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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계>를 봤습니다
꼭 제가 그렇다기 보다는..그렇게라도 꼬셔야 남편이 영화관에 가줄 것 같아서요
러닝타임이 2시간 반이라는게 좀 걸리긴 했지만 평소 잔잔한 사랑영화 좋아하는지라
일요일 아침에 나섰네요
결론부터 얘기하면 이 영화 너무 좋아요~
기대이상입니다
양조위가 탕웨이를 바라보는 시선, 얼굴표정...어쩜 연기를 그렇게 잘하는지..
영화를 보기전엔 평범한 다소 눈에 안 와닿는 얼굴이었던 탕웨이는 아주 매력적인 배우로 보이데요
신랑은 팬하겠답니다
예전 어린맘에 봤던 <연인> 요것도 야하다해서 보러갔는데 마지막 장면 기억나시나요?
여주인공이 프랑스로 돌아가는 배를 타고 내다보는데 항구에 남자주인공 차가 서있는 장면
그 사람 얼굴은 보이지도 않지만....그 차를 보며 저도 덩달아 애절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 느낌의 영화였어요.
물론 여주인공의 음모도 남자의 성기도 조금씩 보이는데 왜 무삭제 결정했는지 알 것 같아요
성행위를 통해 둘이 진심으로 사랑하게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고
오히려 적나라 하니 야한지도 모르겠고
이안감독도 좋아지네요~
암튼 늦가을 좋은 영화 만나서 기뻤습니다
너무 기대하시면 별로 라고 하시려나?
가을에 어울리는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였습니다
1. ...
'07.11.12 11:48 AM (122.40.xxx.5)넘 보고 싶어서 남편한테 가자고 했더니 귀찮다고..
친구랑 같이 가서 보라고 하네요.
진짜 보고 싶은데..2. ㅎㅎㅎ
'07.11.12 11:52 AM (222.98.xxx.175)저기...딴지는 아니고 '애인'이 아니고 '연인'이지 않나요? 저도 기억이 가물합니다만...ㅎㅎㅎ
3. 앗
'07.11.12 11:53 AM (125.143.xxx.92)그렇군요..급수정..감사합니다
4. *^^*
'07.11.12 11:59 AM (203.229.xxx.225)저도 ...색,계 봤어요 일반적인 결말과 달라서 남친도 저도 나름 재미있었고 좀더 <연인>보다
서정적인 분위기가 좋더군요...
정사씬은 좀 써커스 같기도 했지만 ...
반지를 받고 여주인공의 그 갈등하던 표정이 눈에 선하네요..
결국은 자살하지 않은게 반지를 양조위에게 주기 위해서였던거죠?
러닝타임을 확인 안하고 봐서 태왕사신기를 놓친게 좀 아쉬웠지만 저도 <연인>이후로
적당히 서정적이고 예술성?도 있는 잔잔한 영화를 본것 같아 나름만족했어요
이안감독의 새로운 면을 본것같아 ...좋았어요....5. *^^*
'07.11.12 12:07 PM (203.229.xxx.225)참고로 양조위도 늙는구나....라는 느낌이 강하게 다가워서 좀 아쉬웠어요..흑흑
6. *^^*님..
'07.11.12 12:14 PM (219.255.xxx.24)양조위가 늙은 것도 사실이긴 하지만요..
이번 영화에선 중년의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더 늙어보이게 분장했다고 해요^^
사진으로만 봤는데도 평소 모습보다 훨씬 나이들어 보이긴 하더라구요
저두 이번주엔 혼자서라도 꼭 볼 거랍니다~~7. 좋았어요
'07.11.12 12:32 PM (125.241.xxx.98)남편하고 같이 보았거든요
줄거리야 어쩌면 다 알 수 있는내용이지만
후기에 여자는 다이아에 약하다 그래서 ---궁금했는데
보고와서 그날밤에
바로 실습에 생각나는 부분만..
조금 이상했지만 재미있었고요
그런데 보통 부부들이 그런체위를 하는지요
그리고 어떻게 영화를 찍었을까요 궁금했고요8. ..
