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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서 한 푼도 안 보태주면 예단은 얼마가 적당할까요??
누구나 동생은 다 소중하겠죠.. 같이 크면서는 별로 귀한 줄 몰랐는데..
결혼한다고 하네요..
지난주말 상견례자리에서 깜짝 놀랬습니다..
시어머니 되실 분이.. 보통이 아니더라구요..
참.. 사람이 돈이라는게...
제 동생 결혼하는데 시댁에서는 백만원도 안 보태주신답니다..
물론 결혼준비하다보면 백만원이나 들이시겠지만..
암튼.. 하나도 안 보태시더라구요..
물론 고이 키워 주신것만으로 감사하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해주지 않나요??
아뇨.. 정확히... 집안형편이 어려워 못 보태주는건 이해 하지만...
그러면서 예단이며 이불이며 뭐 그렇게 바란답니까??
저희집에서 집 얻는데 좀 보태주고 제 동생 모은 돈에.. 제부될 애(지금까지는 이름부르고 지냅니다.) 모아둔 돈 조금 보탭니다..
거의 저희 집에서 해주는 거지요.. 그렇다고 저희 집에서 많이 해주는건 아니고 혼수해주려고 가지고 계시던 2~3천 보태주세요.. (저도 결혼할 때 받았고 동생이랑 금액은 같은거 같아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 입장에서는 큰 딸은 해주고 작은 딸은 안 해줄 수도 없구요..(솔직히 동생 비자금이었으면 좋겠지만.. 그럴 상황도 아닙니다..)
상견례 자리에서 예단이불도 좋은걸로 바라는 듯하고.. 이바지도 바라는 듯한 발언..
시아버지 되실 분이.. 차렵이불 얘기를 꺼내시자.. 시어머니 시아버지 확 째려보시더라구요..
"안 해주시기로 했다니까.. 그렇게 알고 있겠습니다.. 그래도 준비하다보면 섭섭할 수도 있을텐데 그거야 그 때 가서 섭섭하지 않게 하면 되는거죠.."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저희 집에서 안 해주기로 한게 아니구요.. 애들이 그 돈으로 살림에 보태겠다고 한겁니다...
아마 그 쪽 어른들은 저희 부모님이 "그래도 해야죠"라고 말하길 바랬나봅니다..
어떻게 이렇게 뻔뻔할 수가 있나요??
그렇다고 신랑될 애가 잘났는냐?? 절대 아닙니다..
제 동생이 학부도 더 좋은 곳 나왔고.. 제 동생은 석사구요(흔한게 석사라지만..)회사에서 직급도 더 높고(이건 동갑이니 어쩔 수 없죠 뭐..)
그러면서 예식장 잡는데.. 이래저래 참견은 참견대로 하는데... 상견례 자리에 앉아서..
당신 하고 싶은 예식장에 전화해서 제부될 아이한테 "이 자리에서 예약해라" 라고 하더라구요..
제 남편도... 처제(제동생) 무지 고생하겠다 이러더라구요.. 제 남편 그런 얘기 잘 안하는 사람이거든요..
너무 속상합니다..
너무 뻔뻔합니다... 돈이 없는게 뻔뻔한게 아니고.. 해주지 못하면 받을 생각을 말아야죠...
너무너무 속상해서 눈물이 납니다..
이꼴 저꼴 안보면 속이나 편할까 그냥 모른척 하고 싶기도 한데.. 동생은 저한테 의지를 많이 하구요..
저도 동생을 많이 사랑하니까.. 이런 꼴을 보면서도 속은 속대로 상하고..
저 결혼할 때보다 더 속상해요.. (저희 시댁은 아주 상식적인 분임에도 속상한 면이 있었거든요..)
1. 허걱
'07.11.19 1:07 PM (122.153.xxx.194)그 상황을 겪고도 여동생분은 꼭 그 분과 결혼을 해야겠다 하시는건가요?
우선은 두고 보시되.....왠간하면 안했으면 좋겠네요 그 결혼......2. 제부될
'07.11.19 1:14 PM (211.53.xxx.253)사람이 어떠냐에 따라 계속 할건지 말건지 결정해야될 듯 합니다.
제친구의 경우 남편이 부모님 더 말 못하시도록 딱 중간에서 정리를 잘 했습니다.
그래도 가끔씩 속상해하더군요...
것두 아니라면 솔직히 말리고 싶네요..3. ...
