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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예전에 82님들로부터 질책받았던 주부예요^^

애둘난.. 조회수 : 4,417
작성일 : 2007-11-11 13:13:58
한달전쯤 올린글 기억하실지 모르지만, 남편이 미지의 사람과 "피쉬앤 그릴"갔다왔다고 거기 혹시 패밀리 레스토랑아니냐고 물어봤던 무식한 아줌맙니다.

나름대로 패밀리레스토랑이면 여자랑 간거고,.... 했더니 여러분들이 의심이 많아도 문제라며 살짝 질책해주셨어요. 저는 나름대로 여자랑 둘이갔다면, 남직원이랑 둘이 갔다고 "거짓말"한거 그거 너무 기분나쁘다고 나름대로 혼자 항변했었고요. 특히나 패밀리 레스토랑이라면 데이트차 간거니깐 쌍심지 킬 일이라고요! ㅎㅎㅎ

오늘에서야 알았는데, 여자랑 둘이 가서 술마신거 맞더군요.
그 한달쯤 후 신랑이 발신메세지로, 그녀에게 보냈더군요. "술 언제 살거요?"라고.....

제가 짐작하는 그녀가 누구냐면.....

머, 별관계는 아니고, 울신랑이 퇴사하면서 그녀는 신랑자리에 후임자로 들어온 실력빵빵하고 외모도 나름 출중한 여직원입니다. 집도 방배동이고, 얘기 조합해보면 부잣집 딸에다가 유학파죠.  돌이켜보면 남편이 그녀에게 관심을 갖는듯은 했어요. 마트에서 어떤 여자를 보고... 저에게 무슨 얘길 하려다 '아니야'하고 말았었는데 나중에 알고본즉슨, 그녀가 저렇게 생겼다고.. 저렇게 일본풍으로 생겼다고 말하려고 했답디다. (저한테 그런말 하는게 좀 황당하고 웃겼는지  혼자 아니야, 이러고 말은거지요)


그녀는 일관계상 몇개월에 한번씩 해외출장때마다 부딪힐겁니다.
그녀는 당연히 우리 신랑의 도움을 받을 일이 있을거고요.

핸폰보니까 최근에도 자정다되서 그녀에게 메세지를 보내려다 말았던 흔적이 있고요. 그녀로부터 받은 메세지는 하나도 없어요. (다 지운거지요)

-. 일종의 의부증일까요? ( 너무 화가 나네요. 당장 따져묻고 싶어요. 왜그녀랑 단둘이 술 마셨냐고...)

-. 그녀가 누군지 물어볼까요?.....
  (저도 주부 안하고 일하면서 회식하면서 자연스럽게 남자들하고도 어울리고 싶네요.)
   (애들이 어리고 약해서 그건 꿈도 못꿔요.)
    
-.그녀는 노처녀이고, 울신랑은 유부남이니 그녀가 당연히 그조건에 신랑한테 관심은 없을겁니다.
   일관계로 도움받고 약간 이용하고 싶긴 하겠죠. 저 어떡해요?

-. 우리신랑은 며칠전에도 술마시고 새벽 3시반 귀가했던데 전 아픈애들 치닥거리만 하고 이게 몰까요?...
    (한국 술문화가 영 아니다 보니, 너무 신경쓰이고, 저는 똑같이 복수해주고픈데 못하니까 열받아요)

-. 아픈애들 베이비시터 고용해 맡기고, 저 뭐 배우거나 취미생활 해볼까요?T.T
   지금 설겆이할 의욕도 안나네요. 살짝 분해서......(거짓말한거잖아요. 사심없는관계라 그냥 만나서 술
  마셨어도......)
  
  
IP : 124.254.xxx.24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애고..
    '07.11.11 1:28 PM (211.176.xxx.82)

    화가 나고 좀 열등감도 느껴지고 하실거 같네요.
    저라면 일단 에어로빅같은거라도 시작할거 같아요. 아. 밸리댄스 그게 좋겠네요..
    화려하고 야한옷 입고 춤추는거 일단 스트레스 해소 되잖아요.
    애들은 하루에 몇시간이라도 맡겨보세요..

    일적인 만남인데 너무 쌍심지 켜고 덤비면 제가 너무 더 초라해지더군요...
    그래서 그 사람만큼은 아니라도 나도 나답게 멋지게 변신..이라기보다 발전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구요.

    아이들이 어디가 아픈건가요?
    많이 계속적으로 아픈것인가요?
    그렇다면 남편에게 좀 상의를 하시면 어떨까요.
    나는 아이들때문에 답답한 이생활에서 빠져나갈수 없는데 당신은 늘 그렇게 노는것 같고
    여자와 일적으로 만나는 일이라도 이성이니까 기분은 좋을거 같다고 솔직하게...그냥요.

    어떤때는 솔직한게 더 좋은거 같더라구요.

    남편은 딴엔 잘하신거에요. 남자들은 그런때 거짓말 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더군요.
    예를 들면 네가 저 드라마속 여자보다 더 예뻐. 이런 뻔한 거짓말도..
    제가 물어보면 해주는것처럼요.

    밸리댄스..그거 일주일에 두번정도 배우는걸거에요..
    네일도 손질좀 받아보세요. 5000원에서 1만원정도에 기분이 바뀌어요.
    물론 손으로 물질 많이 하는 엄마들..금방 지워지긴 하지만요..

