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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넉넉하지 못한 가정형편으로 스스로 대학을 포기하고,(부모님은 대학을 가라고 하셨지만,
어린맘에 돈이너무 벌고 싶었어요.)
여상을 졸업하고 은행에 입사해서 대학다니는 또래의 친구들보다는 많은 돈을
만질 수 있었고, 집안을 도와야 할 정도는 아니었기에, 제 스스로 적금도 하고
이것저것 사고 싶은것들도 사면서 나름 부족하지 않은 생활을 해 왔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게시판의 글을 읽다보면 제가 모르는 것들이 참 많아요..
어느어느곳의 좋은 음식점..좋은 여행지..좋은 물건들...제가 경험해 보지 못했던 것들...
솔직한 심정으로 만일 제가 그런 곳을 알았다면, 진작에 다녀 보고, 사봤을 텐데...
제 주변에는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도 없고, 아는 사람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비슷한 사람끼리 어울린다고 할까요.. 제 친구들을 보면
그리 넉넉하지 못한 가정환경.. 어렸을때 부터 몸에 뵌 검소함..알뜰함..
물론 이런것들이 싫다는 건 아니예요..단지 환경이 사람을 만든다고
82님들이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알고 있는 것들이 저한테는
굉장히 놀라움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종종 있어서요..
제가 만일 대학을 갔더라면, 지금 제 주변환경 보다 더 나은 주변환경들이
생기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삶의 질적 차이..
횡설수설이네요... 그렇다고 지금 제주변의 사람들이 싫다는 거 절대로 절대로 아닙니다...^^
1. ^-^
'07.11.16 3:37 PM (58.149.xxx.28)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즐기시면 되죠.. ^^
알뜰한 것이 칭찬받을 일이지 흉은 아니잖아요..
지금부터라도 맛있는 음식도 먹고 좋은 곳도 다니고 그러세요..2. 그런거
'07.11.16 3:46 PM (61.102.xxx.218)못해도 하나도 억울해하지마세요
제딸 가질거 해볼거 가볼데 다했지만 통장잔고 0"
그보다 님이 훨~~ 든든해요
나이들어 해봐도 괜찮아요3. 앞으로
'07.11.16 3:52 PM (125.129.xxx.232)앞으로 조금씩 자신을 호강시켜 주세요^^그동안 검소하게 열심히 잘 살았다는 칭찬으로요.
전 대학을 나왔지만,나름대로 또 명문대학 다닌 친구들과 생활이 다르더라구요.
그렇지만 기 안죽고 그중에서 제가 취할건 취해가면서 즐기면서 살아요.
근데 살아갈수록 님같은 분이 부럽네요.
저도 그렇게 알뜰살뜰하게 저축 좀 하고 살았으면 참 좋았을텐데..통장 많은 분들이 젤 부러워요~~^^4. ..
'07.11.16 3:57 PM (121.132.xxx.58)저랑 많이 비슷하시네요. 저두 어렵게 자라고 남편과 자수성가 하느라고 정말 자리잡을 동안
힘들었답니다. 그래서 여기 처음 왔을때 눈이 휘둥그레졌었어요.
하지만, 뭐 돈이 없지. 물건이 없나요. 그래도 배운 걸 아직 써먹으면서 돈을 버니까 좋아요.
돈이 있으면 지금이라도 사면 되고요.
저는 그런 것 보다도 젊어서 못한 취미생활 때문에 많이 속상해요.
나이들어서 배우려니 뭐든지 잘 안되네요. 시력도 안 좋아지니까 퀄트도 못하고
체력이 딸리니까 볼링이나 수영 배우려고 해도 진도가 안 나가구요.5. 그러게요
'07.11.16 4:11 PM (222.238.xxx.144)저도 집안 대대로 고위직,부자라 호의호식하는 사람들 보면
1세대가 차이 나는구나 싶어요.(나쁜 의미가 아니라요)
그러니 인맥때문에 사립보내고 유학보내는 집안도 있을거구요.
그러나 주위를 돌아보면 분명히 개개인보다 못한 처지가 있을거에요.
(물론 이런식으로 순번을 매기다보면 젤 아래쪽에 계신 분들한테는 죄송하지만요.)
그런쪽으로 비교하지 마시고 스스로의 가치를 높여가시면 어떨까요?
지금은 모든게 좋아보이지만 나중엔 원글님께서 시시하게 느끼고
되려 멀리하실수도 있잖아요.^^6. 온화
'07.11.16 6:30 PM (211.178.xxx.252)먹어본 사람이 새롭고 맛있는 걸 잘 먹을 수 잇다고 하잖아요.
그저 너무 한곳만 바라보지 마시고 세상은 넓다고 생각하시고 항상 호기심어린 시선으로 바라보시면 좋은 걸 접할 수 잇을 거에요.
경제적으로 부유하다고 해도 늘 안일하게 산다면 누리지 못할 것이구요.
부지런히 다른 것을 보시고 접하신다면 모든 걸 누릴 수있을 거에요.
제일중요한 것 자신을 아주 사랑하시구요.^^7. 원글님이나
'07.11.16 7:43 PM (61.38.xxx.69)제가 그 사람들을 몰랐을 때도 그 사람들은 그리 살았지요.
단지 우리가 알게 된 것 뿐이랍니다.
사실이 달라진게 아니고요.
저는 알게되어 기뻐요.
그리고 여기 오시는 분들중에는 우리가 90퍼센트이고,
그들이 그 나머지 일거라고 생각해요.
나쁜 의미로 구분짓는 것이 아님을 이해해주시겠지요.
해 본 사람, 먹어 본 사람, 사 본 사람이 할 말이 많으니
글 을 올리겠지요.
그러면 저는 감사하게 눈으로 하고, 먹고, 사 보기도 합니다.
훨씬 재밌는 인생이 되었어요.
그리고 경제력에 따라서 모든 것이 일률적으로 구별되지는 않더군요.
백억대라도 검소한 사람 있습니다.
연봉 육천에도 명품 사는 사람 있고요.
이런 다양한 인생관, 가치관이 있어서 이세상이 흥미롭지 않나요?8. 덧붙여
'07.11.16 7:46 PM (61.38.xxx.69)어느 날 눈팅하던 일들을 실제로 할 경우가 생기더라고요.
그럼 당당하고, 익숙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 줄 수도 있고요.
예전의 책보다 더 큰 가르침을 이 곳에서 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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