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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속상해서 ....

조회수 : 619
작성일 : 2007-11-15 01:16:59
남편이 집에서 술 드시는 분 계신가요?  제남편은 밥먹으면서 술을 마시는데 문제는 몇시간을 놔 두면서 마신다는

데 제가 미칠지경이랍니다.  많이 마시는 것도 아니에요.  그런데 너무 오래 상을 놔두니 보기도 안 좋고 저도 빨

리 치우고 싶어 치우면 기분 상해한답니다.  어제도 이문제로 크게 싸웠어요.

알콜중독도 유전인가 봅니다.  저희 아버님도 그러셨는데 제 남편 또한 그러하거든요.

절대로 아버지를 닮지 않겠다던 부분인데 아니더라구요.

다만 다른점이 주사가 없다는거 그거 하나 인정해 준답니다.

차라리 밖에서 매일 먹고 들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저녁 7시에 밥상 차리면 치우는건 10시정도에 치울까 싶네요.  더할때도 있구요.

정말 미칠것 같습니다.
IP : 121.180.xxx.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해
    '07.11.15 1:33 AM (218.236.xxx.108)

    할수있어요 ㅠ.ㅠ 에궁...

  • 2. 밥상을
    '07.11.15 1:36 AM (218.52.xxx.44)

    치우시고 작은상에 술을 드실수 있게 하심이 어떨런지요.
    그래도 속은 터지겠지만.
    아님 말씀을 드려보시던가. 그럼 싸움이 되려나.
    남편들은 아내의 맘을 너무 몰라줘요.

  • 3. 님~
    '07.11.15 1:38 AM (210.111.xxx.172)

    토닥토닥 위로해 드립니다~ 저의 경우는 아니고 제친언니 그러니까
    형부의 술때문에 언니가 너무 힘들어 해요.
    근데, 우리형부는 집에서는 술 한잔도 안 마셔요.
    맛이 없다고..

    그치만 지금 간수치가 엄청나게 높고 헛구역질을 해 가면서도
    다음날 또 술을 마시니 언니 말로는 사람같이 안보인다고 하네요.
    님도 그럴것 같은데..

    차라리 밖에서 먹고 집에 와서 걍 자는게 나은데요.
    지겹겠습니다..(죄송..

    형부 아버님 술 문제로 65세에 돌아가셨어요. 뇌졸중 으로요.
    유전..인것 같아요.

    님이 집을 한번 나가 버리세요.

    저 같으면 그러겠어요.
    집이 뒤집어 지고 애들이 며칠 힘들더라두요.
    어찌 삽니까.

    버릇 잡고 사시든지..
    아니면 그거 못견뎌요.

    저희 아버지가 그랬어요.
    남동생이 똑 같이 합니다.

    동생 이혼 했어요..

    남 일 같지 않아서 한마디 했네요.

    힘 내세요^^

  • 4. 저라면
    '07.11.15 9:45 AM (59.7.xxx.82)

    좋게 봐 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일단은 집에서 밥먹을 때 먹기 때문에 깡술은 아닐 것이고
    천천히 드시니 더욱 더 알코올의 충격을 덜 받지 않을까요?
    제 주변에선 안주 없이 소위 깡술 마신 분들 백발백중 일찍 사망하셨어요.
    친정쪽이나 시댁쪽이나 다행이 꼭 좋은 안주가 있어서 술 들을 하셔서 건강상의 문제는 다들 없으십니다.
    다만 님께서 오래 기다리시는게 힘드시니 윗님 말씀대로 밥 상은 치우시고 술 안주 한 두개 정도만 남겨두시고 신경쓰지 마세요.다 마실때까지 님께서 옆에서 보고 있을 순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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