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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통분만 어케 생각하세요?

- 조회수 : 1,024
작성일 : 2007-11-20 09:18:15

예정일이 한달도 채 남지않았네요.
병원에서 무통할거면 미리 얘기해달라고 해서요
무통하면 아가가 약에 취해서 나온다는 얘길 들어서 왠만하면 자연분만하고 싶은데
다들 그 고통을 몰라서 하는 소리라고 하네요.
82쿡 분들은 무통 하셨나요?
무통에 대해 어케 생각하세요?

IP : 61.253.xxx.12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20 9:20 AM (210.95.xxx.240)

    약에 취해서 나온다는 얘기,
    의사한테 들은건가요?

    제가 아는 바로는 그렇지 않습니다만...

    그리고 무통분만은 자연분만의 범주에 들어갑니다(원글님 말 뜻은 알겠지만)...

    그나마 우리 나라는 통증의 70% 정도 완화지만
    미국은 100% 무통증 분만 하도록 합니다.
    그렇게 문제가 크다면 미국태아들은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해야할텐데 그렇지 않죠.

  • 2. 당근
    '07.11.20 9:37 AM (220.75.xxx.15)

    꼭 해야죠.
    방법이 있는데 고통을 겪는다는건...
    무통한다고 아주 완전한 고통이 없는것도 아니고..
    전 해도 무방이라고 생각해요.엄마도 더 건강한게 아닐까요,무통이....

    저도 애 둘다 무통했어요.그래서 애 낳는거에 겁이 없죠.
    키우는게 문제지...

  • 3. 말도
    '07.11.20 9:45 AM (61.104.xxx.201)

    약에 취한다는 말은 의사샘께 확인해보세요...ㅎㅎ

    저도 무통했지만, 무통 덕분에 남편이랑 끝까지 웃으면서 출산했습니다.
    뭐 고통스러워야 진정한 엄마인가요? 그건 아니잖아요.
    윗분 말대로 마지막 산도 빠져나올때는 무통도 소용없거든요. 그건 뼈가 열리는거라.
    앞에...사람 진 빼고, 힘빼는 진통이 없다는거죠.
    워낙 진통도 빨리 왔지만, 무통 덕분에 힘들지 않아서 산후 붓기도 거의 없었고
    (진통이 오래되고 힘들 수록 산모들이 많이 부어요..)
    회복도 빨랐어요....

    무통하면 허리 나빠진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원래 애 낳고 나면 허리가 아픈거지
    꼭 무통 때문이라는 근거는 없고요.

    단점은 무통하면 진행이 느려지는 경우가 있고,
    허리로 진통오는 사람은 무통도 소용없다네요...그래서 어떤 분은 무통 효과 보고, 어떤분은
    무통 효과 전혀 안보고요.......

  • 4. ^^
    '07.11.20 9:45 AM (59.4.xxx.211)

    전 다시 출산할꺼면 무통분만 하겠습니다.얼마전 둘째출산했는데 선생님이 고생하지말고
    무통맞으라고 말씀하시길래 그냥 무시했거든요...저도 자연주의를 선호하는편이여서~^^
    그날따라 출산하는사람들이 4명이있었는데 동시에 진통을해서 분만실이 아주 아수라장이였어요.본격적인 진통오니까 아무 생각도 안납니다...그저 왜 내가 무통을 안맞았을까하는 생각뿐~
    옆에 산모들 무통을 맞고나더니 얼마후 조용해지는거에요...
    안아프다네요....ㅠ.ㅠ 전 출산하고나와서 아주 억울해했습니다.
    두번다시 겪고싶지않은 고통이에요.

  • 5. 덧붙여
    '07.11.20 9:47 AM (59.4.xxx.211)

    허리아픈건 무통때문이라고 많이들 그러던데,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첫애때 엉덩이 꼬리뼈쪽으로 진통을 해서인지 애낳고 허리가아파서 고생했어요.
    누으면 통나무처럼 꼼짝도 못해서 신랑한테 절 뒤집어주라고 했네요...
    둘째는 치골쪽으로 진통이 오더니 허리는 안아프구요...

