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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우미아주머니에 대한 현실적 접근..

청소 조회수 : 1,859
작성일 : 2007-11-15 13:11:15
ㅎㅎ 제목 한 번 거창하네요..
(이거 글쓸때마다 제목정하는 것도 참 고역이예요..그쵸? )

그냥 제목이 요즘 제 고민이예요.
도우미 아주머니를 집에 부를 것이냐 말 것이냐...

시어머니 '너랑 00이랑 다 얼굴이 너무 말랐다. 힘들면, 아줌마 불러라'
(어머니, 돈이 없어요 -_ㅜ )

남편 '아줌마 불러'
나    '응? 그럼 생활비가 이제 늘어나는거야?' ...(신난다..)
남편 '당신 용돈에서 불러야지.'  (쳇. 지금도 빠듯한데...)

문제는 돈이지요.-_- 누구나 그렇듯이.

하루 왠종일이면 5만원,반나절이면 3만원이 요즘 시세라죠?
일주일에 한 번만 불러도, 하루종일이면 한달이면 20만원.
적은 돈이 아니잖아요.
그냥 내가 좀 더 움직이고, 저 돈으로 딴 거 하는게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여지껏 지배적이었는데요..

요즘 집안꼴이 말이 아닙니다.
돌 안된 아기 하나 있는데, 어찌나 하루가 빨리 가는지 뭐 집안일 할 시간이 없어요.
겨우겨우 젖병씻고, 이유식 하고, 저녁준비해서 먹는 거 정도입니다.
청소는 언제 했는지 ..-_- ;; 그냥 아기랑 저랑 자는 방만 하루에 한 번 청소기..

그래서 하루 종일은 너무 돈이 많이 들 것 같아서, 반나절만 도움을 받아볼까 싶은데요.
일주일에 반나절씩만 하면, 아주머니들이 싫어하시지는 않을까요?

필요한 건, 베란다 물청소(이건 제가 해봤는데, 15분이면 넉넉. 베란다에 아무것도 없거든요.그냥 물틀어서 한번 훓어주면돼요..), 목욕탕 청소, 30평대 아파트 청소 (청소기 + 스팀), 구석구석 물걸레 닦기 (바닥말고, 가구 위, 책꽂이, 테이블 등등..), 빨래 널기, 쓰레기 버리기..정도인 듯 한데요. 시간남으면, 평소 먼지쌓인 곳 닦기 정도? (세탁기나 냉장고 위. 싱크대 구석 같은 곳이요...)

사실, 제가 하루에 한 시간씩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는 건데..그게 잘 안되네요.
4시간에 하기에 많은 일은 아닌 것 같은데, 일주일에 한 번 오는거 싫어하는 분들도 많다고 해서요.
그리고 사실 괜찮은 분들은 거의 다 붙박이로 일하시잖아요. 일주일 내내 라던가, 적어도 일주일에 두번.

한 달에 12만원. 제 용돈을 아끼든, 남편을 협박해 생활비를 늘리든 -_- 어떻게 충당할 수 있을 듯 한데..
어차피 오래도 아니고, 아기 돌 될때까지만 도움받아도 한결 나을 듯 한데.

일주일에 반나절 하시는 분도 깔끔하고 괜찮은 분 만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말 없으신 분.-_-;;;)
(이것이 저의 주된 고민..)

추신. 음. 혹시 이 글보고 관심있으신 분은 연락주세요.
저는 '청소 잘 하시고 깔끔하신 분'으로 원해요. 하시는 일은 위에 적혀있는 대로 하시면 되고요.
시간은 아무 요일이나 상관없이, 일주일에 한 번. 오전 8시에서 12시.
금액은 시세대로 드릴께요 (전 3만원으로 알고있는데..-_-)
위치는 교대역 부근입니다.
bebebela@naver.com
IP : 59.10.xxx.12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실
    '07.11.15 1:18 PM (211.237.xxx.160)

    일주일에 반나절 고정으로 오시는 분은 구하기 힘들어요.
    아마도 업체에서 매번 다른분으로 불러야할거에요..

  • 2. ^^
    '07.11.15 1:26 PM (211.43.xxx.131)

    찾으면 있을 수 있어요
    다른집과 연결하여 하는분있어요
    제가 아는분도 YMCA통해 구해서 그 도우미분이
    웬만해서...일주일에 한번 으로 하다가..
    2주에 한번씩 오셔요
    그래도 하는 분이 있거등요
    그러나 내가 1시간에 끝낼일 3시간 돈주네...
    그런 맘으로 시작하시면....
    맘에 드는 도우미 찾기 힘드실꺼 같아요 ^^;;

  • 3. 원글..
    '07.11.15 1:30 PM (59.10.xxx.120)

    윗님, 하루에 한 시간씩 일주일동안 나눠서 한다는 뜻이지요 -_-;;

    YMCA에 한 번 연락해봐야 겠어요..
    (근데 도우미 아줌마 부를려면, 먼저 집을 청소하고 불러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건 왜일까요?)

