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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하는 시누이, 어떻게 해야할까요?

화가나요. 조회수 : 4,526
작성일 : 2007-11-11 17:14:50
어제 시댁어른들을 모시고
집들이를 했습니다.
작은아버님댁(가까이에 사시고 도움도 많이주시고요.)
큰시누이, 작은시누이...
두시누이는 모두 남편보다 손위이고 가까이에서
도움을 받기도 했어요.(아이가 어렸을때 가끔 봐주시기도 했고요.)

혼자서 이것저것 해서 힘들게 치르긴 했는데
그래도 대충 치르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해서
없는 솜씨에도 몇가지를 차려서 했죠.

그런데, 중간에 큰시누이가 옷을 개키면서 다늘어진 옷을
왜 안버리냐고 하길래 추울때 겹쳐입으면 입을만 하다고했죠.
그랬더니 그말 끝에 저보고 옷을 왜그렇게 추접스럽게 입냐고
그러는 겁니다.
(제가 원래 옷입는 스타일이 청바지에 티셔츠, 파카점퍼를 좋아하고
청바지도 끌리는 스타일을 좋아합니다.)
그러면서 옷좀 사입으라고 하길래, 세아이의 옷을 사입히는 것만도
어쩔 때는 버겁다고 했더니 그래도 아이들 옷은 옷이고
제옷은 제옷인데 왜그렇게 입냐며 신혼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시댁에 갈 때도 밖에 나갈 때도 옷차림이 추접스럽다고 또하더군요.

기막힌 말에 화도 났지만 그래도 날이 날인지라 참고
신혼때도 원래 스타일이 그랬다고 했더니
안그랬다며 어쩜 그렇게 변했냐고(결혼 만9년)
길거리에 다니면서 만나도 창피해서 아는 척하기도 싫을 정도라고 하더군요.

그말을 들을 때는 워낙 바빠서 그냥 대충 넘어갔는데
힘들게 치르고나서 생각해보니
생각할 수록 기분이 나빴습니다.
남편에게 뭐라고 했더니(남편은 곁에 있었지만 별생각없이 들었다고 하네요.)
그렇게 기분나쁜 줄은 몰랐다며 제가 몇마디 더했더니
직접 전화해서 뭐라고 하라는데 기가 막혀서...

그냥 눈물만 나면서 더 할말이 없어진 저는 집을 나와서
미용실에 다녀와 지금은 깍두기 무를 절이고 있습니다.

큰시누이가 잘해줄 때는 잘 해주는데 일년에 몇차례씩
그렇게 인신공격을 하고는 휙~가버리네요.
2년전엔가는 저와 함께 찜질방에 가서는
가슴이 쳐졌다는둥, 피부가 그렇게 탄력이 없고
80먹은 할머니 가슴같다는둥 하면서 저를 기막히고 속상하게 하더니
어제는 또...

다음에도 또 그러면 그때는 확~해버려야할까요?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싶어서 대충 참았고, 제게 잘해주신 일들도
많아서 넘어가곤 했는데 정말 속상하네요.
남편은 왜 그런이야기를 자신에게 하냐며 직접 하라는데
직접 하게되면 저도 제가 무슨 말을 할지 모르겠고
난리나는 것을 보기도 싫어서 그냥 머리아프고 화만 나네요.

여기에 글올리는건 처음인데...
님들같으면 어떻게 하실 것 같나요?
IP : 121.131.xxx.222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1 5:25 PM (61.83.xxx.244)

    님 스트레스 받지 말고 하고 싶은말 한번씩 툭툭 내던지세요.
    우리 시누도 그런 성격인데 절대 못 고칩니다.
    그냥 나 스트레스 안받게 말 한번씩 내 던지고 가끔 만나는 수밖에 없어요..

  • 2. ..
    '07.11.11 5:28 PM (70.104.xxx.152)

    막말이 아니라 정말 형제같이 생각하니까 그리 말하는거라 생각되는데요.
    싫은 올케라면 추접스레 입던 말던 일단 신경 끕니다.
    저라도 조카들, 올케가 늘 후질그레하게 해다니면 속 상할거 같아요.
    싼거라도 깔끔하고 이쁘게 챙겨 입으시면 되지요.

    하지만,,,
    그런 말 듣고 고깝게만 생각하지말고
    님 자신을 한번 정도 뒤돌아 보심이 좋을것 같네요.
    옆에서 그리 생각한다면 남편도 역시 비슷하게 느낄겁니다.
    <와이프 무서워 말은 안하지만>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거보다는 낮죠.

