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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들의 사회생활.....
아이때문에 친하게 된 엄마가 있는데, 동갑이고
같은 아파트에 살아서 많이 친하게 지냈는데
아이들이 같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더욱더 친해졌지요.
그런데
이야기하다보면, 왠지 씁쓸하고, 기분이 안좋더라구요.
어떨때는 기분좋게 이야기하고, 어떨때는 눈도 안쳐다보고
잘가라는 인사를 해도, 받는척 안받는척 하더라구요.
다른 아줌마들하고는 친하게 이야기 하고,
그게 설마 나때문일까 라는 생각은 안해봤어요.
그래서 잘 지내볼려고, 김치도 나눠먹고,
놀이터에 놀러 나와 하면 항상 같이 가고
하지만 그엄마 내가 놀러나오라고 하면,
열번에 한번도 안나오더라구요.
급한일이 있다면서....
그럴수도 있겠다 했지요.
9월쯤에, 아이들때문에
제가 그 엄마한테 그 아이가 우리아이한테
'얼굴을 긁고 때릴려고 하니 조금 말려주라'
라고 약간은 강한 어조로 말했어요.. 알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런줄 알았는데
다음날, 저녁 12시에 문자가 와서 전화를 했더니
무지 서운했다고. 우리아이한테 어떻게 그렇게 말할수 있냐고
하더라구요.
저도 서운했다면 미안하다고. 그런 뜻이 아니었다고 했지요.
알았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다음날부터
아예 아는척도 안하네요.
제가 화풀라고 했더니,
한번 쳐다보고 그냥 가버리네요..
그다음날 아는척을 했더니, 걍 무시해버리네요.
그런데
그엄마 하는 행동이 예전에 내가 이상하게 생각했던 행동들이
지금도 그렇게 하네요.
생각해보니, 나한테 기분나쁜일이 있었으면 아는척도 안하고
사람무시하는 행동을 하고...
이제서야 그 행동들이 이해가 가더라구요...
아파트로 이사오면서 처음 알게 된 친구이고
만날때마다 참 반갑게 아는척을 해줘서 좋은 친구였는데
지금은 서로 아는척도 안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네요.
고등학교와 대학교때와는 또 다른 관계이네요
나이도 나하고 똑같고, 아이들도 비슷한 또래이고
같은 아파트라
경쟁심리도 있었던것 같아요.
처음에 그렇게 행동하면(내가 아는척해도 인사도 안하고
다른 엄마들하고만 행동하고) 내가 친한척하고 약간 숙이고
들어가면, 또 기분이 풀어져서 문자보내고 엄청 친한척 하고...
전 무지 친하게 지내고 싶었고.
내 속마음도 보여주고 그랬는데
그게 아니었나 봅니다. 그게 안돼네요..
아줌마들의 생활에도
밀고 땡기고, 주고 받고, 하는 보이지 않는 뭔가가 있는것 같아요.
친한언니는
친하게 지내도 마음만 주지 않으면 된다고 하네요..
전 그엄마랑 일요일이나, 공휴일에 같이 놀러도 다니고
놀이터도 같이 가고, 영화나 아이들 박물관도 같이 가고 싶었는데
이제 그마음을 털어 버려야 겠네요.
사람들하고 다가서서 만나는게 갈수록 어려워지네요...
씁쓸한 가을날입니다.. 몸도 추운데 마음까지 춥네요...
1. 보면
'07.11.15 6:04 PM (211.187.xxx.247)전 아직 아이가 없어서 그런지 중간에 이쪽 엄마 저쪽 엄마 나한테 와서 좋을때는 안오고
꼭 둘 서운할때만 와서 이러고 저러고 합니다. 전 어울려 다니지는 않구요. 같이갈 아이가
없으니 .... 근데 보면 별로 안좋은거 같아요. 정말 한계가 있다고 할까? 여름휴가도 같이가고
그러더니 이제는 같이 안다니더군요. 근데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같이 놉니다.
한 아파트니 그러지요. 엄마들은 아직도 냉.... 피곤합니다. 옆에서봐도
적당한게 좋아요 정말 . 많이 불편하겠어요. 똑같이 쌩하세요. 그정도 했는데...2. phobia
'07.11.15 6:08 PM (59.29.xxx.129)저도 아줌마 공포증 걸리겠어요..
