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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가 그렇게 괜찮은 영화예요?

movie 조회수 : 3,883
작성일 : 2007-11-17 15:35:47

저는 저번주 여러작품 살펴본후 부담없이 '바르게 살자'를 보았는데
여기서 많은분들이 너무 좋다하셔서 오늘 내일중 볼 예정인데요,
친언니가 며칠전 영화본다 하길래 색계를 추천했더니
형부랑 같이 보고 너무 실망했다 하더라구요.
언니도 나름대로 감상적인 사람인데
사랑이고 눈빛이고 그런거 전혀 모르겠더라고..
그저 약간 변태적인 **만이 보이더라고…
제가 여기서 많은분들이  눈빛에 감동받았다 하셔서 얘길했더니...
영화를 많이 보는 사람이 아니긴 합니다만…
IP : 122.100.xxx.4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ㅜ.ㅜ
    '07.11.17 3:41 PM (125.129.xxx.105)

    모두에게 만족하는 영화는 없는거 같아요
    괜찮다고 하는 분들이 계시면 별로란 사람도 있는법이니까요^^*

  • 2. 영화 어디서
    '07.11.17 3:46 PM (125.129.xxx.173)

    감동을 얻었을까요? 어제 친구들과 영화를 봤는데 , 그냥 전반적으로 잼있게 볼 만한
    영화지 감동까지 받을껏 없었던것 같아요
    양조위 영화두 전 어제 첨 봤거든요 , 둘 사랑이 애절하지두 않구 그냥저냥 볼 만한 영화 인것
    같네요 , 섹스 장면은 머리 속에 계속 남긴 해요 (제가 오히려 변태인가? )ㅋㅋ

  • 3. 그러게요
    '07.11.17 3:47 PM (221.152.xxx.49)

    전 좋았습니다만
    취향의 차이니까요

    세븐데이즈 봤는데 정말 괜찮더군요.
    김윤진에게 반했어요

  • 4. 봤어요.
    '07.11.17 3:52 PM (124.49.xxx.217)

    전 여자 주인공이 첨 영화를 찍은 작품이라 놀랐어요.
    감정선이 섬세하고 눈빛이 좋은 배우더라구요.
    양조위의 포스와 버금갑니다.
    더불어
    3번째 배드신에서 도저히 연기라고 할 수 없는 연기를^^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 5. 괜히
    '07.11.17 4:16 PM (121.143.xxx.154)

    베니스 영화제에서 그랑프리 수상을 했을까요
    물론 작품성 있다는 영화들이 좀 난해하고 재미는 없지만
    우리 나라의 조폭이니 코미디니 하는 가벼운 영화에 질려버린 저는 꽤 만족했어요
    진정 가슴 깊은곳에 울림을 준 영화라 생각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유독 마케팅에 전라 섹스신, 무삭제 20분 이걸로 너무 밀고 나가서 그런데
    저는 섹스신은 기억도 별로 안나요 오로지 눈빛 만이 그리고 히어로는 탕웨이라 생각되요
    너무 연기 멋지지 않나요?

  • 6. 동심초
    '07.11.17 4:29 PM (121.145.xxx.252)

    저는 영화를 보면 내가 주인공이 되어서 영화를 보거든요
    요즘 본 영화중에 최고 였는데...
    내일은 세븐데이즈를 보러 갈려고 하는데
    곁에 누가 있으면 영화에 열중이 잘 안되고 건성으로 보게되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고요
    남자분들은 그런류의 영화 그다지 좋아 하지 않지만 30대 이상 여자분들이라면 색계 추천하고 싶네요

  • 7. 저는
    '07.11.17 7:45 PM (218.153.xxx.48)

    양조위도 좋아하지만 이안감독의 팬이예요. 보고난후 재미보다는 나중에 언듯언듯 생각나요. 브로크백 마운틴도 요즘 바람부는날 커피마시면서 남자 주인공의 마지막 표정이 떠오를 때 있어요. 윗분 말슴대로 울림이 있어요.

  • 8. 김수열
    '07.11.17 8:16 PM (59.24.xxx.103)

    양조위팬이라서 봤습니다.
    무슨 무슨 상받았다고는 하는데 제가 예술적이지 않아서 그런지...일단 전반부가 좀 길어요. 길뿐 아니라 얘기가 늘어집니다~~~
    암튼 이감독과 양군을 믿고 끝까지 봤지요.
    말많은 그 장면들은 좀 눈에 띄긴 하지만 저는 주인공들의 표정이 기억에 남아요.
    대단한 예술작도 아니고 엄청나게 선정적인 영화라고 하기도 뭐한...그냥 가을에 볼만한 멋진 영화에요.
    특히 양조위 팬이시라면...^^

  • 9. ...
    '07.11.18 12:36 AM (222.235.xxx.79)

    양조위 팬입니다. 시클로부터 해피투게더.. 유명한 화양연화, 중경삼림... 오랫만에 색.계를 봤죠. 여전한 양조위의 눈빛.. 이제는 확실한 중년이 되어버린 양조위가 슬프기도 했어요.
    이 영화는 "이" 를 양조위를 캐스팅함으로써 확실히 관객을 헷갈리게 했네요. 한국에서라면 이 완용에 해당되는 '이" 가 양조위라니.... 감독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나쁜놈이라는 느낌이 하나도 들지 않고 그저 연민의 시선으로 '이"를 바라보고 하더군요..
    이런 남자는 늙으면 안 되는데..