  • 3. 화가나요.
    '07.11.11 5:32 PM (121.131.xxx.222)

    제스타일이 그렇게까지 후즐근하지는 않습니다.(제착각일지 모르겠지만)
    청바지에 캐주얼을 좋아하는건 제스타일인데 그렇게까지 말하면서 속을 콕콕...
    그게 과연 형제같이 생각해서(형제라도 그렇게까지 말하면 자존심도 상할텐데)
    말하는 걸까요? 스타일의 차이도 있는건데 제입장에서는 이해가 가질 않네요.
    그래서 여쭸던 거예요. 이견도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으니 겸허히 받아들이긴 하겠지만
    이쁘게의 기준에 있어서 차이가 심하긴 합니다.

  • 4. 다음부터는
    '07.11.11 5:34 PM (222.112.xxx.204)

    생글생글 웃으면서 '형님이 옷 좀 사주세요. 저도 00씨가 저 옷 사입을 만큼 돈 많이 벌어다줬으면 좋겠네요' 하세요.

    공격 받을 때마다 화살을 돌리시면 됩니다. 찜질방 갔을 때는 '그러게요. 저도 피부관리 받으면 좋겠는데, 형님이 저 피부관리실 좀 보내주세요.' 하시구요. '내가 왜?' 하면 '저는 돈이 없는데 형님이 보기 싫으시니 어째요. 형님이 보내주셔야죠' 해보세요.

  • 5. 화가나요.
    '07.11.11 5:35 PM (121.131.xxx.222)

    ㅎㅎ 형님이 안바뀌면 제가 바뀌어야하는건데 성격상 그리하기도 힘들고...
    그렇게 할 수있는건 엄청난 내공이 쌓여야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부드러운 조언, 감사드려요.

  • 6. ..
    '07.11.11 5:45 PM (70.104.xxx.152)

    '다음부터님'같이 반응 보이면 미운 털 박히기 딱이죠.
    돈이 많아야 이쁘게 가꾼다는건 말도 안돼요.

    원글님,님과 생각이 다르다고 오해는 말고 제 말 뜻을 잘 이해하심이.
    미의 기준이란게 사람마다 다르죠.
    님이 청바지에 캐주얼 좋아한다고 나름 자신 있다 생각하지만, 안 후즐근하단 법은 없어요.
    청바지도 몸에 맞게 이쁘게 입냐, 몸빼 스타일 편하게 입냐 따라 천지 차이죠.
    한번도 아니고 두번 같은 말을 듣는다면 그래도 귀 담아 두시는게 좋지 싶어요.
    그게 시누이라서 얄밉겠지만,남한테 듣는다면 더 속상해요.
    단정하니 입으면 님도, 보는 주위사람도 좋고 모두 좋지요.

  • 7. 다음부터
    '07.11.11 5:57 PM (222.112.xxx.204)

    글쎄요. 저런 시누이는 워낙 말을 함부로 하는 타입이고, 자기 생각과 다르면 틀렸다고 몰아붙이는 사람 같은데요.

    그런 사람에게는 뭐가 문제인지 깨닫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이 셋 키우면서 옷 예쁘게 안 입고 싶은 사람 있나요? 현실적으로 아이들 옷 사입히기도 바쁘고, 남편 옷 사입히기도 빠듯하죠.

    아끼는 마음에 그러는 건데, 아끼려고 하는 건 안 알아주고 후줄근하다고 공격하면 사람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근본적인 문제는 마음에 여유가 없고 돈에 여유가 없는 건데, 제대로 된 시누이라면 옷이라도 한 벌 사주면서 그런 얘길 하겠죠. 아무 생각 없는 사람이니 옷 못 입었다고 저런 소리나 하는 거죠.

  • 8. 제가 듣기엔
    '07.11.11 6:03 PM (220.230.xxx.186)

    나쁜 시누 같지 않아요.
    정말 나쁜 시누는 오히려 원글님이 옷을 추접(?)스럽게 입는 것을 좋아하고
    원글님 앞에서는 좋은 소리하고 남들 앞에서는 험담하는 시누죠.
    남편 말씀도 맞아요. 그런 얘기 새에 끼어 말하다보면 빙충이되기 십상이죠.
    원글님도 그런 일에 남편이 편들어주길 기대하진 마세요.
    기분 나빴으면 나쁜대로 그 시누와 좀더 솔직히 얘기를 해 봤으면
    진짜 속내가 뭔지 알았을텐데요. 솔직하고 좋은 시누 같은데 잘 풀렸으면 좋겠네요.