'07.11.12 12:39 PM (59.12.xxx.2)저도 주말에 보려구요..근데 신랑은 자꾸 식객 보자고? 이렇게 헷갈려 하네요 ㅎㅎㅎ
9. 강추
'07.11.12 12:46 PM (61.108.xxx.2)저도 봤는데 진짜 강추입니다. 정사씬 진하긴 해도..절대로 말초적 본능을 일깨우는 것이
아닌 주인공들의 복잡한 감정표현을 읽게 됩니다. 양조위의 변신도 눈여겨 볼만하고
신인배우 탕웨이도 정말 잘 해냈더군요. 일제강점기를 거친 우리에게도
시대적으로 잘 이해가 되는...정말 괜찮은 영화입니다.10. 식객대신
'07.11.12 2:06 PM (218.153.xxx.133)전 어제 `식객`봤더랬죠
아,,아실망했어요..
밤늦은 시간 시간들여 갔었는데 ㅠㅠ 그럴줄알았다면 그것을 봤었겠구만,
하루만 이글을 미리 봤더람요..
식객보시려는분 색계로 고려해보세요..
저두 `연인` 기억에 남는영화에요11. ..
'07.11.12 2:20 PM (121.131.xxx.224)에고 혼자라도 봐야겠네요....
12. 원글
'07.11.12 2:28 PM (125.143.xxx.92)다들 재밌다 하셔서 다행이네요
추천했는데 매니아적이면 미안하잖아요
저도 <식객> 봤어요
만화가 원작이라 그런가 선과 악...첨부터 착하고...첨부터 나쁘기만 하고
계속 이기기만 하고
암튼 그런내용이 그닥...식객도 볼만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만
하나만 선택해야한다면 <색계>입니다
친구한테 <색계> 얘기했더니
뭐 <식객>? 안그래도 볼려구..이러던데..
<식객> 보면서 20분짜리 정사신은 왜 안나오냐고 하면서 기다리지 말라고 그랬어요..ㅎㅎ13. ..
'07.11.12 3:00 PM (125.177.xxx.22)저도 격렬한 정사씬이나 전쟁인 시대배경 그리고 주인공의 성격때문에 어릴 적 보았던 연인이 생각 나더군요.
어릴때보다는 나이가 들어 정사씬 받아 들이기가 한결 수월했으나
마음으론 아직 받아들여지질 ...
다만 양조위의 표정이 모든 걸 말해주는 그 장면에서 감탄을 금하지 못했답니다..
색을 경계하지 못해 허물어지는 남자와 그 신인 여배우 연기 잘하더만요..14. 아아
'07.11.12 3:27 PM (121.143.xxx.154)어제 봤어요
정사신의 농도는 기억도 안나고 양조위와 탕웨이의 복잡미묘한 표정연기 으악~ 속된말로 죽입니다
완벽한 구성에 어디 하나 흠 잡을구석 없이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들었습니다
중년여러분 꼭 보세요15. 하루종일
'07.11.12 4:14 PM (220.86.xxx.174)저도 일요일 밤에 남편과 함께 봤는데요.
며칠동안 계속 양조위의 그표정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았어요.
정말 오랫동안 잊혀지지않을 영화네요.16. 거품
'07.11.12 4:58 PM (211.207.xxx.17)저도 어젯밤 친구랑 봤는데..좋았어요..
표정연기하며..양조위 눈빛하며..뜨아~ 멋있더만요..
복잡미묘한 감정씬도 좋았고..
각자의 입장에서 욕망을..경계하지 못한 파국적인
가슴아픈 사랑이야기도 나름 좋았고..ㄷ ㅏ 좋았네요~
근데..울친구는 재미없다고 투덜투덜~ㅎㅎ17. 우울한가요
'07.11.12 5:07 PM (125.131.xxx.53)영화가 우울하고 슬프다는 분들도 있던데...
궁금합니다.18. 전 우울했어요
'07.11.12 5:23 PM (211.195.xxx.38)제가 여지껏 본영화중 가장 파격적이고 야했다고 생각합니다.