'07.11.19 1:19 PM (124.199.xxx.167)제부될분이 시댁어른과의 여동생사이에서 정리를 잘한다면 모를까요
그러지 못할경우 여동생분이 결혼하시고 더 힘드실것 같아요
결혼하면 남자들은 대부분 효자가 되더라구요
지금도 이렇게 바라시는데 결혼하면 얼마나 더 바라시겠어요
이결혼 솔직히 저도 말리고 싶어요
이렇게 결혼해서 잘사시는분 정말 못봤어요ㅠㅠ4. 그렇게
'07.11.19 2:00 PM (210.123.xxx.64)경우없는 집, 자기보다 조건 처지는 남자에게 시집가려는 이유가 무엇인지, 동생분과 얘기해보세요.
아무리 주위에서 말려도 보는 눈이 그렇다면 어쩔 수 없는 거구요, 본인이 그런 남자가 좋다면 그에 수반되는 조건도 받아들여야 하는 겁니다. 이런 결혼은 안 하는 게 제일 좋지만 알고서도 하게 되니 그게 문제죠.5. 그런데
'07.11.19 2:00 PM (211.192.xxx.23)이렇지 않고 정말 속깊고 가진것도 많고 한없이 퍼주면서 바라지도 않는 시댁은 얼마나 될까요? 이런글들 뒤에 이렇게 결혼하면 잘 못산다,라는 댓글들 많은데 솔직히 저는 너무 심한거 아니면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해요.대부분의 시댁은 아직은 남자집이라고 유세를 떨기때문에 어쩔수 없지 않나요? 살면서 남편 내편으로 만들고 형편안되면 시댁요구 못 들어주고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독립하는거죠 뭐 ,요즘 신부들은 현명해서 선은 분명히 긋잖아요,할말도 왠만큼 하구요...
6. 음
'07.11.19 2:13 PM (203.132.xxx.4)전 그 시부모들보다 제부될 사람이 제일 문제인듯 싶네요.
아무리 부모가 그렇더라도 아들이 똑부러지게 상황처리를 한다면
그런 상황이 연출이 안될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런 상황에서 아무말 못하고
하자는대로 끌려가는 사람이라면 전 여동생에게 강하게 말하고 결혼을 반대할꺼에요.
결혼전 이런 일들은 결혼후에 생기는 일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는거 결혼선배들은
다 알꺼에요. 이런 조짐이 보일때 한번 뒤돌아보고 다시한번 생각해보는거 정말 하늘이
주신 기회라고 전 생각합니다.7. ..
'07.11.19 2:23 PM (211.229.xxx.67)상대방이 안한다고 나도 안하면 똑같은 사람 되는거 같아요.
나는 할도리 해야 상대방을 험담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줄거주고 해달라고 당당히 요구하셔야 할듯...적어도 예물안받고 시집 못보내겠다고 뻗튕기세요..그리고 예단 하세요.8. 근데
'07.11.19 2:46 PM (59.12.xxx.90)이불얘기 이해가 잘 안되네요..누가 어떤 말을 했다는 건지..
9. 글고
'07.11.19 2:48 PM (59.12.xxx.90)동생분 결혼 말리고 싶어요.
제부 얘기 들어보니 그렇게 대단한 자리도 아닌데... 대단한 자리라도 저런식으로 나오면 안되지요. 아주 몰상식한 어른들인 거 같네요.
꼭 결혼을 해야만 한다면 지금부터 고자세로 나가세요. 예단 서로 안주고 안받기 하자 하구요~
남자쪽에서 집마련 해주는 게 당연하지 않냐
예물도 남들만큼 받아야겠다
우린 답답할 거 없다
머 이런 배짱으로 튕겨보는 게 필요할 거 같네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10. ....
'07.11.19 3:14 PM (124.54.xxx.132)제가 결혼때 한폰 안받고 할거 다했는데요..
살아보니 그게 아닙디다.
그런 사람들은 자기 아들이 잘나서 받을거 받는다고 아주 당당하게 생각하죠.
쬐금이라도 미안하게 절대 생각안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왠지 손해봤다는 생각들고 괜히 해줬다고 후회합니다.
신혼여행가서
짜증나거 친정에 전화해서 이바지 음식하지 말라고 햇죠.
잘했다 싶습니다.
우리 시모 그거 받고도 입씻을 정도로 경우가 없는 사람이거들랑요.
저렇게 줄줄 모르는 인간들은
울 아들 (첫손주) 돌때 금반지 하나 안해줘요.
지금 10살인데 설날에 세뱃돈 한번 한줘요.
그깟 천원 한장 고사리 손에 쥐어주면 누가 잡아 먹습니까?
솔직히 그런 사람들관 결혼하지 말았음 싶네요.