  • 9. ~~
    '07.11.11 6:18 PM (121.147.xxx.142)

    좋은 쪽으로 생각하시길...

    전 시누이가 셋인데
    그래도 평소에 절 생각해주는 시누이가
    피부 손질 좀 해라 그러네요.

    물론 원글님 시누이 말을 워낙 함부로 내뱉듯 했지만
    그래도 기분 나쁘게만 생각마시고
    이제부턴 청바지 차림이라도
    품질이 나은 걸로 선택하세요.

    우리 올케 옷꼴 못봐주겠다고
    시댁식구끼리 뒷담화하는 것보다는
    훨~~씬 좋은 시누이라 생각합니다.

  • 10. 추접,,,
    '07.11.11 6:23 PM (116.120.xxx.130)

    이라는 단어만 안썼다면
    올케에게 아주 나쁜 소리는 아니네요
    신혼에는 안그러더니 요즘엔 너무 추레하다
    애들옷만 사지말고 올케옷도 사입어라
    대략 이런 요지잖아요
    거기에 대고 애들 옷값도 벅차서 나 꾸밀 여유없다 .
    이런대답은 오히려 더 초라해지는 대답같고
    안그래도이번에 제대로한번 질러보려고하는데 형님이 그렇게 말해주시니 의욕이 샘솟네요
    제가 그동안 너무 저한테 신경 안쓰고 산 것 같죠??
    하고마시죠 뭐,,아니면 듣고마시던지
    사실 기분이문제인지중요한 이야기는아니잖아요
    물론 저런소리 하는것 나빠요
    가끔 스스로 성격이 화통해서 매력이라고 생각하는사람들이
    삘받으면 지나치게 강하게 이야기하고
    스스로는 자긴 화끈하고 통이 크며 뒷끝이없다 그래서 사람들이자기를매력있게 생각한다 자뻑하는사람들이 있어요
    큰악의 없이 ..
    개그중에 호통개그도 유행이고
    너 잘되라고하는 소리라며 때마다 남깍아내리는사람들이 있잖아요

  • 11.
    '07.11.11 7:44 PM (125.178.xxx.149)

    좀 더 스타일을 바꾸도록 노력해 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요.
    솔직히 막 아이 낳은 새댁도 아니고 결혼 9년차시면 30대 후반이나 40대 이실텐데요.
    목이랑 팔이랑 다 늘어진 티를 입으시면 그게 겹쳐 입는다 해도 다 태가 납니다.

    새 청바지에 새 티 사입으시는 것도 아니고 몇 년 묵은 옷들일텐데
    청바지도 다 유행이 있잖아요.

    본인은 내 스타일이다 생각하시지만 그건 스타일이 아니라고 봐요.
    좋게 말하면 알뜰해서 내 옷에 돈 못 들이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게으른... 거란 생각이 드네요.

    나 자신을 꾸미는 것도 중요해요.

    우선은 후줄근한 옷들은 버리시고요 청바지에 티셔츠는 집에서 입으세요.
    밖에 나갈 때는 모직 바지같은 거 검정색으로 기본 스타일 사면 어디든 입고 다녀요.
    니트도 좀 고상한 걸루..

    집들이고 시댁식구들 오시면 산뜻하게 입고 계시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도 아이키우고 살림하는 주부이지만 인터넷으로 뒤지면 이월상품 싼 거 많아요.

    오늘도 만 오천 원 주고 산 니트 가디건 입고 나가면서 신랑이 잘 어울린다 이쁘다 소리에
    기분이 좋았습니다.
    조금 나이에 맞는 스타일로 바꿔보는 계기로 삼으심이 좋을 거 같아요.

  • 12. 속상할일
    '07.11.11 8:17 PM (218.153.xxx.48)

    아닌것 같은데요. 평소 잘해준 일 많다하고 , 허물없는 사이니 그랬겠지요. 추접하단 단어는 기분 나쁘지만 막말까진 아니구요, 담겨진 속마음을 생각하세요. 말은 그럴듯하게 하면서 속으로 혹은 뒤에서 흉하게 구는것 보단 나아요.

