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20년뒤면 남아선호사상이 아예 없어질까요?
우리나라 정서로 보기에 다소 정이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오히려 그게 합리적으로 보이는군요..
부모는 자식을 낳아서 키우는동안 재미를 느끼고 성인이 될때까지 잘 보살펴주다가
때가되면 몸도마음도 독립시키고 자식에게 가정이 생기면 곁에서 바라보고 왕래는하되 간섭은하지않는
이상적인 형태가 좋아보여요..
서양은 부모자식간에 집방문할때도 초대해야가고 불쑥 암때나 가거나 열쇠달라고해서 제집드나들듯하는일은
절대없다고 하더라구요..외국사시는분들 정말 그래요??
20년뒤의 세상은 많이 바뀌겠지요? 지금도 저희부서에 외동딸이나 아들하나만 낳고 그만두시는분도 많고
딸둘이라도 더이상 아들욕심으로 자녀를 더 낳는경우가 많이 줄어들긴했지만 그래도 주변을 돌아보면
아들을 못낳아서 고통스러운 분들도 많은것같아요..시댁에서 바란다거나 하면 어쩔수없는일이죠..
그분들의 뿌리깊은생각을 어떻게 바꿀수가 있겠습니까? 근데 문제는 그러지말아야할 젊은세대에서도
남아선호사상을 가지고있는사람들이 꽤 많다는것에 미래가 조금 걱정이 되긴합니다..
시댁에서 아들을 바라지도 않는데도 본인이 스스로 아들이 꼬옥 있어야된다고 얘길하더라구요..
젊은엄마들도 봤고 젊은아빠들도 대놓고 아들이 좋다 아들을 낳아야된다고 얘길하던데
이런사람들이 시부모가 된다면 또 며느리에게 아들강요를 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더라구요..
내아이이므로 모두 소중한존재인데 아들이면 뿌듯 딸이면 서운해하는 문화가 언제쯤이면 싸악
없어질까요?
1. ....
'07.11.16 3:32 PM (122.32.xxx.50)사람 나름 아닐까요.. 솔직히 제가 사는 동네..
지방에서도 좀 변두리이고 아파트 평수도 큰 평수도 거의 없는데..
근데 딸둘에 늦둥이 아들도 정말 많고 배불러 다니시는 분들도 정말 많아요..
그냥 생각해 보면 동네 사람들 시댁이 주로 경상도시골이 대부분이여서 그런가 아무래도 아직은 아들은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커서..(그렇다고 뭐 절대 경상도 시골을 비하하는건 아닌고 이런 저런 이야기 들어 보면 시댁때문에 어쩔수 없이 아들 낳는다고 가지신 분이 거의 대부분이였어요..)
솔직히 아이 셋 되는 사람 이동네는 정말 많고...
인터넷 게시판에 보면 또 애는 하나만 낳는다고 하는데 근데 주변엔 아무도 하나만 낳고 그만 두는 사람 절대 없다는...
그냥 솔직히 이런 뿌리 깊은 생각이..
거의 몇백년은 이어져 온 생각아닌가요..
근데 이런 생각이 단 몇십년 만에 바뀔꺼라곤 절대 생각 안해요..
저도 아들을 꼭 낳아야 하는 팔자인지라..
솔직히 머리 아픈 인생이거든요..^^;;2. 글쎄요
'07.11.16 3:32 PM (125.142.xxx.100)20년까지는 아니어도 호주제 폐지되면 자연스레 없어지지 않을까요?
아이낳아도 아빠성, 엄마성 골라서 쓰게 한다는 말도 있는데
복잡하긴 해도 그렇게 되면 더이상 아들을 고집할 이유가 없잖아요
솔직히 남자쪽 성을 사용하니까 집안의 대를 잇는 다는둥 그런식의 논리로
아들을 원하게 된거잖아요3. ...
'07.11.16 3:33 PM (203.248.xxx.3)제 생각에는최근에 매스컴이나 이런 게시판에서 유난히 심하게 '딸타령' 하는것도
일종의 역차별 혹은 남아선호사상의 뒤틀린 표현 같아요.
'딸 둘이면 금메달, 딸 하나면 은메달, 아들이면 목메달이던가?' 이런 시리즈 있잖아요.
그 시리즈 너무 싫어요.
시대가 변해도 딸이면 딸이라고, 아들이면 아들이라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걸로 봐서,
그리고 남의 일에 오지랖 넓은 우리나라 특성상... 당분간 안없어질것 같네요. -_-;4. ..........
