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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요....격려와, 충고 부탁드려요.
시댁에 대해 섭섭한 마음이 가시질 않아서요......
시누 4이 있는 집에 외며느리로 들어갔습니다.....
저 결혼할때 시어머님께서 결혼에 대해 일절 관여하지 않으셨어요....
그땐 친정엄마와 함께 며느리 배려한다며 참 좋아했었구요....
예단 1000만원과 100만원대 침대시트셑, 반상기 셑 해갔답니다....
워낙 검소하신분들이라 꾸밈비 200, 예물 600만원정도 받았어요....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시부모님 며느리 들이는것에 대해 어떠한 사전정보도 없었구요....
그냥 대충~ 들이신거었어요....
게다가 절 탐탁치 않아했다는,,,,,,(시아버님께서 술한잔 드시고 그러시더라구요 너무 사치스러워보였다구)
아가씨땐 많이 꾸미고 다녔지요.... 한창 연애중이었으니까요....
여튼 시누들도 별 얘기 없구 그래서 조용한집, 드세지 않은 시댁으로 생각하고 다행이다 여기며 시집갔어요..
근데 지금보니 아무것도 모르는 , 며느리는 그저 시댁에 충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런시댁에 시집을 온거였더군요
시어머님 올케네 며느리가 시댁에 충성했다며 엄청 침이 마르도록 칭찬하셨구요.
그 며느리 그렇게 충성하다 결국 못참고 이혼했지만요...
결혼하고 신혼초에 갑자기 집문제가 생겨 신혼집에 시부모님 이혼한 시누, 애둘 해서 5식구를 부양한 적도 있었네요... 그땐 신랑 취직했다가 뜻이 맞질않아 그만둔 상태였는데 한달 생활비 60주시더군요...
그래서 제가 나가 벌었답니다... 그랬더니 나가 버는거 쉬운일 아니라며 은근 반대하시더군요....
본인들 수발 들라는 뜻이셨겠죠/////
제 시어머님 그때 손하나 까딱 안하셨어요.....
저도 철없던 시절 시집 갓 와서 뭘 알겠습니까..... 지금 그때일로 말들이 나오고 있구요....
(뭐 시아버지가 청소할때 들어가서 티비를 봤다니 어쩌니....-그때 거실에만 티비가 있었지 방엔 없었는데..)
뭐 말도 안되는 소리들이 나오고 있더군요.....
여튼 6개월을 갖이 살고 시부모님이 집문제를 해결하시어 나가셨어요...
정말 살것 같았네요.... 같이 살아보니 생길려고 하는 정도 떨어지더라구요.......
원래 사근한 성격도 아니고....
전화도 자주 안드렸습니다...... 전화드려봤자 며느리걱정은 하나 없으시고 오로지 본인아들걱정만
하시는거 듣기 싫더라구요.....
그러면서 결혼한지 벌써 5년이 흘렀어요....
근데 결혼초엔 시누왈 너희들 집 얻어주느라 아버지가 자기한테 돈 빌려가셨다고...
그거 알고있으라고,,,,,
저희시댁 못살지 않거든요..... 떵떵거리는 부자는 아니어도
종로에 건물도 있구요.... 그렇게 알고 ,, 또 상견례땐 저희부모님께 서울에 아파트 마련해주마
하셨는데 시누가 그런얘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섭섭한거는요......
저 시집와서 외며느리로서 못하진 않는다 생각했어요.....
생신때나 명절때나 제가 집에서 음식 해갔구요.....
아들이 하나라 금전적인 지출도 많았어요......
근데 하나밖에 없는 며늘을 너무 우습게 아는것 같아 섭섭해요...
제가 철이 없어서 이런생각들을 하는진 몰라도........
시부모님들은 며느리 생일이 언젠지도 모르세요...
첫아이 임신했을때 축하한다는 말은 커녕 잘 키울수 있을지가 걱정
이라는 말씀하셨구요.....
아들 월급을 받아보고싶다고도 하시구........
여튼 며느리에 대해 생각해주시는 부분이 전혀 없으시죠/./////
한마디로 정이 없으신 분들이예요/////
전화하면 타박하기 바쁘고.....나가 쏘다니지 말라는둥.....