  • 13. ...
    '07.11.11 8:21 PM (220.73.xxx.167)

    미워서 하는 소리 같지 않네요. 저도 시누인데 올케 눈치 무지 봐요. 뭐라 한 마디 해본 적도 없어요. 했다가는 남동생과 울 친정엄마가 저에게 엄청난 공격을 가하거든요. 우리 올케는 완전히
    님처럼 잘 지냈으면 좋겠어요. 저희는 일년에 단 한번의 왕래도 없어요. 전화도 없구요. 같은 서울인데도 그래요. 싸우더라도 알콩달콩 지냈으면 좋겠어요.

  • 14. ...
    '07.11.11 8:33 PM (211.187.xxx.246)

    제가 보기에도 대화하는 방식이 서툴 뿐, 막맘 가지고 그런 말 한 것 같진 않네요..
    가장 좋은 건, 시누되시는 분이 말만 하지 마시고 옷하나 눈한번 딱 감고 선물 좀 해주시지..하는 거지만, 아마 형편이 안되시니 말만으로 끝내시는지도 모르지요..
    제가 시누라면, 올케에게 대놓고 말하지 않고, 올케 있는 자리에서 글쓰신 분의 남편께 말할 것 같아요..요즘 가정주부들 옷에 돈 많이 쓰고 멋쟁이들이 많은데 우리 올케는 참 검소하다, 자기 돈으론 돈 안사입을 것 같으니 네가(남편분) 한벌 장만해줘라..이렇게요...^^
    아직 시누님이 글쓰신 분의 성격 파악이 안되시는 것 같은 듯...^^*

  • 15. 푸세요~~^^
    '07.11.11 8:47 PM (218.38.xxx.34)

    속상한 마음 풀고싶은 마음에 올리신 글 같은데..
    댓글들이 참.. 더 속상해서 안쓰럽네요.
    시누가 올케가 미워서 하는 소리가 아니었더라도 추접..하다는 말은 좀 그렇네요.
    그리고 길가다 만나면 창피해서 아는척하기 싫다니요~~
    저라면 무지 화났을것같은데요..?

    원글님~ 속상한 마음 푸세요~^^
    그리고 원글님을 위해서 멋진 겨울 코트 하나 사시는게 어때요?
    겨울엔 예쁜 코트 하나만 있어도 두루두루 코디가 잘 되잖아요~~
    가끔은 나를 위해서 작은 사치를 부려도 좋다고 생각해요. ^^

    속상한 마음 푸실거죠~~? ^.*

  • 16. 아니..
    '07.11.11 8:53 PM (221.164.xxx.219)

    왜들그러셔요...원글님이 실제로 그렇게 입든 안입든간에 말을 함부로 하면 안 되죠..말 끝에 싸움나고 정나는데 말이죠..친동기간에 그런 말 들어도 기분 상하겠는데요.오는 말이 고와야 가는 말이 곱죠~~~~~서운한 마음 푸시고 님의 스타일을 고수하세요~내가 좋아하는 옷을 입겠다는데 말이죠~

  • 17. 시누이가
    '07.11.11 9:25 PM (211.176.xxx.171)

    말을 밉게 하는 게 사실인데 다들 왜 이렇게 댓글들이 시누이에게 후하신가요?
    아무리 손아래고 생각해서 하는 말이라 하더라도 애가 셋인 엄마에게
    추접스럽다는 말을 하는 것은 정말 예의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원글님의 스타일이 왜 바꿔야 할 스타일입니까?
    더 나이먹어서도 청바지에 셔츠가 잘 어울리는 사람들 많습니다.

    원글님 너무 속상해하지 마세요.
    그럴 때마다 속으로 다짐하시면 됩니다.
    나는 어디가서 저렇게 말하지 말아야지 라고 타산지석을 삼으세요.

  • 18. 화가나요.
    '07.11.11 9:38 PM (121.131.xxx.62)

    원글입니다...
    솔직히 저녁식사 전에 달렸던 댓글들을 보며 나를 돌아봐야하나...생각도 해봤는데
    그렇다고 제스타일을 아예 바꾸는건 용납되지 않는 문제이고...
    하지만, 다른 각도로 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을 보면서 다른 분들은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은 들었어요.
    사실, 여기에 쓰지못한 여러가지 정황들이나 제가 해왔던게 있는데 말이죠.
    이런 저런 관점들의 의견이 제게 도움이 되었네요.
    일단 다이어트중인데 꾸준히 해서 조금더 날씬해지면 예쁜 겨울코트나
    니트티셔츠, 바지나 스커트...등을 장만해보려고요.
    제눈은 언제나 높이 있지만 좀내려서 하나씩 장만하고 변화를 살짝 줘보려고요.
    그런 말을 들은건 그뜻을 떠나서 무척 자존심상하고 모멸감까지 느낄 정도의 수위였답니다.
    걱정해주신 분들, 모두 감사해요. 좋게 받아들이고 노력해야겠네요.^^

