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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이상한가요?

옷차림 조회수 : 3,196
작성일 : 2007-11-10 14:35:44
어제 부부동반 모임이 있었어요.
오랫만에 만나는 분들이라서 평소에 잘 안하던 눈화장도하고,
날씨도 좋아서 원피스를 입었어요. 이 원피스가 길이가 좀 짧아서(무릎 조금 윗부분)
망설이다가 남편도 괜찮다고 하길래 그냥 입었죠.
왜 벨벳원피스라고해야하나, 검은색 원피스였는데 허리 들어간 아주 기본적인 스타일이죠.

선배도 있었고, 친구도 있었는데 저를 한참 보더니 대뜸 그러네요.
("50넘은 아줌마가 조금 있으면 할머니소리 들을텐데 그렇게 안봤는데 용감하네"...ㅎㅎ)
그리곤, 한마디씩...  
정말 제가 옷을 잘못입은걸까요?  이 원피스 오래는 되었지만 선물 받은 옷이고 옷감도 좋아서
아껴입는다고 몇 번 입지 않았거든요.

50이 넘다보니 장롱정리도 확실하게 해야할까봅니다. 그냥 맘이 좀 우울해서 올려봤어요.



IP : 124.216.xxx.19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10 2:47 PM (211.179.xxx.35)

    가끔 평소와는 다르게 신경써서 꾸미고 나가면
    두 부류의 반응이 있어요.
    예쁘니까 예쁘다고 말해주거나,
    예쁜데도 괜시리 퉁박주거나.
    남편이 괜찮다고 하셨고, 기본스타일에 무릎기장 그 정도면 뭐 별로 오바도 아닌 것 같은데요.
    툴툴 털어버리시고 앞으로는 더 많이 꾸며서 보여주세요.

  • 2. 참 나...
    '07.11.10 2:57 PM (64.59.xxx.24)

    원글님이 입은 원피스 ,,남편분이 괜찮다했으면
    무리없는 스타일이었을텐데,,,
    주위분들 참 말도 멋없이 하네요
    거기 분위기는 점잖은 스타일 정장이 대세인가보네요
    튀지도 않는데 왜 그리 다양성을 못받아들이는지
    참 답답하네요
    부부동반 모임이면 저도 복장에 대해서 남편한테 그냥 지나가는 말로
    어떻게 생각하는지 객관적으로 평해줄 수 있으니 의지하는 편입니다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그 사람들 말 한마디에 좋은 옷 공연히 재활용으로 들어가겠네요
    혹시 원글님의 쭉 뻗은 다리보고 샘나서 그런건 아닐까,,,,추측
    의외로 다리 예쁜이들 (특히 중년나이에) 보기가 쉽지 않지요

  • 3. 잘 입으신것
    '07.11.10 3:04 PM (218.39.xxx.133)

    같은데 왜들 그러실까?
    고민마시고 담에 또 입어주세요.

  • 4. ..
    '07.11.10 3:07 PM (125.177.xxx.164)

    일반적으로 우리나라 50넘은 아주머니들 감각있는분이 흔하지 않으시죠
    워낙 어려운 시대를 살아오셨으니
    좀 꾸미고 세련돼보이시는 원글님이 낯설어서 그랬을거에요

  • 5. 근데
    '07.11.10 3:40 PM (210.104.xxx.96)

    50 넘어서 짧은 치마 입으면 좀 용감한것 아닌가요?
    일단 무릎위면 상당히 짧은 느낌이 나니까요.

    원래 남 옷입은것 별 상관 안하는데
    모임 사람들이 그만큼 친하다고 생각해서 얘기한것 같은데..

  • 6. 나이와 옷차림
    '07.11.10 3:57 PM (121.131.xxx.96)

    나이에 따라 치마 기장에 민감하신 분들이 있으세요
    저희 엄마도 동네에 아주머니 한분 가지고 '저이는 나이도 있는데 늘 치마가 무릎 위야.'하시곤 했는데, 저 보기엔 아주머니 깔끔하고 멋있기만 하시던데요.
    분위기가 점잖은데 치마 기장만 그렇다면 그것때문에 못 입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스스로 나이에 대한 편견에 사로잡히다 보면 입을 옷들이 점점 줄어들게 되잖아요.
    결국 할머니들은 할머니 옷... 하는 식으로 교복처럼 똑같이들 입고 다니시는 거 정말 싫어요.

  • 7.
    '07.11.10 4:13 PM (121.175.xxx.56)

    예쁘고 산뜻해보여서 다른 이들이 살짝 질투가 났나봅니다.

  • 8. ....
    '07.11.10 4:15 PM (121.88.xxx.253)

    무릎위면 좀 짧긴하죠..
    그래도 용감하시네요...

  • 9. ~~
    '07.11.10 4:23 PM (121.147.xxx.142)

    조금 용감하면 어떤가요?
    남편이 괜찮다고 하셨다니 신경 끄세요.
    가끔은 나이든 티 안내고 입어보고 싶기도 하잖아요
    미니 못입는 분들의 질투쯤으로 여기고 잊으세요^^

  • 10. ...^^
    '07.11.10 4:26 PM (210.114.xxx.184)

    그렇게 입어도 괜찮은 몸매를 유지하시는게 부럽네요~
    남편분이 괜찮다면에 저도 한표 입니다~
    50이 넘어서 더 짦은 치마에 레이스 주렁주렁 있는 옷 즐겨하는 사람들도 많고
    화장 진하게 하는 이들도 많지만 보아서 즐거우면 뭣인들 어떨까요..ㅎㅎ

  • 11. .....
    '07.11.10 5:32 PM (220.86.xxx.76)

    저는 개인적으로 50대이신분들 무릎위 스커트는 안어울린다고 생각하거든요
    원피스가 무릎위면 더더욱 짧아보였을것 같아요.
    근데 이건 그저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 사람을 앞에두고 이러쿵 저러쿵 하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냥 속으로 생각하고 말지..

