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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며느리 맞나봐 ㅠㅠ
담주가 제 생일... 시어머님이 저희 집에서 가족끼리 모여서 밥 먹자고 하시네요
내 생일에 내가 내손으로 상 차려서 생일파티??
뭔가 이상하지 않습니까??
평상시엔 그런거 전혀 못 느끼고 잘 지내는 시댁이지만 이럴땐 좀 섭섭하네요..
울 시누이 결혼하고 시매부 생일울 시누이가 자기 집에서 했음 좋겠다고 했더니 울 어머님 왈
"힘든데 뭘 그러냐? 그냥 집에서 고기나 구워먹자~!~"(물론 여기서 집은 어머님집. 시댁)
이번 제 생일엔 "니네집에서 할꺼지?"" 그러십니다.(우리집)
애 데리고 음식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당신이 더 잘 알면서...
딸과 며느리는 진정 같아질수 없나 봅니다.
저 애낳고 100일도 안된 20여일 지났을까? 그때도 신랑생일 우리집에서 했습니다.
물론 어머님이 음식 다 싸오셔서 차리기만 했지만...
또한 애 백일은 당연히 우리집에서 했구요...
이번에 시누이가 애기를 낳았는데 참 가관입니다.
손하나 까닥 안하고 가만히 누워만 있으라고...전 뭡니까??
시누를 탓할 생각도 없고 어머님을 탓할 생각도 없지만 섭섭한건 어쩔수 없네요...
1. 저두
'07.11.9 5:45 PM (125.186.xxx.137)그랬답니다.
제 생일 다가오면 시어머님께서 상차려놔라, 가서 먹어줄게 그러셨어요... ㅡ.ㅡ::
너무 싫었죠...둘 째 백일도 제가 차렸으니까요...
그렇다고 음식 차려놓아도 맛있다고 한말씀 안하시고 이건 어떻게 했니 하고 물으시면 이래이래 했어요 하면 자기 방식을 알려주시면서 담부터는 그렇게 하라고 하시고... - 시어머니는 자기 방식이 최고인줄 아십니다.
정말 전 제 생일오는게 싫었어요...
그래서 언제부터인가 우리가족 생일에 저희끼리 여행가는 걸루 바꿔서 아무말씀 못하십니다.
지금은 너무 좋죠...
하나씩 바꿔가는 수 밖에는 없답니다.2. 한 많은 주부
'07.11.9 5:55 PM (210.99.xxx.34)우리나라에서 결혼은 여자들에게 한을 품게 하는 구조인 것 같습니다.
슬기롭게 잘 극복하시길3. joy
'07.11.9 5:59 PM (121.136.xxx.60)제가 이번 생일이 그랬어요(결혼후 첫 생일) 첫 생일은 시어머님이 챙겨주는 거라고 하시면서 올라오겠다고 하셨는데, 결국 미역국 하나 끓여 주셨고 밥부터 각종 요리는 제가 다 했답니다.
어찌나 울화통이 터지던지.. 내려가셔서는 내가 우리 며느리 생일도 챙겨준다 하시겠죠...
남편이 너무 미안해해서 넘어갔지만, 담에는 절대 사양입니다4. //
'07.11.9 6:05 PM (211.171.xxx.11)제 첫생일 생각나네요. 저도 그떄 여기에 글 올리고 그랬어요.
한참 입덧으로 음식냄새도 못맡는데 시어머니가 저보고 저희집에서 제 생일상 차리라 하셔서...
신랑이 시어머니 아예 오시지도 못하게 했고 저한테 대신 사과하더라고요.
그날 호텔가서 저흰 외식했구요. ^^5. 그런데
'07.11.9 6:08 PM (222.112.xxx.204)아이를 시댁에서 조건 없이 봐주신다면 그 정도는 감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용돈 드리신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남편 생일도 어머님이 음식 다 싸와서 차리셨다면서요. 힘들다면 웃으면서 어머님, 제가 음식하는 게 힘든데 밖에서 외식해요, 이렇게 말씀드려보세요.6. ....
'07.11.9 7:07 PM (218.48.xxx.127)고마운거는 고마원거고 아닌것은 아닌것... 돈 주고 말고에 따라 틀려진다는 생각.. 물질만능이 너무 퍼져 있다 싶네요.