  • 19. 아이구~~
    '07.11.11 10:23 PM (210.57.xxx.165)

    얼마나 마음이 상하셨을까요? 애도 셋이나 되는 애들 데리고 음식 장만해
    챙겨 먹였더니 그따우 소리나 하고. 그런 소리듣고 마음 달래기 쉽지 않아요. ]

    그런데 남편분은 그냥 놔두세요.
    마음에 들지 않는 부모나 형제 있는 사람들도 어찌보면 피해자입니다.
    자기두 알아요. 뭐가 잘못되었는지. 그래서 긴장하고 있는데 뭐라하면
    되려 발끈하게 되지요.

    그리고 나두 저럼 시누 있어요. 내가 옷을 추레하게 입어 자기 동생 얼굴
    깎는다고. 참내 자기 스타일과 달라 그렇지 예전에는 오리지날리나 프랑소와즈
    같은 브랜드만 입고 요새는 막스마라나 마리나 리날디 평상시에도 오일릴리
    같은거 입고 다니는데.

    내 눈에는 촌스럽기 그지 없는데 남대문이 어떻고 하며 자기가 하고 다니는거
    자기가 아는게 최고인 줄만 알고. 언젠가는 겨울에 모직바지에 울스웨터 입고
    엮은 밍크쇼울을 아무렇게나 두르고 갔더니 자기 동생 등골 빼먹는다고 뭐라하고.

    그냥 놔두세요. 그동안 겪어보니 자기가 그렇게 못입어 배아파 그럴때가 많더라구요.
    젊고 경쾌하게 입고 싶은데 그렇게 안되니 그러는 거에요.

    내가 겪어봐 잘알아요. 자기 며느리 얻을 때 다들 놔두고 나더러 같이 옷사러 같이 다니
    자고 하는 걸 이리저리 핑게대서 안갔어요. 같이 다닌 형님이 종일 끌고 다니고 밥도
    안사주고 비싼거 권하면 욕하고 싼거 말하면 신경질 내고 죽는 죽 알았다고.

    동생 옷이 마음에 안들면 차분하게 말해도 되는데 저렇게까지 뒤틀리게 말하는건 심술이에요.

    공연히 나까지 열이나서 내 하소연까지 하네요.

    AnyWay,
    시집식구 일로 절대로 남편과 불화하지 마세요. 어찌보면 남편도 피해자에요.
    저런 형제를 둔것이

  • 20. 다들
    '07.11.11 10:39 PM (211.212.xxx.237)

    기분나쁘게 듣지 마라~ 하시네요
    저는 읽어봐도 기분나쁜데요....

    하지만 기분나쁘다고 뭐라하면 " 내가 틀린말 했어?" 이러면 할말도 없어지고 싸움만 되니 그냥 넘기시고....
    차분히 님이 생각하신대로 다이어트해서 옷 사시면 될것 같아요.

    제가 예전에 여기에 적은적 있지만....
    저는 시어머님이 시골 큰댁 큰어머님께 제 이야기를 그렇게 해서 추잡+ 구질...
    많이 맘 아팠어요.

    만약 아이가 셋이고 자기옷을 철마다 사입고 얼굴도 꾸미고 그러면...
    애 키우면서 그럴새가 어디있냐고 하는 사람도 분명 있거든요?
    하니.... 맘에 담지 마셔요.

    그리고 결혼9년에 아이가 셋이면 그동안 너무 바쁘고 힘드셨잖아요...
    이제 꾸미고 옷 사는일만 남았어요...ㅎㅎ

    저는 결혼 10년만에 얻은 결론이랍니다.
    모든말은 한쪽귀로 들으면 옆 귀로 보내버리는것....

  • 21. 규야맘
    '07.11.11 11:33 PM (125.129.xxx.102)

    나같으면

    형님이랑 평소에 아주 친하다 - 나같으면 전화해서 형님, 저 정말 속상했어요. 애들이랑 애비 신경쓰느라 저한테 투자를 좀 못한 건 싶지만 사람들 많은 데서 그렇게 얘기하시니 너무 속상했어요. 이렇게 한다.

