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수업중인 아들이 전화를 했네요.
'엄마,결혼27주년 기념일 추ㅡ카합니다'
그렇네요, 까마득하게 잊고 있었던 결혼기념일입니다. 오늘이.
전화한 아들에게 '엄마는 현금을 좋아해'하고 웃고 말았지만
전화챙겨준 아들이 무척이나 고맙네요.
엄마에게 전화하기전 아빠에게 전화했었는지
아들전화 끊고 나니 남편이 전화했네요.
저녁때 퇴근후 만나서 저녁 먹자고.
'여보, 난 돈이 좋아 돈으로 주라'
내가 어쩌다가 돈만 좋아하는 사람이 되버렸나?
이달엔 결혼식도 많고 ......
버는돈보다 지출하는 돈이 훨씬,
훨씬 많은 세월이 여러해 되다보니
'난 돈이 좋아 현금이 좋아'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뻔뻔 여자가 되어 있네요.
30주년이 앞으로 3년 후 인데
그때쯤은 결혼기념일에 나가서 식사하는거
아무렇지도 않게 할 수 있는 여유있는 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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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주년 결혼기념일
축하해 엄마 조회수 : 283
작성일 : 2007-11-08 17:22:04
IP : 211.104.xxx.157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리 되실꺼예요
'07.11.8 10:44 PM (125.184.xxx.197)그리 멋진 아드님과 남편분이 있으시니, 분명 그리 되실껍니다.
멋진 하루 되셨길 바래요. ^^2. 커피야사랑해
'07.11.8 11:06 PM (125.184.xxx.217)늦었지만 축하합니다.
한달후면 8년차 되는데. . . 나름 젊은 저두 현금이 좋습니다. 양껏 주질 않아서 문제이지요
아직은 싸울일이 많아서 인지 어떻게 27년을 사셨는지 묻고도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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