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초6아들 사춘기좀 없었으면

고단함 조회수 : 810
작성일 : 2007-11-13 03:28:06
6학년. 사춘기 접어든 아들 몇달 대하며 진 빠지다 보니
지난날 나의 고딩 시절 무지무지 엄마 속 썩였던 일이
떠오르면서.. 그때 엄마가 얼마나 고단했을까가 진심으로 절절히 느껴져 오는군요.
와.. 엄마가 나때문에 까무라칠 지경이었겠구나.. 하고.
아직 변성기도 안 왔고 사춘기 이제 막 돌입한 우리 아들.. 내가 엄마한테 한 것에 비교하면
아직 쨉도 안될 정도인데도 전 벌써 지치고.
기숙사 학교 보내버리면 속 편하겠다 싶어요.

서점에 가면 읽혔으면 싶은, 같이 읽었으면 싶은 책이 산더미.
그 놈이 어렸을 때 부모인 내가 가졌던  대단한 착각들(착각의 대부분이 이미 깨졌음) 중
하나가.. 이맘때가 되면 함께 책도 읽고 글도 쓰며... 지적인 활동 마저도 함께
재미있게 할 줄로.. 허무맹랑한 꿈을 꾸었던거죠.
그러나 현재 우리집의 면학 분위기란...
과제를 완수해 놓은 날은 밤에 게임 시켜준다는 미끼를 걸고 겨우겨우 책상에 앉히는
저급하고 가련한 수준일 뿐인 거죠.
학원 없는 날은 책가방 던지고 나가서 친구들이랑 놀다가 저녁먹을 때 들어오고
전-혀 집중해서 뭔가를 읽고 쓰는 생활을 하지 않아요.
그게 왜그리도 미운지..
이건 아주 작은 예일 뿐입니다. 다른 소소한 기막힘들 이루 말로 다 못해요.

난 속은 썩였어도 책은 많이 읽고 공부는 하면서 속 썩였는데..
이 녀석은 앞으로 내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속을 썩이려나봐요.
요즘은.. 처음으로 그런 생각이 듭니다. 딸이었으면 좋았을 걸.. 하구요.
IP : 125.177.xxx.1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딸은
    '07.11.13 6:37 AM (61.104.xxx.52)

    더합니다 사춘기도 더 빠르고 속뒤집는건 아마도 더 심할겁니다
    어쩌시겠어요 내자식인데 저도 하루에 몇번씩 속에서 오릅니다

  • 2. ....
    '07.11.13 9:22 AM (58.233.xxx.85)

    사춘기라서가 아닌 방식 .사고의 충돌일겁니다 .공부먼저 하고 어쩌고 다 ~~~알아서 하면 그게 뭐 아이일까요 .아이의 입장에서 서서세상을 바라보면 좀 쉬워집니다 .

  • 3. 울 아들도.
    '07.11.13 9:53 AM (59.6.xxx.83)

    저희아들도 똑같습니다.
    아들 바라보는 것도 힘들지만, 난 안그랬는데 쟨 왜 저런가 하는 내 마음을
    다스리는게 더 어렵습니다..

    아직 심하게 사춘기도 아닌거 같은데 벌써 이리 힘드니 어쩜 좋을까요.

    아이 입장에서 바라보자 하면서 수백번 맘으로 다스리는데,
    그러자니 제 속만 타들어가네요...아마 제 스트레스를 먼저 풀어야 할 듯.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64052 사사건건 너무 얄미워요 6 으휴 2007/11/13 1,641
364051 노비타쓰시는분 계시나요? 3 ... 2007/11/13 347
364050 홈테이블데코페어 사전등록하세요. 3 ^^ 2007/11/13 466
364049 여동생결혼 에피소드 10 큰언니 2007/11/13 2,008
364048 건조기로 홍삼 만들어 보신 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6 홍삼을 만들.. 2007/11/13 802
364047 추천해주세요~~~ 7세 학습지.. 2007/11/12 102
364046 화장실 냄새제거요 4 @@@ 2007/11/12 772
364045 궁금한데요....... 1 질문. 2007/11/12 217
364044 초등3학년 여자아이는 어떤 선물에 관심있나요..?? 11 선물해야해 2007/11/12 809
364043 고교간 격차, 차등 ????? 11 내신 내신 2007/11/12 1,149
364042 법무사 비용 따로 안받는 경우...어떻게 따져봐야 할까요? 1 음매 2007/11/12 169
364041 높낮이 조절되는 책상.. 10 미래학부모 2007/11/12 525
364040 헌옷기부... 수요일날 어린이 대공원 구의문쪽으로 갑니다 3 코스코 2007/11/12 455
364039 친정어머니가 내가족을 미워하면 어떻게 해야죠? 9 호호주마 2007/11/12 1,060
364038 주식이나 펀드하시는 분들..정말 겁 안나세요? 25 공포 2007/11/12 4,577
364037 4인식구 레저용으로 그랜드 스타렉스 어떨까요? 2 식빵차 2007/11/12 223
364036 피아노 어드벤처 개인레슨요... 4 피아노 2007/11/12 504
364035 아들 일기 읽고..... 1 왕자엄마 2007/11/12 820
364034 인터넷 사기--제발 조심합시다. 남의 일이 아닙니다. 3 살다보니 2007/11/12 1,444
364033 오산 세마~ 편한 세상.. 5 오산비행장 2007/11/12 738
364032 부산에서 베트남요리중에 본토 음식과 젤로 비슷하게 하는 곳 가르쳐주세요.. 1 베트남.. 2007/11/12 217
364031 나박김치가 싱거워요.. 1 나박김치 2007/11/12 610
364030 저, 마음이 뭔가 꼬였어요. ㅜ_ㅜ 4 며느리 2007/11/12 1,287
364029 집주인 이리 나오네요 1 내 마음의 .. 2007/11/12 670
364028 오늘부터 인테리어공사 시작한다고 글 올렸던 맘입니다. 5 집수리 2007/11/12 857
364027 TripleFlex(트리플플랙스) 관절염약 국내 매장에서 파는곳 어딘지 아세요? 2 관절염 2007/11/12 394
364026 옥소리 박철 간통 보도 '사실'은 없다. 1 보도 2007/11/12 3,512
364025 주택도시가스신청에 대해서 줌마니 2007/11/12 164
364024 얼마전 부모님이 이혼할 것 같다고 한 학생인데요... 4 고민녀 2007/11/12 1,093
364023 창동이나 쌍문동쪽 음식점 추전해주세요. 3 인생초보 2007/11/12 2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