7. 그러고보니
'07.11.9 7:17 PM (124.199.xxx.16)전 22년 동안 단 한 번도 제 생일이란거 기억해주신 적이 없네요 ㅠㅠ
8. ..
'07.11.9 8:05 PM (125.208.xxx.26)저는 올봄에 결혼하고, 중복날이 제 생일이었습니다. 아이구~ 저희엄마 얼마나 고생하셨을까요 ㅜ_ㅜ
각설하고~
저 결혼하고 첫 생일이라고 시엄니께서 당신이 찰밥하고 전이랑 구워갈테니 너희집에서 먹을래?? 아님 여기와서 먹을래?(근데 눈치는 저희집에서 했음 하는 눈치셨어요. 결혼후, 저희집에 두번정도밖에 안오셨거든요)
제가 그랬지요.
"어머니, 어머니가 다 해주셔도 저희집에서 하면 제가 또 음식차려야되잖아요. 글머 제 생일상 제가 차리는건데 싫어요" 이랬더니 저희 시엄니께서 "내가 다 해준다니깐~" 이러시는데 저희 신랑 "그래서 집에서 하면 자기생일상 자기가 차리는거다" 라고해서 저는 제 생일날 시댁가서 차려주신거 딱 먹고, 남은거 쌱 싸왔습니다. 그리고 남편이랑 맛난거 사먹어라시며 10만원까지 주시더군요 ^^...
덧하자면 중복날(제 생일날) 양가 여르신께 감사의 마음으로 닭 두마리 사서 백숙 진하게 끓여 양갓집에 보내드렸습니다. 흐흐~
저 못됐죠? 근데, 제 생일상 제가 차리기 싫었어요.9. ..........
'07.11.9 8:30 PM (220.123.xxx.68)저도 생일챙겨주러 오셔서 시아버님이 나가서 외식하자고 하시는데
시어머니계서 나가서 먹을거없고 비싸고 조미료투성이라고 집에서 먹자고
그래서 제가 미역국, 밥부터 온갖 음식득, 후식까지 차려드리고 저는 먹는둥마는둥
허리부러져라 설거지하고.. 다행히 남편이 좀 도와줬지만..다음부터는 사양하고 싶어요.10. 김수열
'07.11.9 9:02 PM (59.24.xxx.103)항상 느끼는거지만...왜 자식이 결혼을 하고나면 갑자기 생일을 챙기시는지...
11. ...
'07.11.9 10:19 PM (222.121.xxx.123)그러게요~~ 왜 결혼하면 그러는지...
12. 흠. 전
'07.11.9 10:21 PM (123.111.xxx.108)제 생일 선물 첨에5만원 봉투 받다가 ...제가 국민연금 넣어서 60세 부터 받게 해드리니 10만원으로 올랐다는 ..생일 전에 얼굴 보이면 주시지요. 감사합니다. 꾸벅.
13. 오면
'07.11.9 10:49 PM (211.106.xxx.152)중화요리집에서 음식시켜드리세요.
원글님도 같이 드시고..14. 공감 공감
'07.11.9 11:28 PM (221.165.xxx.17)글쓰려구 로긴했네요
저희 시어머니
애들 고모가 기침하니 배갈아서 꿀에 재워두라고 시키더만요
물론 그리했지요
근데 제가 기침하자
무~~~ 갈아서 먹으랍니다 ~~~ 허 걱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게 섭섭한거 많습니다.15. ㅌㅌ
'07.11.10 11:28 AM (116.121.xxx.22)시짜가 붙으면 왜이러는지 우리도 우리집에가면 소중한 자식인걸,,,,,,,,자기자식이 소중한걸알면 며느리도 소중한줄 알았으면 얼마나 좋겠더여,,
16. 근데 딸한테
'07.11.10 11:53 AM (61.38.xxx.69)시어머니가 한 일에 대해서는 뭐라 마세요.
원글님도 친정 어머니께서 그리 해 주시잖아요.
우리 모두 친정엄마가 나한테 해 주는 것과 같이
올케에게 하기를 요구해야겠죠.
원글님 어떡하든 스케줄 만들어서 다음에도 이런 일 없도록 하세요.
시작이 반이랍니다.
생일 축하드려요.17. ...
'07.11.10 12:10 PM (58.73.xxx.95)저도 느끼는겁니다.
