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린 글들을 읽다가 생강까는 시어머니 얘기에 울 시모가 생각나서..
울 시엄닌 활달한 성격이라 잠시도 안계시고 돌아다니시는 편인데, 결혼전에는 오빠가 전화할대 "운전중이니... 잠시만.." 할때가 많았다.
골프도 조아하셔서 회원권도 두개정도 가지고 계시고, 울 시아버지는 취미가 책보기와 난 키우기 이니 두분이 운동가시는 일은 없으시다. 그러니 평소엔 연습과 일주일에 두번정도의 필드나가시는 것 같은데...
결혼하고 나니 갑자기
아~들~~(갑자기 요즘은 아들 아들 이러고 부르신다) 난 무서워서 운전을 못해..그냥 집 앞만 나가.무거운 것 들을때..글고 난 이마트 이런데도 잘 안간다. 거긴 넘 크게 포장해서 무겁더라. 헉!
그래서 우리집에 오실때는 꼭 버스나 이런거 타고 오신다. 운전하는 거 무서워서 집앞만 나가고 큰 도로는(88도로) 무서워서 운전을 못하신다고...근데 직접운전하시는 차량 보면 꼭 골프채가 실려잇고, 운전거리가 장난아니다. 이주엔 500키로 이상 운전하신적고...골프는 꼭 동네 동생이 데리고 간단다..분명 결혼전엔 잘 다니셨는데도 말이다.
어쩼든 차량의 오일교환시기를 보면 집앞만 다녀서는 절대 나올수 없는 거리인데....집앞이 너무 넓거나 멀거나...
어쨌든 그래서 울 집에 오시면 꼭 모셔다 드려야 한다. 운전이 넘 무서운 그러나 이상하게 운전거리는 보통보다 많이 나가는 차량을 소지한 우리시어머니...참고로 아버님은 운전안하시고(주중엔 회사에서 차가 나오니), 울 신랑이 운전하고 내가 옆에 타는 게 부러우신가보다. 요즘은 아버님을 조르고 계신다. 운전시키시느라...
또한가지
난 새가 싫다..길가다 악! 하고 새가 날아와 피한 적이 잇는데 그때 나보고 웃으시며 새가 무섭냐/ 그러시더니 오빠랑 같이 셋이 걸을때 새가 오니 어머! 아휴~깜짝이야 아들..엄마는 새가 무서워..
나 벌렁 ㅜㅡ
정말 며느리보면 그런 이상한 심리가 생기나? 아들한테 여자로 보이고 싶은..요즘은 또 뭐 배우신다고 꼭 아들에게만 비밀이멜을 보내신다. 제발 뭐.뭐 해야하는거는 나만 불러서 말씀하시지 말고(항상 제 손을 잡고 하시는 말씀. 이 손에 우리집안이 달려있다. 그러면서 건네준 집안 온갖 대소사가 적힌 메모...그리고 덧붙이는 말씀 난 이런거 안하고 살았는데 지금와서 보니 안타깝다. 너는 젊을때부터 몸에 익혀라..꽈당) 사랑하는 아들에게 이멜 보넸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지고 있는 며느리가 씁니다.
어머니 징그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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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광부리시는 시어머니 얘기
어리광시엄니 조회수 : 1,249
작성일 : 2007-11-15 06:01:02
IP : 213.92.xxx.1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드라마
'07.11.15 7:36 AM (123.111.xxx.3)생각이 나네요
겨울새.....2. ...
'07.11.15 8:43 AM (58.224.xxx.241)오빠..오빠...
3. 조언
'07.11.15 10:06 AM (202.30.xxx.28)공개된 곳에서 남편을 칭하실땐 오빠라는 호칭은 피하시는게 좋죠
4. ..
'07.11.15 10:21 AM (58.76.xxx.5)시부모님 두분이 사이가 별로세요?
저희 시어머님도 왕 어리광쟁이신데
아들이 아니고 시아버님한테 어리광이시거든요.
저도 가끔 부러울 정도로 두분 사이 무지 좋으세요.
어머님 어리광 부리시면 아버님이 다 들어주시고..
그게 익숙하셔서 맨날 저희 남편 저한테 무뚝뚝하다고 핀잔주세요.
"아버지 봐라.." 이게 단골 멘트 ^^;5. ㅋㅋ
'07.11.15 11:29 AM (211.224.xxx.183)황당하기도 하고 재미 있기도 합니다
저도 자식이 대학생이라 멀지 않아 그런 위치에 있을것 같은데
여기 글들 많이 참고 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모 되지 않기 위해서.............
가끔 보면 부부간 사이가 별로 이신분들
자식에게 더 애챡을 갖는것 같습니다
물론 전부다 그런것은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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