'07.11.16 3:45 PM (211.35.xxx.9)글쎄요...아니라고 봅니다.
생물학적으로...봐도...5. ..
'07.11.16 3:46 PM (58.121.xxx.125)시어머니와 장모 (이름부터 쯧!)의 위상이 바뀌는 날이 올까요?
그렇지 않고서야 정도의 차이는 생기겠지만 아주 없어지진 않을 것 같습니다.6. ..
'07.11.16 3:47 PM (121.155.xxx.184)사회에서의 여자의 역할이 점점 커지면 아들과 딸에 대한 기대차이도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제나이만 되도.. 사회에서 오히려 여자라서 혜택을 보는 경우도 있었지만, 지금 제딸들이
사회에 나갈때쯤이면 여자라서 혹은 남자라서 불이익이나 이익을 겪는다는것이
생소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때쯤 되면 아들을 바래서 원치않는 임신을 하는일도
줄어들겠지요7. ..
'07.11.16 3:58 PM (59.12.xxx.2)전혀 없어지지는 않을것같아요
저는 삼십대초반인데 오히려 제 친구들이 아들타령이 심하네요
안하시는분들은 나이 많으셔도 상관없으시다고 하시고..
아들아들 하는건 그냥 개인성향인것같아요..8. 지금도
'07.11.16 4:02 PM (211.237.xxx.144)저희나 시댁 친정 양쪽집안 모두 남아선호 절대 안하는데요.
말로만이 아니라 실제 생활에서도요.9. --
'07.11.16 4:22 PM (59.15.xxx.16)주변을 봤을 때, 확실히 경상도쪽이 남아선호 사상이 심하구요, 그런분들은 집에 돈이 있건 없건간에 꼭 아들을 낳아햐한다고 생각하시더라구요..근데 서울와서 보니까 집이 좋은 동네 살고친정이나 시댁 잘살고 부부가 양쪽으로 좋은 대학나온 사람들은 굳이 아들 딸 구별없던데요..
10. 흠
'07.11.16 4:36 PM (61.73.xxx.127)저희 언니네 보니 사돈댁 강남 토박이시고 사돈어른 고위공무원 퇴직자에, 언니 시어머님
약사세요. 아들 아니면 난리던데요. 아들 없는 집은 망조 든 집이라는 생각을 하시는...
형부, 언니 둘다 sky 출신입니다. 조카가 다행히 남자아이였기 망정..
아들 선호는 생활환경이나 유복하거나 교육수준이 높거나를 따지지 않아요
오히려 집안 떵떵거리고 난다 긴다 권위적인 직업을 가졌던 분들이 더 아들 따지는 거
많이 봤어요.11. ..
'07.11.16 4:47 PM (211.229.xxx.67)100년이나 지나면 몰라도 20년이면 지금 40대가 60대 되고 60대가 80대 정도 되는 세월인데
사람들 생각이 그리 많이 바뀌지는 않을듯.
여자로 살아보니 여자로서의 인생이 넘 힘들어서 딸 안낳고 싶은 저같은 사람도 있으니까요.
다른건 남자랑 똑같이 열심히 해야하고 직장도 열심히 다니는데 시댁에 며느리노릇 해야하고 집안일도 다 여자 차지고....등등.12. 사람 나름
'07.11.16 4:48 PM (211.221.xxx.245)친정이 대구인데 친정 부모님은 남아선호 사상이 없으세요.집의 유일한 아들인 남동생을
특별히 대접하고 키우지도 않았고 남동생이 일본인과 결혼을 해도 상대방 인품이나 집안의
어른들과 가정교육 상태는 봤지만 아들하나인데 일본인과 결혼한다고 반대한적은 없어요.
남동생이 지금 외국에서 살고 있지만 동생 부부가 둘다 그쪽에서 전문직이라 한국에서
살게될지 어쩔지는 아직은 몰라요.그냥 편하게 생각하세요.서로 보고 싶은 사이 정도.
시엄마와 며느리도 보고싶어 하고 반가워하는 사이.이번에 딸을 낳았는데
작년까지는 아기가 늦게 생겨서 혹시 불임이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였는데
부모님은 아이가 없으면 둘이 더 사랑하고 살면 되지 않냐고 하셨어요.
며느리 입장에서는 한국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아기를 가질려고 노력했겠지만요.
