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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하지만, 더 이상 조언 구할 곳이 없어 이렇게 문의 드려요...
남편이 개인병원을 개원하게 되었는데요...
고민 1>
꼭 개업식을 해야 할까요?
한다면,
토요일 오후 2~6시, 150명 정도,
1.2만원 정도의 다과회 형식으로 하고,
기념선물로 1만원 정도의 타월을 드릴 예정이구요...
막상 준비하려니, 신경쓸 것이 많고
비용 대비 효과가 과연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토요일 오후, 오히려 민폐 아닌가요?
남편 말로는 선후배/주변 개원의들께 인사해야 환자도 보내 준다고 하는데
그런 의도라면, 차라리 와인 1병 정도 가지고
직접 인사 다니는 것이 도리 아닌가 싶네요...
홍보 효과도 더 있구요.
제가 보기에는 다른 것은 다 괜찮은데,
남편이 어렵게 자라서인지 기분 내기를 좋아하는 것 같아요...
결혼 7년 째, 원룸에 살면서 어렵게 개원하는데
신중하고 진중하게 첫 운영을 잘 할 생각은 안 하고,
들떠서 저러는 것이 마냥 보기 싫네요...
결혼 초에도 집들이 여러 번 했거든요...
남들이 지나가는 말로, 집들이 안 하냐 하면,
꼭 해야 하는 줄 알고...
막상 집들이 날은 다들 바쁘니, 몇 명 못 오고...
주위에서 보신 분들, 꼭 조언 부탁 드립니다...
고민 2>
주위에 출장 (다과) 부페 잘 하는 곳 아시면
정보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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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우신 분들도 많은데, 이런 것도 고민이냐고 하실까 봐
많이 망설였지만
객관적인 조언 듣고 싶어 이렇게 글 올립니다.
꼭 답변 부탁 드려요...
1. 경험자
'07.11.20 4:26 PM (61.82.xxx.96)1> 남편분 원하는 대로 해주세요.
뭐라 그래도 남편분 병원이니까 하고싶은 대로 해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지난 봄에 개업식 (50여명) 내외 했구요.
제가 다니는 요리수업의 선생님께 소개받아 케이터링 불렀어요. 토요일 5시부터(6시였나?) 해서 9시 이전에 끝났구요. 병원이 작아서 더 이상은 엄두에 못내구요.^^
선후배, 친구, 가족, 친척들 와서 축하해주구요.
저도 가격대비 효용에 의문을 가졌었는데 남편이 스스로 잘했다고 생각하니 그런 의문이 무슨 소용인가 싶어요.
꼭 환자 오는 것보다도 남편분이 병원을 어떻게 꾸려가야 할지에 포커스를 맞추고 도와주세요.
2> 인터넷이나 이름난데는 핑거푸드 위주로 식사류가 좀 부실해보이더군요. 가격은 여전히 높고.
저희 한데는 가정주부 출신이셨는지 음식맛은 좋아고 출장부페 스럽지 않아 다들 잘 드셨어요. 약간 음식이 남았는데 그건 우리집 가져가서 다 먹어치우고.^^ 약간의 서비스 부족은 보였는데 그래도 괜찮았구요.
홍보일까봐 쓰지는 않을 건데요. 잘 찾아보시면 괜찮은데 많아요.^^2. 도움 부탁 드려요...
'07.11.20 4:34 PM (59.5.xxx.42)경험자님, 하신 곳 꼭 좀 알려 주시면 안 될까요? 인터넷에 뜨는 곳은 다 너무 상업적인 것 같아 걱정이 되어서요... 부탁 드립니다...
3. ...
'07.11.20 5:18 PM (210.104.xxx.5)다들 바쁜데 개업식 한다고 오라가라 하면 더 귀찮지 않나요?
저 같으면 억지로 가긴 가지만 참 귀찮을 것 같아요...-_-;;
오히려 역효과 나시는 건 아닌지 조금 걱정이네요.
기쁜 마음으로 축하해주시는 분들이 더 많으시겠지만요.^^;;4. 김수열
'07.11.20 5:23 PM (59.24.xxx.103)개업의가 아닌 의사 마눌로서 한마디 드린다면...
죄송합니다만, 토요일오후 개업식은 민폐에 가깝지요.^^
그러나 남편께서 원하신다면 그렇게 하시는게 좋을거같네요.
주변 분들 분위기가 서로 민폐인거 알면서도 할거는 해야한다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시는쪽이 좋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