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의전화

123 조회수 : 1,458
작성일 : 2007-11-14 22:57:45
회식하는 남편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전 아이랑 공중목욕탕에서 목욕 마치고 옷갈아입다가 전활받았구요.

남편 : 어디야?
나 : 응, 목욕왔어.
남편 : 목욕? 으응... 나 지금 회식중인데,,(갑자기) 사랑한다!!
나 : 뭐?
남편 : 지금 회사사람들하고 회식하고있어 .(약간취한듯) 사랑한다!! 내가 나중에 전화할게..
나 : 모야..
남편 : 뚜뚜뚜...

기분이 갑자기 나쁜게, 평소에 둘이있어도 절대 사랑한다느니 이런말 하는사람이 아니거든요.
게다가 사랑하다고 말했을때 주위사람들이 오오~~하는 소리가 크게들렸어요.
근데, 옆에서 어떤 여직원인지,,여자가 깔깔웃는소리가 들리더군요.

보통, 회사에서 통화를 해도 사무실밖으로나와서 하고, 사람들있는데선 전화도 안하는사람이
술자리에서, 것도 사람들 다있는데서 그랬다는게, 뭔가 진심에서 우러나온것이 아닌게뻔하니 기분이 나쁜거지요.

전화끊고 생각해보니,
1. 사원들과 내기를했다. 예를들어 와이프한테 돌아가며 전화를해서 사랑해! 하고 말했을때 나도사랑해!라고 답을얻는사람은 술값열외..라든지..

2. 여직원중에 맘에드는사람이 있어서 은근히 과시하기위해그랬다. 뭐, 질투유발이라든지, 저 남자 멋있다생각하게하기위해라든지..

두가지로 생각이드네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평소에 절대 그런말하는사람이 아니라 진중하게받아들일수가 없고
사랑한다고 말했을때 주위사람들이 크게 소리지르며 웃은게, 놀림받은느낌이 들어 기분이 안좋아요.
술먹다가 갑자기 생각났으면 밖에나가서 살며시 전화해서 그랬다면 저도 감동했겠지만요.
아직까지 안들어오고 있네요. 뭔가 재미있나봐요...
IP : 222.98.xxx.13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번
    '07.11.14 11:18 PM (211.221.xxx.220)

    1번일거같은데요.
    낼아침에 얘기하세요.
    술먹고 그러지 말고 맨정신에도 사랑한단 말 하고 살자구요.

  • 2. 너무
    '07.11.14 11:34 PM (58.227.xxx.71)

    기분 나쁘게 생각마세요...
    남자들 술마시면 객기 부리기도 하고 그참에 진심을 말하기도 하잖아요..
    윗분 얘기처럼 맨정신에도 하라고 슬쩍 농담하시고 여유있게 얘기하세요..

  • 3. ...
    '07.11.15 12:37 AM (125.132.xxx.19)

    1번에 한표~ ^^

  • 4. 잠오나공주
    '07.11.15 8:24 AM (221.145.xxx.34)

    2번은 아닌거 같아요...

  • 5. 변인주
    '07.11.15 9:14 AM (68.4.xxx.111)

    술 취한 목소리면 1번입니당

  • 6. .......
    '07.11.15 9:18 AM (210.94.xxx.51)

    저두 2번은 아닌듯한 느낌... 그냥 객기에서 그렇게 하신 듯..

  • 7. ^^;;
    '07.11.15 11:18 AM (121.157.xxx.144)

    저희신랑도 평소엔 무뚝뚝한데 술만마시면 사랑한다라고해요

  • 8. 오늘은
    '07.11.15 11:56 AM (125.141.xxx.24)

    저희 신랑도 술 좀 먹여야겠네요.

  • 9. 씁쓸한 아짐
    '07.11.15 1:40 PM (58.37.xxx.242)

    예전에 그런 적 많은 신랑.
    알고보니 바람피우구서는 양심에 찔렸는지,,아님 자기 스스로의 다짐인지
    그렇게 말했던 거더군요.
    물론 저도 그땐 그 사실 꿈에도 모르고 마음 한편으로 뿌듯해 했었죠.
    지금요? 다 탄로나서 이젠 못 그러죠. 저도 꿈깼고요.
    도움 못 되어 미안하네요. 하지만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고 싶어서요.ㅜ 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2633 자유게시판은... 146 82cook.. 2005/04/11 154,572
682632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82cook.. 2009/12/09 62,239
682631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82cook.. 2006/01/05 92,519
682630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ᆢ.. 2011/08/21 19,972
682629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애니 2011/08/21 21,670
682628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사랑이여 2011/08/21 21,375
682627 꼬꼬면 1 /// 2011/08/21 27,409
682626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애셋맘 2011/08/21 34,602
682625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명언 2011/08/21 34,788
682624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애엄마 2011/08/21 14,846
682623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차칸귀염둥이.. 2011/08/21 16,991
682622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너무 어렵네.. 2011/08/21 23,213
682621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해남 사는 .. 2011/08/21 36,190
682620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조이씨 2011/08/21 27,397
682619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_-; 2011/08/21 18,307
682618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2011/08/21 26,627
682617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짜증섞인목소.. 2011/08/21 74,075
682616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이건뭐 2011/08/21 14,554
682615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도어락 얘기.. 2011/08/21 11,623
682614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참맛 2011/08/21 14,357
682613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2011/08/21 13,389
682612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수영장 2011/08/21 13,640
682611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독수리오남매.. 2011/08/21 26,038
682610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애플 이야기.. 2011/08/21 23,535
682609 가래떡 3 가래떡 2011/08/21 19,754
682608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슈슈 2011/08/21 21,815
682607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늦은휴가 2011/08/21 13,806
682606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도대체 2011/08/21 11,929
682605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독수리오남매.. 2011/08/21 18,078
682604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2011/08/21 21,833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