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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아지에 푹 빠졌어요. ^^

푸들 조회수 : 639
작성일 : 2007-11-14 19:42:58
동물을 좋아하긴 하는데 누군가를 평생 책임져야하는 의무감이 부담스러워서 키울 생각은 못했는데
요즘 아는 분이 맡긴 푸들 녀석을 낮동안만 탁견(?)하고 있어요.

요녀석 나이가 5살쯤 됐다그러고, 며칠전 털을 싹 밀어버려서 귀여운 것과는 거리가 많이 먼데 하는 짓이
어찌나 이뿐지 밤에 자기네 집에 돌아갈 때 쯤이면 너무 서운해요.

지금도 제 옆에서 아기처럼 뻗어서 자고 있어요. 애완견을 키우는게 첨이라 모든게 신기하게 보이는건지
ㅎㅎ 잘 때 코골이도 하구요, 기지개도 어찌나 잘 하는지...
첨 데려올 때부터 유기견이였다 들었는데 여기저기 돌아다녀서 그런지 낯을 전혀 안 가려요.
누구에게도 잘 다가가고 애교도 많고...

이녀석 땜에 요즘은 분양을 심각하게 고려 중인데 남편은 그냥 이녀석 낮동안 보는걸로만 만족하라네요. ^^;
남편도 물론 엄청 예뻐해요. 저보다 더 심각하게...ㅋㅋ
저는 제가 먹을 때 쳐다보면 눈길도 안 주고 냉정한데 남편은 꼬박꼬박 챙겨서 먹여요.

어제는 이 녀석 지금 주인과 맥주 한잔 했는데 요놈 얘기로만 몇시간을 떠들었네요.
제가 컴퓨터 앞에 있으면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같은 애처로운 눈빛을 하고 안아달라고 낑낑대요.
사람에게 안겨있는걸 어찌나 좋아하는지...

근데 강아지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여러모로 조심스럽긴해요.
남편은 육포 같은거 그냥 먹이고, 치킨도 주고 그러던데 이녀석이 입이 짧아요.
쏘시지도 안 먹는다는...^^; 사람 먹는 짠 음식들 함부로 주는거 아니라던데 뭐 조심해야 될거 없나요?

그리고 나이가 좀 있어서 그런지 활동적이지가 않네요.
젤루 좋아하는게 안겨서 자는거  ^^;
푸들 키우시는 분들 어떤 특성이 있는지 좀 알려주세요~
IP : 211.177.xxx.227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4 8:33 PM (218.38.xxx.159)

    저두 저희 아이가 하도 졸라대서 말티즈한마리 얻어서 키운지 6개월쯤 됐는데요
    하는 짓은 똑같네요^ 컴터할때 안아달라 낑낑대다 자기도 힘든지 어깨너머 침대에 가서 코까지 골고 쿨쿨자기. 밥먹을 때 식탁밑에서 눈빛 공격. 뽀뽀할려고 하는데 피하면 앙탈부리며 끝까지 들이대기 등등 엄청 이뻐요
    저희 강아지도 소세지는 안먹어요 전 집에서 그냥 말린 닭가슴살이랑 개껌 가끔 주구요
    처음엔 아이들때문에 키웠는데 지금은 제가 더 죽고 못살아요 ㅎㅎ
    그런데 막상 키워보니 좀 불편한 점도 많아요
    예를 들면 시댁갈때 집에 며칠씩 혼자 놔둘수 없어 데리고 가는데 시아버님 눈치 엄청보입니다
    저번에는 다음부터 데리고 오지 말라고 ㅠㅠ 그래도 어째요 주위에 맡길곳도 없으니 눈치보여도 꿋꿋이 데리고 가야합니다 우리 시누들도 별로 안좋아해요
    가까운데 일박이라고 하고 여행갈라치면 또 이녀석이 걸려서 당일치기로 다녀온적도 있구요
    암튼 생명있는 동물이다 보니 엄청 신경쓰입니다
    분양은 신중하게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전 요즘 남편이 어디서 고양이를 자꾸 데리고 오겠다고 하는데 저 강아지보다 고양이 휠씬 좋아하거든요 그런데 데리고 오지 말라고 했어요
    이쁘다고 그냥 막 키울게 아니더군요 이래저래 비용도 많이 들고 지금 한마리도 감당하기 힘든데 시댁갈때 고양이까지 데리고 가면 아마 울아버님 쓰러지실겁니다 ^^

  • 2. 우리도
    '07.11.14 8:50 PM (124.53.xxx.152)

    흰색 푸들을 12년 키우고 하늘나라로 보냈어요.항상 남편곁에서만 자다가 한동안 남편이 잠을 못 이루었지요.자식처럼 너무나 정이 들었는데 절대로 강아지 안키우기로 약속에약속을 하는데도 지나가는 강아지만보면 좋아서 한동안 쳐다보게됩니다.하룻밤 잃어버린적 있는데 정말 미칠것 같더군요.조심하세요.