에혀......
이번 시어머님 척추수술하시고 난 뒤도 저희집에 모셔왔는데
20일 정도 있다가 가시면서 수고했다는 말씀 한마디 없으셨어요...
그나마 제가 전화드려 더 잘모시지 못해 죄송하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그제서야 수고했다 한마디 하시더군요.....
이혼한 시누는 절 아주 우습게 생각하구요.....
이 집안 모든사람들이 절 우습게 생각하는것 같아요.....
배부른 임산부에다, 집에서 일하는 올케한테 부모님 보내놓고
아무도 모셔간다 하는사람 없었네요.... 시누가ㅓ 4명이나 되는데요....
제생각이 틀린건가요?
저 왕비대접 받고싶은거 아니랍니다...
그냥 이집안 식구대접 받고 싶어요.....
근데 아무도 절 식구처럼 생각하지 않아요.......
마치 몸종, 식모인양.....
저도 저희집에선 귀하게 자란 사람인데요.......
생일때면 정말 서운합니다......
친정부모님은 사위생일도 꼬박 잘 챙겨주시는데........
그리고 저한테 자기부모님 안모셔가면 당장 쫒아가 칼로 찔러죽이겠다고 한 시누
얼굴이 정말 보기싫어요......
근데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거든요........시부모님이 데리고 살죠.....
손하나 까딱 안하는 시누...... 애들도 천덕꾸러기......
시댁에 가면 얼굴을 봐야 하는데....
정말 보기 싫어요.....
그 얼굴을 어찌 봐야하나요...
제가 앞으로 어찌 해야할지........
너무 감정이 앞서 글이 뒤죽박죽이예요.....
이해부탁드려요....
그리고 충고도 부탁드려요...
1. .....
'07.11.14 12:04 AM (211.221.xxx.239)다른 방법 있겠어요?
그저 두 귀를 열고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고..
기본도리만 하고 못본척 못들은척..
이혼한 시누가 칼로 어쩌고 한 거에요?
충성하며 살다가 이혼하면 좋겠냐고 한번 맞장뜨심 안될까요?
별 도움 안되는 답글이죠?
그냥 위로나 해드렸어야 하나 봅니다.
토닥토닥...2. 대략난감
'07.11.14 2:46 AM (58.227.xxx.187)사람사이 관계는 인지상정인 법인데 원글님 시댁식구들도 참 대단하시네요. 저도 매일 시댁 식구들 혼자속으로만 욕하는데 원글님 시댁은 더하네요. 원글님한테 막 대하는 시댁식구한테는 원글님도 막대하세요 저는 그러는 편이거든요 그리고 아기 태어나면 아기 핑계대고 시댁 잘 안가시면 되고. 아기가 감기기운이라도 있으면 시댁 가지 마세요 아기들은 환경 바뀌면 감기 더 심해지고 아기 아프면 부모들은 마음이 더 아프거든요
3. 외며느리
'07.11.14 4:10 AM (121.140.xxx.190)저는 9남매의 외며느리에요.
위로 넷, 아래로 넷...
저희들은 한마디 밖에 안했지만 저는 아홉마디 들어야지요.
저는 좀 거시게 나가요.
이담에 부모님 더 연로하시면 누가 모실거냐...나 밖에 더있냐...
다행이 정치적인 우리 시어머니
저 이뻐서라기 보다
당신 노후 생각해서 좀 숙여드십니다.
그리고 연세 많이 드시니 좀 달라지시기도 하네요.