딸도 귀하게 얻었으니 하나면 충분하다고 귀하게 얻은 아이라서 며느리가 젖을 먹이고
어지러워 한다는 얘기를 들으시고는 엄마가 아프면 무슨 소용이 있냐고 동생에게
집안일 다 돕고 밤에는 아기 좀 봐라고 말씀을 하시더군요.진심으로요.친정 어머니는 대학 모임을 한달에 한번 30년넘게 하고 계신데 친구들 대부분이 남아선호 같은거 없다고 하세요.
자식들 한둘은 외국에 살고 있고,자주 해외 다니셔서 그런지 자식에 대한 집착이 없으세요.
딸같은 며느리.진짜 딸이나 며느리나 똑같이 내해요.그러니 며느리들이 시댁에 오는걸
더 좋아해요.대신 아들들은 처갓집에 가는걸 불편해해요.
오히려 처갓집이 남아선호가 있어서 사고방식도 구식이고 뭔가 불편하다고들 해요.
저희 친정부모님 주변 분들은 비슷한데 사돈들은 정 반대죠.아직 남아선호에 사로 잡혀있고
자식에 집착하는 전형적인 남아선호사상에 사로잡힌 사람들이요.
앞으로 시대가 바뀌고 사람들 사고방식이 완전히 바뀌면
지금의 남편들과는 또 달라질것 같아요.
42살 남편도 자기 집보다는 처갓집에 가는걸 더 편하게 생각해요.
요즘은 대부분의 30~40대남편들처럼요.
앞으로 우리애들 세대는 남아선호가 줄어든 대신에
편한곳으로 가게 되겠죠.
마음이 불편한건 못참을테니까요.
38살인 나보다 10살쯤 어린 부모님 친구들의 자식들을 보니까
좀 더 나은 자기 본가에 있을려고 하지 처가는 정말 불편해해요.
부모님이 처가에 가라고 등을 떠밀면 겨우 반나절 채우고 올 정도로요.
남아선호가 없어지는대신에 딸부모가 세지는게 아니라
지금의 남편들보다 미래의 남편들이 더 불편한걸 못참는걸로 바뀔것 같아요.
일본을 봐도 그렇던데요.13. ㅎㅎㅎ
'07.11.16 5:54 PM (125.57.xxx.115)아들 딸을 떠나서...
제대로 된 인간다운 인간을 낳아야겠죠...14. 사람
'07.11.16 9:01 PM (211.192.xxx.23)나름이고 지역 나름이고 배운것도 꼭 연관있는건 아니지만 남아선호가 쉽게 없어질것 같지는 않습니다,지금 젊은 사람들이 아들 안 찾는다고요? 절대 아닙니다,딸이 더 좋다고 하는것도 신포도이론..인것 같습니다.성씨나 호주제하고도 별 연관없을것 같아요,그리고 아빠들보다 엄마들이 아들은 더 받치던데요?
15. 글쎄
'07.11.16 9:52 PM (58.141.xxx.143)요즘도 남아선호사상이 있나요? 제 주변에서는 찾아볼 수가 없어서.. 저는 아들 하난데 요즘은 되려 아들가진 죄인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여자애랑 남자애랑 싸우면 여자애가 잘못했어도 무조건 남자애가 잘못, 성범죄 기사만 나오면 남자애들 잘 키우라는 얘기, 거기다 결혼해 보세요 어디 아들 얼굴이나 보고 살겠어요? 도대체 어디가 남아 선호인지... 요즘은 딸 가진 사람이 권력자입니다16. ...
'07.11.16 11:24 PM (222.121.xxx.123)성향차이도 있죠?? 전 여자로 사는게 힘들어 아들낳고 싶었는데... 제친군 종가집 맏며늘인데도 불구하고 딸놓고싶어다고 .... 아들낳았는데 본인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
17. 남편가족
'07.11.17 4:52 AM (209.139.xxx.73)남편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이곳(미국)으로 이민왔구요, 저희 시부모님 저희집에 잠깐 저희 보러오시기 일주일전에 전화하십니다. 주말과 평일에도 9시가 넘어서는 전화 안하시구요, 저희 집 가까이에 일보러 오셨다가도 연락 안하시고 그냥가십니다. 열쇠를 달라고 한다는일은 상상도 못할일... 저희도 물론 시부모님 개인생활에는 절대로 피해 안드릴려고 노력하구요.
