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82님들 조언을 구합니다.. (직장 일)
어제 회식 자리에서 저보다 선배인 분이 저한테 큰 실수를 하셨습니다..
(성적으로 뭘 어떻게 했다기 보다는 말로... ^^;; )
오늘 아침 출근을 했더니 이메일이 왔더라구요..
어제 실수한거 같다, 미안하다, 하지만 너도 잘 알겠지만 성격상 직접 보고 인사 못하고 이렇게 메일로 대신한다.
어제 섭섭했던 맘 다 풀었음 좋겠다, 따지고 보면 너도 잘한건 없지 않느냐, 머 이런식의 메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그 선배에게 실수한건 없는거 같거든요..
갑자기 술 잘 먹다가 휙 나가버리면서 욕을 한건 선배이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 고민 중입니다..
메일에 대한 답을 해야 하나..
아님 그냥 있어야 하나...
당장 오후에 선배를 볼 일도 있는데 어찌 대해야 하나..
그냥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대해야 하나, 고민이 많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어제 갑자기 술먹다가 저한테 욕을 하고 휙- 나가버려서 너무 황당한 나머지 눈물이 나더라구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 모두 멍-하게 영문도 모르고 있고, 저를 달래준다고 달래줬는데, 너무 속상했거든요..
아주 친한 선배였는데, 이런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지금도 경황이 없어 글도 이리저리 우왕좌왕 합니다만, 사회 초년생인 저를 위해서 82님들의
지혜를 좀 나눠주세요..
1. 저같음
'07.11.8 1:43 PM (58.29.xxx.130)답장 쓸 때 물어보겠어요.
뭘 잘못했는지 잘 모르겠다는 말은 빼고 섭섭한 일 있으셨어요? 솔직히 말해 주세요. 하고요2. 저라면
'07.11.8 1:44 PM (210.180.xxx.126)그냥 아무 말도 안하고 모른척 하겠습니다.
'너도 잘한건 없지않느냐?' 는 말을 너무 심각하게 자꾸 되새김질 하지마시고요.
일종의 취중진담일 수 도 있을것 같습니다만,
이 일을 계기로 평소에 그 선배가 님께 뭔일인지 모르지만 쌓인게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회식에 참석했던 주위 사람들이 그 선배에게 '**에게 너 왜그랬냐?'는 말을 할지도 모르니 억울하다 생각마시고 다른 동료들에게 잘 대하고 점수 따 놓으세요.3. 저같음 2
'07.11.8 1:50 PM (218.147.xxx.46)저같음 님과 동감이에요.
회사 동료던 가족이던 내 의지와는 다르게 상대에게 상처를 줬을수도 있고
나는 별 뜻 없이 행동한 일인데도 상대에겐 큰 실수가 되는 일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원글님도 회식 자리에서 그런 경우를 당하고 보니 기분 안좋으시겠지만
혹 그 선배가 원글님의 행동이나 말에 상처입었을 수도 있고.
술기운에 욕을 하고 그런 식으로 행동한 건 선배의 잘못이지만 그래도
무엇 때문에 그런 행동을 했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저같음 님처럼 간단하게 물어보시되 정말 이유없이 선배가 그런거라면
신경쓸 필요없을 거 같구요.
반대로 혹 오해가 있을 일이 있었다면 오해 부터 푸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4. 어쩌나..
'07.11.8 1:54 PM (58.149.xxx.28)원글입니다..
그 선배가 잠시후에 휴게실에서 보자고 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섭섭한 맘도 있고.. 윗분 말씀처럼 내가 뭔가 잘못을 했었나 싶기도하고..
갈팡질팡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네요..
주변 분들이 '00한테 너 왜그랬냐'고 아침에 뭐라 한거 같긴 하더라구요..
어제 함께 있었던 분들은 아침에 다들 괜찮느냐고 안부 물어봐주시고...
잠시후에 휴게실에서 선배를 어떻게 대해야 할까요.. 휴우~ 고민됩니다..5. 물어보세요
'07.11.8 1:58 PM (218.147.xxx.46)원글님은 이유가 뭔지 모르시잖아요.
당당하게 가서 뭐라 하는지 들어보고 오해가 있었구나~ 싶으면 푸세요.
선배가 원글님한테 섭섭한 맘이 들었던 일이 있고 그게 원글님의 실수였다면
오해 푸시고 대신 아무리 오해가 있어도 많은 사람들이 같이한 회식 자리에서
그런식으로 욕하고 가버린 건 기분 상했다는 말씀도 하세요.