  • 6. 사과
    '07.11.20 9:48 AM (219.77.xxx.25)

    저는 두 아이 다 무통했어요.
    첫얘는 한국서 둘째는 미국서.
    같은 무통이라도 다르더라구요.
    한국서는 어느정도 느낌이 있어서 진통하는 동안 조금 아팠는데
    말이 조금이지 그것도 아팠습니다.
    안하면 더 아프다는거니 생각만해도 끔찍해요.
    미국서는 아무 느낌이 없어서 TV보고
    자꾸 점심 먹겠느냐고 물어서 남편 먹이려고 싸간 김밥도 먹었습니다.
    첫얘와 비교하니 그런 천국이 없던데요.
    무통없이 한다는거 상상이 안되요.
    오랜시간 힘들게 진통안해서인지 분만후 그리 지치지 않고 회복도 빨라서
    엄마가 놀라셨어요.
    할수있으면 하세요.
    아이는 아무 문제 없었어요.
    마취에 취해서 나오다니요
    그건 좀 비약인것 같아요.

  • 7.
    '07.11.20 9:49 AM (125.177.xxx.164)

    전 둘다 해봤는데요 무통맞고 허리아픈건 모르겠고 아이가 약에 취한다는것도 금시초문
    하늘과 땅차이입니다.
    왠만하면 무통하라고 하고 싶어요

  • 8. 첫아기?
    '07.11.20 9:53 AM (222.239.xxx.140)

    첫아기 시죠? 그럼 무통분만 하시길 살짝 권해 봅니다...저도 기체조 다니면서 들은 바로는 미국이 무통분만을 거의 100%해서 약물중독되는 청소년들이 많다고...ㅡ,.ㅡ 그래서 절대 무통안한다고 애기 낳을때도 버티고 했었는데요....그 아픔보다 정신적으로 두려운 것이 더 큰것 같아요.....전 첫애는 무통으로 낳았고 둘째는 무통의사가 없었던 날이고 -무서워서 하고 싶었어요..-둘째는 진행이 빨라서 진짜 쑴풍 낳았거든요....

    첫애도 정상적으로 진통이오고 했으면 버텼을지도 몰라요....진통도 없이 갑자기 양수부터 터지는 바람에 병원에 갔고, 입원 준비물 챙기러 가셔서 친정엄마도 없었고 신랑도 오고 있는 중이었고....그래서 양막인가 걷어낸다고 의사가 손넣어서 얼마나 놀라고 무섭고 했던지....

    지금 생각해 보면 아픈것도 아니었는데 그냥 막연한 공포감때문에 무통 맞았구요....그래서 아기 나올땐 무통을 땠는데도 느낌이 없어서 간호사2분이 위에서 누르고....아기는 나오는 중에 제가 감각이 없으니 힘을 뺐다가 아기 머리가 끼어서 멍도 들고 붓고....저도 제몸에 진통오는걸 못느끼니 힘을 어디다 줄지도 몰라서 눈에 힘줬다가 핏줄 터지고....으이그..

    암튼 아기 낳고도 무통을 하니 소변도 잘 못누겠더군요....배를 꾹꾹 누르면서 억지로 봤어요..

    그런데 둘째는 진통이 와서 - 사실 진통인지도 몰랐어요...둘째인데도...그만큼 숨쉬기만 하면 참을 수 있는 아픔이었네요... - 또 진행이 빨라서 잘 낳았구요...회복도 너무 빨랐어요....아기 낳는 것보다 회음부 꼬매는 것 보다 손등에 링거꽂은게 더 아팠답니다.....


