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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랑 싸웠는데요..
정말..저도 평화롭게 살고 싶은데 말이죠..
어제 저녁에 그냥 사소하게 다퉜는데..오늘 내내 계속 삐져서는..커피 타다 준데도..냉랭하게 싫다하고..
밥 먹을 까..했더니...사춘기 애들처럼..생각없다하고..음료수 갖다 줄까 했더니..계속 삐져있어서..
풀자고 가서 웃으면서 얘기했더니..자기가 서운했던걸.. 말하기 시작하는데..
제가 듣기에는 제생각은 하나도 안하고..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있더군요..
어제 일도 객관적으로 제가 잘못하지는 않았어요..
정말 짜증이 밀려오는데..저희 남편은 이렇게 부부싸움이 있으면..아주 끝까지 따지고 늘어지는데.
제가 숨이 콱콱막혀요..저는 싸우고 좀 지나면 풀어지는 성격인데..자기가 이렇게 끝까지 따지고..말을하고 대답을 들어야 직성이 풀리나 봅니다..
정말..앞으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은데...진짜 밉네요..
나중에 그만 좀 하라고..하고 다른 방으로 왔더니..따라와서는 계속 말꼬리 잡고 늘어집니다..
성격이 안 바뀌면 이런 상황이 계속되겠죠?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까요...
저희 동갑인데...아주 힘들어죽겠습니다..
1. 동갑
'07.11.17 5:59 PM (211.187.xxx.247)한참 싸우고 여러가지로 힘들때입니다. 저도 동갑.... 결혼초 자존심싸움 기싸움...
징그럽습니다. 살면서 포기할건하고 또 내가 이것만은 안된다면 하면 몇번 지치다 상대방도
포기하고 그렇게 11년이나 살았네요. 아직도 싸움니다. 그래도 결혼 몇년은 정말 피터지게
싸웠구요. 점점 살다보면 싸우는것도 기력이 딸리구요. 상대방도 마찬가질거예요
인정할건 인정하면서 조금포기하면서 하지만 님이 이것은 아니다라고 하면 끝을 보는
각오로 싸워야 살아가는데 좀 나을겁니다. 타고난 성격같은건 고치기 힘들지요
살다보면 요령이 생길겁니다. 싸우고 난후 주말같이 보낸는거 정말 괴롭습니다.
남편분도 좀 집요한 면이 있는거 갔네요. 남잔 아기 같아요. 좀 달래보면서 풀어지면
이야기 하세요.2. 말꼬리
'07.11.17 10:28 PM (124.49.xxx.85)말꼬리 잡고 계속 따지는 남자 정말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죠.
거기다 나는 싸우고 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데 별감정 없는데 또다시 시작되는듯 하게 따지는 그거 정말 사람 잡습니다.
우리 부부가 딱 3년을 그런식으로 죽자고 싸웠더랬지요.
참고로 울남편 에이형, 저 오형.ㅋㅋ (머 혈액형이 다 맞는건 아니지만..)
지금은 결혼 10년차인데 잘 안싸웁니다. 희안하게 아이 낳고는 덜 싸우게 되더군요.
자식앞에서 죽어라 싸울수도 없고 남편도 3년동안 모가 다듬어 졌다고 해야 하나. 저랑 싸우는 방법을 익힌듯 해요.
시간이 약입니다. ^^3. 저도..
'07.11.17 11:46 PM (121.157.xxx.51)제가 답답해서 먼저 말하고 풀거나...경 덮어버렸었는데요...
어느날 벌컥증이나서...
몇대 때렸더니...시원했어요
그래서 요즘은 말대꾸하기 귀찮으면 걍 몇대 때리고 말지요
말한다고 고쳐지는것도 아니고 속이나 시원할라고^^4. 김치가조아
'07.11.18 2:44 PM (69.118.xxx.241)저도..님은 뭐하시는 분이신지? 남자분이신지 여자분이신지.. 하여지간 "걍 몇대 때리고 말지요" 라고 그리 쉽게 말씀하시는 것, 정말 경악과 염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저도.." 님, 아시나요. 당신은 정신병원이나 경찰서에 속하는 사람이란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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