  • 3. 저는
    '07.11.14 9:03 PM (61.102.xxx.94)

    푸들외의 견종 두마리 키우는대요~ 강아지얘기나와서 반가운 맘에 글 남깁니다 ㅎㅎ
    두마리라 병원비며 밥이며 돈은 은근히 많이 들어가지만 가족에게 정말 많은 걸 줍니다.
    일단 간이 되어있는 음식은 주지마시구요. 양파,초코렛,포도는 절대금물.
    뼈있는 익은 닭은 절대 먹으면안돼요.(물론 닭뼈요)
    생닭은 요즘 생식으로 먹이기도하기때문에 일반 건사료 먹이는거보단 생식먹이는게
    (재료비율 잘 맞춰서요) 좋죠. 손이 많이가서 그렇죠 ㅎㅎ
    강아지 먹이면 안되는 음식 검색하시면 많이 나올꺼예요.
    개키우고나서부터 저는 불안켜고 나왔는데 밖에서 해가 질때는 정말 안절부절입니다.
    정말 애기키우는거랑 거의 비슷한데..그런데.. 너무 사랑스러워요 ^^
    나중에 키우시거든 꼭!! 24시간 연락처적힌 이름표와 현관에 안전문 달아주세요.^^

    전 목줄안해주고 길가를 목걸이하나없이 대리고 다니는 분들이 젤 싫더라구요..

  • 4. ^^
    '07.11.14 9:15 PM (122.45.xxx.212)

    저희집 코카는 채소 좋아해서 당근이랑 아삭아삭한 배추 같은 거 많이 줘요.
    심지어 당귀도 먹으려고 하길래 강아지한테 어떨지 몰라서 먹지마 하고 입에 들어간 거 빼낸 적도 있어요.
    디포리나 멸치 육수내고 짠기 빠진 거 줘도 참 잘먹고요.
    또 과일도 잘 먹는데 포도는 주면 안되는 줄 모르고 한번 줬는데 알아서 안먹더군요;
    윗분 말씀처럼 양파, 초콜릿, 파, 고추, 닭뼈, 생선뼈 등은 주시면 안되고요.
    푸들이면 조그마해서 무릎에 앉히고 재울 수도 있겠네요, 귀여워라.
    저희집 코카는 어릴 땐 제 무릎에서 잘 잤는데 다 크고 나니까 지가 영 불편한지 앉혀 놓아도 내려갑니다;
    참, 짠 음식도 안좋지만 단 음식도 안좋다고 합니다^^

  • 5. 닭뼈
    '07.11.15 12:24 AM (58.235.xxx.124)

    를 주지말라는 이유가...
    닭뼈가 뾰족하기 땜에 잘못먹으면 창자를 뚫는다고 해요...
    그럼 직사하는겨죠...절대 주면 안돼고...포도도 주면 안돼고요..많이 먹으면 무슨 병이
    생긴돼요...뭔병인지는 모르겠지만요...그리고 짠음식 사람먹는 쏘세지는 안주는게 좋대요..
    저도 푸들키우는데 ...사람먹는 거는 절대 안주고 ...사료 개먹는 간식 요런거 위주로 줘요...

  • 6. 강쥐엄마
    '07.11.15 10:02 AM (220.238.xxx.157)

    양파/초콜렛 절대 안되구요.
    전 사료는 간식으로 밥+고기통조림 을 주식으로 먹여요.
    강쥐 꾸준히 키워왔는 데 늘 함께 있어줘서 좋아요. 친구나 사람은 관계가 오다 가다 하잖아요.

  • 7. 푸들
    '07.11.15 2:11 PM (211.245.xxx.5)

    푸들 키우신다니 반가워서 글 남겨요.
    다른 분들이 먹는 것에 대해서는 자세히 글 남겨주셔서 다른 종류로 글 씁니다.

    우연히 푸들을 키우게 된 후로 푸들만 두 마리 키우는데요.(지금은 결혼해서 친정집에 있지만)
    제 경험상 푸들이 다른 강아지에 비해 훈련이라 교육시키기가 좋구요.
    예를 들어 배변훈련 알아서 잘 합니다.
    그 외, 집에 들어가! 앉아! 먹지마! 누워!...등등.

    강아지가 아무리 귀여워도 안되는 것, 되는 것의 구분을 처음부터 잘 시키는 것이 좋은 것 같구요.
    그래서 기본적인 훈련을 조금 시키시는게 좋아요.
    예뻐는 해주는데, 사람보다 아래 있다는 것을 아는게 중요한 것 같더라구요.
    먹는 것도 한번이라도 준 음식은 당연히 자기도 먹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먹으면 안되는 음식은 처음부터 안주시는 것이 좋아요.
    그렇게 습관 들이면 사람이 먹을 때는 관심을 안 보입니다.

    푸들이 강아지 특유의 냄새가 들 나고, 털도 거의 안 빠지는 편이라서 키우기는 편해요.
    가끔 미용만 예쁘게 해주시면 되요~
    잠시만 키우실지도 모르지만, 푸들을 너무 좋아해서 두서없이 글 씁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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