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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여의도,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분께 질문.. (362번)

직장인 조회수 : 565
작성일 : 2007-11-19 14:43:11
구 30번 좌석버스인 362번이 저희집 앞을 지나가는데요,
길을 멀리 돌아가는 것도 상관없는데요,

제가 궁금한 것은,, 이 버스 출퇴근시간에 사람이 많나요?
앉아서 갈 수 있나요?

몇년전에 퇴근시간에 한번 타봤는데,, 정말 죽음이었습니다.
임산부가 식은땀을 흘리면서 여의도에서 반포까지 서서 가는데,
20대 아가씨였던 저도 되게 힘들었거든요.
노량진이랑 국립묘지 앞에서 길이 아주 심하게 막혀서..
그런데 그 차분하게 생긴 예쁜 임산부가,, 너무 티나게 힘들어하던 모습이 괴롭습니다..
아무도 자리를 비켜주지 않더군요. 자기들도 힘드니까.. 이해는 갑니다.

구 12-3 좌석버스인 472번도 강남->시청, 신촌,, 아침엔 전쟁통이잖아요..
362번도 그런가요? 길도 먼데..
아침에 서서 출근하면 그날하루는 눈을 못뜹니다.. 체력이 약해서..
그럴바엔 차라리 일찍 일어나서 앉아서 갑니다..
아침에 회사에서 좀 쉬더라도,, 여유있게 근무하면 체력이 더 나은거같아요.

곧 여의도로 출근해야 하는데, 두렵습니다.. ㅠ.ㅠ
차라리 지하철을 탈까요..
IP : 210.94.xxx.5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_-
    '07.11.19 3:08 PM (61.73.xxx.127)

    한마디로 말씀드릴게요..
    정말 죽음이에요.. 왠만하면 여의도 근처에 집을 얻으시는게 어떠신가요?
    여의도에 증권 금융 각 공사 협회가 많아서 결국 여의도나 인근 당산동쪽에
    집을 얻으시는 분들 부지기수입니다
    그 코스대로 딱 두 번 출퇴근때 왔다갔다 하다가 제명에 못사는 거 같았구요
    물론 2시간 일찍 나오신다면야 좀 편하실지도..;;;
    어쨌든 362번은 특히 퇴근시간이 영...

  • 2. ..
    '07.11.19 3:19 PM (203.236.xxx.225)

    저희 집앞 지나가는 버스인데..출근시간에 사람 무지 많아요..
    앞문으로 못타서 뒷문으로 올라타던데요...

  • 3. ...
    '07.11.19 3:22 PM (203.248.xxx.3)

    그 버스 타면 멀미나던데요. 저만 그런거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막 힘들어 하던데...
    노선도 길고 그래서요.

  • 4. 제가
    '07.11.19 4:11 PM (202.30.xxx.134)

    그 버스타고 6년동안 출퇴근 했습니다.
    집이 가락동이라 출근시간엔 7시 전에 버스에 타야 하므로 출근은 거의 앉아서 갔구요,

    퇴근때는....
    6시 전에 여의도(아일렉스스빌딩)에서 타게되면 운 좋으면 자리있구요,
    자리 없더라도 터미널까지 가면 거의 다 내리시더라구요~ --;
    근데 퇴근시간시간에 서서가면 좀 힘들긴 하죠??

  • 5. 세상에이런일이
    '07.11.19 4:59 PM (210.96.xxx.1)

    에 나올정도죠...ㅡㅡ;
    저도 결혼후 출퇴근 그버스로 하는데요...앉아서 가는건 1년에 몇번 없구요...
    손잡이 제대로 잡고 똑바로 서서 오는것도 감지덕지에요...
    모 사실 전 흑석동에서 다른버스로 갈아타지만..
    여의도역에서 거기까지 가는동안도 장난이 아니랍니다..문에 매달려도 가봤고
    발을 놓을공간이 없어서 진짜 희안한자세로 낑겨 간적이 많아요...
    만약 임신한다면 절대 타고다닐수 없구요...ㅡㅡ;
    얼른 9호선이 개통되기를 바랄뿐이죠.....

  • 6. 휴...
    '07.11.19 5:11 PM (211.169.xxx.126)

    장난아니에요.전 적자생존이라는 단어를 이버스 타면서 배웠습니다.
    남자분들도 절대 양보란없다고 생각하심 되구요.
    버스를 타기위해서부터 정말 전력질주를 해야 탈 수 있어요.그래야 서서라도 타니까요.
    거기서 몸싸움 밀리면 담차타지...이랬는데 담차도 똑같아요.그니까 얼른 타야하는거죠.
    운좋으면 앉을수도 있으니 남자고 여자고 정장입고도 다 뛰고 문앞에서도 타고 뒷문도 먼저타고..뒷문 발판에 센서있어서 사람 거기 서 있음 문 안 닫히는거 아시죠? 항상 그소리 듣고 출근한다 보심됩니다.고로 정차시간도 깁니다..흑석동에선 안세울때도 부지기수..터미널부터 꽉꽉차요.

    저도 출퇴근에 지친다는게 이런건지 첨 느껴서 차타구 다닐까 알아보니..
    여의도 주차비가 장난아니잖아요. 한달에 25정도 들더군요.넘 비싸서 포기..
    공영주차장 알아보니 고수부지에 주차하구 걸어와야해요.그럼 차타는 의미가 없어지죠.
    지하철은 종로3가까지 올라가서 5호선 갈아타야하는데 시간은 비슷하고 거기두 전쟁이더라구요.
    일찍 나오는것두 애매한게 전 비금융권이라 9시 출근인데 항상 사람많거든요.근데 힘들어서 앉으려고 일찍나와봐도 금융권 출근이 8시.7시 제각각이더라구요. 늘 사람이 많았어요.ㅜㅜ
    정말 첨에 2-3달은 적응한다구 넘 힘들었어요.

    결국 내린 결론이 넘 힘들고 지치면 미련없이 택시탑니다.물론 평소엔 저두 같이 뛰고 밀린채 같이 타구요.직장인이 힘들어서 출퇴근을 택시로 한다.....어느정도인지 감 오시나요?
    택시노선이랑 버스노선이랑 똑같이 가는데 택시를 타는거..제가 그러구 있어요.
    회사분 몇분도 같은 처지구요..
    퇴근때는 노들길이고 올림픽이고 과하게 막혀요.택시타면 아침의 1.5배...

  • 7. .......
    '07.11.19 5:48 PM (211.178.xxx.131)

    직장을 포기하실게 아니라면 그래도 타셔야죠.
    조만간 9호선 개통하니까 그걸 기대하면서...
    아니면, 직주근접. 직장 가까운데 사시는게 여러모로 편하실텐데...

  • 8. 직장인
    '07.11.19 5:52 PM (210.94.xxx.51)

    헉...!!!! 나약하다고 비난받을 각오까지 하고 글올렸는데
    이렇게 생생체험담들이 쏟아질줄은..
    그런데 세상에이런일이에서 웃고말았습니다 ㅋㅋㅋ
    정말 이 버스 개선의 여지 필요합니다.. 심하더군요.. ㅠ.ㅠ

    답글 고맙습니다. 어렵게 사놓은 집을 옮길 사정은 아니되고, 그냥 지하철 타고 다닐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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