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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서.. 아 피곤하다 푹쉬자란 생각보다 집에가서 세탁기 돌려야겠다...생각
빨래하고... 청소하고... 아침해먹이고.. 마트장보고... 저녁해먹이고... 저녁하면서.. 아침밥먹일
국끓이고(난 아침을 먹지않는다..) 아침밥예약해놓고...
물론... 옆에서 도와주지만... 신혼여행과.. 이집저집돌아다니는거 다 제쳐두고.. 온전히 딱 하루
내 주부로써의 일상을 산 소감은.. 도대체 여자는 결혼해서 좋은게 뭘까란 궁금증이 떠나덜않는다.
쩝...
하루만에 사는게 너무 재미없다니깐.. 웃는다... 우울증은 걸리지 말랜다.
ㅡㅡ진짜.. 여자는 결혼해서 좋은게 뭘까요...
ㅎㅎㅎ
어제 하루종일 나를 포함하여 여자들은 왜 결혼할까.. 엄청 고민...
1. 잠오나공주
'07.11.19 3:56 PM (221.145.xxx.28)ㅎㅎ 저도 이제 결혼 22일.. 23일?? 암튼 아직 한달이 안되었는데요..
저도 님과 같은 생각을 합니다..
물론 다시 미혼으로 돌아간다면 그래도 결혼을 택하겠지만요~~2. ..
'07.11.19 3:59 PM (218.234.xxx.179)저도 결혼하고 한 3달 너무 힘들었어요.
엄마가 해준 밥먹고 부끄럽지만 내방청소도 주말에만 하다가 밥해먹어야지 시댁 신경써야지 신랑한테 청소시켜야지
퇴근하고 와서 옷도 못갈아입고 저녁준비하고..
남편하고 같이 사는거 빼고는 좋은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2년정도 지난 요즘은 그냥 대충해요. 저녁도 회사에서 먹고 들어가기도 하고 주말엔 외식도 하고.3. ...
'07.11.19 4:03 PM (203.229.xxx.225)저도 주변사람들이 결혼하니 좋으냐고 물으면...
자취할때랑 다른 점이라고는 룸메이트 생기고, 청소할 면적이 늘어났다는 거뿐이네요 하고 말했어요.4. 구리댁
'07.11.19 4:12 PM (222.238.xxx.22)전 결혼한지 2년됬고,
신혼때... 청소하고 밥해놓코 남편기다리는게 너무 행복하던데요..
전 결혼생활중 명절, 시댁제사와 행사 만 빼면 남편과의 생활은 너무 만족해요.
결혼이 늦어서 그런가.. 아직 애가없어서 그런가 마냥 좋킨해요.5. ..
'07.11.19 4:15 PM (124.61.xxx.96)결혼하고 일년째지만,
딱3개월까진 진짜 무진장 싸웠어요.
지금은 애기가 있어서 그런지 남편은 손님같고
애기랑 둘이 사는거 같아요 ㅎㅎ6. 저는
'07.11.19 4:22 PM (61.77.xxx.240)고등학교 자취 시절부터 혼자 음식을 해먹은터라
정말이지 지금은 음식하는게 너무 지겹습니다.
사실 가끔 의욕이 살아날때 있지만 그건 가끔이고요.
오랜시간 혼자 음식해먹고 생활했던 세월이 많아서 그런지
너무 지겨워요. 집안일,,음식..7. 저두
'07.11.19 4:36 PM (221.165.xxx.135)가끔 내가 왜 결혼했을까?? 생각해요..그때는 왜그리도 결혼못해 안달이었는지..참나..
왜 경험해봐야알잔아요...전결혼하고바로 아기생겨..회사그만두긴했지만..심심하고기다리기지루하고그랬어요...지금 결혼3년차 아기들있어서 심심하진않은데...살맛도나고요...근대집안일은정말짜증나요...8. 동감
'07.11.19 4:48 PM (165.243.xxx.127)저도 7개월된 입장으로서..
결혼하면 먼가 좋아질줄 알았는데.. (짠~하고 세상이 바뀔줄 알았더랬죠-_-)
맨날 집에 와서 옷갈아입자마자 청소하고 밥하고 빨래하고..
아주 맨날 바빠요.. 거기다가 분리수거하고 쓰레기도 버리고..
결혼전에 안하던 걸 내가 알아서 하려니 정말 시간이 모자랄 지경이에요..
더군다나 신랑은 맨날 늦으니..
나혼자 벽(?)보고 밥먹고.. 티비벗삼아놀구..
우울증 걸리기 딱 좋더라구요..-_-aa
신랑에게 그랬어요..
난 퇴근하고 집에 오면 다시 출근한 기분이야.
왜이렇게 할일이 많아? -_-;
요즘은 가끔씩 개똥벌레 노래 취미삼아 부릅니다~9. ㅎㅎㅎ
'07.11.19 5:15 PM (218.48.xxx.225)저도 위에 몇분이 말씀하셨는데요..
