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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겨울에 가면 안 좋은가요?
겨울이어서 좀 망설여집니다.
해가 일찍 지고 너무 추워서 여행하기 힘들까봐서요.
겨울에 유럽여행 다녀오신 분들 계시면 좀 알려주실래요?
또 애기가 여행갈때쯤엔 만 13개월넘을때인데
지금까지 엄마를 떨어져 본적이 없는 아이여서
잘 떨어져서 있을지도 걱정입니다.
친정엄마가 2주동안 돌봐주신다고는 했는데..
혹시 정신적으로 충격이 크진 않겠지요.
내년부터는 다시 직장생활도 해야해서
이번에 크게 맘 먹고 갈려고 하는건데.
조언 좀 부탁드릴께요~
1. 여행은
'07.11.16 11:56 AM (210.123.xxx.64)아니고 출장 때문에 겨울에 유럽 다닌 적 있는데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권하고 싶지는 않네요.
2. 유럽은
'07.11.16 11:58 AM (61.83.xxx.185)겨울에는 잠자다 봄이 되면 일어납니다.
봄, 가을이 제일 좋지만 겨울 보다는 여름이 백번 낫습니다.3. 4시
'07.11.16 12:00 PM (121.152.xxx.107)4시 좀 넘으면 어두워져서 많이 보진 못할거에요..
그래도.. 뭐 이때밖에 기회가 없다면... 크리스마스나 연말 즈음해서 가시는 건 어때요?
행사도 좀 할텐데... 사람이 많고 숙박비가 좀 더 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흠뻑 느끼실 수 있을 듯..
(하긴.. 그래도 당일 저녁은 정말 쥐죽은 듯 조용합디다. 다들 가족과 함께... 집에서 보내시는듯)4. 뷔페좋아
'07.11.16 12:05 PM (211.47.xxx.222)운치를 따지신다면 나쁠건 없는데.
아무래도...오후4시면 깜깜해지구. 한겨울 북유럽쪽은 독일포함. 3시면 깜깜해져요.
그것때문에 큰 맘먹고 온 유럽...지출대비...본전생각이 나는것이겠지요.
유명한곳은 상관없지만.작은 박물관이나 명소들이..일직 문 닫거나 겨울에 아예 닫는곳도 잇지요.5. ------
'07.11.16 12:43 PM (61.73.xxx.127)여행, 출장 다 갔었는데 한 마디로...
이 사람들 왜 이러고 사나였습니다. 다른 나라로 이주하지..
너무너무너무 어둡고 춥고 스산하고 비오고 눈오고... 싫어요..6. ..
'07.11.16 12:47 PM (203.229.xxx.225)크리스마스 즈음해서 프랑스랑 스위스 다녀왔어요. 거리 공연도 많고... 거리 곳곳의 장식도 이뻐요. 파리 상젤리제거리에 가로수들이 다 전구를 달고 있어서 분위기를 더해주죠. 백화점도 이쁘게 꾸며놓구요. 제가 간 곳은 4시에 깜깜해지진 않았어요. 우리나라랑 비슷하구나라고만 느꼈을뿐. 추위도 살을 에는 우리나라같은 추위는 아니었고.. 내의 입고 있으니 너무너무 춥다는 수준은 아니었어요. 구경한다고 걷다보면 땀도 나고...사람이 안 붐벼서 좋았어요. 파리에펠탑도 외국인도 있긴 하지만... 연말, 크리스마스 즈음이다 보니 눈 안에 하트를 가진 파리 남녀들이 많아서 분위기에 취할 수 있었구요. 에펠탑 올라가는 줄도 남들은 한두시간씩 선다는데... 올라갈때 몇십분 선 거 같아요. 퐁피두센터도 문 열기전에 사람들 줄 많이 서던데 줄서서 견딜만 할 정도였고.. 장단점이 있는 거 같아요.
연말이라서 스위스도 프랑스도 세일도 많이 했고... 스위스는 작년인가 김희선이 나왔던 드라마에서 보여준 루체른 갔는데... 교회 마당에서 연극도 보여줬구요. 크리스마스 트리로 진짜 나무를 베어서 파는 시장이 있다는 것도 신기했네요.
유럽 가려고 작정한 거면 계절 상관없이 가세요. 지금 안가면 또 언제 가겠어요7. 추워
'07.11.16 1:18 PM (211.213.xxx.156)추워죽는줄알았어요.
뼛속까지 으스스한...
넘 추워서 거리를 걷다가 이상점 들어갔다 나오고 저상점들어갔다나오고..
ㅠ.ㅠ.8. 유럽
'07.11.16 2:04 PM (203.230.xxx.96)전 유럽 세 번 가봤는데, 중유럽과 동유럽은 겨울에 갔었습니다.
유럽의 겨울 정취도 좋아요.
특히 동유럽, 폴란드와 체코의 겨울은 닥터 지바고도 생각나고 아주 색다릅니다. 유럽 문화와 크리스마스도 어울리구요. (꼭 크리스마스 시즌이 아니더라도 겨울은 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예요)
4시부터 해 없는 것 같지는 않고 우리나라랑 비슷하죠. 5시쯤부터 어둑어둑해지는 거.
유럽 도시들은 주로 걸어서 관광하게 되니까, 5시쯤 되면 어디 들어가서 그만 쉬고 싶어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서 돌아댕기면 된답니다^^
밤이 되면 또 밤을 즐기구요. 프라하도 그렇고, 파리도 그렇고 밤이 얼마나 예쁩니까.
유럽은 언제든 기회 되는 대로 가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이것 저것 따지다가 한 번 갈 기회를 놓치게 되기가 쉽거든요.
