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얼려뒀던 바나나가 다 흘러내렸다가 다시 얼었어요

[이걸 우째]

바나나 사뒀던걸 잘 안먹길래 냉동실에 껍질 벗겨서 얼려뒀어요
애들 아빠회사가 오늘 창립기념일이라 쉬었는데 그김에 저는 학교 다녀온 애들이랑 찜질방엘 갔었지요
저녁까지 먹고 온다고 했더니 그러라고 자기는 집에 좀 있다가 친구 만나고 올거라고 하길래 그러라고 하고 나갔었습니다
집에 와서 내일 아침 국 끓일려고 냉동실을 열어보니 바나나 얼려뒀던게 주루룩 흘러 반쯤(10개 정도 얼려뒀는데 그중 다섯개가 녹았슴)다 녹았다가 다시 냉동실 바닥에 얼어붙은 형상을 하고 있길래 남편한테 물었더니 냉동실에 있던 아이스크림 꺼내먹고 냉동실 문을 덜 닫아뒀던거 같다고 그래서 몇시간 지난후 아무 생각없이 걍 다시 닫았다고...
어머...사고를 쳤으면 처리를 해야지 다시 닫아둬서 이게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게 만들어놨네요
집에서 쉬면 보태주는거라도 있어야지 사고를 더 쳐놨냐고 뭐라고 바가지를 벅벅 긁었답니다
근데 이걸 어찌 청소해야 하나요?
찐득찐득한게 기분도 나쁘고 생전 냉동실 청소 안하다가 일주일 전쯤에 큰맘먹고 냉동실 청소 싸~악 해서 기분좋게 쓰고 있는 판에 냉동실 바닥에 바나나 녹은게 흐물흐물 군데군데 다시 얼어 있으니...냉동실 열기도 싫으네요
이걸 녹여서 닦아내야 할까요? 아님 얼은 상태에서 확 떼어내야 하나요?

[...]

얼은 상태로 떼 내시는 게 낫겠네요.
어차피 못 먹겠으니.. 바나나 보다 다른 냉동되었던 식품이 더 문제 아닐까요?
주의하셔야 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