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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많은 색.계를 보고왔네요

영화 조회수 : 4,142
작성일 : 2007-11-18 21:57:28
화제가 되는건 뭐든지 알아야 되는 성격이라 중국영화 별로 좋아하는 취향은 아니나
기대를 잔뜩하고 보러갔는데
옆에서 보던 남편은 경성 스캔들을 심각하게 만든거네 하네요
그러고보니 정말 경성스캔들과 비슷한거 같기도..
너무 기대를 하고 봐서인지 약간 김이 빠진 느낌도 들었어요
재밌을거라 기대하면 최고를 기대하잖아요
여배우가 자연스런 마스크이긴 하나 더 고혹적이었으면 하는 느낌
우리나라 심은하같은 마스크였음 더애절 했을것 같기도 하구요
남주인공 키가 작은것도 걸리고. 차에 뛰어들때 조금 우습기도 하더군요
저렇게 살고싶을까 싶은게
사랑하는 여자 지켜주지도 못하고
중간에 졸음이 쏟아져서 깜빡 잠들기도 했는데 옆을보니 짝꿍도
눈을 감고 있더라구요
잤다는 사람들 이해도 가는 순간이였어요
말많던 그장면은 조금 적나라하긴 했으나 그다지 자극적이진 않았습니다
눈요기가 아닌 필요한 장면이구나 했죠
많은 분들이 감동적이다 하셨는데 저는 그냥그랬네요

제가 40대 후반이라그런가 이제 영화도 완벽하지않으면 자꾸 틈이보이는게 감흥이 줄어드는군요
옛날에는 화제작은 모두 보러다닐정도로 영화광이었는데
이제는 재밌었다 하는게 점점 줄어드는게 아쉽네요
감정이 메말라 가는건가 아님 현실이 팍팍한건가 하면서요







IP : 211.177.xxx.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8 10:11 PM (222.106.xxx.97)

    저는 혼자 영화에 푹 빠져서 재미있게 보고 왔답니다.
    사람은 다 다르니까 느끼는것도 제각각 이겠지요??
    저는 양조위의 눈빛도 멋있고 여배우도 분위기있고 ...
    혼자 즐기고 왔지만 정말 좋았어요.

  • 2. 30
    '07.11.18 10:24 PM (211.104.xxx.85)

    30대 중반, 미혼입니다 (노처녀 인게지요)
    저도 그냥 그렇다에 한표 보탭니다.
    저는 여명의 눈동자가 훨 낫다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 3. 윗님..
    '07.11.18 10:36 PM (124.60.xxx.7)

    부러워요.
    참 뻘소리지만...평범한 삶을 살았다는 부분에서요.

  • 4. .........
    '07.11.18 10:57 PM (125.134.xxx.181)

    저는 혼자서 즐감한 영화 입니다.
    이안감독의 영화가 저는 참 좋네요.
    브로크백 마운틴이라는 영화도 몇 날 며칠을 머리속에 떠오르더니
    이 번 영화도 그렇습니다.
    단 하나, 저도 차에 뛰어들던 그 장면이 좀 그렇긴 했습니다........

  • 5. 이는
    '07.11.19 3:11 AM (220.75.xxx.15)

    안성기,여자는 려원 닮았다는 생각을 보는 내내했어요

  • 6.
    '07.11.19 3:13 AM (220.75.xxx.15)

    실제 뒤 연인들이 "저건 생각하지 못했네.우리도 저렇게 하자"
    좀 큰소리로 속삭여서...-.-;;
    정사신 나올때마다 속삭이는 말이 더 웃겨서 -아주 신경 쓰여서 제대로 못봤다는....
    전 그게 잘 아쉽네요.기억이 안나요...정사신...ㅠㅠ

  • 7. 저는
    '07.11.19 6:08 AM (218.39.xxx.234)

    차에 뛰어들어서 자신의 생명을 건지는 장면 괜찮던데...그 남자 삶의 긴장과 불안을 볼 수 있어서요....사랑하는 여자 지켜주는 것은 이성을 차렸을 때 아닌가. 그리고 테러리스트는 어차피 그 여자 편일테니까요.저는 여배우가 너무 복실이 스탈이어서 종 꺄우둥~ 심은하같은 청순가련형이었다면 그런 투사 역할 맞을까요????나름 다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사실 솔직히...
    정사씬은 정신차리고 다시 보고 시포요~~~~ㅎㅎㅎㅎ

  • 8. 저도
    '07.11.19 11:31 AM (211.219.xxx.78)

    결국 금요일에 봤어요. 나름 괜찮았어요.
    그런데, 이게 다들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도 정사씬 잘 기억이 안나요. ㅋㅋㅋ...

  • 9. 여주인공
    '07.11.19 1:19 PM (211.33.xxx.77)

    려원+하지원스럽고..
    아......양조위왜이리 늙었데요...완전 안성기님..ㅠ.ㅠ
    양조위팬이라 기대가 장난 아니었는데........아................했습니다.
    정사신은 음...그렇군 했는데..
    참으로 진지하더이다...이안스타일이지....이안....와호장룡만 좀 활기차고 먼가가 항상 갸우뚱이잖아요.

    같이 본 신랑은 그여자를 안구해준게 본인도 의심받고 있어서라고 하네요.
    참으로 안타까웠어요.
    마지막 10시종이 울릴때 움찔거리는 양조위는..참으로.

    그나저나 양조위 아내로 나온사람이 조안첸이란 말에 깜짝놀랬답니다.
    조안첸이라...마지막황제에 나온 황후였잖아요.