그래서 세월이 약이라고 하나봐요.4. 에혀
'07.11.14 8:06 AM (116.33.xxx.13)연세도 많으십니다.... 70대... 시누들은 40대.... 시어머님은 막내딸막내딸 하십니다.... 하시만 대하시는건 막내딸이 아닌 그저 그냥 며느리, 죠...... 원래 그런분들이려니 생각할려고 해도 주위에서 시댁얘기들 하면 괴롭네요... 아직 정신적으로 수양이 덜 되어서 일까요.... 30살인 제가 그분들 생각 못따라가는걸까요.......이번에 계시는동안 무거운 곰솥 들었다 놨다 하루에 밥 3끼 차리구 하다보니 애기도 내려와있구 의사가 조심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런얘기를 해도 가실생각을 안하셨네요.... 당신들 집에 가시면 같이사는 딸도 있고 5분거리 사는 딸도 있는데 말이죠....... 시집와서 시댁에 대해 좋았던 기억이 없어요.... 혹시 시누 입장이신 분들 어리고 배부른 ,, 집에서 일하는 외 올케한테 엄마, 아빠 보내놓고 마음 편할까요....? 결혼 5년차 섭섭한 마음만 듭니다......80이 훨씬 넘으신 제 친할머니도 울 엄마 잘 챙겨 주시던데....
5. 칼을 갈면서
'07.11.14 8:14 AM (220.75.xxx.223)저는 원글님보다는 훨씬 편한 상황이지만 그래도 시집에서 몸종 취급받는게 너무 싫어 한마디로 칼을 갈았습니다.
시집에서 나란 존재는 진짜 시급 파출부만도 못하더만요. 파출부야 돈이라도 받죠.
전 너무나 당연하게 불려가서 이일저일 잡다한 노동에 시달려도 수고했다 소리 한번 못듣고, 원글님 말대로 잔소리만 들어야했습니다.
며느리란 존재, 당신 아들 잘 챙기고 알뜰하게 살림도 해야하고 직장도 다니면서 맞벌이해야하고 주말이면 시집에와서 일해라~~ 를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이렇게 나란 존재 하나 없이 아둥바둥 힘들게 살아도 칭찬이란 전혀없고 감시와 잔소리만 있죠.
여하간 전 그야말로 칼을 갈면서 일단 참고 버텼습니다.
첨엔 원하시는 대로 해드렸지만 조금씩 제가 방향을 틀었습니다.
그러다 진짜로 이건 아니다 싶은 상황까지 오기에 남편에게 이혼을 요구했습니다.
평생을 그렇게 몸종취급 받으며 살아가느니 차라리 이혼녀로 사는게 낫다 싶었어요.
울부부 결혼생활에 남편에겐 문제가 없었지만 시어머니 생각하면 도저히 결혼생활을 유지할수가 없었습니다.
서류준비까지 다했습니다.
남편은 중간에서 나름 조정을 하려 노력했지만 워낙 시어머니가 강한 성격이라 아들 말도 안들으시더군요.
아들을 통해서 그야말로 이혼설(?) 을 들으신 시어머니가 그때서야 제정신이 드셨는지 그제서야 조용해지시더군요.
원글님도 일단은 수용하고 받아드리면서 중간에 조금씩 방향을 트세요.
그래도 도저히 아니다 싶을땐 칼을 뺴세요. 맞서 싸울필요도 있습니다.
힘내세요~~~6. ..
'07.11.14 10:41 AM (59.12.xxx.2)윗분처럼 심각한 위기가 오는건 금방일듯 싶네요
시누들이 너무 오만한데요?
너무 잘 하려하지마시고 친정서 사위 생일 챙길필요도 없습니다 머하러 잘해주나요
서로 주고받는게 있어야 정도 쌓이는거죠.
님도 걍 이제 할말 하시고(그래봤자 옳은소리일테니 찍소리 못할꺼고..)
칼로 찔러죽인다? ㅎㅎ 아직도 유아틱한 시누이 참으로 불쌍합니다..7. 무시
'07.11.14 2:10 PM (211.109.xxx.24)하세요,,그런 무식한 시누..
그냥 그 모양이니 이혼하고 그리 사는구나 하고 불쌍하게 쳐다 보세요.
없는 사람인양 무시하고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착한 분 같은데 그냥 남편사랑 받는 것만으로 만족하세요
저도 시댁에서 제 생일 챙기는 거 시집 오자마자 그냥 포기하고 삽니다. 그러니까 편해요.8. dma
'07.11.14 3:14 PM (125.129.xxx.232)강한 모습을 한번 보여주세요.시댁가지 마시고,댓글처럼 이혼설이 흘러들어가게끔 하세요.
며느리 귀한줄을 알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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