겉으로 아무리 같은식구네 뭐네 말은 그럴싸하게 해도
며느리는 절대 시짜들의 '진정한' 식구가 될수 없다는거요
사위라면 몰라도..
울 시모도 동네사람들한테야 최고의 시어머니같이..
완전 현대적인 생각 갖고있는..며느리 배려해주는 시모같이 말하고 다녀도
구석구석...'역시 며느리는 남이구나' 하는걸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더라구요
이젠 더이상 기대를 안합니다
내 스스로 '나는 이 집식구 아니다' 생각하구
또 그런만큼 의무도 최소한의 의무만 합니다 -_-18. 흠냐
'07.11.10 1:12 PM (203.233.xxx.130)저도 제 생일날 선물하나 없이 밥도 사드리고..온답니다.^^;
19. 세상에
'07.11.10 4:09 PM (211.189.xxx.242)모든 시 어머님들이여
딸과 며느리 차별하지 마이소
당신도 딸이였고 며느리였었던적이 있지 않았소20. ^^
'07.11.10 4:23 PM (58.149.xxx.199)시어머니 흉보던 울엄마 . 며느리 보시더니 바로 시어머니 되시던걸요.^^
어쩔수 없이 바로 지금의 나밖에 안보이나 봐요.
저도 그러겠지요?
제가 시댁에 어떻게 하는것은 잘 모르겠고.올케의 잘잘못은 잘보이네요ㅠㅠ21. 무서워요~
'07.11.10 5:31 PM (211.201.xxx.88)시어머니 되기 싫으네요~
며느리 생일에 며느리가 상차리는 법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원글님 남편과 상의 하시고 되도록이면 하지 마세요~
아니면 생일 날 많이 아파서 상 못차렸다 하시고 밖에서 외식하세요~
때로는 연극도 필요합니다~^^22. ..
'07.11.10 5:48 PM (218.236.xxx.180)근데 원글님, 아이대신키워주시는 시어머님께 베이비시터비는 드리시죠?
딴지같아 죄송합니다만, 만약 종종 용돈정도?만 드린다면
생일날 빙자해서 어머니께 음식대접하는거라 생각하시면 안될까요?23. 토닥토닥..
'07.11.10 9:09 PM (59.10.xxx.120)윗님 저는 딴지인데요.. 아이는 원글님만의 아이가 아니고, 남편 아이도 됩니다.
그럼, 남편 생일날도 남편이 시댁가서 생일상 차릴 것 같나요?
시어머니 음식대접을 왜 하필 자기 생일날 해야 하나요?
일년중 딱 하루 대접받을 수 있는 날인데.
시어머니생신, 시아버지 생신, 남편 생일..며느리가 상차리는 날 많지 않습니까?
어버이날도 있을 수 있겠네요..하고많은 날 두고, 꼭 며느리 생일날까지 그 시어머니는 꼭 상받으셔야 되나요? (생각만 해도 -_- 가슴이 답답해져 옵니다..)
원글님, 자꾸 참으면 화병납니다.
그냥 본인생일에는 밖에 나가서 외식하세요.
시어머니가 음식가져온다고 해도 사양하시고요.24. 원글이..
'07.11.12 8:35 AM (210.93.xxx.251)아이 봐주시는 용돈 당연히 드립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조건없이 봐주시겠어요???
한달에 40만원씩 드리고 저희 결혼하고 일년안에 아버님 칠순 ,시누이 결혼, 제 남동생 결혼 그렇게 큰일이 세번 있었네요.. 목돈 왕창 깨졌구요.
생일은 집에서 조촐히 잘 치뤘습니다...
신랑한테 다시는 우리집에서 모임 인한다고 못박았구요...
내새씨 엄마한테 오겠다는거 울려가며 음식 준비하고 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다 했습니다.
애들이 어릴땐 유독 엄마를 많이 따르잖아요...
부엌에 문 닫아두고 심하게 울면 애아빠가 델구와서 한번 앉아서 달래고 또 음식준비하고...
시부모님 늙으막에 여유롭게 생활하셔야 되는데 손주 봐주느라 힘든거 다 압니다.
제가 철없을지 몰라도 제 친구 시댁은 지방 어디 유지라고도 하는데 애 둘씩이나 키워주시지만 니네 살려면 힘든데 용돈 안줘도 된다고 매달 십만원씩만 드린답니다...
친구 부부는 우리보다 연봉 훨~더 높은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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