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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자꾸만 물어서 힘들어요..ㅜ,ㅜ

육아질문 조회수 : 543
작성일 : 2007-11-08 20:37:52
이제 갓 돌 지난 남자아이를 기르는데요..이가 나기 시작한 9개월 때부턴가 물기 시작하더니, 위아래 6개가 난 지금은 그 정도와 횟수가 점점 심해지네요..요즘엔 저한테 달려들기만 하면 바로 무는데, 아무데나 다 물구요 문 데가 살갗이 약간 벗겨지고 멍들고, 정말 악 소리 나게 아프네요..

첨 물었을 때 심하게 혼내지 않아서 그런 건지, 요즘엔 혼내고 소리치고 해도 고쳐지질 않네요..
몬가 요구사항이 있을 때나 졸릴 때면 더 심해지는 거 같구요, 아직 말길을 못 알아듣는 건지(언제쯤 말길을 알아듣나요?) 앉혀놓고 혼내려고 해도 눈도 안 맞추고, 어떤 땐 소리치면 장난으로 아는지 웃기도 하네요..^^;;

삐뽀 책에 보니까 1~2세 아이들이 무는 건 정상적인 거지만, 넘 습관적인 경우엔 단호하게 혼내서 못하게 하라던데, 이게 통하지 않아요..

다른 아이들도 이렇게 물고 그러나요? 저희 아기가 신생아때부터 잠도 없고, 잘 징징대고, 잘 울고 그랬는데, 이런 기질과도 관련이 있는 건지 모르겠네요..

아이 키우기가 힘든데, 요즘엔 더 많이 물고, 머리카락도 사정없이 잡아당기고, 못하게 해도 듣지도 않고,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몰겠어요..어떡하면 이 버릇을 고칠 수 있을까요?
IP : 221.151.xxx.63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처음에
    '07.11.8 8:47 PM (220.121.xxx.226)

    대처를 잘 하셨어야 했는데요...
    전 처음에 이날때 젖먹이는데 물어뜯길래 너무 아파서...큰소리로 소리질렀어요^^;;
    깜짝 놀라더군요..그러더니 그 이후로도 아주 가끔 어깨같은데를 깨물면 무서운 표정으로 "이놈~"하면서 소리질렀네요..
    요즘은 깨무는거 거의 못봤어요..
    그냥 "아야아야..."하면 장난인줄 알고 웃더군요...
    엄마만 깨물면 괜찮은데...밖에 나가서 다른 아이 깨물까봐..전 좀 무섭게 했네요..

  • 2. ...
    '07.11.8 8:53 PM (220.73.xxx.167)

    처음에 단호하게 안돼 라고 가르쳐야 해요. 울 애도 그때 그랬는데...귀엽고 해서 그냥 웃어넘겼더니 동네 친구를 물더라구요. 지금 돌 지났다면 말귀를 어느 정도 알아들어요. 안되는 일과 해도 되는 일을 잘 가르쳐야 해요. 책을 통해서 가르치는게 젤 빠르고 좋더라구요.

  • 3. ***
    '07.11.8 10:57 PM (220.94.xxx.196)

    꼭 아가의 눈을 똑바로 쳐다 보시구 단호하게 말씀하세요.

  • 4. 물 수 있는 대상을
    '07.11.8 11:30 PM (121.134.xxx.107)

    주시고 물고 싶을 땐 그것을 물게 하시구요,
    (이가 가렵거나 무는 것 자체를 좋아한다면요)
    엄마를 물면 단호하게 안 돼 물고 싶으면 이것을 물어.. 이렇게 해야해요
    저희 애도 물었는데 전 안 돼 하고 밀어냈어요

    엄마가 장난치듯하거나 권위적이고 단호하지 않으면 아기는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어요
    뽀뽀와 마찬가지로 친밀감의 표시라든지...

  • 5. ..
    '07.11.8 11:55 PM (220.120.xxx.216)

    제 조카가 그렇게 돌무렵부터 사람만 보면 물었는데요
    윗분들말씀 들어보니 아마 그때 걔가 막 물면
    주변 사람들이 반쯤 어이없어하면서 막 웃었거든요.
    물린 사람이 아야아야 하는거 보면서..주변에선 그게 약간 웃기니까..
    그랬더니 얘가 그게 재롱인줄알고 집에 낯선사람이 와도 저~기서 막 뛰어와요.
    안기려고 오는줄알고 딱 안으려고 하면 이빨부터 콱 박고 깨무는거예요.
    저도 진짜 많이 물렸는데(전 이모) 매번 시퍼렇게 멍이 들 정도였어요.
    애엄마가 혼을 내긴 하는데 건성으로 그러니까 애가 한 6~7개월정도는 그랬어요.
    애라서 남이 아픈거에 대한 감각도 없으니까, 한번 물면 머리를 부르르르 떨정도로 온힘을 다해서 물어요.
    저 그때 걔가 너무 밉고 아프고 그래서 방에 가둬놓고 발로 차기도 했어요.
    (전 그때 19살.. 철이 덜들었나보죠..근데 지금생각해도 걔는 미워요. --:;;)

    그맘때 애들이 이가 나서 근질근질해서 그러는지..
    엄마가 진짜 단호하게 대처하셔야 할 것 같아요.
    안그러면 제 조카처럼 비록 어린나이라도 남한테 대접 못받습니다. --;;;

  • 6. ㅋㅋ
    '07.11.9 7:44 AM (125.209.xxx.118)

    제 딸도 엄청 세게 물어요. 아직도 아빠는 가끔 물리는데 저한테는 절대로 안그래요.
    아무리 혼내도 안되서.. 저도 아이 어깨를 약간은 세게 물었어요..- ., - ;
    그리곤.. 너도 아프지? 나도 많이 아퍼! 라고 말해줬죠. 두세번 정도 보복(?)을 하니.. 저한테는
    절대 안그래요.

  • 7. ...
    '07.11.9 11:03 AM (211.211.xxx.56)

    울 시어머님 말씀, 니가 얘 가졌을 때 게 먹어서 그렇다....푸핫!!!
    저희 애도 엄청 물었습니다.
    어깨가 멍들고 까지고...
    혼내고 똑같이 물어주고 다 해봤는데 결론은 아무 소용 없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그냥 냅두었습니다.
    시어머님 말씀처럼 게 먹은 댓가려니 하고요.^^
    시간 지나면 물라고 대주어도 안 뭅니다.
    그냥 엄마나 아빠 무는 건 봐주시고 대신 남의 집 아이나 조심해야 하는 분들만 안 물도록 조심시키세요.
    시간이 조금 더 지나면 괜찮아질거예요.

    그나저나 원글님도 저처럼 게를 드셨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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