원글님 말씀하신대로 여기 문화가 그렇듯이 20대정도가 지나면 몸도 마음도 독립시킵니다. 자식들한테 바라는것도 없고 그저 제짝 만나서 잘 살기만을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에 아들이나 딸이나 상관없겠죠.
그렇지만 자식을 아끼는 마음은 한국부모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진 않더군요. 대신 서로를 인격체로 존중해주면서 되도록이면 간섭 안할려고 합니다.
저도 한국에서 19살까지 살았고 시집온 첫날부터 시부모님을 모시고 지금까지 사시는 부모님을 보면서 자라오고, 또 남아서호 사상을 여기저기서 듣고 보고자라온터라 첫아이가 아들이었으면 좋겠다고 시어머님께 한번 말씀드렸다가 혼났습니다. 아들이면 어떻고 딸이면 어떠냐, 그런말 하지말라구요.
한국에 아직도 자리잡고있는 남아선호사상 문화 정말 빨리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55023 | 당신의 남편이 이런소릴 했다면... 19 | 며느리 | 2007/11/16 | 4,033 |
155022 | 화이트민트초코칩님 보세요!!! ^^ | 뷔페좋아 | 2007/11/16 | 180 |
155021 | 불임병원과 선생님 추천해주세요.. 5 | 도와주세요 | 2007/11/16 | 432 |
155020 | 외동vs둘째 14 | 호호 | 2007/11/16 | 1,604 |
155019 | 티눈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요? 17 | 아파요 | 2007/11/16 | 860 |
155018 | 당뇨에 글루코사민 먹어도되는지요? 4 | 영양제 | 2007/11/16 | 402 |
155017 | 축하해주세요 저 합격했어요 *^^* 28 | hofeel.. | 2007/11/16 | 5,025 |
155016 | 혹시 아파트인데 쓰레기버리는 날이 정해진 곳에 사시는 분 있나요? 13 | ... | 2007/11/16 | 4,464 |
155015 | 해외출장 따라가야하나요? 남아서 기다리나요? 8 | 고민중 | 2007/11/16 | 1,030 |
155014 | 그냥.... 8 | 부럽다.. | 2007/11/16 | 1,106 |
155013 | 병설 보내보신분 5 | 엄마 | 2007/11/16 | 552 |
155012 | 인생.... 2 | bb | 2007/11/16 | 501 |
155011 | 20년뒤면 남아선호사상이 아예 없어질까요? 17 | 남아선호 | 2007/11/16 | 1,367 |
155010 | 꼭 아들을 낳아야하는가... 9 | 며느리는.... | 2007/11/16 | 933 |
155009 | 수학과외비 20 | 과외비 | 2007/11/16 | 1,969 |
155008 | 교원 월드픽쳐북 50권이 얼마죠? 3 | 월픽 | 2007/11/16 | 412 |
155007 | 아빠가 아이를 내쫓았어요 (2부) 21 | 감사해요 | 2007/11/16 | 2,189 |
155006 | 과일꼬치나 닭꼬치할때 | ,, | 2007/11/16 | 115 |
155005 | 접이식 미끄럼틀 어떤가요?급 질문입니다. 1 | ㅠㅠ | 2007/11/16 | 124 |
155004 | 감을 사왔는데 떫어서 먹을수가없어요. 12 | rhkdl | 2007/11/16 | 583 |
155003 | 미래에셋 디스커버리2호 가입되나요? 6 | 묻지마펀드 | 2007/11/16 | 1,048 |
155002 | 스뎅냄비요.. 6 | 궁금.. | 2007/11/16 | 734 |
155001 | 아름다운 가게 다녀왔어요. 7 | 방금 | 2007/11/16 | 984 |
155000 | 무자식이상팔자 13 | 가슴답답 | 2007/11/16 | 2,478 |
154999 | 어제 크리스피 크림 공짜로 먹었어요 27 | 오리지널 글.. | 2007/11/16 | 2,812 |
154998 | 이태리 스타킹 | 미도리 | 2007/11/16 | 332 |
154997 | 아이 체온계 추천 좀 해주세요 2 | 체온계 | 2007/11/16 | 195 |
154996 | 미래와희망 지하철 타고 가려는데요.... 4 | ........ | 2007/11/16 | 372 |
154995 | 미국 싸이트 중에 큰 싸이트 주소 좀 알려주세요 3 | 알고파요 | 2007/11/16 | 294 |
154994 | 요즘 먹는 반찬... 11 | 주말에.. | 2007/11/16 | 1,79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