(단, 비엔나는 봄이나 여름에 가시라고 하고 싶어요. 초록이 무성하고 야외카페가 멋진 도시인데 그걸 볼 수 없으니까요.)9. ..
'07.11.16 3:37 PM (203.233.xxx.130)배낭 여행 겨울에 다녀왔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남유럽 쪽 날씨 너무 좋구요..
동유럽도 가 봤는데.. 운치 있고.. 너무 이쁜 프라하에 감동 먹었고
프랑스 남쪽 니스 그리고 스페인쪽 날씨 겨울인데도 너무 좋고 이쁘고
그리고 융프라호우... 루체른.. 이곳도 꼭 가보세요.. 아름다운 도시..
기회 될때 다녀 오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같은 곳을 여행 한다 해도 각자의 느낌은 다 다르쟎아요..
겨울에 유럽 여행 전 너무 좋았고 한달 넘게 다녀온 유럽은 정말 다른 느낌이였습니다.10. 유럽
'07.11.16 6:05 PM (59.14.xxx.121)이탈리아, 프랑스, 스위스 1월초에 가서 1월말에 돌아왔어요.
우리나라 안추워요.
전 겨울에만 갔었는데 다음에도 겨울에 갈래요.
겨울에도 사람들 많두만 (여름에 안가봐서 모르지만) 여름엔 얼마나 지칠까요?
스위스에서 스키도 타고 좋아요.
해 지는 시간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해요.
파리에서 해 뜨는 시간은 좀 늦었던거 같구요.
추천합니다, 가세요.
우리나라보다 따뜻하다는것만 말씀 드립니다.11. 유럽
'07.11.16 6:06 PM (59.14.xxx.121)우리나라 보다 안추워요. (오타 수정)
12. 유럽에서
'07.11.16 7:58 PM (82.32.xxx.163)우리나라보다 온도는 높지만, 뭐라고 설명하기 어려운... 으시시한 뼛속까지 시린 추위 가 유럽의 겨울날씨입니다.
봄여름가을겨울... 나름 다 다른 모습을 보고 느낄 수 있겠지만,
일부러 오신다면 겨울은 피하시는게 좋겠지요.
뭐 겨울밖에 정 시간이 안되시다면 할 수 없구요.
4시되면 어두워집니다.13. .
'07.11.16 10:26 PM (122.32.xxx.149)저도 겨울에 배낭여행 다녀왔었는데요.
지중해 지방은 너무 좋았어요. 니스 모나코 등등 프랑스 남부랑 바르셀로나요.
거기는 겨울에도 우리나라 가을날씨 정도예요. 니스에 모피코트 입은 할머니들이 꽤 많아서 친구랑 너무 신기하게 쳐다봤었어요. 그냥 가디건 정도면 될 날씨였었거든요. ^^
그리고 스위스/오스트리아 지방도 괜찮아요. 눈 덮인 알프스.. 완전 동화속 같아요.
그곳에서 만난 다른 한국 학생중 하나는, 자기는 원래 독신주의였는데 나중에 짤쯔부르크로 신혼여행 오고 싶어서 결혼하기로 맘 바꿨다고 할 정도였어요. ㅎㅎ
코스만 잘 잡으시면 겨울도 괜찮아요~~
그리고 겨울여행의 장점은.. 관광객이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숙소나 기차 등등 예약할때 너무 편했어요.14. ...
'07.11.16 11:56 PM (222.235.xxx.79)유럽의 겨울은.. 일단 크리스마스 (거기서는 노엘이라고 부르죠.) 장식들이랑 세일은 기대해 볼만 합니다.. 날씨는 영하 1-2도 밖에 안 되는데도 항상 하늘에는 먹구름 비슷한 구름이 손에 잡힐듯이 낮게 깔려 있어요. 습도가 꽤 높은 듯 느껴졌구요. (울 나라는 겨울이 건조한데..)
그래서 정말 몸이 을씬연스럽게 춥습니다. 대부분의 유럽 집들이 난방이 한국같지 않거든요.
사실 한국의 아파트 같은 온돌 난방이 세계에 어디 있겠습니까..외국인들은 몸이 구워지는 느낌이라며 싫어하는..ㅎㅎㅎ
그래도..스위스 가서 스키타는 맛도 좋구요, 스위스는 참.. 해도 뜨더군요. 다른 나라에서 전혀 볼 수 없었던 햇님을 스위스에서는 봤어요. 한국이 참 그들의 나라보다 더 못 살고. 건물이나 풍경도 볼 거리도 없지만.. 우리는 겨울내내 쨍쨍인 햇님을 가졌다는 게 뿌듯하더군요.15. 아예
'07.11.17 5:41 PM (83.31.xxx.15)대도시 혹은 눈을 즐길 수 있는 곳을 추천합니다. 시골 같은 곳은 저녁이면 갈 곳도 없구요. 대도시는 늦게까지도 영업을 하고 밤에도 불이 훤하니까 아무래도 돌아다니기가 낫지요.
작년 겨울은 이상하게 안추웠는데 올 겨울은 전유럽이 엄청 추울거라고 해요. 다른 계절보단 여행하기 안좋은 건 사실이예요. 지금은 4시면 완전 암흑이랍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금밖에 없으시다면 가셔야지요. 아이도 안데려가신다면 밤에 까페나 분위기좋은 바도 함가시고 나름대로 운치있게 보내실 수 있을거예요. 크리스마스 전에 가시면 여기저기 장식해놓은데도 많아서 기분이 나실거예요. 대신 레스토랑들이 모임으로 북적일 거라 식사하시기 어려울 수도 있구요. 아님 아예 크리스마스 지나고 가시면 여기저기 세일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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