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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 선호도 조사 (김포외고 시험문제 유출사태를 보며....)

특목고 조사원 조회수 : 1,250
작성일 : 2007-11-16 16:50:31
김포외고 시험지가 사전에 유명학원에 유출되었다고 하네요.
현재까지 합격자 처리에 대해 논란이 많구요.

전 아직 아이가 어리지만,
민사고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어요.
아이가 역량이 된다면 한번쯤 도전해 볼만한 학교라고 생각이 들어서요.
일반고 다니면서 사교육 급류에 떠내려가느니, 아예 기숙사 생활하며 자율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들이 행복해 보였답니다.

그런데, 요즘 민사고나 외고, 과학고, 국제고 등의 특목고에 진학하려면,
초등학교 3-4학년부터 머리싸매고 공부하고, 중학교 가서는 새벽2-3시까지 공부해야한다고 하고...
아이들 삶이 너무나 비참해지는 것 같아요.

그런 것을 보니, 절대로 우리 이쁜 딸의 소중한 유년/청소년 시절을 힘들게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조기유학보내거나 기러기맘으로 살고 싶지도 않고...

그냥 너무 평범하게 키웠다가 나중에 원망 듣는 건 아닌가 걱정도 되고....


저처럼 아이가 어리거나, 혹은 다 키우셨더라도 저같은 초보맘에게 조언주고 싶으신 선배님들 말씀 듣고 싶어요.

특목고 보내시겠어요?





IP : 211.219.xxx.7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라라
    '07.11.16 4:59 PM (211.237.xxx.175)

    저희애는 초1인데 특목고 보낼 맘절대 없고요,그럴 실력도 안될거 같네요. 아무나 가는것도 아니고 저는 교육열도 없고 책이나 좀 읽으라고 잔소리만하는 스타일이라 특목고는 멀고먼 나라 얘기네요. 주변에 민사고준비하는 애들 보니까 거의 영재더라구요.

  • 2. 이번
    '07.11.16 5:04 PM (221.148.xxx.209)

    민사고 시험에 영재라던 아이들 많이 떨어졌어요.
    초등 저학년부터 특목고에 목 매달 필요는 없고 학교 생활 성실히 하는
    태도 몸에 배게하고 책 많이 읽게하고 중학교 정도가서 아이가 원하면
    특목고를 목표로 공부하면 그만큼 아이가 실력이 향상되겠지요.

  • 3. ..
    '07.11.16 5:08 PM (58.121.xxx.125)

    불합격처리하기로 결정났나봅니다. 어른들 이권에 애들이 다치네요.

  • 4. 아이가
    '07.11.16 5:10 PM (211.209.xxx.203)

    실력만 된다면야 보내고싶은 학교가 민사고인데요
    거기 보내려면 경제력이 만만치않아야한다는 현실의 벽이 가슴이 아파요.
    단순히 아이들이 아이비리그진학하고 그런문제를 떠나서 그학교 다니면 재미있을것같아요

  • 5. 아는이
    '07.11.16 5:10 PM (210.223.xxx.179)

    특목고에서 날리는 아이 엄마랑 친분이 있는데 국제반에 있고 아이비 쪽에 뜻이 있다보니
    엄청 바쁘고 할 일이 많습니다...외부활동, 저술, 대회, 봉사 등등..
    그 모든 걸 다 엄마가 뒷바라지 해주고 있어요..

    저같은 보통 사람 실력으로는 안 되고 엄마가 어느 정도 전문가입니다...
    실지로 애 둘 과고 나오고 아이비리그 보낸 어머니 한 분은 학원으로 취업도 하시더군요..

    그리고 제 아들 친구 초 4학년인데 정말 새벽 1시, 2시까지 공부합니다...결정적으로
    애가 키가 안 커요...팔자 늘어지게 맨날 잠만 자는 울 아들이 크긴 큽디다...
    애가 똑똑한게 불쌍해 보일 때도 있더라구요..한번 발을 담그면 빠져 나오질 못해요..
    영어는 대학생 수준으로 빡 세게 하고 수학은 중학생 꺼 하고 있어요..

    물론 제가 아는 그 특목고 어머니는 애 어릴 때부터 힘들게 공부 시키지 말고 책 많이
    읽히라고 해요..실지로 그 아이도 책을 많이 읽고 영화를 좋아하는 아이였구요..
    그런데 제 주위에 있는 특목고 준비하는 초등학생들은 공부 무지 합니다..수학이랑
    영어 정말 잘해요..

