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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을 앞두고..
요즘 무값에 배추값이 엄청 비싸다던데..
무슨 선견지명이 있으셨는지
울 시옴니 무랑 배추랑 심으셨네요..
오늘 뽑느라 아주 ㅡㅡ;
그닥 실~하진 않지만..
그래도 김장하는데 지장 없이 자랐네요..
조선배추
알타리
무
배추..
오늘 밭에 가서 까무러치는 줄 알았습니다..
에효~
무슨 욕심이 그리 많으신지..
아주 사서 고생입니다.
교회 권사님께서 저희 친정 엄마네 김치거리 부탁받아서
장 봐오셔서 전해주라 하시길래 받았는데..
무랑 배추가 아주 실하다고 그것까지 우리가 김장 해야겠다는 시옴니..
친정 엄마네 해주는 게 아니라 그 김치거리 사서 먹겠다고..
누가 보면 완죤 대가족인 줄 알겠지만..
시엄니..시아부지..
우리 아이들과 우리 부부..
멀리 사는 시누네..
이번에 울 시누.. 완죤 김치통을 가져다 놓았네요..
젠장~
울 시누네 시댁서도 김치를 해준답니다.
근데 맛 없다고 몰래몰래 버리고
손하나 까닥 안 하고 가져다 먹었는데
이번엔 아예 김치통을 보내왔네요..
울 시옴니 말씀이
"여자는 어딜가나 꿈적거려 움직여야한다!"
그러나!
명절이나 가끔 시누가 오면 그 어디에서도
주방 근처는 얼씬도 못 하게 하신다죠..
이번 김장도 넘 많아서 제 표정이 좀 굳으니
"조금 꿈적거려 일년을 먹는데..그게 어디냐~ ㅡ,.ㅡ"
딸 생각하는 것 반에 반만큼만 며느리 생각하면..싶다가도
내 팔자려니~ 하고 삭히는데요..
김장을 했다고 해도 수고 했다 ~전화 한 통 없는 시누..
막 퍼붓고 싶어요..
더 속상한 건..
저희가 친정도 시댁도 너무 가깝고
친정엄마랑 시옴니랑도 친해요..
머~ 월별행사까지 꿰뚫죠..
근데 매년 김장 때마다 김장을 넘 많이하니까
꼬맹이 데리고 김장하는거 힘들다고
사람을 사서 보내주겠다고 같이 하라고 시옴니께
말씀을 드렸나봐요..
근데 울 시옴니 단번에 거절을 하셨다네요..
사람들이 욕한다고..
그게 욕먹을 일인가요?
울 엄마.. 오늘 김치 거리 보시고 아무 말씀 안 하시네요..
욕심 많은 울 시옴니..알거든요..
이럴 땐..
엄마랑 가깝게 사는 것도 그닥 좋진 않네요..
힘들다~힘들다~ 하시면서..
무슨 욕심을 그리 내시는지..
남 퍼줄 걸 왜 그리 힘들여서 하는지
아직 전 이해가 안 가네요..
남 퍼줄거면 혼자 하시던지..
(제가 넘 못된 건가요? ㅜㅜ)
아..
오늘 밤.. 잠이 안 올 것 같습니다..
어리석은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오늘 밭에서 일한게 몸살이 되어 돌아오길 바랄뿐입니다.
1. ~~
'07.11.10 11:13 PM (222.239.xxx.52)어휴..180포기라니, 끔찍하네요.
저희 집은 그것과는 비교도 안되지만 저역시 김장이 무서워요.
왜 전업주부인 큰시누이,작은시누이, 시어머니의 동서 네 것까지 우리가 다 담궈줘야 하는건지 정말이지 이해가 안됩니다. 저희는 김장철 되면 보통 4-5번은 김치 담근다지요.
깍두기 엄청 많이 하고 4집이서 나누고, 알타리무 엄청 많이 해서 또 4집이서 나누고
동치미 어마어마하게 해서 4집이서 나누고 배추김치 해서 또 나누고 이런식이에요.
담글때는 산더미같은 양인데 그것도 나누어주고 나면 얼마 안되니 허무하지요.
저희 시어머니 늘 말씀하십니다..다 가져가라. 우린 또 담아먹으면 되지(시어머니랑 같이 삽니
다) 김치..지긋지긋해요.
저희 시어머니는 절임배추 사서 담그면 죽는줄 아십니다.
김치 담글때마다 마늘 까는것도 일이고요. 4집 김치를 우리집에서 다 조달하다보니
김치통의 회수 및 관리도 일거리에요. 제발~ 자기네 김치는 자기네집안에서 해결했으면 좋겠어요. -2. ^^
'07.11.10 11:27 PM (121.144.xxx.25)아,,,악 상상도 하기 힘든 180...20포기도 아니고라 ~
(10분의 일인*8 하기엔 좀 뭐시기허넹)
각자 해먹자고 대모를,.,,시누도 여자,주부일텐데,,어찌 통만...??
백만번 이해불가여요3. ..
'07.11.11 12:34 PM (125.177.xxx.43)정읍까지 가서 400 포기 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시어머니 욕심이 심은거 모자란다고 더 사오시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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