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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마다 다른거 아닌가?

그냥.. 조회수 : 1,436
작성일 : 2007-11-15 08:58:23
사십후반에 그럭저럭  경제적으로 아쉽지 않을 정도 살림을 하는데요.

저는  매일 식사 하는 그릇, 주방용품.
티비,  침대, 쇼파. 침구, 먹거리, 겉옷.
구두, 백, 자동차 등  사람과 직접 닿거나 사용하는 물건을
구입할때 내사정이 허락하는 한도내에서 가장 좋은 것을 사려고해요.

거의 관심을 갖지 않는것은.
보석류, 집안장식품, 악세서리, 등.. 생존보다는 2차적인? 그런류에는
아예 관심도 없고 사지도 않는 편이죠.

신발은 하나를 장만해도 명품이란 것 신는데
목걸이 하나,  진주반지 하나 없고 뭐 그렇습니다.

그런데 어제 친구들 모임이 있었는데
한친구가  천만원짜리 다이어를 했다고 보여주며
앞으로 자식들 상견례할 때도 있고
나이가 들면 좋은 보석을 해줘야 한다고
나를 딱 지목하며,  너는 살만하면서 진주라도 하나해라 뭐 이러는겁니다.

그냥 웃고 넘어갔지만
사람마다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다른거 아닌가?
나이들면 다 커다란 보석반지를 해야한다고 생각하는거지?
그냥 이아침.. 좀 한가해서 난 지극히 평범하다고 생각하는데
남보기 좀 별종맞아 보이는건가?  싶어서 끄적여봅니다.
IP : 58.230.xxx.196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석?
    '07.11.15 9:14 AM (221.164.xxx.219)

    원글님의 말처럼 다른 사람 일일이 의식하며 남들 하는대로 사는 것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합니다.모든 사람이 정해진 매뉴얼대로 같은 기준에 맞춰 사는 건 아닐진대 말이죠
    친구분이 약간 오지랍성 같기도 하신데..어쨌든 그냥 흘려 들으심이 좋을 듯 합니다.
    그 친구분은 그렇게 사실 것이고 원글 님은 원글님 좋아하는 생활에 충실하셔요~~다른 사람이 내 인생 대신 살아주진 않으니까요^^

  • 2. 제생각
    '07.11.15 9:21 AM (61.66.xxx.98)

    나이들면서 좀 허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젊은때 만큼 외모가 안받쳐주니 보석으로라도
    보충을 해줘야하는게 아닐까...그런 생각이 드는듯 해요.

    그사람은 천만원 짜리를 했으니 그값어치를 한다고 믿고 싶겠죠.
    그정도 보석을 해야할 만한 합리적인 이유를 스스로 찾고 있는거라 봐요.

    나이가 어찌되시는지 모르겠지만,
    전 40대인데 원글님과 비슷해요.
    다만 더 나이가 들면 어찌 될지는 저도 모르겠어요.

    예전에 제가 30대 초반일때 시어머니께서
    '난 먹는거 아껴서 좋은옷 입는게 좋다고 생각한다.'하셨을때
    전 '전 옷값 아껴서 잘 먹는게 남는거라 생각하는데요.'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시어머니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앞으로도 많은 생각들이 변하겠죠.

    원글님도 어느날 변하실 수 있고요.아닐 수도 있고요...
    그냥 마음가는대로 사는게 정답같아요.
    다만 남들에게 이러쿵 저러쿵 하지 않으면서...
    돈한푼 안보태줄꺼면서 이거사라 저거사라 하는 사람 좀 얄밉죠.

  • 3. 맘이 풍요로우면
    '07.11.15 9:24 AM (122.128.xxx.8)

    관심분야 외에는 좀 소홀해지는 경향도 있는것 같습니다. 남이 나를 어떻게 볼지에 대해서도 좀 잊어지고요... 보석은 없으시다지만,, 나름 멋쟁이실것 같은데... 맘 가는데로 사심이 좋을것 같아요.....
    저같은 경우는 맘이 허해질때.. 물질에 욕심이 생기더군요-.ㅜ

  • 4. ..
    '07.11.15 9:32 AM (58.224.xxx.241)

    그냥 보석을 딱 찝어서 말하기보다는, 스타일에 있어서 젊었을 때랑 나이 들었을 때랑 다르잖아요. 20대엔 5천원 짜리를 걸쳐도 예쁘고, 나이 들어감에 따라 피부, 머릿결, 몸의 선 등이 변하니까 나이 들어서는 옷이나 장신구를 싼거 걸치기엔 곤란한 경우가 있지요. 20대에는 비즈목걸이 같은거 걸고 다녀도 예쁘지만, 나이 들어서는 가짜는 좀 허접하거나 가볍게 보일 때가 있어서요. 또 악세사리를 안해도 예쁜 타입이 있는가 하면, 장신구를 안하면 뭔가 허전해보이는 타입이 있구요.
    개인에 따라 다른 점도 있고, 나이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 5. ..........
    '07.11.15 9:48 AM (61.34.xxx.88)

    자기 생각대로 사는 거죠. 윗분말씀대로 자기인생 남이 살아주는거 아닌데 울 나라 사람은 웬 오지랖이 그리 넓은지......본인은 그렇게 생각하고 산다해도 남의 인생 뭐라 왈가왈부 할 필요는 없는데.....

    원글님 이런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당당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세요.

