저는 맞벌이라서 늘 바쁘죠.
어제는 3학년 딸아이가 발표회에 꼭 오라고 신신당부해서 간만에 휴가를 냈어요.
계획이야 느즈막히 일어나서 뒹굴다가 아이 학교가는 거지만, 현실은 oh~no!!
회사갈 때처럼 눈이 딱 떠져서 아이랑 남편 밥 챙겨주고, 집안일 좀 하고,
도장 찾다가 몇 백년만에 화장대 서랍이랑 화장대 위 한바탕 엎어서 정리하고,
동사무소 가서 등본 떼고
은행에 가서 대출금을 2/5쯤 갚고,
마트 들려 장보고,
집에 와서 갈무리하며,
씽크대 앞에서 밥 한 술 얼른 뜨고
눈썹이 휘날리게 학교 가서 비디오 찍어주고, 박수치고,,,
집에 와서 아이 간식 만들어주고
아이랑 서점 가서 책 좀 보고, 몇 권 사고, 크리스마스 장식도 하나 사고
집에 와서 저녁해서 남편 기달렸다가 먹고...
하루가 너무 빨리 갔어요
달콤한 휴식은 저 멀리 갔네요.
난 마님 팔자라고 스스로 세뇌하는데,
머릿속으로만 그렇지, 손발을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네요.
삼월인가봐요^^
그래도 저녁 때는 뿌듯하더라구요.
대출금도 쫌 갚고, 하루를 꽉 차게 보낸 거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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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중의 하루 휴가도 너무 바빠요~
레이디 조회수 : 267
작성일 : 2007-11-22 10:08:27
IP : 210.105.xxx.253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히히..
'07.11.22 1:18 PM (155.230.xxx.43)저도 그렇더라구요. 연가 하루 내고... 느긋하게 있어 볼 요량이지만.. 항상 이런저런 일들로 하루가 금방 지나가구요... 또 더 피곤하구요.
2. ㅋㅋㅋ
'07.11.22 2:29 PM (210.115.xxx.210)부지런하셔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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