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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생결혼에 예단 받을때요...

궁금해서 조회수 : 1,131
작성일 : 2007-11-18 19:46:40
남동생이 결혼을 하거든요.

그런데 예단을 12월초순쯤 받는데..

그날 제가 꼭 가봐야 하나요?

아빠는 온 가족이 다 있어야 한다는데 저..그날 정말로 중요한 시험이 있거든요.

끝나도 저녁시간이 넘어 끝나고 집에 와서 다시 친정에 가면 적어도 3시간은 걸리구요..

가서 잠만 잘거 같은데...

아빠는 그날 시험을 포기하고 오라십니다.

제가 결혼할땐.. 예단을 부모님이 돈으로 주셔서 제가 가지고 갔었구요..

그날 어머님께 드리고 바로 올라왔거든요.

그게 그렇게 큰일이 아니었고..  어머님도 집에 혼자 계셨고 제가 예단 드리자마자

저 예물 해주셨구요...

그냥 그걸로 끝이었거든요.

지금 남동생은 외국에 있어서 남동생도 없구요..

아마도 예단을 사돈이 가지고 오시거나 혹은 올케 될 사람이 가지고 올것 같은데..

예단 오는 날이 그렇게 중요한 날이라.. 제가 시험을 포기해야 하는건지..

1년넘게 준비했고.. 내년엔 시험이 어려워질거라 올해 꼭 도전해야 하는거구요..

말하자면 제 인생이 달린 시험이라고 생각했구요..

도대체 왜 예단 받는 날 제가 앉아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참고로 남동생 결혼이 12월 말경인데..

제가 그때까지 매주 내려가야 한다는 그 상황도 이해가 안되요.

남동생도 없고 할 일도 없는데 주욱 매일매일 내려간다는게 이해가 되시나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남동생도 없는데 올케 될 사람도 뻔질나게 부르시고 자주 오길 바라는 엄마아빠가

이상한거 아닌가요?


하여간에 예단 오는날 제가 꼭 가야 하는 자리이고

중요한 자리일까요?

전 그냥 가져다 드리게 해놓고... 부모님은 제가 왜 그날 앉아있어야 하는지 이유를 말씀 하지 않으시네요.

다만..  절더러 시험 중간에라도 나와서 얼굴을 비쳐야 하는거라고만 하십니다.

그게 당연한건지...

82의 선배언니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저 너무 답답해요..ㅠㅠ
IP : 211.176.xxx.8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8 7:57 PM (222.237.xxx.98)

    저 작년에 결혼할때
    시부모님 두분만 계시던데요??
    결혼한 시누이 두 분, 결혼안하신 시아주버님 한 분 계시는데..
    모두 안 모였어요..

    예비신랑, 저, 예비시부모님
    이렇게 4명이 근처가서 간단하게 점심식사 하고 왔었는데.. ^^

    꼭 자리에 있어야 한다면..
    그 다음날이라 담주로 일정 옮겨달라고..
    부모님께 말씀드려보세요..

  • 2. 전 ..
    '07.11.18 7:58 PM (211.106.xxx.237)

    전 예단들고 시댁에 갔을때 시어머님만 계시고 아무도 없어서 서운했어요
    지금 생각하면 시어머님이 - 뭐 대단한 일이라고 - 기선 제압 차원 정도 생각하신거 같아요
    대신 친정오빠결혼할땐 제가 굳이 가서 단란한 가족임을 과시했어요
    원글님 부모님께서는 가족되실분과 화목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하시거나 아님 낯설어서 중간자역활하실분이 필요하신가 봅니다. 어찌 됬건 같이 자리하면 좋겠지만 그자리에 없다고해서 예의에 어긋나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3. 잠오나공주
    '07.11.18 10:30 PM (221.145.xxx.28)

    저는 토요일에 갔는데..
    식구들이 다 오기는 했어요..
    그 김에.. 자식들 불러서 저녁 같이 먹고 싶은 맘인거 같았어요..

    그러나.. 그렇게 중요한 시험이 있는데 포기하고 갈 정도는 아니라고 봅니다..

  • 4. ..
    '07.11.18 11:34 PM (211.229.xxx.67)

    남자집에서 여자집으로 함 들어가는 날은 시끌벅적 하지만
    예단은 보통 그냥 조용하게 드리던데...
    시험포기하고 예단받는날 집에 있어봐야 별것없을겁니다.

  • 5. 참 내...
    '07.11.19 6:02 AM (194.80.xxx.10)

    딸 자식 인생이 달린 시험이 중요하지 예단이 중요한가요?
    님 부모님 사고 방식이 이해불가이네요.
    잘 말씀드리세요.

  • 6. ^^
    '07.11.19 11:31 AM (163.152.xxx.46)

    예단 받는 날은 신부 입장에서는 함들어오는 날이니 벅적거리지만
    신랑 집에서는 유난 안떨잖아요. 제 생각에도 중요한 시험을 포기하고 갈만한 가치는 아닌 것 같은데요. 아버님이 좀 유난...

  • 7. ㅎㅎㅎ
    '07.11.19 12:07 PM (222.98.xxx.175)

    아버님 오바~~

  • 8. 저도
    '07.11.19 1:42 PM (203.241.xxx.14)

    시댁 예단드릴때, 시부모님만 집에 계셨었는데...
    본인 인생이 더 중요하지 어떻게 남동생 결혼식도 아니고 예단 받는것 때문에
    1년에 한번있는 시험을 포기하고 가나요?
    친정부모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다니 이해불가네요..
    집안마다 분위기가 다르다지만, 요즘 관행으로 보면 안가셔도 될거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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