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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의 속물근성
그런데 좋은일인데도 왠지 한숨부터 나옵니다
저 8년전에 결혼준비할때 시어머니때문에 거의 매일 눈물로 보내고 결혼전날까지 결혼해야하나
고민했었습니다 하지만 10년동안 연애한 신랑과 헤어질수 없어서 결혼했고 제가 잘하면
시어머니 맘이 달라지고 잘 지낼거라는 속단을 했었습니다
결혼하고나서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청주에 살면서도 일주일에 한번씩 서울시댁에 갔고
일주일에 적어도 4~5번씩 전화드리고 아무리 저한테 쌍소리를 해도 속으로 삭히면서
참았습니다 당신이 화가 나도 나한테 화풀이하고 말도 안되는 소리로 트집을 잡아도 혼자
힘들어하면 신랑은 "원래 그런성격이잖아"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비교군이 생기자 성격만이 아니라는 것이 드러나서 너무 허무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어릴때부터 많이 아파서 결혼준비도 거의 다 제가 혼자 다했습니다
동서는 평범한 집안입니다 하지만 결혼준비에 많은 돈을 쓰더군요 그러자
시어머니께서 너무 좋아하시고 그아가씨가 맘에 안들면 화풀이를 그아가씨에게
안하고 저한테 욕을 하십니다 하도 욕을 해서 한번밖에 안보았는데도
안좋은 인상이 깊이 남아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전에 우연히 만나게 되었는데
어머니하고의 약속을 1시간이나 늦었는데도 싫은소리한마디 안하더군요
그리고 너무 부드러운 말투로 대하시더라구요
결론은 제가 해온 돈이 문제였더라구요
그렇다고 빈몸으로 온것도 아닙니다 현금예단500만원하고 나름대로 했습니다
엄마의 빈자리가 이렇게 클줄 몰랐습니다
언니는 엄마의 말기암판정때문에 제가 예민해진거니 릴랙스하라고 하더군요
2달전부터 친정엄마일때문에 시댁에 전화를 안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결혼준비며 당신이 바쁘니 신경안쓰시더군요 그래도 동서 욕하고 싶으실땐
가끔전화를 하시고 그러면 한시간이 넘게 마음을 다독여드리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전화가 왔는데 당신에게 삐졌냐고 왜 전화 안하냐고 하네요
잘하는 건 안보이고 당신 맘 불편할때 화풀이 대상이 필요한가보네요
에효~~~~~~~
1. 변인주
'07.11.18 2:01 AM (68.4.xxx.111)어머니께나 남편에게
속내 내비치지마시고 (이렇었네 저랬었네)
이젠 동서도 들어오니
동서하고 어머니 좀더 가까워 지실려면,
제가 거리를 둘려고해요. 제가 너무 어머니곁에 있어 보이면
동서 설자리가 없지않아요? 라고만 말씀드리고
이 기회에 (좋은기횝니다)
전화줄이시고
방문 줄이시고
이욕 저욕 혹 하시거든 대꾸 해서 장단 마추지 마시고
전화받지 마시고 되도록
남편 바꾸이드려 버리시고 (화장실 핑계)
건성 건성 대해드리시면
처음엔 부르르 하셔도 조금씩 변해 가십니다.
예단으로 섭섭한마음은 푸세요
지나간일로 꽁하는 자신 다독거려 넓게 생각하려고 자꾸다짐 하세요.
마음먹으려면 스스로에게도 다짐과 훈련이예요.
이제까지 그리 잘하신것 제가 칭찬드립니다.
세월지나다 보면 동서도 알거고
동서에게 혹 어머님 훙 보지마시고요.
어머님께도 어머님 동서흉 고만보세요 라고 말씀하시고요.
웃사람 노릈 잘하시길 바래요.
가끔 "임금님귀 는 당나귀귀!"하고 소리치고 싶을때가 많이 있을 겁니다.
저의요지는
그래도 "토닥 토닥" 아시지요?
그리고 친정어머니 더신경쓰세요2. 음...
'07.11.18 11:43 AM (218.52.xxx.186)중간에서 중재 제대로 못하는 남편분이 더 문제네요...
남편 노릇 똑바로 못하니깐 며느리가 이렇게 힘든게 아닙니까...
그런 노인네들은 아무리 잘해줘도 절대 안 바뀝니다. 연락을 최대한 끊으시고 점점 거리감을 두세요. 노인네가 그때서야 쪼금 소중함을 깨달을 것입니다. 소위 시어머니가 '진상'이라는 부류인 것 같은데...걸레는 아무리 빨아도 행주가 될 수 없습니다. 그래도 다시 쓰려면 빨긴 빨아야 하죠. 똑같습니다..빨아도 나는 냄새 최대한 신경 덜쓰면 빨아주면 됩니다..
친정어머님께 최선을 다하시고요. 시어머니는 남편한테 맡기고요. 전 솔직히 시어머니보다 남편분이 더 밉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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