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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참 한심하네요..
남편쪽에 문제가 있어서...얼마전 최종적으로 병원에서 여러가지방법끝에
결론은...가질수 없습니다. 이네요
짐작못한건 아니지만 상처나 충격은 마찬가지에요..
불편한 시간은 보내다 대화를 나눴습니다.
여러가지 얘기들이 나왔지만...
이제는 둘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인것같다고..
저도 마찬가지 생각이구요..
계속 잘살아보자면 툭툭털어버리고 열심히...
그렇지 않다면 헤어지는쪽으로...
남편은 이혼이 아니라면 입양을 원하네요.
근데전 입양에 선뜻 동의가 되질않구요..
지금껏 살면서 서운했던점이나 여러가지들이 겹치면서 이렇게 계속 살아야되나 싶기도하고..
무자르듯이 결정지을수 있는일도 아니고..
이혼도 용기있는사람이 하는거란 말이 정말 이네요.
왜내가 이런 상황에 이런 결정을 내려야하는지...
대화끝에 제 결정에 따라준다고 합니다.
어느쪽으로 결정을 내리든....
병원다녀온후로는 계속 불편한 공기속에
때되면 밥먹고 잘시간이면 자고...
어찌보면 남보다 못한 사이가 지금이네요..
조금씩 사이가 멀어진게 꽤된것같고..
대화도 없고...일상적인 필요한 대화만 간단히하고 지낸지도 오래구요..
깨어있는시간이 고문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제가 한심하기도하고.
강해지고 싶은데...
맘이 너무 불편하고 해서 글올렸어요..
읽어주신분들은 감사하고 욕하지 마시구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 하고 이해해주세요....
1. ....
'07.11.10 9:34 PM (125.184.xxx.197)맘이 아프네요. 남편분께서도 왠지 더 그러실듯 하구요..
좀더 이야기 해보시면 안되나요? 입양까지 해서 아이를 고집하는 이유는 뭔지..
원글님이 고민하는 이유는 뭔지..그런거요..
왠지 맘이 아프구 남일같지 않아 그냥 저도 반쯤은 투정부리고 가네요..2. 토닥토닥
'07.11.10 9:40 PM (203.130.xxx.24)님도 힘드시겠지만 남편분의 고통도 정말 가슴이 아프네요
대화를 끊지말고 허심탄회하게 나눠보세요
그동안 서로 사랑하고 행복했던날도 많았을건데
솔직히 터놓고 얘기해보세요
님도 생각많이 해보시고요'
제 친구중에 반대의 경우가 있었는데 10년만에 입양했어요
남편이 결정을 내린거지요
제친구 정말 반대했는데 지금은 많이 행복해하고 편안해졌어요3. ...
'07.11.10 9:42 PM (220.73.xxx.167)자기가 낳은 자식이 있으면야 정말 좋죠. 하지만 안되는건 어쩔 수 없는 일이잖아요. 울 남동생네도 아기가 안생기는데 울 부모님은 정 안되면 착한 일 하면서 사는 것다면서 입양에 대해서도 굉장히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거든요. 아픈 부분을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게 부부아닐까요?
4. 입양도
'07.11.10 10:33 PM (121.134.xxx.107)남편분께서 오래 고심하신 결정인지는 모르지만 참 어려운 일이라더라구요
상담을 통해서 결정되는데, 아이가 없다가 입양하고 나서 아이가 생기는 경우도 많아서 상담이 까다롭다고 들은 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 있는 부부들이 입양이 더 잘 된다라고 들은 거 같아요
남편이 입양을 해서 얻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도 진지하게 살펴보셔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내 아이의 대리가 아닌 그 아이 자체를 받아들여야 하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님께서도 남편분과의 이야기를 더 깊이 들어주시고, 또 서로의 상처를 더 깊이 안아주셔야 할 거 같아요,,,5. 힘내세요^^
'07.11.10 10:55 PM (121.144.xxx.25)입양도 물론 좋지요.
요즘 입양에 대한 생각들이 많이 개방되어 분위기도 인식도 좋아지고 있더군요.
허나~ 두 분의 사랑이 무지...좋아야하고 ,,좋았을 때 가능한거구요.
지금 님의 맘이 그처럼 공허한 데..
서두르지마시고 잘 깊이 생각하셔서 결정해야 됩니다.
훗날 파양할수도 없고 설사 있다고해도 그 아인 어떻게 한답니까..
아직 시기상조인듯..잘 결정하시길..
울 동생네는 포기하고 둘이서 아주 잘 살고 있어요.
물론 둘다 이상은 없다는 데..
시험관도 하다 힘들고 경비많이 들어 포기..
요즘 세상에 내가 배 아파 낳은 아이도 키우기 너무 힘든 시대예요.
억지로 부부 연을 잇기 위해,,,
자식을 보려고 억지 입양은 글쎄요...?