난잡한것과는 거리가 멀지만..파격적인 노출과 체위들보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더군요.
시대적 배경도 우울하고, 주인공들의 삶도 가슴 아프고..충분히 공감이 가면서도 마음 한구석이 불편하고..
조조로 봐서 그런지 며칠씩 여운이 가시질 않더군요. 하지만 한번쯤 볼만한 영화라고는 생각합니다.
결말이 가슴 아파서 더 우울했는지도 모릅니다.
그래도 약간의 해피엔딩을 기대했던게 무리였나봐요~19. 저두
'07.11.12 7:23 PM (58.120.xxx.177)어제 신랑이랑 함께 봤는데요...
전 순전히 양조위 땜시 ㅎㅎ
연기야 두말 할 나위 없었지만...전 스토리가 좀 빈약하다는 느낌 받았어요...탕웨이가 속한 저항 집단도 좀 그렇고 양조위 암살 부분 동기나 뭐 이런 게요...(순전히 제 생각입니다^^)
그래도 양조위 눈빛은 밤새 잠을 뒤척이게 했으니까 만족합니다 ㅋㅋ20. 동심초
'07.11.12 7:24 PM (121.145.xxx.252)탕웨이가 문근영 느낌이 나더군요
젊다는것. 참 여쁘더라고요
탕웨이가 입고 나온 푸른 빛깔의 치파오 잘어울리고 한벌 사서 입어 보고 싶었어요
트렌치코트도 예쁘고 모자도 잘어울리고 1942년 배경인데도 상류층이라 그런지
옛날 우리 독립투사들도 그 거리를 헤메고 다녔겠죠...
육체적인 사랑... 그 강한 끌림을 두주인공 표정과 눈빛에서 모든걸 말해주는 영화였지요21. 화양연화
'07.11.12 7:46 PM (121.144.xxx.220)http://www2.pullbbang.com/video.pull?vcode=530451
화양연화도~~ 너무 재밋게 봤는데..
글 올린님 추천으로 꼭 극장에서 감상을 ..낼 가야하겄삼. 감사22. 저도 봤는데...
'07.11.12 10:17 PM (121.161.xxx.147)예고편에서 양조위에 이끌려 가서 봤는데요 다 좋았어요.
근데 맨 마직막 양조위가 좀더 가슴 저민 연기를 길게 했어야 되는거 아닌가요?
막부인의 침대에 앉아 잠시 괴로워하다가 갑자기 영화가 끝나버리는 것 같아
엥? 하게 되는 기분..
서로 사랑했고 자신을 사랑해서 죽은여자인데.... 좀더 호흡이 길게 이어져야 되는거 아닌가요!
2% 부족한 느낌을 지울수가 없네요. 아쉬워요23. 호호줌마
'07.11.12 11:17 PM (210.123.xxx.11)강추 영화입니다!!오랫만에 보는 감동적이고 시간이 언제가는지 모르게 집중할 수 있는 여운이 긴 영화입니다. 자극적인 정사신이 있지만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필요한 신이라 에로틱 하진 않습니다.
또하나 강추 영화로 포미니츠입니다. 안타깝게도 상영하는 극장이 별로 없지만 너무나 감동적인 영화니 놓치면 후회하니 꼭 보세요~~24. 중국발
'07.11.13 12:15 AM (220.120.xxx.223)이안감독 좋아요
브로크백 마운틴도 좋았거든요
12개월 울아들 떼놓고 꼭 봐야겠어요...25. 강추
'07.11.13 9:50 AM (122.36.xxx.10)개봉하는 날 조조로 봤어요.
정사장면이 하나도 추하거나 야하다는 느낌이 안들정도로 이안감독이 세심히 신경썼어요.
탕웨이의 매력에 빠지다 보면 헤어날 수가 없을겁니다.
그녀의 모자와 트렌치코트를 입은 모습이 아직도 눈앞에 아른거려요.
아름다운 영화예요. 꼭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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