  • 4. 찾기가
    '07.11.15 1:53 PM (211.53.xxx.253)

    쉽지는 않을거 같네요.. 그분들 직업이라서 일정금액 이상 수입이 되길 원하시거든요...

  • 5. 저도 교대역
    '07.11.15 1:55 PM (59.5.xxx.19)

    제 친구가 아크로비스타에 사는데 그 집에 오시는 중국교포아주머니가 일을
    잘하신다고 해서 저도 부탁드릴까해서 전화번호 받아놓은 것 있어요.

    저도 교대역쪽에 살고 일주일에 한번 반나절정도 부탁드리고 싶었거든요.
    원하시면 핸드폰번호 드릴께요

  • 6. 원글..
    '07.11.15 2:09 PM (59.10.xxx.120)

    앗. 윗님, 저랑 반씩 하실래요?

    저는 아기 낮잠 관계로 오전에 8시부터 12시까지 하고 싶은데..
    윗님이 오후에 괜찮으시면, 하루 정해서 저랑 반씩 해요.
    요일은 상관없구요. 저는 삼풍 살아요 -_-

    bebebela@naver.com으로 연락주세요.

  • 7. 정기적으로
    '07.11.15 2:16 PM (124.63.xxx.93)

    방문하시게 하는것이 효과가 좋아요
    되도록 성실한 한분이면 더 좋구요
    집안 사정 알고 집상태를 잘 아시면 서로 편하거든요
    저는 월급제로 쓰는데 가끔은 맘에 안들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지만
    확실히 짚어줘야하는것은 아주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요
    그럼 서로 편해요
    도우미 쓰는 부분은 처음에만 돈이 아깝다 싶지
    쓰다보면 그돈이 안아깝습니다
    집안일 스트레스에서 해방된다는게 얼마나 큰대요

  • 8. 도우미
    '07.11.15 2:44 PM (125.241.xxx.98)

    일주일에 반나절 오십니다
    제가 직장에 오니까 오전에 오셔서 하고 가십니다
    아이들이 다 커서 인지
    화장실 청소 손빨래 해주고 가십니다
    너무 좋네요

  • 9. 도우미
    '07.11.15 2:52 PM (218.51.xxx.176)

    아줌마 부르는거 너무 쉽게 생각하시는거 같아요. 돈받고 대충 할 수도 없는일이고. 쉼없이 계속 일해야 해서 은근히 힘든일이에요. 돈아깝다 생각하시면 남 못부리세요. 그리고 강남 반나절 3만원하는데 없어요. 제값주고 여유있는 마음으로 아줌마 쓰시길요...

  • 10. 저도...
    '07.11.15 3:48 PM (121.146.xxx.92)

    돌쟁이 아들하나둔 직장맘입니다.
    돌잔치를 계기로 시댁어른들이 오시니까 종일로 ywca에서 도우미오셨는데
    감동이었습니다.
    눈에보이는것만 대충 쓸고 닦으며 지내고 치워야지 하는 스트레스만 쌓였는데
    아주머니오신날 집에 들어오는데 눈물이 날것같았습니다.
    이 반짝반짝함이 언제만이던지...
    애기봐주는 친정언니도 딴데서 아끼고 아주머니 부르는게 낫다는 겁니다.
    그래서 애기아빠랑 의논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부르기로 했습니다.
    지금 한 달짼데요...
    일단 청소에 대한 스트레스를 안받으니까 맘이 여유롭구요,
    외식을 안하게 되네요..배달음식도 물론이구요,
    일주일에 오만원이 크다면 크잖아요
    그리고 청소를 제끼고(?)나니까 밑반찬만들기가 가능해졌구요,
    얼마전에 깍두기까지 담궜다는...
    애기아빠도 처음에 좀 꺼리더니 아주머니 청소해주시고 와이셔츠다림질 해주시니까
    더 좋아하는거 같아요^^

  • 11. 도우미
    '07.11.16 1:33 AM (211.176.xxx.73)

    일주일에 한번 오전만 오십니다.
    청소,집안정리 ,부엌정리,재활용쓰레기버리기 해주시는데 진짜 좋습니다.
    저는 9시30 에서 12시 30 까지 하고 35,000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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