친하게 지내던 아이엄마가 있는데
울 아이가 그아이보다 좀 공부를 잘하자 그 꼴이 보기 싫었던지
정말 악담이다 싶을만큼
울 아이를 깎아내리더라구요..전 그엄마 앞에서 울 아이 잘한다 얘기한적도 없고
그집 아이 울애처럼 예뻐했는데..글고 저두 정말 그엄마 진심으로 좋아했었어요..
사연은 구구절절하지만..
자기한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 존재인데도 그렇게 악의를 품을수 있다는게..
정말 무섭습니다.
평소에도 울아이 키가 그집애보다 머리 하나가 더큰데
성장이 빠르네 어쩌네 하면서 어렸을때 큰 애들이 나중에보면 작아진다는 말할때
알아봐야 했어요.3. ...
'07.11.15 6:21 PM (219.254.xxx.65)맞아요. 제가 그 적당한 선을 몰랐던것 같아요.
지금은 후회가 많이 되요.
저혼자 정주고 마음주고, 그게 안돌아오니 서운해하고
제가 잘 몰랐던것 같아요.
정리하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네요....
저 자신에 대해서 반성도 하고, 사회경험도 하고
좋은 경험으로 생각할려구요.4. 상처받지말기!
'07.11.15 6:24 PM (121.140.xxx.204)원글님 마니 상처받으신거 같아요.....
그런일은 아줌마들사이에서만 일어나는 일도 아닐뿐더러, 직장생활을 해도 운나쁘면 그런 덜 숙성된 사람들 하나씩 발견할 수 있지요^^
약한자에겐 강하게 그러나 강한자에겐 딸랑이가 되는 그런..류의..
님이 너무 순하게 잘 대해주셔서 오해를 했나봐요(만만한 상대인줄 알고 -.-)
그냥 사뿐히 무시해주세요..사람들 바보 아니기때문에 그런사람은 나중에 결국 혼자 남아요.
화이팅!!5. ...
'07.11.15 6:26 PM (219.254.xxx.65)히히히
고맙습니다....6. 열쇠..
'07.11.15 6:26 PM (220.127.xxx.217)모르겠습니다.
어떤 때, 얼마만큼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
너무 열지 않아서 지쳐 돌아간 사람도 있고
너무 일찍 열어서 놀라 돌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작게 열어 날 몰라준 사람도 있고
너무 많이 열어 내가 지쳐버린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퍼온글.....7. 휴~
'07.11.15 7:28 PM (221.148.xxx.13)열쇠님, 전 너무 일찍, 너무 많이 열어 사람들이 놀라서 도망가고, 전 더 떨어질 것이 없이 지쳐버렸을 때 철이 들었어요.
상처가 많고,몸이 많이 상했어요.
무엇보다 사람이 무섭더군요.8. 전
'07.11.15 7:32 PM (58.142.xxx.147)그냥 저 혼자 삽니다.
애도 그냥 혼자 놀게 하고...
세상에 힘들게 하는게 넘 많은 것같아요,,,9. 여기서
'07.11.15 7:48 PM (121.128.xxx.173)여기서라도 같은 경험이 있는 분과 같은 야기 나눌 수 있어 속이라도 풀리네요..전 직장에서 그런 동료가 있어요..받아줬다가 안 받아줬더니 눈도 안맞주치고..일로 인해 안부딪칠 수도 없는데..무시하려고 해도 불편해요.하물며 나이 어린애가 그러니..증말 .속이 뒤집혀요
10. ..
'07.11.15 10:31 PM (121.139.xxx.116)아줌마들이 그렇게 무서운가요?
저도 맨날 혼자만 노니 심심했는데..
계속 혼자 놀아야할까봐요...11. 정말
'07.11.15 10:57 PM (210.114.xxx.184)나이가 많으나 적으나
유아적인 성향이 있는 사람이 있나봐요.
제 딸은 대학생인데
동기 여학생이 등교하면서
아버지가 외국에서 사들고 온 과자를 가지고와서
내 맘에 드는사람에게만 주어야지! 하더랍니다...
제 딸 말이 받아 먹어도 기분 묘하고
못 받아 먹어도 기분 나쁜 일이라면서
어떻게 그런 말을 다들 듣는데서 하는지 그러더라구요..
딸 아이말 듣고서 깜짝 놀랐어요.
이건 유치원생 수준 아닌가요?
맘 푸시고 세상살이 경험했다 생각하세요..^^12. ....
'07.11.16 12:22 AM (122.32.xxx.50)동네 아짐친구라는게..
참으로..
힘들어요..
사회친구 학교친구와는 정말 다른 세계입니다..
하나 하나가 경쟁이구요...