하나를 보면 열을 알 수 있어요.11. 쯧즛
'07.11.19 3:24 PM (222.234.xxx.167)여동생분에게 '마이클럽'에 들어가보라고 하세요.
시댁방 같은데 들어가서 글들 읽어보고 비밀로라도 글 올려보라고 하세요.
님이 대신 올리고 읽어보라고 하던지.
거기 글들은 저 구체적이고 적나라합니다.
어쩌면 여동생 평생 행불행이 좌우될지도 몰라요.
결혼식하고도 이혼하는 비율이 절반인데 약혼이 뭐 별거라고 연연합니까?
이찬 이민영 커플 보고도 모르시나요.12. 쯧즛
'07.11.19 3:26 PM (222.234.xxx.167)그리고 그 제부... 별로 그 집안에서 대단한 아들도 아니네요.
자기 부모 제대로 제어도 못하는 무능력한 아들..
게다가 아마 자격지심도 있어서 무슨 일 있으면 그게 튀어나올 겁니다.
동생에게 말하세요.
자격지심있는 남자 최악이고
바라는 것만 많은 시댁,더 최악이라고요.
얼마나 최악인 집안으로 가는지,어떤 일이 기다리는지는 드라마 '겨울새'도 보시고
마이클럽 가서 거기 쌓인 글들 읽어보라고 하세요.
'예단'으로 검색하면 무지무지 나올겁니다.
자신만 특별하게 안 그럴거다,생각하는 건 바봅니다.13. 원글
'07.11.19 3:28 PM (221.145.xxx.28)저도 너무 말리고 싶어요..
하지만 본인이 해 나갈 수 있다는데 어쩝니까??
방금 동생이랑 통화하다가 울컥해서 눈물이 나는걸 간신히 참았습니다..
그리고 제부될 애라고 얘기한거는요.. 제부될 사람.. 이 표현이 맞네요..
워낙에 이름 부터로 지내던 사이라.. 결혼하면 존댓말로 고치고 호칭도 바꿔야죠..
제부될 애라는 표현은 그 아이가 맘에 안들어서는 절대로 아닙니다..
암튼 결혼은 말릴 수 없는거고..
어떻게 하면 현명한건지..
예단은 식구들 옷값이랑 친척들 이불로 가져 오라고 했답니다.. 그것도 사돈의 팔촌까지요..
그 시이모님 될 사람이 자꾸 그 시어머니한테 받은건 받으라고 부추킨답니다..
게다가 집 얻는데 저희 부모님이 돈 보탠 것도 얘기를 안했다고 하니..
답답할 노릇입니다.. 눈코입귀 닫아야 하는건지... 닫는게 제속은 편할거 같고..
닫자니 동생이 안됐고...14. ..
'07.11.19 3:33 PM (218.48.xxx.53)전에 티비보니깐, 여자 30대후반 전문직이 눈에 맞는 남자 고를 확률은 거의 제로에 가깝더군요. 그러니, 본인보다 뭔가 빠지는 남자라도 아쉬운대로 맞추어서 가야죠.
제동생도 전문직에 30대 중반이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차라리 가지 말라고 하고 싶어요.
그러면서도 시댁에서 저런 태도라면은 말리는 것두 방법일듯...그런데 이 남자하고 헤어진다고
해서 더 나은 남자만난다는 보장도 없고...오히려 동생분 조건만 나빠지는 셈이죠..시간만 지나니까...
결혼전에 별로였다가 결혼후에 나아지는 시어머니 별로 못봤습니다. 그 반대는 많이 봤지요.
제가 언니라면, 말리겠습니다....15. 에이구
'07.11.19 3:41 PM (124.60.xxx.7)고생길이 훤하네요.
예단이 문제가 아니라 제동생이면 두들겨패서라도 결혼부터 말립니다. 진짜로........16. 진짜
'07.11.19 3:48 PM (210.95.xxx.231)말리고 싶네요...그런 집안과 결혼한다는건 적어도 여자에게는 몰상식한 사람들과 같은 식구가 되고 내아이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평생 따라다닌다는것,,,ㅋ 그리고 여동생이 못헤어지는 이유는 정도 있지만,,,원래 더 나은 조건의 여자를 만나는 남자의 경우,,,동물적으로 절대로 놓치면 안되는걸 알기에 여자에게 잘해주지요...그래서 여자는 이만큼 날 사랑해주는 사람 못 만날꺼야라는 착각을 하게 된다는것!,,,결혼하면 남자들 다 똑같이 변합니다. 왜냐 잡은 물고기에는 미끼를 안주니까,,,결혼 차근차근 생각해보라고 하세요...아쉬운 쪽은 남자고,,,결혼 뭐 그리 급할것 있나요...
