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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가 내가족을 미워하면 어떻게 해야죠?

호호주마 조회수 : 1,056
작성일 : 2007-11-12 23:28:25
남편하고 사이가 안좋아 항상 남편의 불만을 친정엄마에게 하소연하며 위로 받고 살아왔는데... 친정엄마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로 항상 사랑으로 남편입장에서 저의 부족함과 이해하지 못함을 꾸지람하며 다독거려 주셨는데.. 그 덕분에 결혼생활 17년만에 조금씩 남편을 이해하며 전보단 낫게 지냅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공부를 열심히 안하고 게임중독이 되어 지내 가끔씩 친정엄마에게 하소연하는데 이젠 엄마도 짜증이 나는지 우리 아이들에 대해 듣기 싫은 소리를 합니다. 다 망가진 아이라든지. 싹수가 노랐다든지. 일찌감치 포기하라든지, 남편씨를 닮아 그렇다든지...짜증이 나서 그렇다고 하지만 기분이 아주 나쁩니다. 엄마라 하고 하소연하는것을 이렇게 되받아치니 속상하네요. 제가 너무 엄마에게 일러바치고 살아 엄마가 짜증이 나서 그렇다고 이해해야 하나요?저도 열받아 주저리 푸념해봅니다.
IP : 210.123.xxx.1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네..
    '07.11.12 11:39 PM (125.184.xxx.197)

    엄마도 사람이고, 인간이니까요.
    물론 원글님이야 짜증나고 속상한거 하소연 하고 싶었던거 겠지만, 원글님 자식이 나중에 그런다고 생각해 보세요. 그렇잖아도 잘 지내나..걱정되는데, 짜증나고 속상한 이야기만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제 딸이여도 그리 생각 될듯 합니다.

    전 가족이라고 해도, 제 가정을 가진 바에야, 제 가정은 제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 가정에 흠이 될만한건..자제하는편이고, 늘 항상 저희 부모님이 절 걱정하시는걸 아니까, 힘들고 어려운일 보다는 부모님 맘 편하게, 즐거웠던일, 웃겼던일, 행복했던일만 잔뜩 떠벌리고 옵니다. 그랬다가도..정말 힘들땐 그냥 한번쯤..속내를 털어놓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10번중 1번이나 될까요...
    전화할때마다, 웃겼던일들, 즐거웠던 일들, 그런이야기만 합니다.

    그러면 부모님들도, 그래..멀리 있어서 걱정했는데, 다행이다.. 잘 지내는구나.. 이렇게 생각하십니다.

    원글님이 처신을 잘못하신듯 합니다.

  • 2. 원글님이
    '07.11.12 11:46 PM (210.123.xxx.64)

    평생 하소연하셨으니 원글님 업보지요.

    안 좋은 얘기만 잔뜩 해놓고 좋은 점을 보라는 것은 무리한 요구지요. 일단 결혼해서 가정을 꾸리면, 친정에도 할 얘기 안할 얘기 가려야 하는 법입니다.

    앞으로는 말씀을 좀 가려서 하셔야겠네요. 그래도 그동안 하소연하신 게 있으니 당장 달라지지는 않을 듯합니다만.

  • 3. 어이쿠
    '07.11.13 12:46 AM (222.238.xxx.144)

    친정어머니가 17년간 하소연을 들으셨단 말씀인데
    원글님이 어지간히 눈치도 없으셨네요.
    신부님도 고해성사 듣고 비밀 지키고 하는데 스트레스가 엄청나다는데
    자식이 잘 살길 바라는 평범한 엄마실텐데
    원글님, 너무 심하셨쎄요.......

  • 4. 아유..
    '07.11.13 8:35 AM (211.213.xxx.72)

    원글님 정말 심하셨어요
    신부님도 고해성사들으시는거 엄청 스트레스 받으신대요. 그러할진대 어머니는 어떻하셨겠어요.원글님의 짐을 어머니께 전가한 셈이니 어머니는 들으실때마다 힘들고 고통스러우셨겠죠.
    이제 그만하시구 원글님 문제는 스스로 풀어보세요. 속상한 하소연은 좀 덜하시구요.

  • 5. .
    '07.11.13 8:49 AM (58.224.xxx.241)

    결혼 17년이시면 이제 내공이 쌓이고 인생의 연륜이 쌓이실 때가 되었는데 친정엄마에게 너무 의존적이신 것 같아요. 오히려 이젠 친정엄마 푸념 들어드리고 심리적 버팀목이 되어드릴 때가 한참 되고도 남을 시기인데... 친정엄마라고 해서 항상 님이 기대도 되는 존재는 아닐테니까요.

  • 6. 정말..
    '07.11.13 9:37 AM (221.140.xxx.150)

    하소연도 하루 이틀이에요.
    제 동생이 그래요. 제가 물론 하나밖에 없는 언니이고 저흰 달랑 딸 둘이니 서로 많이 의지하는것도 사실이에요.....하지만 전 그렇게 많이 속상한 일을 하소연 하는 스타일이 아닌데......
    제 동생이 저를 많이 의지하는지.....
    좋을때는 암 소리 없이 조용히 지내다가 꼭 속상한 일 있을때마다 전화해서 하소연 하는데......
    처음에는 몇번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기분도 풀어주지만 .......
    나중엔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데요.
    좋은 소리도 하루 이틀이죠.......
    친정엄마한테 재밌는 이야기는 해보셨나요?

  • 7. 원글님이
    '07.11.13 11:59 AM (211.53.xxx.253)

    잘못하신거 같네요...
    듣기 좋은 소리도 삼세번이라는데 17년동안 들으셨으면 당연하지 않겠어요?
    더구나 내딸 괴롭힌다는 생각이 드실텐데....

    어머니께 이제 좋은것만 말씀드리세요...
    어머니도 늙어가시고요...
    원글님이 아이를 감싸주지 않으면 누가 깜싸주겠습니까....

  • 8. ..........
    '07.11.13 12:21 PM (211.207.xxx.214)

    참..원글님이 생각없으신거죠.. 마냥 어린애처럼 친정엄마한테 그러니 당연한 결과죠..
    그만 징징대고 어른스러워지시죠..좀

  • 9. 이제부터라도
    '07.11.13 8:38 PM (121.131.xxx.127)

    좋은 점만 말씀하세요^^
    이미지 쇄신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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