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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살고싶어서
4년 내내살면서 이혼할까 살아야하나 고민만 했었거든요
여행한번 못가보고, 외식한번 못해봤네요.
생일선물 당연히 한번도 받아본적 없구요.
옷한번 못얻어 입어봤네요.
당연히 생활비 단돈 10만원도 받아본적없구요.
직장생활하면서 그집 식구들 먹여살리느라 참 힘들었지요.
이렇게 사는거 정상아니다 하면서도 주변의 눈때문에, 자존심때문에,
오기로라도 참고 살면 좋은날 있겠지 ... 내마음 스스로 다독이면서 살았는데...
보란듯이 잘 살고 싶었는데...
후련할줄 알았는데... 마음이 많이 아프네요
잘있는지.. 밥은 잘 챙겨먹는지... 술은 또 얼마나 많이 마시는지...
잘살아보자고 한 결혼이지만... 누구도 얼마나 살지 걱정이었다네요(주변에서모두)
학력도 제가 훨씬 높았구 모든 조건이 저하구는 걸맞지 않았거든요
결국은 높은 벽을 깨지를 못했네요
저스스로 선택한 결별이었지만... 왜이렇게 미안하고 안쓰럽고 애떼어놓고 옷고름 자르고 바람나
도망친 어미같은 마음일까요
세상이 내게 손가락질 하는거 같아서 차를 타고 다닐때도 햇빛가리개를 내리고 다녀요
신호걸려 차가 서있을땐 무의식적으로 옆차 뒷차 걸어다니는 사람 유심히 살피구요
혹시라도 얼굴이라도 볼까하구(이런걸 양가감정이라고 하나봐요)
내자신이 정말 한심하면서도 ....
언제쯤이면 마음정리가 될른지 ...
정말 잊고 살았으면 좋겠는데...
1. ...
'07.11.16 11:39 PM (211.201.xxx.88)혹시 아이가 있으신가요?
아이가 있으시다면 그 아이때문에 힘드실 것 같아요~
그러나 아이가 없다면 그냥 잊으세요~
다른 사람들도 염려할 정도의 사람이었다면 현명한 선택을 잘 하셨네요~
서로 도와주고 서로 벌어도 겨우 먹고 사는데 여자 혼자 벌어서 시댁을 먹여 살리다니요?
그건 있을 수 없는 이야기입니다. 현명한 결정 하셨으니 빨리 마음 잡으시고
그 동안 누리시지 못한 것 하나 하나 누리시며 좋은 사람 만나세요~
잘 되실 겁니다~^^2. ..
'07.11.16 11:44 PM (219.240.xxx.213)4년동안 얼마나 힘드셨을지 짐작이 갑니다.
미안하고 안스럽고...바람나 도망친 어미같다는,,, 햇빛가리개를 내리고 다닌다는 님 글,,,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그런생각 하지 마세요. 그동안 님이 님 자신을 너무 돌보지 않고 살아서 그런마음 드는걸거예요이제 훌훌 털고 님 자신을 사랑하며 사세요. 아무도 님에게 손가락질 안해요. 못해요.
흘러가는 시간에 자신을 맡기고 편안해지세요.
이밤에, 님이 옆에 계시다면 꼬옥 안아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3. 힘내세요!
'07.11.17 12:03 AM (210.205.xxx.178)누구든지 희망이 있어야 살고, 잘 살고 싶은건 당연한거지요....
너무 자책하시지 마세요...4. ..
'07.11.17 12:06 AM (58.121.xxx.125)이미 결심하신 일, 후회하지 마세요.
미안해 하지도 마세요.
4년 힘들게 사신 것 보상 받으셔야죠.
약해지면 안 돼요. 당당하도록 일부러라도 애써보시구요.
지나가는 그 누구도 님께 손가락질 할 사람 없습니다.
다 각자 자기 살기 바쁘고요.
설사 아는 사람이어도 당당해지세요.
남은 생은 정말 행복하게 사셔야죠.. 꼭 행복하세요5. ...
'07.11.17 12:15 AM (58.232.xxx.155)눈물이 납니다.
겪어본적없는일이지만
공감하게되고 마음이 아려옵니다.
후련할줄알았던마음이 마음뿐이였단글에서...
힘내세요.
시간이 해결해줄꺼라 믿습니다.6. 선택
'07.11.17 1:14 AM (121.140.xxx.190)맘이 많이 아프신것이 역력하네요.
아직도 사랑이, 혹은 미련이 남아 있는것 같구요.
결혼이 선택이듯, 이혼 또한 선택입니다.
결혼은 잘한 일, 이혼은 잘못한 일이 아닙니다.
잘못한 결혼이 있듯이, 잘한 이혼도 있지요.
잘하셨어요.
힘내세요.
아직 젊고 희망이 있는데요.
빨리 몸과 맘 추수리시고 새출발 하세요.7. 힘내세여~!!
'07.11.17 1:59 AM (220.71.xxx.191)아이가 없으신것 같아 다행이네여....
더 좋은 나날이 오겠져....
최선의 선택이셨다면 잊으세여....
맘이 아프네여....8. 소중
'07.11.17 5:59 AM (82.32.xxx.163)님은 '소중한 사람' 이고,
'행복해질 권리'가 있습니다.9. 무관심
'07.11.17 9:23 AM (211.115.xxx.133)가슴이 아립니다.
그러나
내 일에
내 엄마외엔 아무도 그렇게
신경 안 씁니다.
다시 돌아가도
똑 같은 결정 내릴겁니다.
그러니
행복을 찾아보세요10. 인디안 썸머
'07.11.17 10:12 AM (221.150.xxx.52)행복해 지셔야 지요. 꼭 ! 그리고 다음에는 이기적인 선택을 한다 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11. .
'07.11.17 3:03 PM (122.32.xxx.149)원글님.. 제 동생도, 원글님처럼 그리 살다가 이혼했어요.
이혼후에 그 남편놈 바람폈던것도 뒤늦게 알게됐죠.
책임감 결여에 동생이 벌어다주던 돈을 띵까띵까 놀면서 취미생활까지 하던놈이 바람까지..
동생.. 참 많이 힘들어했지만, 지금은 너무나 잘 살고 있어요.
이혼후, 1-2년 정도 많이 힘들어 했던거 같아요.
동생은 건강도 많이 안좋아져서 잠시 일 쉬고 길게 여행도 다녀왔어요.
여행 다녀온 것도 많이 도움이 됐다고 해요.
원글님.. 그래도 그 정도로 그친거 너무 다행이라고 생각하세요.
제 동생도, 이혼이 평생 제일 잘한일이라고 지금와서 그러네요. 저나 제 어머니도 그렇게 생각하구요.
기운내시고 어깨 펴고 다니세요.
왜 해를 피하시나요, 이제 자유롭게 그 햇살 만끽하며 사셔야죠. ^^12. ....
'07.11.17 9:46 PM (58.233.xxx.85)여자가 일생돈을 안버는건 이혼감은 아닌데 ..남자가 불쌍하긴 하지요 님이 훨씬 진짜훨씬 잘났으면 나름의 그만이 할수있는 일까지도 찾아주고 키워줄텐데 ..그만큼은 아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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