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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몫을 하며 사는게...

반쪽 조회수 : 561
작성일 : 2007-11-16 12:33:55
6살 아들이 오늘 재롱잔치에요.
낮에 일찍 집에 와서 이쁘게 단장하고 다시 원에 보내야하는데 제가 일때문에 그러질 못해요.
다른 친구집 엄마가 제 아이도 챙겨서 보내주기로 했는데....

아이 담임선생님이 다른 직장엄마들은 다 하루 쉬면서 아이 챙긴다고 하네요...휴~

아이친구 엄마에게 부탁하는것도 면목없고...

남편이 출장중이라 먼거리에 있는 행사장까지 큰아이 데리고 가는 것도 걱정이고... 다들 아빠들이 픽업해서 자가용으로 가는데 같이 카풀 할 사람도 마땅치 않고...  왠지 서글프네요...

주중에 일하고 토욜엔 몇몇 아이들 오전에 가르치고나서 점심때쯤 저도 학교로 수업들으러 갑니다.
지난 토욜엔 못마땅해하는 남편 핀잔에 학교 결석하고 집에 아이들과 있는데 "나"로 열심히 산다는거, "엄마"로 "아내"로 제 몫을 다해나간다는게 저한텐 참 버겁게만 느껴졌어요.

여러가지 생각들로 우울한 오전시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IP : 211.49.xxx.249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6 12:38 PM (218.150.xxx.85)

    기운내세요.........
    사는게 힘드네요...
    다들 그러셨을지........
    좋은날이 오기는 올지........

    요즘 자꾸 심장이 떨리네요....
    생각같아서는 안정액이라도 하나 마셔보고싶네요....

    날은 좋은데........

  • 2. 제 경험
    '07.11.16 12:50 PM (211.44.xxx.80)

    너무 우울해하지 마세요..

    저도 아이가 어린이집 재롱잔치 때 한 번도 그렇게 못해주고

    그냥 아침에만 좀 이쁘게 머리핀도 단단히 묶어주고

    그냥 어린이집에 계속 있다가 저녁 행사 시작하고 나서야 봤어요..

    아이 맘이야 다른 아이들이 부럽겠지만 사정이 안되는데 어쩌시겠어요..

    아이도 그만큼 엄마를 이해하고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저도 대학원2학기차인데,, 가장 힘들게 하는 존재가 옆지기이네요..

    아까운 돈 내서 도우미 아줌마 구해놔도 수업있는 날은 입이 한 바지기 나와있기 일쑤고

    무슨 행사라도 있을라치면 그 날은 큰 소리가 납니다.

    하지만 그런 날은 아이가 중재를 잘 해주고 엄마를 토닥여주며 엄마편을 듭니다.

    "엄마 공부하러 가는데, 아빠는 왜 그래?" 하며요..

    아마도 반쪽님 아이도 그런 엄마를 이해하고 자랑스러워 할 거예요..

  • 3. 힘내세요
    '07.11.16 2:28 PM (211.53.xxx.253)

    일만 하셔도 힘든데 공부까지 하시니 많이 힘드시겠어요..
    그래도 하고싶어서 하시는거잖아요... 하고싶어도 못하는 경우도 많으니
    힘내세요.
    아이들 크면 이해해줍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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