  • 10. 오늘
    '07.11.19 3:23 PM (124.111.xxx.139)

    저두 드뎌 보러갑니다. ㅋㅋ

  • 11. 원글
    '07.11.19 3:54 PM (211.177.xxx.5)

    여자는 사랑을 택한거고 남자는 자기 목숨을 택하거니 비겁한거라는거죠
    차라이 같이 죽었더라면 더 여운이 많이 남았을거 같은데
    감독이 의도하는 바가 있었겠지만
    차에 뛰어들정도로 자신은 살아야겠는지
    죽음을 불사하는 사랑은 아니란거죠

  • 12. 신문에서..
    '07.11.19 4:52 PM (210.115.xxx.210)

    원래 이 소설의 모티브가 되는 실제 인물들은 일제가 동아시아를 장악하던 시절에..
    남자는 괴뢰정부의 독립운동하는지하 조직망을 일망타진하는 인물이었고
    여자는 이 남자를 꾀어 죽이려는 사람이었죠.
    결국 남자를 죽이는데 실패해서 여자는 남자의 행동대원들에게 납치되어 만주벌판에서 총살형된다더군요..
    그러니 남자가 여자를 위해 목숨을 버린다는건 안되겠죠..ㅋㅋ

  • 13. 오렌지
    '07.11.19 6:22 PM (222.111.xxx.223)

    저도 82 cook에 올라온 글 보고 기대를 해서 그런지
    그냥 그랬어요.
    2시간반이 지루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여운이 남지도 않은 영화였어요.
    마지막 끝나는 장면은 좀 황당하기도 하고........
    여배우는 전도연 분위기가 조금 묻어나던데요.
    정사장면을 보면 노출이 야하긴 하지만
    영화 내용에 조금 가리워져 그리 야하게 느껴지진 않았어요.
    남자의 고환이 보인부분은 조금 자극적이더군요.
    키작은 남자와 키큰여자의 만남이 왠지 어울리지 안을것 같았는데.........
    정사후 두 남녀가 느끼는 극치감으로 커버가 되는듯 하네요.
    개인적으로 별다섯개 만점에 전 3개정도.....

  • 14. 저도실망
    '07.11.19 7:36 PM (211.178.xxx.58)

    여기저기 평들이 너무 뜨거워서..
    별로일거 같다는 신랑을 이안감독이라는거 하나 내세워서
    같이 보러 갔습니다.
    늦은 시간이였지만 사람들 참 많더군요...
    특히 여자분들. 또는 나이 좀 있어뵈는 부부들.
    여배우 참신하고 신선한 이미지에 처음엔 조금 집중이 되었습니다만,
    이야기의 흐름을 보면서.. 음...그다지 기대보단 아니네 싶었고,
    나중에는 상영 시간이 좀 길게느껴지더라구요...
    무삭제 장면. 말도 많았지만, 상황을 설명하기에 필요한 장면이다 싶은 정도 .
    정사장면이 왜 이슈가 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마지막 허무한 결말또한.... 기운이 살짝 빠지는.
    남편도 차라리 재밌는 우리나라 영화볼걸 그랬다고 하네요.

  • 15. 좋았어요
    '07.11.19 8:05 PM (211.109.xxx.24)

    사실 정사신은 길다고는 해도 컷 하나 하나는 다 짧아서
    저는 무슨 장면인가 하고 알아차리기도 전에 지나가버리더군요..그래서 뭐가 뭔지도 모른다는..
    (양조위 뒷모습은 저도 좀 쇼킹했습니다만...)
    야하다기보다는..그만큼 애절하게 본능에 심취하여 뼈아픈 시대적 고통을 잊으려 몸부림치는 두 주인공의 연기에 압도됩니다.
    연기는 정말 최고입니다. 양조위 보러 갔는데 탕웨이도 아주 맘에 들더군요.
    버버리코트 입은 모습이 그렇게 예쁜 동양인은 처음 보았습니다. 모자도 아주 잘 어울려요
    빼어난 미인은 아니지만 아름답다는 생각을 내내 하면서 보았습니다.
    우리 뿐 아니라 중국에도 저런 시대가 있었구나 싶었고..미니어처를 들여다보듯이 거리 풍경을 바라보는 재미도 남다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탕웨이가 첫사랑 선배를 바라보던 눈..모든 것을 용서하고 이해하는 듯한,,생사를 초월한 그 부분에서 전율이 일더군요..
    막부인의 침대에 앉아 시계종소리를 듣던 양조위의 얼굴은..두려움 그 자체..그 여인을 영원이 잃는다는 두려움 그 자체였던 것 같구요.
    "누가 노리기라도 하면 어쩌려구요.."하는 말과 함께 반지를 빼려는 여인을 말리며 양조위가 했던 말.."내가 널 언제나 지켜주겠다"이 말에 모든 것을 던져버리는 치아즈..
    그녀의 사랑이 너무 슬퍼서 잠을 설쳤어요. 치아즈를 사랑했지만 결국 삶에 대한 본능을 버리지 못했던 양조위도 넘 가엾구요.
    수작입니다. 다시 보고 싶어요..두 배우의 눈빛에만 집중하면서..

  • 16. ...
    '07.11.19 8:31 PM (211.203.xxx.101)

    글쎄요..
    전 인어공주가 생각나던 걸요.
    남자를 이용하려던 여자가 오히려 남자를 위해 죽는다....
    왠지 영원한 남자들의 로망을 보는듯해서 기분이 별로던데요.
    사랑에 빠진 여자는 남자를 위해서라면 죽을 수 있다, 아니, 그럴 것이다.
    남자들의 희망 사항같은 영화였어요.

  • 17. 지루하던데요..
    '07.11.22 11:55 PM (222.239.xxx.49)

    저랑 친구랑 봤는데 지루하더라구요..
    양조위도 너무 늙었고..
    주이공 여자도 별로고..
    내용이 좋았던가요???
    지루하기만 하던데..


    제가 이상한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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