    형님이랑 데면데면하다 - 그런 말을 할 때 싸늘하게 일어나서 딴 데로 가 버린다. 그리고 남편을 족쳐서 남편이 화를 내며 대응하게 한다. 누나는 왜 그런 말을 해? 뭐 이런 식으로..

  • 22. 1234
    '07.11.11 11:35 PM (222.236.xxx.17)

    님을 부러워하나본데요? ^^

    혹시 시누가 뚱뚱한가요?
    님의 날씬하고 뭐 그런 외모적인 부분에 대해서 질투가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왜 남 좋은것보면 어떻게든 헐뜯고 싶어하는 사람이 있잖아요.

    일일이 대꾸하지 마시구요. 그냥 네~하고 흘리세요.

    그리고 남편분에게도 너무 대놓고 얘기하지 마시구요.
    좋게 농담식으로
    시누가 나보고 처녀때는 옷도 잘입더니 요샌 후줄그래하다고 하더라
    하면서 옷좀 사달라고 하세요.

  • 23. 방법
    '07.11.12 2:06 AM (211.41.xxx.46)

    저쪽에서 예의 안갖추는데 이족에서 아무리 속상해도 내색안하면 모릅니다.
    그렇다고 대놓고 말하면 오히려 화낸 사람 난처하게 만들어 웃기는 모양새 되지요..

    그런 말씀 하시면 일절 대답 않고 입내밀고 하루종일 퉁퉁 부어 있는 것 보여주는게 상책입니다.모임 두세번 하다 그런일 반복되면 알아서 입조심합니다..경험담이에요..

  • 24. ridvina
    '07.11.12 8:11 AM (207.134.xxx.246)

    글쎄요. 말이란건 아무리 가깝거나,윗 사람이라도 함부러 할건 아니라고 생각이 드네요.
    여러분들이 말씀하셨던것 처럼 시누이께서 나쁜분은 아니시더라도,조언을 하실땐 신중하게,예의에 벗어나지 않는 범위가 좋지 않을까요? 조언을 빙자한 인신공격 일수도...
    상대방 기분 상하게 할만큼 생각해 주신다면, 전 거절할것 같아요.
    저도 시누이 입장에서 올케(저보다 한참 어리죠)한테,눈섭 화장에(눈섭 거의 다 밀어버리고 가늘게 그리는거 상상이 가시나요?) 대해서 조언을 한적이 있는데요...이를테면," 늘 화장을 잘 하는데,이렇게 살짝 고치면 더 이쁠것 같다" 라고...그 이후 올케는 수정하고 더 이뻐졌다는.(본인도 좋다하고...)
    암튼, 담에 같은 경우가 생긴다면,반격도 다듬어서 하셔야겠죠.
    그런일로 집안 불화 생기는건 좀 그렇죠? ㅎㅎㅎ

  • 25. 너무
    '07.11.12 8:21 AM (221.163.xxx.101)

    속상해하지도 마시고..
    그렇다고 옷도 사시지도 마세요..
    다 자기 스타일대로 사는겁니다.
    옷을 사줄것도 아니면서 감나와라 배나와라 하는 분께는 똑같이 대하시면 되요.
    쉽게 말하면..개가 짖나보다..생각하시고..네네거리면서 그냥 넘기세요.
    그런데 또 그런 말을 하면 똑같이 맞받아치셔야합니다.
    그러시지 못하시면 님만 손해보고 스트레스 받아요.
    만만하니까 그렇게 이야기하는겁니다.

    애기 셋보는것도 힘든데..쓸데없는 사람말에 열받지 마시고..
    열받으시면 ..다른사람한테 이야기해서 푸시고.
    시누가 또 그러면 한마디 하시는것이 속 편하세요.
    남편한테 그러세요.
    내가 전화해서 한마디 할꺼다.
    그러면 당신도 편들어줘야한다..이렇게요.

  • 26. 폭탄
    '07.11.12 9:33 AM (124.53.xxx.43)

    암튼 그렇게 입만 열면 폭탄터지는 소리하는사람들이 있다니깐요~~
    애셋혼자 키우면서 살림살이하는 올케 대견스러 뭘해두 이쁠것같은데.. 그시누 참 zzz

  • 27. 댓글들..와!
    '07.11.12 10:12 AM (116.120.xxx.163)

    댓글들 읽어보다가 다들 시누이들인줄 알았답니다..
    님 기분 푸세요..저같아도 기분 너~무 나빴을것같아요.
    다음에 형님이 또 그런식으로 말하면
    형님! 저한테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 너무 속상해요. 정도로 말씀하세요. 그냥 참지만 말고..