일단은 이유부터 파악하시고 원글님의 실수가 있으셨다면 그 부분에선
사과를 하시거나 오해 푸시고요. 그 선배의 행동에 대해서도 기분 나빴다는
표현 하세요.
사과 할 줄도 알고 사과 받을 줄도 알아야 해요.
사과만 할 줄 알면 만만히 보기도 하거든요.
잘못한거 없이 겁먹지 마시고 잘 얘기해 보세요.
다녀오시면 당췌 뭔 이유였는지 말씀해 주셔요. 궁금하잖아요..^^;6. .
'07.11.8 2:08 PM (130.214.xxx.252)좀 치사한 대응이 될지도 모른데....
앞으로 쭉 보면서 잘 지내야 하는지 아님
대충 무시하고 지낼 수 있는 상대인지... 로 판단하세요.
어차피 얘기들으니 인간적으로 사귀면서
평생갈거 같진 않아보이는데... 사회적대응으로 결정하세요.7. 위와같은사람
'07.11.8 2:10 PM (130.214.xxx.252)쭉 잘지내야 하면.. 모른척하면서 없던일처럼 지내고.
대충 무시할 사이이면..뭘 잘못했는지를 물어보고 외면하고.. 길게 가야 별로일 듯 하고.8. 음
'07.11.8 2:10 PM (61.108.xxx.2)솔직한 것이 정답입니다..
어제, 솔직히 선배가 왜 그랬는 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 당황스럽고 놀랐다.
내가 무슨 실수하거나 화나게 한 것이 있는가? 있다면 얘기해 달라.
오해가 있다면 풀고 싶다..이런 정도로 이야기를 시작하시면 될 것 같네요.
어차피 안볼 사이도 아니고 보면...오해가 있다면 풀고...넘어가야 하지 않겠어요?9. 맞아요.
'07.11.8 2:18 PM (218.147.xxx.46)회사 동료가 뭐 얼마나 오래 가겠습니까만은.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근본적인 원인이 뭔지는 알고 넘어가야죠.
오래 볼 사이 아니면 왜 그런건지 알 필요 없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무슨 연유인지는 확실히 알아보시고 그게 원글님의 실수도 좀 있으셨다면
오해 풀어주시고 또 반대로 선배의 행동에 대해선 사과도 받으시고요.
그 선배하고 오래 잘 지내던 그냥 인사만 하고 지내던 그건 그 이후의
문제라고 생각해요.10. 어쩌나..
'07.11.8 3:04 PM (222.106.xxx.182)원글입니다..
방금 선배님 뵙고 얘기나눴습니다..
본인이 너무 오버했던거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네요..
- 너는 평소처럼 술먹고 잼나게 얘기한거 같은데, 내가 덜 취했던건지
니가 하는 말이 좀 거슬렸었다..
하지만 아무리 거슬렸어도 술자리니까 좋게좋게 웃으며 농담처럼 그렇게 넘길 수 있었는데
내가 뭐에 씌웠는지 너무 오버한거 같다.. 미안하다..
그러시네요..
혹시 어제 말실수를 했다거나 한다면 얘기해 달라고 그래야 고치지 않겠냐고 했더니
아니랍니다..
술자리에서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인데 내가 혼자 오버한거 같다고만 하시네요..
그렇게 커피한잔 하면서 풀었습니다..
- 맘에 담아두지 말고.. 철없는 아저씨가 실수 한거니까 넓은 맘으로 이해해 줘라..
애들은 싸우면서 큰다잖냐..
합니다..
이정도면 잘 해결 된거 맞죠?? ^^
함께 고민해주신 82님들 감사합니다....!!!11. ㅎㅎㅎ
'07.11.8 3:10 PM (218.147.xxx.46)잘 하셨어요. 헌데 그 선배분이 남자 분이셨군요.
철 없는 거 맞네요. ㅎㅎㅎ
어쨌든 원글님 잘못은 없느니까 맘 편하게~~
가끔 남자와 여자의 직장 선후배 사이에서는 남자들의 고지식한 면이
있긴 하더라구요. 여자들의 말투에 대해서 자기가 기분 나쁘다거나 뭐이런거.
헌데 그 선배란 사람 욕설까지 했다니 상당히 철 없는 거 맞아요.ㅎㅎ
잘 해결 되셨으니 다행이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79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6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3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8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0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2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0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