다른 분들은 맘 맞는 사람 잘 만난다고 하는데..
근데 저도 잘 안되더라구요...
특히나 경제적인 부분에서 조금씩 차이가 나면 더 하구요...
그냥 저도 동네 친구는 솔직히 맘 접었습니다..
초반에 참 괜찮다 싶어서 좀 잘해주면..
이건 수시로 뭐 빌려 달라고 하질 않나...
암튼..
저도 동네 친구는 싹 접었어요..
그리고 유치원, 학교 친구 이런것도 싹 다 접고 싶구요..
솔직히...
아이를 매개로 해서 만나는 관계는 또 다른 세계입니다...
절대 가까이 지낼 필요도 없구요..
정줄 필요도 없어요...13. ..
'07.11.16 8:46 AM (59.12.xxx.2)내년에 아파트로 입주할 예비엄마로써 이런글이 참으로 무겁게 느껴지는군요
친구라고 하는건 그저 학창시절 친구들 뿐이고
사회나와서는 그게 참 힘들던데요
그냥 너무 맘 쓰지마세요 그 분 없어서 잘 지내셨잖아요 ^^14. 여우
'07.11.16 8:58 AM (125.187.xxx.180)그려려니 하세요. 시간이 해결해 줍니다. 입주해서 10년간 아이 둘 낳아서 살고 있는 아짐인데요. 너무 친하지도 너무 아는 척, 너무 나서지도 않고 그려려니 하고 살면 편해요.. 사귀고 한 1년 넘어가면 그런 일이 있어요. 좀 아니까 참견하고 싶고 해서.. 그 땐 좀 거리 두면서 그려려니 했더니 이젠 오히려 정리 돼어서 편해요.
15. 엄지공쥬
'07.11.16 10:40 AM (121.140.xxx.194)전 이쪽아파트로 이사온지 14년정도 되었는데요.
이젠 신랑 보다도 더 좋은것같아요(ㅎㅎ) 신랑은 새벽에 나가믄 저녁 늦게 퇴근
아이들 학교나 유치원보내구 나면 하루에 반이상은 동네 아줌마 들이랑 맛난것두 먹으러 다니고 신랑이랑 하지못해 스트레스 받던 영화나 가까운 근교 바람두 쐬러 다니구..
신랑 바가지 덜 긁게 되는것같구 힘들때 먼 친적보다 바로 옆에서 위로나 격려해주니 좋구
이젠 제가 이 주변을 떠나믄 못살것같아요. 물로 나쁜것두 많겠지만 좋은 것들이 더 많으니
주위분들이랑 많이 친하게 지내심 좋을것같네요.
여러사람을 사귀다보면 내 마음을 열어 보여도되겠다하는 분이 생기시면 조금씩 더 다가가믄 되실거예요.16. ***
'07.11.16 10:46 AM (220.117.xxx.22)아이끼리 친하다고 해서
엄마끼리도 친해질 확률...
낮습니다
반대로
엄마들이 나서서 맺어주는
아이 친구관계...
그것도
오래 못갑니다
그저 물흐르듯 자연스럽게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며
맺어진 인간관계가
오래도록 갈 수 있지요...17. 깨달음
'07.11.16 11:41 AM (211.237.xxx.144)큰아이 대학생,작은아이 고등학생,막내가 4살입니다.
큰아이 키울때는 아이 유치원부터 학교 엄마들 모임에 안끼면 큰일 나는줄 알았죠.
앞에서는 웃으며 친한척하다 뒤통수치는 엄마들도 격어봤고
말도 안되는 중상모략으로 멀정한 사람 바보만드는 경우도 당해봤구요.
농담이라고 이상한 말해서 이렇게 저렇게 선후배들로 연결되는 서울시내에서 십년넘은 지금까지도 사라지지 않고 소문으로 남아있는 이상한 말의 주인공이 제가 되어있기도 하구요..
왜들 그렇게 친한 사람을 경쟁자로 생각하는지 그러면서도 왜그렇게 친한척하며 지내려하는지 아직도 불가사의지만 그런 사람들이 참 많아요..
그런가하면 내아이 친구를 정말 내아이처럼 걱정해주고 사랑해주고(내가 그렇다면 상대방도 그런 엄마 꼭 만나게 돼요) 질투나 경쟁안하며 사이좋은 자매처럼 지낼 수 있는 사람들도 있어서 동창이나 형제들과는 또 다른 편한한 맘으로 십년지기 이십년지기 되는 사람도 있구요.