  • 28. 곧 시누
    '07.11.12 10:16 AM (116.120.xxx.144)

    곧 시누가 될 사람인데~ 남의 일 같지 않다는... ^^
    입을 다물고 살아야겠어요. ㅎㅎ 조심해야쥐~

  • 29. 저두요..
    '07.11.12 10:19 AM (203.121.xxx.26)

    울 시누도 똑 같아요...평소 잘 해주다가도....한마디씩 하는게 사람을 무수리 취급합니다.

    한번은 시누딸이 바지를 이쁜걸 입었길래 이쁘다고 했더니 동대문에서 샀다며 저한테도 사다주었지요...
    제가 그 바지 입고 좋아라하며 시누 딸한테 농담삼아 그랬죠...너랑 나랑 똑같은 바지 입고 나가

    사람들이 자매인줄 아는거 아니니? ...시누가 그러더군요....어디다가 감히 비교하냐고....

    비교할때를 비교해야지...그치 ~~**야~~.......쓰고나니 비교를 잘못한 제 탓이네요...ㅋㅋ

  • 30. ...
    '07.11.12 10:24 AM (123.109.xxx.66)

    10년차 내공이면 말 받아줘도 될 것 같아요
    "으이구~ 좋은 옷 사주면서 그렇게 말하면 안밉지~! 낼 당장 백화점 갈까?" 해버리세요
    10년차에 아이가 셋이면 아직 아이들도 어릴텐데 차려입고 다닐래도 못하겠네요

  • 31. 제생각은
    '07.11.12 10:36 AM (203.241.xxx.14)

    백화점가서 옷 왕창 지르시고 스트레스 해소하세요.. 남편이 뭐라고하면 추접스럽게 안사려고 한다고 하시면되고..짧은 경력으로.. 시댁에는 아무말안하는게 집안조용한 지름길 같습니다.. 아랫사람이 말대꾸하면 윗사람은 껀수잡아서 지*하죠
    그럼 결국은 아랫사람이 죄송하다는말해야하구요.. 그런사람한테 죄송하다고 하는건 죽기보다 싫어요..ㅜㅜ 그냥 자주보는 사이 아니시면 흘려보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댁식구들과 마찰 저만 힘들어요.ㅜㅜ

  • 32. 사랑과 진실
    '07.11.12 10:57 AM (221.153.xxx.139)

    상황이...그렇게까지 막말하려고 했다기 보다는(원글님께서 분위기야 더 잘알겠지만)
    집들이 하는 상황에서 시누가 빨래 개켜주는거 보면, 가까운 사이 같은데요.
    가깝다보니까, 반형제 같다고 생각해서 정신 번쩍차리게 얘기 해준거 아닐까요?
    남의 말을 고깝게만 듣지 말고, 좋은 쪽으로생각할수도 있는거 같은데.
    단어 선택이 물론, 잘못된거 같긴한데, 내면을 생각하면, 그렇게 막말한거 같지는 않아서요.
    그리고, 시누입장이면, 올케가 옷을 잘입던(오히려 잘입으면, 기분 나빠 하지들 않나요?)못입던 뒤로 얘기 하지 그렇게 말안할텐데, 아무리 생각해도, 원글님이 잘 이해가 안가서요.
    아....본인은 나름 엄청 멋스럽다고 생각하는(빈티지스타일)데, 시누가 그렇게 핀잔스럽게 말해서 그런건지요..?그렇다면, 강하게 말씀 하시던가요. 내스타일이라고요.

  • 33. 화가나요
    '07.11.12 11:08 AM (121.131.xxx.62)

    그자리에 그상황에 함께 있어보지 않은 사람은 그정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문제이지요.
    제게 묻는 분들... 다 그럴 수 있겠다싶지만, 제기분은 전혀 그게 아니었답니다.
    많은 분들의 댓글, 잘보았습니다.
    원래 그런 말들을 콕콕쏘아붙이는 스타일인데 갈수록 좀 정도를 심하게 하네요.
    이젠 아주 참고있지만은 않으려고요. 제가 병날 것같아서요.
    사랑과 진실님, 우리시누이는 늘 와서 이런저런 일들을 참견하시고 하나씩 도와주면서
    뭐라뭐라 날카로운 지적을 하고 가는데 가슴에 남는건 좋게 남지 않네요.
    저는 나름 엄청 멋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꾸미는데 관심없는 수수한 타입이고
    그냥 캐주얼을 즐겨하는 스타일이죠. 님께서 똑같은 상황을 겪으신다면 이해할 수 있을지
    그래도 좋게 보일지 모르겠지만 당하는 저는 아니더군요.