  • 6. 전에는
    '07.11.15 10:04 AM (221.139.xxx.106)

    그런 얘기들을 들으면 울컥 , 파르르 했지만 지금은
    '나와 생각이 다른거겠지' 그럼니다.
    두어해 더 지나면 40대지만 남이 뭐라하는거 이제는 별로 중요치 않게 생각합니다.

    노력해서가 아니라 저절로 그렇게 되어가는 거 같습니다.
    그사람이 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게 아니니까요.

  • 7. ..
    '07.11.15 10:28 AM (218.236.xxx.180)

    저는 사실 그 친구분처럼 생각은 해요. 지금(30후반)은 사치품괌심없지만
    40대 넘으면 원글님이 구두는 명품!하시는거 처럼 반지나 시계나 브로치하나정도는
    좋은거 하고다니고 싶답니다.
    원글님도 그친구분께 '얘, 너도 구두 하나정도는 명품 신어야지!" 하시지 그랬어요.
    친하다생각해서 하는말 같습니다.

  • 8. 현지맘
    '07.11.15 10:39 AM (58.103.xxx.110)

    누군가 저에게 이런말을 하더군요.
    젊어서는 그 자체로 빛을 발하는데 나이들면 그 빛이 없어지니 보석으로라도 빛을 내야 하지 않겠냐고^^
    전 지금은 보석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 9. ....
    '07.11.15 10:56 AM (203.229.xxx.225)

    나이가 들수록 화려한 보석이 어울린다고 하더군요.
    주름진 손가락을 커버하려면 알이 굵고 화려한 걸 껴야한다고....
    어르신들 보석 구경하는데 따라가서 보니 맞는 말인 것 같기도 하더군요.
    그래도.. 보석에 관심이 없어서 예물도 생략한 저로서는... 아직 나이가 더 들어봐야 판단할 수 있을 듯...

  • 10. .
    '07.11.15 11:08 AM (211.202.xxx.171)

    전 무작정 정신적인 거나 내면적인 게 전부다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고급이고 좋은 똑같은 보석을 해도
    누구는 천박해 보이고
    또 누구는 우아하고 품위 있어 보이는 건 있는 것 같아요.
    나이 들면 어느 정도는 좋은 옷,구두 등으로
    조금은 추레해진 외모를 보완해 주는 게 보기엔 좋지만
    풍겨 나오는 분위기는 돈으로는 안 될 것 같아요.
    나이 들었는데 여유 있고 따뜻해 보이는
    할머니,할아버지 보면(왜 이런 사람들은 외국에 많이 보일까요?)
    얼굴에 주름도 추해 보이지 않아요.
    저도 정말 그렇게 나이 들고 싶은데...

  • 11. ^^
    '07.11.15 11:25 AM (218.53.xxx.227)

    반갑습니다. 저랑 비슷~~ 그나마 저는 아직 30대라서 잘 버티고 있어요...^^
    아이 학교 갈 때 차려입고 목이 허~할때가 가장 당황스럽죠...마땅한 목걸이가 엄써서...^^;;;
    그래도 악세사리 종류를 워낙 안 좋아하는지라 평소에 아예 쳐다보지를 않으니 뭐가 좋은지
    봐도 잘 모릅니다. 그래도 일상적인 물건들은 가능한 퀄리티 좋은 상품을 싸게 사려고 하고,
    특히나 지~지한(?) 것들은 집에 들이지 않으려고 노력중입니다. 그헌 물건들이 1-2년 후에는
    꼭 버리지도 못하는 쓰레기(?)가 되더라구요...
    그나마 저는 친구들 거의 안만나는 편이라 거기에 따른 스트레스 덜 한 편이고, 옷도 좋아하는
    브랜드가 거의 정해져 있어서 그 브랜드의 상설이나 직원할인때 잘 건져서 사고...
    남들 눈에는 저의 현재 살림보다 잘 산다고 보일겁니다...

  • 12. 정말루
    '07.11.15 1:49 PM (124.49.xxx.171)

    사람마다 다른거 같네요. 결혼할때 큐빅박힌 10만원짜리 반지만 서로 바꿔끼고 시계니 뭐니..하나도 안했습니다. 시어머님한테 꾸밈비로 받은걸 그냥 엄마 드렸고요. 정말..옷 한벌도 안샀네요. 근데 그 10만원짜리 반지도 귀찮아서..연애할때 14k 반지 사준거 그걸 끼고 다니네요.

    전 주방용품에도 관심이 없고..보석에도 옷에도 관심이 없고 구두, 백에도 관심이 없고..그냥 돈 불리는거만 좋아하는데..

    종종, 그렇게 돈만 불려주다 일찍 죽은 조광지처..결국 새로 부인 들어와서 호강하고 살더라..그런 얘길 친정엄마가 하셔서..이젠 저도 40이 되었으니 좀 쓰고 살아야겠단 생각이 듭니다.

  • 13. 사람
    '07.11.15 3:14 PM (121.88.xxx.86)

    마다 행복의 기준은 달라요 어디에 돈을 쓰고 사는 것도 취향이 다들 다르던데요
    누가 옳고 누구의 생각이 맞는다라기보다 본인의 사고 방식대로 살아가는것이
    나의 내면 행복이죠 천만원 짜리 보석을 하던 천원짜리 악세사리를 하던 ..
    위에 님들 말씀 하신대로 해서 어울리면 넘 좋고요

  • 14. 하고 싶다면
    '07.11.15 9:00 PM (121.131.xxx.127)

    그리고 주머니 사정이 허락되나면 하는 것이고
    있는 것도 잘 안하게 되는 사람도 있는데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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