    님도 순산하세요~~

  • 9. 그리고
    '07.11.20 9:53 AM (219.77.xxx.25)

    어느 분 말씀처럼 일단 진통 시작되면 후회하실껄요..
    전 첫얘때 미리 말안해서 진통시작하고 간호사가 묻더군요
    무통안하고 낳으실수있겠어요?라고
    그래서 네? 저 말안했나요?허걱 하고 그때 부랴부랴..
    좀 늦게 맞아서 아플꺼 다 아픈건 아닌지 왜냐면 맞자마자 안아픈게 아니더라구요
    15분 정도...

    반면 미국서는 아이가 예정일 한참 지나도 안나와서 유도분만했는데
    그냥 처음에 진통없이 바로 무통주사..

    어떤 방법으로 하시든 순산하셔요.아자아자~

  • 10. ...
    '07.11.20 9:56 AM (124.84.xxx.27)

    무통분만해서 약물중독되는 청소년이 많다?
    정말 별 얘기가 다 나도는군요.
    이제 막 세상 빛보는 어린 아기가 약에 취해(!!!)서 나온다면
    그런 시술이 일반화될 수가 있나요?
    무통주사를 자궁에 맞는 것도 아니고...어이없어요.

  • 11. 유럽이나
    '07.11.20 10:15 AM (203.81.xxx.86)

    미국은 무통분만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무통분반하세요.
    전 첫애땐 무통분만했는데..정말 수월하게 낳구요
    둘째는 병원을 옮겼는데..의사샘이 무통을 안권하네요??? 하다 하반신마비나 이런 부작용도 올수 잇다고..그래서 지금 다시 원래병원으로 옮길까 심하게 고민중이랍니다.
    원래 다니던 병원이 무통분만을 아주 잘 했거든요..
    잘하는게 머냐면...타이밍을 맞추는거예요. 무통도 타이밍을 잘 못맞추면 아무소용이 없데요. 마취과선생님과 간호사들이 아주 노련했어요...

  • 12. .
    '07.11.20 10:18 AM (121.186.xxx.179)

    헉...무통하세요
    진통하시다가 엄청 후회하실걸요? 그리고 진통 시작하면 해주지도않는답니다
    저는 진도도 빨랐거니와...첫애 자연분만 했는데...진통 극에 달했을때 아주 죽을뻔했어요
    저도 무통주사랑 약이 걱정되..에라 그냥 낳자 했는데...

    다른 산모들 다들 조용한데 저만 혼자 무통해달라고 소리 지르고 ;;;
    안그럼 제왕절개 해달라 그러고...그래봤자 아무도 눈하나 깜짝 안해요 ㅠㅠ
    지금 둘째 임신중인데요
    이번에 무슨일이 있어도 무통할거에요

  • 13. 무통
    '07.11.20 10:18 AM (61.78.xxx.210)

    저희신랑 마취과 의사입니다. ^^*
    약에 취해서 나온다? 모두 근거없는 소리랍니다. 단, 타이밍이 중요한건 맞아요..ㅎㅎ

  • 14. .
    '07.11.20 10:19 AM (121.186.xxx.179)

    윗님..저희 남편도 마취과랍니다
    그냥 반가워서^^;;

  • 15. 큰 애때
    '07.11.20 10:31 AM (59.18.xxx.195)

    자연분만했는데 3시간 걸렸고
    둘째 때도 자연분만했는데 1시간 30분 걸렸어요.
    둘 사이에는 6년의 터울이 있고요.

    큰 애때 무통 안 해서 둘째 때는 하려고 했는데
    의사샘이 둘째는 무통 맞고 어쩌고 할 시간도 없다고 금방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무통 안 했는데
    정말 배가 본격적으로 아픈 건 10분 정도였던 것 같아요.

    아, 결론은 큰 애는 무통하시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네요
    큰 애때 전체 3시간 중에 1시간 정도 무지 아팠던 기억이...

  • 16. ..
    '07.11.20 11:46 AM (220.70.xxx.230)

    약에 취한 아이가 어떻게 울어대죠 ???
    신기한 일일쎄....