    울 아들이야 맨날 영화 보고 만화책 보고 그러고 있어요...타고난 재주가 다른 걸
    어쩌겠어요...누구 말대로 간장 종지에 물 부어봤자 넘치기 밖에 더 하나요..
    일단 사교육비가 많이 안 드니까 좋아요..대신 그 돈으로 맘껏 책 사주고 있어요..

  • 6. 특목고
    '07.11.16 5:12 PM (211.192.xxx.23)

    가면 과외 안할거라고 생각하시나본데요,저얼대 아니거든요,경기권외고도 엄마들이 대치동으로 라이드 해가면서 밤에 기숙사에 집어넣습니다.일반고가 사교육급류라고 생각하시나본데 지금 통계상으로는 초등때 사교육비가 제일 많이 듭니다,잡다한거에다가 그때까지만 해도 다들 자기아이가 영재라고 생각하기때문에 시키면 될것 같다는 환상들도 많이 가지고 있죠 ^^::::
    흔히들 중학3년을 자기자식 포기하는 해라고 하구요,초등때 잘하는거 다 소용없는건 아니지만 중학교가면 싹이 나와서 스스로 잘 하는애들은 빛을 발합니다,민사고 과고는 외고랑 또 달라서 일단 외고랑은 공부하는 양이나 질이 너무 달라요,정말 영재아니면 버티기 힘들죠,외고는 상대적으로 인원도 많고 지역별 차이도 있으니 얘기가 다르지만요,그리고 그런 아이들은 공부하는 자신을 비참하다고 절대 생각지 않습니다,그정도의 마인드는 되어야 민사고 과학고 갑니다,

  • 7. 때론 ..
    '07.11.16 5:21 PM (218.38.xxx.183)

    그곳에 가야 행복한 아이도 있답니다.
    애가 둘인데 한 명은 거기 가야 행복할 아이이고
    한 명은 아직 어리지만 그냥 평범하게 보여서 보낼 생각 아직은 없어요.

  • 8. 때론..
    '07.11.16 5:25 PM (218.38.xxx.183)

    일단 일렬로 줄 세워서 특목고나 국제중 입학 시킨다 생각하면 안됩니다.
    아이가 좋은 경험으로, 그리고 아이 실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선에서만
    푸쉬도 하고 도전도 해보고 하는 거지
    남이 간다니까 우르르 몰리는 거 절대로 아무도 행복하지 않아요.

    공부 잘하는 (원래 타고난 것이 좀 특별한) 아이와
    공부는 아직 모르겟지만 이것 저것 뒤적이며 놀 줄 아는 아이
    둘이 있는데 전 누가 누구 보다 낫다는 생각 안들어요.
    자기가 행복한 길로 갈 수 있게 뒷받침은 해주려 합니다.

  • 9. 스스로
    '07.11.16 8:13 PM (220.67.xxx.136)

    미래를 위해 (외고를 가기 위해) 현재의 행복과 아이들이 누릴 것을 희생하는 것은 정말 안타까운일입니다.

    저는 큰 아이는 예고, 작은 아이는 외고 졸업했습니다. 큰 아이 중 3때 집중적으로 미술 학원에 몰입헸구요, 작은 아이는 자기 하고 싶은 것만 하다가 , 고 1때 친구들 외고 가는 것을 보더니, 자기도 가고 싶다고....공부해서 운도 좋았고.....편입시험으로 외고 갔습니다. 저희 아이의 경우가 흔한 케이스는 아니지만....일단은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생각합니다.

    위 엄마들 이야기처럼 책 읽는 것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는 안해도 책은 가까이 하고 독서를 좋아햇습니다. 그리고 수능때 언어영역은 과외나 암기로는 점수가 안나오고 결국 독서량인 것 같아요.

    어릴 때 기본 학습능력만 잘 챙겨주고, 책 많이 보고, 다양한 경험 하게 하고, 중학교 2학년때 정도 본인이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열심히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10. 민사고
    '07.11.17 1:48 AM (116.120.xxx.16)

    민사고 보내는 아이가 있는 선배님을 아는데
    민사고 들어갓 내신이 별로라서 왜 그런가 했더니 다들 주말에 엄마들이 선생님 데리고 와서 과외하고 방학때 대치동에서 학원다니더래요ㅣ
    그래서 그 선배는 집이 경기도인데도 작년 겨울방학때 아이데리고 엄마가 도곡동에 월세 아파트 얻어 거기서 집중적으로 학원다니던데요.
    그전 방학때 그렇게 하고나서 내신이 두 단계 바로상승했다고 그러던데..
    그 아이도 수학영재 였고 무슨 올림피아드 수상했고 등등해서 갔거든요.

    그래서 그말을 듣고 내가 생각하는 민사고와 다르구나 싶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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