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개월 딸아이가 이틀전에 저한테 감정적으로 엉덩이를 세게 두대 맞고서는
그날 새벽부터 어제 새벽에도 두차례 깨서는 엉엉 울어요.. 그치지도 않고 한참요..
기저귀 안차고 자는데 남편 꾸지람에 소변도 지렸더군요..
이것땜에 남편과 한밤중에 다툼아닌 다툼까지 하고..
애가 울수도 있는거지 자는애한테 짜증을 내더라구요...
첨엔 자자 달래다가 안되니 그만해! 라고 하고는 또 잠이 들었는데
두번째에는 아예 애한테 나가서 자, 어서! 아이가 더 울어대대요..
제가 자기가 나가! 애한테 왜그래.. 했더니 이불 확 걷어차며 나가자대요..
평소에는 자상한 아빠가 그러니 애가 놀라서 울음 그치고 한참 멍하니 있다가 잠들었어요.
아이한테 그런게 너무 속상해서 밤새 잠을 설쳤어요..
둘째녀석은 제가 흥분한 상태에서 젖을 먹여 그런지 덩달아 안자구요..
야단맞은것 땜에 충격받아 그런가 싶어 걱정인데.. 거기다 대고 우는 애한테 꾸지람을 했으니..
우리 부부가 애앞에서 감정처리못하는 무식한 인간들인줄 몰랐어요..
밤새.. 이래서 이혼생각하나보다.. 어떻게 살지? 저런 남자랑?
평소엔 이뻐라 하는데 애가 잠을 못자고 보채거나 하면 사람이 괴퍅해져서 이해안갈 때가 여러번 있었어요..
오늘도 그럼 정말 안되는데.. 딸아이가 저한테 야단맞아서 그런거겠죠?
어찌 해결해야 할지.. 야단치고는 바로 토닥여주고 안아주고 했는데..
그리고 자기 전까지랑 일어날때, 이후로는 말짱해요. 간밤에 언제 그랬냐는듯..
딸애랑 아빠랑 자구요, 전 둘째가 자주 깨서 못자게 할까봐 거실로 나와서 자거든요..
오늘부터는 그냥 애아빠 혼자 자라고 해얄까봐요..
근데 참 화나네요.. 서운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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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자다가 엉엉 울어요.. 이틀째...
육아 조회수 : 651
작성일 : 2007-11-09 14:46:28
IP : 222.232.xxx.4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뽀하하
'07.11.9 2:51 PM (211.229.xxx.58)아이가 낮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거나 하면 밤에 자다가 깨서 울곤 하더라구요..
스트레스 받지않게 많이 안아주고 다독여 주시길...
(애들 그러면서 크는 거니까 넘 걱정하지는 마세요)2. .
'07.11.9 2:58 PM (222.111.xxx.76)아이가 아침에 깰듯 말듯할때..
저는 아이 옆에 누워서 얘기해요..
아이이름 대면서..@@ 좋아. @@ 이뻐..
그러면 아이가 잠결에 웃어요.. 그리고 깰떄 돼서도 기분 좋게 일어나더라구요..3. 재봉맘
'07.11.9 5:29 PM (152.99.xxx.133)아이들은 낮에 혼나면 꼭 밤에 잘때 울거나 끙끙거리더라구요. 아마 그때 꿈을 꾸는듯^^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애정표현 많이 해주고 잘때도 안아주고 사랑한다고 해주면 빨리 잊어요..다들 그러면서 큰답니다...4. 저희도
'07.11.9 11:15 PM (121.139.xxx.252)많이 혼나거나, 몸이 너무 피곤해서 잠들면 울더군요.
크면서 점점 안그러는것 같아요.5. 울애도
'07.11.10 1:33 AM (211.186.xxx.78)고맘때쯤 낮에 좀 혼나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자다가 울었어요..
지금 50개월인데도 어쩌다 무지 혼내면 자다가
잠꼬대로 변명을 하면서 울때가 있어요..
안 울면 좋지만서도 크면서 다 그런것 같애요..
전 혹시나 애가 허해서 그러나 싶어 보약도 두어번 먹였는데..
우는 건 더 나아지고 나빠지고 하는게 없더라구요..
애가 크면서 뻔치도 좀 생기고 그럼 확실히 나아지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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