가슴으로 따뜻한 자식을 안을 수 있을 때..입양 다시 생각해야할것 같아요.6. 솔직히..
'07.11.10 11:00 PM (121.152.xxx.107)솔직히 입양을 하게 되면 7~80%는 님께서 키우셔야할텐데..
(현실적으로 그렇잖아요. 아이는 주로 엄마가.... )
님께서 입양에 뜻이 없는데 남편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해야한다면.....
본인이 낳은 자식으로도 힘들어서 우울증 걸리는 판에.. 많이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이혼을 하고 홀로 선다는 것 역시..
휴.. 어려운 일이네요..
그치만 가장 먼저... 가장 우선적으로....
님을 생각하세요.
님이 앞으로 어찌 살 수 있을지.. 그리고.. 힘내세요......7. 에고
'07.11.10 11:23 PM (211.176.xxx.145)이혼이라뇨.. 그러지 마셔요.. 저도 아기기다리면서 극단적인 생각도 했었어요.
저희 사촌오빠네도 10년 넘었는데 아이가 없네요. 속은 많이 상했겠지만 둘이서 오누이처럼 아주 잘 살고 있어요. 결혼해서 살다보면 힘든일 어려운일 있잖아요. 사촌오빠네는 슬기롭게 잘 극복한거 같이 보이더라구요. 안되는 부분은 포기하고 좋은것만 생각하면서 사는거 같아요.
아이에게 들어가는 시간과 경제력을 스스로와 두사람을 위해 쓰더라구요.
원글님 지금 마음의 상처가 있는데 입양해서 아이를 키운다는 건 쉬운일이 아닐거 같아요. 자기자식인데도 아이키우기는 정말 힘들어요.
남편분도 본인에게 원인이 있으니 원글님과 헤어져 다른 사람을 만나서 다시 입양의 단계까지 가려면 그것도 쉬운일이 아닐거 같구요...
일단 스스로 행복해지는 길.. 편해지는 길 찾고 그 다음에 입양을 생각해보시는건 어떤가요...
남편과 사랑을 되찾는게 가장 먼저 순서일거 같아요.
남편분도 지치고 힘들고 한편으로는 미안하고 한편으로는 조급한 마음도 들고 그럴거 같아요.
어렵겠지만 아주아주 힘들때 그럴때 서로 보다듬어 주면 정말 내 사랑이 되는거 같아요.
힘내시고 성급히 생각마시고 스스로를 사랑해주시고 도닥여주세요.8. ....
'07.11.11 9:50 AM (211.179.xxx.135)냉정하고 묻고 싶어요. 결혼을 하신 이유가 뭔가요?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기 위해 결혼을 하신건가요?
그렇다면 이혼하는 게 맞구요..
[무자식혁명]이란 책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어요.
아이가 없어도 서로 사랑하고 챙겨주는 부부라야 입양이든 뭐든 아이가 행복할 수 있지 않을까요. 살면서 지지고볶고 싸우고 어쩌고 해도 기본적으로 서로 사랑하고 믿고 의지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어야하잖아요. 두 분 그런 상황이 아닌데 입양까지 한다면 그 아이가 정말 사랑받으며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9. 사랑
'07.11.11 1:52 PM (125.184.xxx.82)댓글 달려고 로그인 했네요.
남편분과의 골이 깊어진 이유가 아이가 없는게 가장 큰 이유인지요?
아이가 없는 것뿐 아니라 이혼을 하려는 다른 심각한 이유가 있다면 몰라도
아이가 없는 것만으로는 이혼하지 않으셨음 해요 - 그냥 저의 바람입니다 -
결혼이라는 건...상대방의 아픔까지도 끌어안아 주는 거잖아요.
지금 제 생각엔 님보다 남편분이 더 크게 상처받았을 것 같아요.
힘드시더라도 남편분을 보듬어 안아주셨으면 해요.
그리고 님의 결정을 남편분이 따라준다 하셨으니
입양은 나중에 마음의 준비가 됐을 때 하자고 하세요..
그리고 그 때까지 강요 없이 기다려 달라고 하시구요.
혹 오랜동안 입양에 마음이 열리지 않으면...입양 안하셔도 되잖아요.
임신 노력 과정에서 서로 상처받고 하신거라면
이제 그 상처를 치유하면서 더 깊이 사랑하자..고 하심 어떨까요.
함께 여행도 다니시고, 맛있는 것도 드시러 다니시고..같은 취미 생활도 하시고...
자식한테 쏟을 애정을 서로에게 쏟아보도록 노력하시면 안될까요?
사랑하는 마음이 선뜻 들지 않으신다면
서로를 가여워하는 마음을 가져보는건 어떨까요?
소망하는 것을 이루지 못하는게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잘 압니다.
서로 상처주지 마시고...꼭 보듬어 안으셨으면 해요.
님의 상황 모른 채 일방적인 댓글 달아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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