  • 10. ^^
    '07.11.18 8:31 AM (121.144.xxx.159)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남이 좋다고 내게 다 좋은 느낌으로 다가오기엔,,

  • 11. ^^
    '07.11.18 12:01 PM (125.128.xxx.229)

    색.계
    본능과 이성
    여자와 남자
    권력이나 이념 그리고 사랑

    시나리오는 분명 엉성해요.
    하지만 양조위 왕뤼홍 탕웨이 연기만으로도 어설픈 시나리오는 용서가 되더군요.
    그 아슬아슬한 경계가 허물어지는 그 싯점
    그로인해 헉~소리도 안나올만큼 농도짙은 정사씬은 설득력을 가지더군요.
    전 너무 좋았답니다.
    영화에서 그만한 농도를 가졌으면서도 그만한 설득력을 갖게 하는 정사씬을
    본적이 거의 전무해서요.
    다시한번 보고 싶은 영화랍니다.

  • 12. 양조위팬
    '07.11.18 12:27 PM (211.52.xxx.119)

    10여년전에 지방의 허름한 극장에서 양조위를 실제 본적이 있는데요(영화홍보차 왔을때) 그때도 30대중반은 넘었을때였는데 20대 중반같더라구요 눈동자가 어찌나 선하고 반짝이는지.... 이번영화보면서 그때가 생각이나더라구요..
    하여간 전 너무 멋진 영화였어요.
    선정적이다고 하기엔 너무 자연스러워서..^^
    어제 심야에 봤는데도 만원이더군요..
    전 화양연화때 장만옥 스타일이 좋았거든요 탕웨이도 마찬가지고...
    그리고 양조위의 몇몇 대사도 가슴에 남습니다.
    -와준게 선물이다, 보석은 관심없지만 반지낀 손이 보고싶었다는등....
    영화에선 말없는 사람이 한마디씩 던지는 말들이 더 진심인것같고 감동적인데 왜 현실에선 말없는남자랑 사는게 힘들죠?

  • 13. wjrldy
    '07.11.18 2:05 PM (121.138.xxx.36)

    양조위가 연기한 이장군의 상황을 이해하면 선정적이고 변태스럽다는 생각보다는 너무나 자연스럽다고 생각됩니다.
    미인계를 써서 이장군을 살해하려는 시도가 3번 있었다고 나오지요.
    처음, 엄청난 폭력으로-가죽혁대로 등을 갈기고, 손을 등뒤로 돌려 묶고 뒤에서 강간하듯 하지요. 폭력으로 상대방을 제압하지요.
    3번이나 암살당할 위기속에서 살아남아야하는, 동물적인 본능에 의해 행해지는 행위라 이해되지요.
    두번째, 성기만이 결합되는 체위이지요.
    양조위가 언제라도 폭력으로 상대 여자를 제압할 수 있는 자세이지요.
    다음 탕웨이가 위에 올라온 자세로 조금은 장난스레 눈을 가리기도하지요.
    하지만 양조위가 번개같이 위로 올라오네요.
    폭력적인 쎅스씬이 점점 일상적인 섹스 씬으로 변하네요.
    양조위가 분한 이 장군의 심리적인 풀어짐이 섹스씬의 흐름에 따라 느껴지더군요.
    맨 마지막 양조위가 무릎을 꿇고 오럴하는 장면이 스치듯이 지나가요. 가장 친밀한 상대에게 해주는 행위이지요. 위험속에서, 자신의 욕정만을 채우려는 행위는 아니지요.

    저는 밤새도록 광산의 그 거대한 웅덩이가 따라다녀서 잠을 제대로 못잤답니다.
    몇 길의 그 웅덩이의 깊이가 헤어나올 수없는 운명의 두려운 힘인듯 여겨집니다.

  • 14. 커피
    '07.11.18 2:22 PM (121.88.xxx.253)

    저도,,맨 마지막에 처형 당하던 그 웅덩이...
    아직도 머리속에 ....

  • 15. 매일얌체
    '07.11.18 3:05 PM (117.53.xxx.244)

    궁금해서(진짜하나? 맘아프다고해서)바로 봤는데.시나리오는 엉성함.
    여배우 신인이라는데 그만하면 뭐(정사연기 시킬래면 신인써야 하지 않을까.출연료 엄청
    줘야하니까)
    소위 독립운동시킬려면 프로한데 시켜야지 아마추어시키다 실패하고 여러목숨 앗아가고.
    남따라 독립운동하는 정체성이 없는 사람한테 일시키는 사람이나.
    매사 일잘하는 사람을 볼줄아는 안목을 키워야 같이 성공하지 않을까

  • 16. 흠흠
    '07.11.18 11:35 PM (59.16.xxx.89)

    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남편 : 다이아에 눈멀어서 동지들을 배신하냐???
    흠흠 : 난 저정도 다이아면 나라도 팔아.
    당근 뻥입니다.
    한번도 흠뻑 사랑받아 보지 못한 여자가 사랑에 눈이 멀어 동지들을 배반하는거 과연 이해해야 하나요 비난해야 하나요???
    만일 이가 제 남편였다면 또 제가 막부인이었다면....
    그저 해방된 대한민국에 사는걸 감사하게 여길뿐입니다.

  • 17. 그 웅덩이씬
    '07.11.19 3:33 PM (211.33.xxx.77)

    다음에 10시를 알리는 시계소리신도 넘 멋지죠.
    그전까진 양조위는 조연이야? 이러면서 봤는데 역시 했답니다.
    그래도 늙어가는 양조위는...너무나도 아쉬웠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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