    많은 관심에 순위에도 오르고... 지대한 관심에 감사드려요.

  • 34. 싸가지 시누
    '07.11.12 11:38 AM (58.120.xxx.80)

    확 받아버리세요.

    어디다 말을 함부로 한대요?

    어제 읽다가 너무 화낫네요.

    말로 천냥 빚도 갚고 말로 살이도 나게 한다던데

    정신번쩍 차리게 해주네요.

    정신번쩍 차리게 뺨 한 대 올리지 그러셨어요.

    아님 입을 찢어 놓아버리든지요.

    속이 후련하시지요?^^

    위에 댓글 단 님땜에 제가 확 돌아버렸습니다.

    다음부터는 참지 마시고 말 함부로 하지 마시라 그러세요.

    너무 쉽게 보고 하는 소리이지요.

  • 35. 깊은바다
    '07.11.12 3:55 PM (61.74.xxx.71)

    너무 다들 많이 써 주셔서, 제가 안 쓰려다
    여우같이 대처하세요.
    쌩긋 웃으면서 욕도 못하게 매끄럽게...
    형님 추접스럽다니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기분 나쁠려고 해요.
    직접 말씀하신는 것이 좋아요. 남편은 안 나서는 것이 더 좋고요.
    남편의 역활은 님한테 그래 누나 너무 나쁘다 한마디 해 주시면 될 것을...
    남편도 나도, 아직 서로 부부가 되는 과정이라
    남편으로서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신 것이라고 느껴져요.
    이 부분도 님이 지혜롭게,
    당신이 말이라도...라고 하면 내가 맘이 좀 누그러졌을텐데...운운 하시면...
    남편을 공굴리듯이 잘 굴리세요...
    그런데 막 화내고 짜증내시고 그럼 남편들이 싫어해서
    오히려 두분 싸움이 되버리면 님만 손해에요.
    그리고 시누님은 그냥 그래도 넘어가지 마시고
    싸우자고도 하지 마시고
    뭔 말슴을 그렇게 하세요. 등등 유들유들 하게 두어번 더 짚으시다가
    나중에 정말 기분 나빠요. 그러나 너무 욕 안들을 정도로...뒤돌아 서 버리세요.
    찔끔하고
    표현은 안해도 좀 제발져려서
    담부터는 자제하게 될꺼에요.
    한번에야 고쳐지겠습니까?
    그러나 내 할 탓이기도 합니다.

  • 36. 님 마음 알아요
    '07.11.12 4:38 PM (124.51.xxx.134)

    저도 남편 위로 시누이 둘 있어요
    둘째 시누이는 안그런데 첫째 시누이가 성격이 딱 저래요
    잘해줄땐 잘해주고 챙겨줄땐 챙겨주는거.. 고맙긴 고마운데
    말을 사람 대놓고 직설적으로 말해요

    첨엔 그런 말들 들으면 몇일 마음속으로 꿍 했었지요..
    받아칠까도 생각 했고 그냥 개무시할까도 생각했지만
    몇년 지나고보니 그냥 성격이지 싶어서
    편하게 생각하기로 했어요

    대신 뒷말 하는거 없고 성격 화끈하고..잘 베풀어주고요..
    성격이려니 받아들이니까 이젠 제가 편해요

  • 37. 이해해요..
    '07.11.12 6:17 PM (122.34.xxx.18)

    우리 시누도.. 참 잘해주구.. 잘 챙겨주고.. 다정하게 해주지만..
    어쩌다 한번씩.. (뭐.. 별 악의는 없을거라고 생각하지만...)
    기분 나쁘게 말 한마디 툭~ 한다거나,, 비수를 파파팍! 꽂고 갈 때가 있네요.

    가끔은 속상하고, 가끔은 열받고 그러지만....
    머...-_-;; 악의로 하는 말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냥 털털~ 털어버린답니다....

    뭐.. 그렇다구요...-_-;;
    그래도.. 저도 속상하긴 해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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