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지금 33주 임산부에요.
예전 초기에 입덧할 때 아주 죽겠는데 동네 아줌마가 전화 와서 나오라고...
그래서 입덧이 심해서 못간다고 얘기하면 같잖다는 듯 픽 웃으면서 아이구 참 그거 아무 것도 아냐
그런 식으로 대해서 제가 짜증이 난다고 글 한번 올렸었는데요.
그동안은 그래도 입덧 끝나고 몸도 비교적 가볍고 해서 괜찮다가 요즘은 피곤하고
좀 걸어다니고 무리했다 싶으면 골반 허리 다리 사이 아프고.. 다리 붓고... 아시잖아요?
하여간 그런 상탠데 얼굴을 보거나 전화를 하거나 하면 (항상 먼저 전화를 겁니다 전 전화 안해요)
저보고 자꾸만 움직이랍니다. 자꾸 움직여야 돼 계속 움직여야 돼.
나는 그걸 모르냐고요.
그러고 내 몸을 보면서 자기는 임신 했을 때 5킬로 쪘는데, 배만 나왔는데 그러면서
살이 많이 쪘다는 둥 어쩌고 저쩌고 그런 얘기만 합니다.
임신해서 힘들지? 이건 이렇고 저건 저래서 그래 이런 식의, 동감조나 충고의 말은 한번도 들어보지 못했어요.
언제나 '겨우 그거 가지고 그러냐 나중 되봐라 지금의 니가 생각도 못하는 힘든 일이 얼마나 많은데'
이런 태도로 나를 대하는 것 같아요.
그쪽으로부터 좋은 말 듣기를 바라는 바도 아니지만 내가 원하지도 않는 말도 듣기 싫으네요.
이번 주엔 집에 놀러 온답니다.. 다른 엄마 데리고...
관계를 끊을 수도 없고 딱 잘라서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그런 사이에요.
그래서 짜증이 나지만 짜증도 대놓고 내지 못합니다.
보고 들을 때마다 짜증이 나서 여기다.. 휴.. 주절주절 해봅니다.
자기는 나름 걱정해준다고 하는 말인데 제가 까칠하게 구는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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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건건 너무 얄미워요
으휴 조회수 : 1,638
작성일 : 2007-11-13 01:11:55
IP : 125.177.xxx.10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결론은
'07.11.13 4:46 AM (218.39.xxx.234)같이 놀지 말아야합니다..뭐하러 자꾸 끌려댕깁니까???마음에서는 분명히 아니라고 결론났는데..
2. 둘리맘
'07.11.13 8:12 AM (59.7.xxx.82)싫다고 몸이 아파서 안된다고 오지말라고 하세요. 관계 끊어 진들 대수입니까?
전 최소한 싫은 사람들은 안보고 사는 편이에요. 님 태교에도 안좋고 맘이 편하셔야죠. 확실히 표현하세요3. 동네아줌마
'07.11.13 8:53 AM (155.230.xxx.43)가 이상하네요. 지 멋대로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하러 함께 어울리시려 하는지..이 기회에 과감히 정리하심이~4. 그 아줌마가
'07.11.13 9:11 AM (61.66.xxx.98)남편회사 상사의 부인이라도 되나요?
아님 아이학교 선생님의 부인이라도 되나요?
끊을 수 없는 사이라 해서 잠깐 생각해봤어요.
이런경우 아니면 끊어도 아무상관 없습니다.
세상에는 절대 끊어서는 안되는 사람도 없고,
반드시 사귀어야만 할 사람도 없답니다.
피를 나눈 사이도 틀어지면 끊을 수 있는 거지요.
딱 부러지게 힘들다고 오지말라고 하세요.5. ..
'07.11.13 11:23 AM (59.12.xxx.2)힘들다고 오지말라고하세요
이래저래 스트레스만 받고 도움이 안되는인맥은 정리하심이..6. 그럴때는
'07.11.13 11:32 AM (163.152.xxx.46)시부모님(시누 안되면 친정식구들 총동원..) 오신다 하시고 오지 말라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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