  • 12. 흠...
    '07.11.10 9:36 PM (218.150.xxx.151)

    남편분이 보시기에도 괜찮았다면 무릎 위 기장이라 해도 그리 짧은 것도 아니었을 듯 한데..
    신경쓰지 마시고 앞으로도 예쁘게 입으세요.
    여자들 대부분 이쁘다는 말보단 면박 주는 말 더 많이 하던데요?
    샘이 나서 그랬나보다 하세요. 옷이야말로 개개인의 취향이거늘..그걸 입 밖에 꺼내서
    말하는 사람은 또 뭐래요..

  • 13. 저도 50인데요
    '07.11.11 12:39 AM (211.207.xxx.189)

    글쎄요. 본인도 좀 짧지 않을가 싶어서 남편에게 물어봤을 정도면 좀 짧았을거에요. 사실 50넘은 사람이 무릎 위 원피스 소화하기 어렵지요. 댓글에 거의 다 질투정도로 치부하는 분위기인데,꼭 그런건아닌거 아닐까요? 유지인이 평생 44사이즈라고 하지만, 무릎위 원피스 어울리까 싶어요. 박정수도요.. 아마 여름이면 덜했겠는데, 추운 계절이라 더 눈에 띄었을 수도 있지요. 전 개인적으로 나이에 어울리는 옷이 좋아보이는 취향이라서, '제철에 저답게 피기'라는 말을 좋아하는 아줌마였습니다.

  • 14. 이어서
    '07.11.11 12:47 AM (211.207.xxx.189)

    전 이숙영( 아나운서 출신 )씨 옷차림이 별로 맘에 안들거든요. 너무 젊어보이려고 발악하는 느낌이랄까?(죄송) 원글님이 그렇다는건 아니구요. 나이에 맞으면 더 좋아보인다는 이야기였습니다.

  • 15. ...
    '07.11.11 1:05 AM (123.224.xxx.137)

    남편이 그리 객관적인 눈은 아닌거 같아요. 제 경험상 그렇네요.
    아주 연예인 잣대를 들이대면서 뭐라하는 분들도 계신 거 같은데 우리 남편 눈엔 전 마냥 예쁘네요.
    나이들면 무릎에 살이 빠져서 예쁘기 어려운 거 같아요.
    무릎 살짝 덮는 길이로 입으심 훨씬 예쁘실 꺼에요.

  • 16. 옷차림..
    '07.11.11 1:09 AM (124.53.xxx.101)

    흔히 잘입은 옷차림에 TPO란 말을 많이 쓰죠. TIME PLACE OCCASION.. (맞나..? ^^)
    여기에 나이는 없는 거 같아요. 그렇다고 연령을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말은 아니구요..
    무릎 약간 위 길이의 검정색 벨벳원피스... 글쎄요.. 적당한 악세사리와 함께였다면
    옷자체가 나쁜 차림은 아닌데.. 아마 모임자리에 어울리지 않지 않았나.. 생각해봐요.
    그 모임에 나오시는 다른 분들의 차림과 좀 다르다면.. 좀 튄다면.. 그런 지적 받을 수 있으니까요..
    연말모임이나 파티같은데라면 오히려 적당한 차림이 아닐까.. 싶은데요.. ^^

  • 17. 화이팅!
    '07.11.11 1:39 AM (124.49.xxx.99)

    오히려 그나이때에 잘 관리된 몸매와 쭉 빠진 다리라면 무릎위에 약간 올라오는 원피스, 몸매와 상황 (윗분이 말씀하신 TPO)만 받쳐준다면 정말 멋질것 같은데요?
    ' 사랑할때 버려야할것들 ' 이라는 영화에 키아누리브스와 연애하는걸로 나온 다이앤키튼, 우리나이로 62인데 거기서 무릎위살짝덮는 검은색 브이넥 원피스 입고 데이트 나가는데 너무너무 이뻤어요. 나이가 60인데 빛이나더군요. 결코 주름살수술한것도 아닌데 얼굴이 곱게 늙은데다 몸매나 다리가 이뻐서 같은옷을 젊은아가씨가 입은거라면 '젊으니까' 하겠지만 다이앤키튼은 정말 너무 이쁘고 멋지던데요.

    다른사람말은 신경쓰지 마세요. 남편이 괜찮았다고 하면 눈살찌푸리는 옷도 아니었을거고 원글님의 과감함? 그런것이 모임의 여자분들 평소 자기들의 나이에 찌들린 답답한 생각의 틀에 뭔가 거슬렸던것 같네요.
    항상 남들말, 남들생각, 남들눈은 남들 그사람들 세계일뿐이에요.
    그 사람들은 그렇게 살라고하세요.
    원글님의 생각, 원글님의 눈으로 사세요. 화이팅!

  • 18. ...
    '07.11.11 11:07 AM (221.139.xxx.125)

    저도 50대 초반인데요.
    제 느낌으론 길이보다는 원피스의 느낌이 문제이지 싶습니다.
    오래된 옷이라 하셨는데.. 그럼 좀더 젊은 나이에 어울리는 느낌의 옷이었지 싶어요.
    옷 자체는 아무 무리 없지만, 비슷한 디자인 일때도 나이에 안 맞는다... 그런 느낌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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