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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선배님들의 따끔한 질책을 받은 못난 엄마입니다
답글읽으면서 정말 많은 반성했습니다
저도 어쩔땐 내가 친모가 맞나 싶을정도로 아이를 호되게 몰아붙인다 느낄정도니 ..
내 배아파 낳은자식을 왜 이렇게 만들었나 .............
단한순간에 180도 바뀐다는건 자신없어요 ..
방정리 안해놓구 이리저리 늘어놓는거보면 순간 욱해서 잔소리하구
문제집4장푸는데 4시간5시간 붙들구있다 가져와서 채점하면 3분의2가 틀리고
채점하면서 열받아서 막 야단치고 ...날마다 이게 일과였어여
모르면 틀릴수도 있구 이런걸 야단치는게 아니라 답찍어온게 보여여 ㅜㅜ 대충대충
그래서 더 화를 냅니다
6학년때까진 그렇지 안았는데 중1대면서 확 변하더라구요
영어학원을 보냇었는데 선생님께 대들고 수업시간에 늦고 암튼 이런저런 이유로 학원을 그만뒀습니다
(선생님이 너같은애 갈키기 싫다고 수업시간에 내보냈다더군요 )
그래서 학원안보내고 집에서 ebs방송한편씩보게하구 재능수학하루 3장씩 문제지 4장씩 일케 풀게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은 공부 전혀 안시키구요
집에서 공부하는걸 보니 제 속도 더 터지고 야단만 더치게 대고
다시 학원을 보내야 하겠죠?? 정말 제가 가르키는건 자신없고 능력도 안대구요
집에서 끼고 애 닥달하느니 학원이라도 보내서 공부 하게 해야하는가싶고
딸아이한테 불만이 머니??하구 물어보니 나름대로 공부하는거같은데 자꾸 공부하라구해서 싫탑니다
동생이 저한테 대드는것도 싫탑니다
아이를 이렇게 만든거 저한테 원인이 있다는거 충분히 반성하구 있지만
아이 얼굴보면 다정한말한마디라도 건내고싶은데 입이 안떨어집니다
다시 읽어보니 두서가 없네요 ;;
이글 보시면 또 얼마나 따끔한 질책이 있을지 무섭기도 하지만
선배님들의 조언이 저한텐 아이한테 다가가는 한걸음 한걸음이 댈거라 생각하고 글 올려봅니다
1. 네..
'07.11.12 3:43 PM (59.187.xxx.46)일단은 겸허히 받아들이시니 충분히 가능성이 있어 보이십니다.
누구는 뭐 처음부터 잘했을까요?
힘 내시고 아이에게도 따뜻하게 말 건네시고 그러다 보면 차차 나아지겠지요.2. ....
'07.11.12 3:47 PM (147.46.xxx.156)엄마의 아픈 마음이 여실히 전해져서 저도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정말 안 그러고 싶으신데, 아이를 보면 답답하시니 또 욱하시게 되고 그러는 마음도 너무 이해가 되구요..
그래도, 힘드시면 상담 받으시던지 아이를 좀 상담을 보내보시는 게 어떨지요...
어려운 때에 잘 넘기시면 전화위복이라고,
오히려 가족간에 큰 힘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진심으로, 상담을 권해드리구요.
어려우시다면 솔직하게 편지라도 한번 써보는 게 어떨까 생각해요.
엄마가 너에게 화내고 그런 건 참 미안하고 마음이 많이 아프다고..
안 그러려고 생각하는데 가끔 화를 못 참아서 서로 마음 아픈 일이 많이 생긴다고...
엄마도 노력할테니, 네가 좀 도와주면 좋겠다고..3. ..
'07.11.12 4:17 PM (220.90.xxx.241)본인이 학습진도를 잡아보게 하면 어떨까요?
우리애는 중학생된후로 채점 안해줬어요.
모든걸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채점합니다.
책도 제가 못 고릅니다.
본인이 서점가서 반애들 많이 푸는 문제집 삽니다.
제가 할일은 밥해주고 책 살돈 주는일 입니다.
심지어 아이 공부할때는 아이방 문도 안열어봅니다.
잘하건 못하건 아이를 백프로 믿습니다.4. ....
'07.11.12 5:44 PM (222.98.xxx.175)학원보내봤자 효과 못보실것 같은데요. 선생님이 그애만 끼고 가르치는것도 아니고...결국 시간만 보내고 올게 뻔한데요.