  • 17. ..
    '07.11.20 11:50 AM (203.231.xxx.67)

    제가 지난5월에 무통없이..쌩으로 고생하면서 출산했습니다.
    작은병원에서 ..것도 밤에 진통오는 바람에..무통분만을 할수가 없었어요.ㅜ.ㅜ
    정말..그런고통..다시 겪고 싶지 않을만큼 아프더군요.
    둘째는 수술할까도 심각하게 고민하면서 퇴원했습니다.
    꼭꼭꼭...무통분만 하세요~

  • 18. 사모님들,
    '07.11.20 12:36 PM (128.134.xxx.85)

    위의 두분!
    남편분들은 마취과가 아니라 마취통증의학과랍니다. ㅋㅋ^^

  • 19. 그래도 아파..
    '07.11.20 2:35 PM (222.119.xxx.63)

    무통했지만.
    약발이 잘 안들어서
    50분도 안돼서 죽을동 살동
    그 사이도 아프고. ㅡㅡ..
    간호사샘.. 이런일은 첨본다고..

  • 20. -.-
    '07.11.20 2:37 PM (211.179.xxx.47)

    그냥 낳으세요. 예전어르신들도 그냥 낳았잖아요. 저도 그냥 낳았는데, 무통생각도 못했구.. 의사샘도 안물어보고 해서.. 그냥 낳았는데 낳을만했어요. 지금 무통안한거 후회하지도 않습니다.

  • 21. 진통제
    '07.11.20 2:42 PM (220.238.xxx.157)

    어느 진통주사의 경우 부작용이 그럴 수도 있다 구요.
    무통분만(에피듀랄) 의 경우 부작용은 하반신마비가 아주 아주 드물게 & 허리 통증 입니다.
    저는 결국 진통오니깐 제왕절개 외치다 무통맞고 그나마 자연분만 했네요.

    예전에 그냥 낳은 건 무통이 없었으니까 그냥 낳은 거겠죠~

  • 22. 김수열
    '07.11.20 5:29 PM (59.24.xxx.103)

    의사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제가 물어본 의사들은 대부분 무통분만 하라고 권했어요.
    가장 큰 이유는 통증을 줄여서 진이 덜 빠지면 아기에게도 좋으면 좋았지 해롭지 않다는 거에요.

  • 23.
    '07.11.20 5:43 PM (222.107.xxx.36)

    그런가요?
    제가 했을 때는 자궁이 4센치 이상은 열려야 한다고 해서
    그때까지 기다리는 동안의 진통이 너무 괴로웠어요
    진통시작시간으로부터 9시간 후에 무통 주사를 맞았거든요
    좀 아쉬운건
    아이를 낳으려 힘을 주는데
    감각이 좀 덜해서 그런지
    힘을 어디에 어찌 줘야할지를 못느껴서
    제대로 힘주지 못했던거 아닌가 싶어져요
    난산이었어요

  • 24. 통증
    '07.11.20 10:38 PM (60.197.xxx.55)

    예전에 임신 출산 관련 프로그램을 봤는데, 통증은 우리 머리에서 나오는 거라 합니다.
    정신력으로 어느정도 통증을 조절할수 있다는 말이겠죠.
    지금 태어나려는 내 자식은 내가 겪는 고통의 10배는 겪는데,
    엄마가 되려는 사람이 이 정도는 참아줘야되지 않겠나 하는 마음으로
    참아보셔도 좋을것 같아요.
    실제로 저는 첫애때 집에서 12시간 가까이 틀다가 갔거든요.
    가니까 자궁문이 60% 다 열려있었어요.
    의사 선생님이 초산인데 잘 참았다고 대단하다고 하셨어요.
    둘째 셋째는 진통 하는동마는동 바로 분만을 한터라......

    원글인이 어느정도 자신감 있으시면 무통없이 한번 시도해도 될것 같아요.
    저 같은 경우에 진통 참을만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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