17. 원글
'07.11.19 3:49 PM (221.145.xxx.28)부모님도 놔두는 결혼 제가 어떻게 말립니까?
저희 부모님은 그것도 다 지 운명이다 하십니다..
제가 좀 전에 진지하게 물어봤는데.. 아주 확고하네요..
사귈 때도 제가 반대를 많이 했었죠..
저랑 아주 친한 제 친구도 제 동생을 친동생 처럼 여기는데..
그 아이도 속상해 죽을라고 합니다...
속상해요..18. 원글
'07.11.19 3:52 PM (221.145.xxx.28)진짜님...
정말 맞아요.. 몰상식한 사람과 같은 식구가 되고 내아이의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평생 따라다니는것...
전 그게 정말 참기 힘들어요..
물론 저 쪽이라고 저희 집이 다 맘에 들진 않지만... 저희 만큼은 아닐거예요..
얘네들이 사내커플이고 회사가 저희 집이랑 같은 시라서 신혼집을 저희 친정과 같은 도시에 얻는다는게에 위안을 삼아야 하나봐요....19. 똑같이
'07.11.19 6:39 PM (141.223.xxx.125)저도 저랑 남편이랑 모은 돈으로 결혼했어요. 집도 둘이 알아서..
시댁에서 예물, 꾸밈비 아~무것도 안해주시구요.
아 예복하라고 20만원 받았네요
따라서... 저도 예단 모두 생략... 시부모님 한복값은 드렸어요
친정엄마가 사위 예복값 백만원 준다는거 나도 20만원 받았다면서 제가 확 깎았어요
내 조건에 뭐가 모자라서 결혼하는데 아무것도 못받고 더 갖다주냐라는 생각 들어서요
원글님 동생이 너무 순진한것 같은데요
여러모로 제부보다 낫다면서 왜 시댁에 질질 끌려다녀요
이런 상황은 그 시모도 성격도 성격이지만 원글님 동생 성향이 시댁 앞에서는 바로 꼬리내리는 지라 결혼하면 마음 고생 좀 할 것 같아요
만일 제 여동생이라면 동생을 혼냈을 것 같네요
니가 뭐가 못나서 결혼하는데 아무것도 못받고 퍼다만 주냐구요
결혼이야 둘이 좋다는데 말리지는 못해도 예물, 예단같은 문제는 확실히 정리를 할 필요가 있어요
우선 원글님 동생부터 시댁에 강하게 나가라고 교육 시킬 필요가 있네요
인간관계는 상대적인거라서 내 쪽에서 강하게 나가면 못건드립니다.
며느리라고 먼저 꼬리 내리고 들어가니까 만만히 보고 휘두르는거에요20. 원글
'07.11.19 7:25 PM (221.145.xxx.35)그래서 결혼 준비중에 무리한 요구 같은거 하면 우선 한발짝 물러서서..
부모님과 상의해 볼께요 라고 얘기하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둘 문제도 신랑될 사람과 상의하겠다고 한 발 빼라고 가르쳐 놓았습니다..
동생도 그렇고 제맘도 저희 부모님이 한 푼도 안 보태주셨으면 하지만..
저도 결혼하면서 받은것도 있고하니 강하게 말도 못하겠고..
저는 그 돈을 신랑 몰래 비자금으로 가지고 있으라고 그랬는데.. 그것이 옳은건지도 싶구요..
부모님도 동생 몫으로 마련해 둔거니 주셔야 속이 편하시답니다..
정말 그 시어머니보면서.. 죄송한 말씀이지만... 천박하다는 말부터 떠오르더라구요..
이제는 제 맘을 다스리고 동생이 덜 상처 받도록 하는거 밖에는 없네요~21. 그 결혼...
'07.11.20 12:27 AM (222.111.xxx.25)꼭 해야하는거라면 예단 안주고 안받기 하세요.
뭐하러 바리바리 싸갖고 들어가는 결혼을 한대요.
결혼하고 살면서도 앞으로도 시댁에 갖다바칠 일이 얼마나 많은데요.
어차피 친정에서도 부모님이 해주시는거 아닌가요?
그렇다면 친정부모님을 설득해서라도 그렇게 갖다바치는 결혼은 피하세요.
해주면 해줄수록 고마워하기는커녕 기대치만 높아지더라구요
본인이 벌어놓은 돈으로 알아서 하겠다면 모르지만, 굳이 친정부모님한테 받아서 갖다바칠이유 전혀 없네요...
솔직히 정말 정말 말리고 싶은 결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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