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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자격이 의심...

쫑이 조회수 : 1,128
작성일 : 2007-11-20 16:21:11
우리 남편은 왜 아이들의 세계를 인정 못하는지...
무슨말이냐면요
저희는 6살 4살 남자아이둘인데요
아시죠? 남자애들 좀 개구짖고 한번 말해서 말 잘 안듣고 집 금방 난장판되고 아직 어리다 보니 손 많이 가고...
근데 남편은 애들의 이런 행동,상황을 전혀 이해 못해요
자기혼자 열받고 나중에는 모든식구에게 말도 안걸고
방에 들어가 문닫고 잠자고 밥때 되면 나와 밥먹고 다시 들어가고 그러네요
(주말인 경우엔 그러다 운동가고 갔다와선 또 방에 들어가있고)
애도 아니고 왜 애들한테 혼자 삐져서 말도 않하는지 도통 이해 불가네요
애들이 어디 가마히 있으라 하면 가만히 있고 해라 하면 즉시 하는 애들이 몇이나 된단니까?
아마 애 하나 더있음 집에 안들어올 사람이네요
애들 깨어 있을땐 잠자고 애들 잠자는 밤엔 늦게까지 혼자 키득거리며 티비보고 ...
이 덜 성숙된 인간을 어찌 해야되나요
불쌍한 울 애들...
그래도 어제 퇴근하고 온 아빠한테 잘 다녀오셨냐고 인사를 하더군요
애들교육에 관심많은 아빠도 많던데
그건 바라지 않고요
그냥 애들이 뭘 물어 보면 대답이라도 잘 해주는 아빠 였음 좋겠어요  
주말을 어찌 보내야 하나 앞으로 걱정이에요
같이 나가면 차안에서 애들하고 싸우고 (꼭 돌아오는 길은 평화롭지 못해요)
집에 있음 잠만 자는 아빠만 볼것이고
애둘데리고 셋이서만 어디 외출을 해야되는건지...
허나 아직 어려서 둘 다 데리고 다녀오면 전 완전 탈진상태죠
ㅠㅠㅠ  애들이 어여 반듯하게 쑥쑥 커주기만  기다려요
IP : 124.53.xxx.13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게으른엄마
    '07.11.20 4:28 PM (123.111.xxx.233)

    전 12월생 4살딸아이 키우는데요...울딸 지난주내내 아파서 우는데, 울고 약안먹는다고 승질냅디다....허걱...아빠 맞는지요...애들이 호기심이 많아 어지르기 쉽상인데, 4살아이가 14살인줄 아는건지...육아에는 관심없고...버럭아빠입니다...놀아주지도 않고...
    정말 이런 아빠 육아에 어찌 참여시켜야 하는지...육아서 한권 읽어보라고 들고 갔다가 대판 싸웠네요...애는 싸우지말라고 울고...저도 남얘기 같지 않아서 댓글 남겨요...정말 우울합니다...이우울함이 아이한테까지 전해져서 더 우울합니다...ㅠ.ㅠ

  • 2. ..
    '07.11.20 4:30 PM (70.18.xxx.26)

    부부가 우선이고, 그 다음이 아이죠.
    글 내용으로 봐선 님이 아이 위주로 사는거 같고, 남편 무시하는거 같이 보입니다.
    자식은 품안에 자식이고, 결국에는 부부입니다.
    나이 들어 님 인생이 허 하지 않으시려면 남편하고 사이좋은게 우선입니다.

  • 3. 아버지
    '07.11.20 4:34 PM (211.53.xxx.253)

    학교 어떠신지요...

    여자들이 태생적으로 엄마로서 헌신하는것에 비하면 남자들은 좋은 아버지상을 가지지 못한 경우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는거 같아요...

  • 4. 쫑이
    '07.11.20 4:47 PM (124.53.xxx.132)

    게으른엄마님 저도 육아서 (책과 담싼 인물이라) 꼭 읽을 부분만 형광색으로 칠해서 애원하며 읽어 달라 해도 절대 들춰보지 않아요

    맞아요 부부중심으로 사는게 바람직 한건 아는데
    아직 애들이 어리니 손도 많이 가고 신경쓸 부분도 많아요
    애들은 기다려주지 않고 커가는데
    전 이기적인 아빠보단 가정중심적인 아빠였음 좋겠어요

    아버지 학교도 생각해 봤는데
    시간이 남아도냐할 위인입니다

  • 5. 또있네요
    '07.11.20 5:18 PM (59.7.xxx.167)

    옛날 생각납니다.
    제 남편은 더했어요.
    아이들 때문에 어른이 힘들어지는 걸 절대 못참아 했어요
    우리 애들은 아빠 있으면 소리 내서 울지도 못했어요.
    최고학력에 따뜻한 부모 밑에서 자란 사람인데도 그러더군요.
    전 늘 어디서 나온 자식처럼 전전긍긍했어요.
    애들이 아빠한테 많이 혼나면서 컸구요.
    애들은 어디 갈 때 늘 양쪽으로 제 손만 잡고 걸었어요

    제 남편은 애들이 이쁘거나 자랑스러울때만 아빠 행세해요.
    그것 때문에 저는 늘 어이없고 화가났고….

    이제는 50대인데 애들이 공부를 잘해서 남들이 부러워하는 대학 다녀요.
    공부할때 전혀 관심없더니 나가서 애들 자랑은 입이 틑어지게 합니다.
    남들은 아빠가 엄청 자녀 교육에 노력한 줄 알아요.

    저는 평생 살면서도 이 부분은 절대 이해가 안됬고 애들한테 아빠가 잘하는 집이 젤 부러웠어요.
    그런데 그런 남자들 자식한테 대접 못 받아요.
    우리 애들 아빠한테 서운함이 속으로 쌓여 있어 은근히 냉정하게 대합니다.

  • 6. .
    '07.11.20 6:09 PM (222.119.xxx.63)

    애한테 되지도 않은 화 내면
    도리어 제가 더 화내는데..
    남편 어릴때 어떠했는지 시부모님, 시댁 형제분들 한테 물어보세요
    그래서 얘기하세요.
    당신도 그랬다고

    우리애 짜증낼때 애 아빠가 지나치게 화내면
    맘에 안들면 꼭 대중장소. 은행같은데서
    뒹굴었따는 아빠보다는 낫네. 그럽니다.

  • 7. .
    '07.11.20 6:09 PM (222.119.xxx.63)

    아, 도리어 더 화내는건. 물론 애 아빠한테예요.

  • 8.
    '07.11.21 2:45 AM (124.49.xxx.99)

    기본적인 인성문제예요.
    학벌이나 집안분위기와 상관없이 그사람의 인성이 그런거죠.
    자식이면 힘들고 귀찮고 그런뒷바라지 당연한거고 , 그런다음에 함께 하고 자랑스럽고 즐거운것도 당연한건데, 힘들고 그런건 자기몸피곤하니까 짜증나고 좋은건 같이 하려고 하면 애들도 알죠.
    저희 아버지가 그러신데 저 엄청 아파 누워있는동안 자기가 더 짜증냈더랬죠.
    넌 왜 또아프냐. 뼈부러져서 누워있을때도 완전짜증. 기가막혀서.
    이제 나이드니까 막 친한쳑해요.
    돈들고 힘들때는 엄청짜증내면서 제가 뭣좀 잘되는거 같으면 엄청바래요.
    한마디로 웃기죠.
    저요? 개무시합니다.
    앞으로도 그럴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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