학원은 제가 하려고 하는 애들에게 효과가 있어요.
차근히 기초부터 다지면서 가르쳐야할텐데 그런 과외선생구하기도 힘들고...
님이 끼고 하시는게 제일 좋겠지만 욱해서 본인의 아이는 가르치기 힘들어요.
이래저래 고민이 많으시겠어요.5. 제조카
'07.11.12 6:38 PM (211.41.xxx.76)제 조카와 언니가 그랬었어요.
제가 충고해주고 서로 울면서 이야기해도 언니의 성격을 고치기가 힘들었지요.
객관적으로 보기엔 뭐하나 못해주는거 없는 엄마로 보였으니까요.
제가 보기엔 많은 문제가 있었고 언니의 그부분만 고치면 될텐데 하는 아쉬움에
쓴소릴하면 언니는 남의 말이라 쉽게 한다하고 넌 이런애 아닌 착하고 공부잘하는 애 낳아서 내심정 모른다고만 했지요..
절대로 조카가 제 아이들보다 모자란 아이가 아닌데,나쁜 아이가 아닌데 몇년간 잘못된 엄마와 자식간의 관계때문인데..언니기 깨닫기까지도 몇년이 걸렸네요..
설득하고 설득해서 학원 그만두게하고 과외로 돌렸어요.
기초부터 잡아줘야하는거니 좋은대학의 비싼 과외선생님이 필요없는지라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웬만한대학의 성격좋은 분으로 주6일 2시간을 30만원에 해주기로하셔서
아주 기초부터 시작했어요.있을 수 없는 금액이라 하는데 과외 카페에다 사정이야기 많이 올렸었는데 하시겠다는 분이 나타나신 거였구요.
형편은 안좋아 많이 드릴수는 없고 아이 성적은 하..그렇지만 가르치고 싶은데 매일 오셔서 봐주실 분 구한다고..
아무리 공부를 못하는 아이라도 기초부터 시작하면 진도는 무섭게 따라잡아서 3개월 정도하니 제학년 진도로 맞춰졌구요..
일년 넘으니 반에서 상위권으로 올라갔어요.
막막하던 공부가 쉽고 재미있는 공부가 된거죠.
과외선생님 덕이 컸죠..
공부 이외에도 선생님이 읽어보라는 책은 열심히 읽어서 독서량도 많아지고..선생님의 추종자가 돼서 열심히 잘 하고 있어요.
아이가 맘속에서 짜증이 없으니 엄마와의 관계도 많이 좋아졌구요.
요즘보면 늘 웃는 낯이예요.
그런데 과외선생님이 유학가신다고 그만두신다해서 고민하고 있답니다.
언니집안의 은인과도 같은 사람인데..6. .....님
'07.11.12 8:25 PM (121.144.xxx.220)힘내세요.
글..기억납니다..그래도 님은 참 마음이 고운 맘 같아요.
여러 분들의 많은 글에 일단 수긍하시고 맘속에 담았으니...충분히 좋은 맘 되실 느낌이 듭니다.
아이와 가까이 하시려면 직접 가르치시는 건 마시라고 하고 싶어요.
에고..참 엄마가 못합니다,속에서 열불이 불쑥,,
꼭 과외가 아니더라도 애와 맞는 샘이 어딘가 꼭 계실거예요.
많이 예민한 울 막내가 잘다니던 학원 튀쳐나와 홀로 공부하겠다고..형이 가르친다고..
거의 1년가까이 놀더만 성적이 뚝,,그러다 우연히 간 학원에 아이 잘 다스리는 샘을 ..만났지요.
그로부터 우등생이 되어 아주 열공한답니다.
물론 전 관심 안갖는척,,그 샘하고 가끔 아이 얘긴 나누곤 하지요.
본인이 젤 잘 알거예요.
다른 아이들 열,공하는 데..본인이 뭘 어떻게 해얄지,,
아마 아이와 잘 맞는 공부 가르치는 샘이 있을거예요.
엄마와 안싸우고 그 방법을..성적도 쑥쑥,,성격까지 온화하게 바뀝니다.
아이일에 조금 무관심한 듯.. 아이에게 공부로 다가서진 마시라고 하고프네요.
안아줄 때 확실하게 지편이란 걸 보여주시공..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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