    일주일에 두번만 아이들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다른 쪽으로의 발전을 모색해보세요.

    취미생활에 빠지다보면.. 살짝 설거지나 청소 건너뛰는 날도 있긴 하지만..
    그야말로 활력소가 되다보니 남편의 일이나 여러가지 일에 연연하지 않게 되더군요..
    저에겐 아주 좋았어요.
    그리고 밝아지고..

    한번 시도해보세요..

  • 2. 원글이
    '07.11.11 1:32 PM (124.254.xxx.242)

    네.. 둘다 원체 약골에다가 한애가 좀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가 원래 예민한데 더 예민해지고 체력적으로 많이 지치는 원인이죠. 날이 추워지니 새벽운동도 아예 안하게 되네요. 밸리댄스..
    우리 시엄니한테 일주일에 두번만 춤추게 봐달라고 하면 뭐라 하실까요? ㅎㅎㅎ 당신아들은 뼛골빠지게 돈벌어오는데.. 며늘은 쓰고 다닌다고.. ㅋㅋㅋ 모라고 하시든 한번 밸리 해봐야겟어요^^

  • 3. 원글이
    '07.11.11 1:45 PM (124.254.xxx.242)

    참! 일적인 만남 아닙니다. 우리신랑이 안만들어도될 일부러 껀수를 만든거지요.
    한번쯤은 따로 술자리 가질수있다고 쳐도 (그녀가 물어볼게 많을테니..) 두번째 또 사준술이 있으니 갚으라고 또 만나자는건 웃긴일이지요. 무슨 총각도 아닌사람이.... 이직한 남편 사무실 그녀 집 근처 이사왔으니, "술 언제 살거요?" 하는 문자가 참 웃기네요.
    난 안그런데.. 신랑이 안만들어도 되는 그녀와의 술자리를 구지 만들어 (경험이나, 지식이나 우위에 있는 우리 신랑이 그녀한테 아쉬울 껀덕진 한개도 없거든요.) 그 시간만큼은 약간의 설레임과 유쾌함으로 보냈을거 생각하니 괘씸하네요. 나도 그런 껀덕지를 제공할 이성친구가 한명이라도 있었음 좋겠어요. 주위에..

  • 4. ;;
    '07.11.11 2:47 PM (220.86.xxx.160)

    남편분이 나름 연애분위기 내보고 싶나보네요...에휴

  • 5. 흠~
    '07.11.11 2:58 PM (203.130.xxx.234)

    직장내 사람에게 그런 연정 생길 수 있어요.
    상대가 기혼, 미혼인가를 떠나서 직장에서 같은 일 혹은 같은 고초를 겪다보니 동료애+이성적 호감이 생깁니다.
    특히 비쥬얼이 좋거나, 화술이 좋거나, 세련된 매너는 이성적 호감을 연정으로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요.
    그런 미묘한 느낌이 있는 사람들을 여러번 봤었고, 마음이 가기도 하고요.
    그사람 보는 맛에 직장 가는 일이 또는 직장 일이 재미나는 경우도 있긴합니다만,
    일로 부딪히는 경우 말고 따로 자리를 마련해서 만나는 일이 생긴다면 동료애보다는 이성적 관심으로 기운 것 입니다.
    여기에 쓰신 글 그대로의 마음을 남편에게 전달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 6. ..
    '07.11.11 3:26 PM (220.126.xxx.186)

    이일은 그냥 넘기시면 안될거같아요.이성과는 일때문에 만날수있으나 단둘이 만나거나 와이프에게 소개도 하지 않은채 둘이 만나는건 좀 의심해봐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노골적으로 드러내지 마시고요.언제 시간날때 저녁에 술상 차려서 서로 술 한잔 마시면서 속내를 들춰내도록 유도하심이 좋을거같습니다.

  • 7. ...님
    '07.11.11 8:49 PM (221.164.xxx.58)

    진정하시고 아이들 생각해서 딴 생각은 금물..
    세상 남자들은 기회만 있으면 그저,,딴?
    지가 총각인줄 착각한다는 거,,,그냥 교류 좋아라 하셔용.

    울 남편도 그러다..바람이 아주 젊은 애와..내 애간장 다 녹여놓코,,
    아주 알게 되는 날 - 두 남여 죽여버린다고 한번 .. 찍~ 고함 질러놓으삼.

    알고보니 6개월도 더 둘이 별 짓 다하공..
    산부인과 가 검사 까지...
    난 집에서 코 흘리게 애들 치닥거리로 해 져물공,,

    그 젊은 여자애 엄마가 나서서 해결안해줬음 난,,아주 모르고 그냥 살았을 터,,환장해요.
    님 조심하삼..
    같은 이불 덮고 자는 그 넘이 웬수덩어리더구만요,

  • 8. ...
    '07.11.12 9:07 AM (59.3.xxx.171)

    남자들 일상적인 가정사 아무생각없이 사는 사람 많습니다 그여자에 대한 님의 생각 남편분께 그대로 말씀 하세요 첨부터 작정하고 바람 피는사람 아무도 없읍니다 남녀가 만남을 같다보면 그관계가 어느쪽으로 흐를지 모르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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