그런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서 만나는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서로 맘이 통해서 친하게 되더라구요.
막내 어린이집 다니는데 그중엔 벌써 야자하며 친구처럼 지내는 엄마들이 반은 넘는것 같아요.
저는 마주치면 눈인사만 하고 지내고 있구요.
학교 들어가기 전까진 유치원 엄마들과 특별한 교류없이 지내려는것이 큰 두아이 길러본 늦둥이 엄마의 마음입니다.
엄마들과 친하게 안지내도 아이에게 아무 피해없구요.18. 글쓰려구
'07.11.16 12:45 PM (211.49.xxx.145)로긴 했네요...^^ 저~~작년에 무지 힘들었던 맘입니다.동네 아줌마들땜에요...
2 아이기르는맘이구요..같은 동네 10년 산 맘이기두 합니다.
저도 원글님 맘 충분히 알것 같네요...저 같은 맘 고생 하는 맘두 있구나...했네요.
저는 명랑한 편이였어요..근데 윗글에 어떤님이 쓰신것 처럼 적당한선을 못 찾아서 힘이들었어요...아이들이 커가면서 동네 아줌마들과의 관게가 자연히 형성 되는것 맞아요...저두 그랬구요... 혼자 살기는 어려운거니깐요...
제가힘드니...아이도 힘들어 하더라구요..간이라도 쏙 빼줄것 처럼굴더니...하나둘 간섭하기 시작 하는것 같아 거리를 두었더니만...우리아이가 그집아이에게 인사를 해도 아는척도 않한다고 집에와 울더라구요...헐
뭐좀 갖다주면 좋아라하구...
시간이 약인것 같아요...이젠 지나가다 인사나누는 정도로 맘을 접고나니 후련하더라구요..
그분 말구요...더 좋은 분 찾아보심 만ㅎ아요...서로 넘 가깝지 않게 서로 위로하구 문자보낼수있는분들 주ㅁ변에 계실거구요.먼저 손 내밀어 보세요..그분에게 신경 쓴것 반반 주변에 신경쓰심 더 좋은 친구 ㅅ사귈수있어요.. 저두 그랬구요... 제아이에게두 다른친구들과 어울릴수있ㅇ 좋구요...
세상엔 공짜는 없다" 제 생활 신조입니다.19. 그런마음.
'07.11.16 2:36 PM (221.163.xxx.101)알것같아요..
정말 어려운 사이들.
아....걱정입니다. 앞날이.20. 원글
'07.11.16 3:20 PM (219.254.xxx.65)여러분들의 마음을 어둡게 만들어서 미안하네요. ^.^
전 아이하나에 유치원도 멀어서 엄마들과의 사귐에 조금은 조급했던것 같아요.
윗분들 글처럼, 서로 넘 가깝지 않게, 서로 위로하고 문자보낼수 있는분.
그런 좋은 친구 사귈수 있겠지요..^.^
조금은 느슨하게, 생각해볼랍니다...21. ㅎㅎ
'07.11.16 3:44 PM (58.76.xxx.224)참,,관계란게 어렵지요,,
그 무섭다는 시댁식구들도,
사기전화때문도 아닌... 이웃사람들.학교엄마들 때문에 집전화
발신자신청했다면 웃기지요
처음엔 핸펀으로 근황을 알아보더니.
이젠 집전화로 전화해서 있는거 안다는 식으로 막무가내 방문부터 영 불편합니다.
그리고 집에 있어야 될시간이라고 생각될때 밖이면 아~~~주 의심을 하더군요,,,
원래부터도 제가 사람들과 잘 어울리지는 않지만,, 그나마 어울린사람들도
결국은 부담이더군요,,그래서 요즘은 적당히 거리두기 연습중인데.
오히려 물량공세를 엄청해서 부담스럽게 합니다,,, 에효,,~~22. 무서워
'07.11.16 4:03 PM (61.102.xxx.9)그런것들이 늘 불편하고 마음쓰이고 힘들어서...
이웃과 담쌓고 사는...1人
차라리 혼자가 편합니다....23. 겁나요
'07.11.16 5:21 PM (222.120.xxx.234)저두 아이가 5살인데 아직 친하다 할 이웃을 만들지 못했어염
제가 직장을 다녀서 그럴수도 있겠지만 직장이든 집이든
새로운 사람을 사귄다는건 많이 어려운것 같아염 어릴때 친구나 학교때
친구 같지 않은것 같아서...이젠 어떻게 해야 좋은 이웃을 만난수 있는지도
모르겠어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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