자취생활 10년하고 결혼한지라..
결혼하고 나니.. 잘때 옆자리에 남자만 하나더 있는 기분이 들더라구요..
차마 결혼하고나니 어떠냐? 좋으냐는 질문엔 웃기만 했습니다 ^^;;;10. 글쎄요..ㅎㅎ
'07.11.19 5:17 PM (122.34.xxx.18)저도 똑같습니다.
일어나면 아침 준비하고 청소하고
다림질도 해야하고 가끔은 울엄마 아빠보다 시부모님이 우선이고 시댁일이 우선이고..
그럴땐 울컥!!하지만..
왜죠? 그래도 난 결혼생활이 좋은데.. ^^;;
울 신랑 얼굴 맨날 볼 수 있어서 좋은가?? ㅋㅋ
3년인데 저만 아직 정신 못 차린건가요? ㅎㅎㅎㅎㅎㅎ11. ...
'07.11.19 6:17 PM (124.84.xxx.27)이 사람 저 사람 눈치보며 신경전하며 만나지 않아도 되서 좋아요.
결혼이 전혀 생각 없었던 것도 아니고 아직도 혼자라면 얼마나 쓸쓸할까 그런 생각드네요.
전 남편이 8시 전에는 들어오는 편이고 집안일은 적당히 나눠해요.
저희는 둘다 주말에 빈둥대는 걸 좋아해서 집에서 커텐 쳐놓고 컴컴한 데서 미드 다운받은 거 보고...
오후에 잠깐 외출해서 돌아다니다 저녁 먹고 들어오고...
남편이 참 드물게도 아이쇼핑도 좋아하거든요.
취미나 성향이 맞아서 둘이 아주 잘 놀아요.
비디오게임 좋아라하는 남편따라 저도 요즘엔 가끔 플레이스테이션도 하는군요 ㅎㅎ12. 결혼하면
'07.11.19 6:30 PM (219.250.xxx.229)좋은거 딱 하나 있어요.
이제 결혼 안해도 되는거요.
'너 언제 결혼할래?'
하고 남들이 만날 물어보잖아요.
그런데 결혼하면 그거 안들어도 되서 좋잖아요. ㅎㅎ13. 윗분
'07.11.19 6:49 PM (220.64.xxx.97)그건 안듣겠지만
곧, "애는 왜 안 낳니?"- "둘째 가져야지" 로 이어지는 질문의 릴레이가 시작됩니다요. =.=;14. 이제 시작
'07.11.20 1:35 AM (211.107.xxx.181)첫 발을 내딛으셨네요...
집안일 따위에 뭐 그리 기죽으실 필요는 없네요...
시댁과 관련되는 일련의 말도 안되는 일들을 하나씩 둘씩 헤쳐나가시려면,,,
내공을 쌓으심이... 아, 불쌍한 이, 그대 이름은 여자... 아내...
그래도 고통속에 꽃이 꽃망울을 터뜨리듯이... 인생의 쓴 맛을 보면서 성숙해 가는게 아닐런지... 그래도 다시 할래 물으면 아니라고 대답하고 싶을 때가 많아요...15. ..
'07.11.20 2:16 PM (125.129.xxx.86)전 회사일이 너무 힘들고 친정서 벗어나고 싶어 결혼을 했었지요.
결혼하자마자 회사 그만두고 널널하게 방문교사하면서,
집안일고 하기싫으면 그냥 쌓아뒀습니다.
설겆이 하루치 잔뜩 쌍하뒀다 어쩔수 없이 해야할 때 하고,
거실 먼지뽀얗게 쌓이도록 두면, 주말에 남편이 대청소,
먹는 거 대충 해먹고,
집도 계속 어지르다 한꺼번에 치우고,,
6년 지난 지금 생각해보면 참 우습습니다.
지금은 첫째 유치원 보내고 둘째랑 집에 있으면,
이렇게 82도 하고,
또 둘째 어린이집이라도 맡길 수 있는 때가 오면,
내가 배우고 싶었던 것들 배우러 다녀야 겠다는 희망 같은 걸로 살기도 합니다.
그래도 30대 초반인 지금 나이에 결혼해서 이렇게 지내는 내가
그다지 불만 스럽진 않습니다.
결혼 안하고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해있었을 거란 생각이 안들어서일까요?
오히려 아이들이 크면서 집안일고 수월해지고,
내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내 앞날을 기대합니다.
집안 일과 육아스트레스도 엄청나지만,
밖에서 힘들게 일하는 남편 보단 이 일이 제 적성엔 더 맞네요.16. ^^
'07.11.20 3:14 PM (61.73.xxx.127)결혼 안하고 40살인 본인을 상상해보면 결혼이 뭐가 좋은지 답이 나온다고 하더군요
유명한 여자나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골드미스라면 죄금 덜할지 몰라도
그냥저냥 돈벌고 있는 미혼의 40대.. 혼자 주말을 즐기면 좋겠지만..
그냥 결혼하고 말래요..가 답이 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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