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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우울해서....

답답맘... 조회수 : 1,622
작성일 : 2007-11-08 10:27:50
아침에 출근하면서 우울했습니다...
피곤과 감기와 삶이 버거워서 그냥 차안에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답니다..
날씨는 왜이리 좋은지... 확 재키고 혼자 떠나고 싶은생각과 친구하나 불러서 수다라도실컷떠들고싶은심정
아실런지들...
출퇴근시간2시간넘게 걸리다보니 직장에서 쌓인 피로보다 출퇴근시간에 피로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10년넘게 이러고 있답니다. 시부모님도 계시는데 분가라는건 상상도 못하고..

어제 이런글저런글에 큰아이 교육때문에 글을 올렸는데 한사람도 답글이 없더라구요
예전엔 그래도 위로의 답글이라도 있었는데 이제82식구들도 많이 몰인정^^해졌더라구요

아빠는 2주에 한번오니 제대로 얼굴맞대고 교육에대해서  ///핑계없는 무덤은 없다하지만....
다른 분들은 6학년아이는 요즘 어떤 방식으로 교육을 시키시는지 학원으로 가는지 아니면 단과
반을 보내시고 계시는지... 아님 그냥 집에서 방과후 공부만 시키는건지
엄마들 모임은 한번도 안나가서 아는 엄마들도 없고... 제가 좀 답답하죠?
2학기되고 나서 더 신경이 쓰이네요...
그냥 아무말이라도 좋으니 올려 주심 감사감사...
아침에 올려서 두서없이...
일을 시작해야 겠어요
모든 엄마들 화이팅~~~~~~
IP : 218.147.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이
    '07.11.8 10:33 AM (125.180.xxx.149)

    뭐라고 말을 해야 할지.. 상황이 정말...
    분가라도 해서 살고있으면 조금의 숨통이 트였겠지만 너무 많은 짐을 지고 계신거 같아요..
    저는 아이가 아직 1학년이라 님께 어떤 조언을 줄 수가 없어 안타까워요..
    하지만 님의 상황에서 그렇게 버티고 계신거 만으로도 님은 정말 대단하신거 같아요..

  • 2. ..........
    '07.11.8 10:34 AM (61.66.xxx.98)

    원글님 스스로 답을 알고계시지 않나요?

    6학년 과정도 제대로 이해가 안가는데
    중학교 선행을 한다는건 사상누각이죠.

    영어,수학이 부족하다 싶으시면 과외를 붙여주셔도 되고요.

    남들이 하는거 따라하는건 부모가 안심하고 싶어서 하는것 밖에 안되는거 같고요.
    일단 아이의 상태를 보셔서 과외를 시키시던지,
    원글님께서 큰 방향만 잡아주시고 알아서 하라 하시던지...
    아무튼 지금의 학원은 별 의미가 없는것 같습니다.

    11시 넘게까지 잡고 시키다니...학부형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학원이네요.

  • 3. ..........
    '07.11.8 10:36 AM (61.66.xxx.98)

    그리고 어떤 사정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가능한 한 애아빠가 있는곳으로 가셔서 합치시면 안되는지요?
    거기서 시부모님이랑 같이 살지는 그 다음 문제고요.

    2주에 한번 밖에 못보는데,
    시부모님까지 모시려면 정말 힘드실거 같은데,용하시네요.

  • 4. 원글님..
    '07.11.8 10:39 AM (211.53.xxx.253)

    힘드시겠어요.. 저도 비슷한 입장이라 이해가 갑니다.
    그런데 출퇴근 시간이 넘 길게 보입니다.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잘 찾아보세요... 제경우엔 대중교통으로 다니면 두번 갈아타고 1시간 넘게 걸렸었는데 차를 가지고 다니면서 좀 낫습니다.
    차가 밀리면 괴롭긴 하지만 육체적으로는 좀 덜힘들어요..
    원글님이 긴시간 희생하셨다면 이제는 본인한테도 필요한 부분을 투자하세요.
    긴시간을 희생하면 주위에서는 힘들겠다 고맙다가 아니라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6학년 딸아이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도 1학기 수학만 했었는데
    2학기가 되니 영,수, 논술로 되면서 예비중학반이 되더군요..
    저희 아이가 다니는곳도 숙제도 많고 수업시간도 길어서 아이가 힘들어 하긴 하는데
    어차피 제도권내 학교를 다녀야 하니 이겨내야겠지 하면서 아이를 다독이고 있습니다.
    아이가 싫어하고 힘들어할때면 이제 초6인데 내가 너무하나 싶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학원 보내더라도 엄마가 챙겨야할 몫이 있습니다.
    예비중이어도 6학년 진도도 나가면서 7가도 합니다.
    학교 시험준비는 문제집이라도 사서 챙겨보시고, 학원도 둘다 병행하는곳으로
    옮기는것도 생각해보세요...
    힘내세요.

  • 5. ..
    '07.11.8 10:39 AM (59.12.xxx.2)

    에공 시집살이가 많이 힘드실것같네요
    잘해주신다고 해도 남편도 없고 출퇴근도 멀고..

    여러 사정이 있으시겠지만 남편분과 중간정도에 합치시는건 어떠시려나요

  • 6. ㅜㅜ
    '07.11.8 10:48 AM (59.186.xxx.5)

    너무 선행하면 나쁠꺼같아요
    방학때마다 미리 한학기꺼만 선행하시면 어떨지..
    능력에 맞는 학원에가야지..
    그렇지 않으면 아이도 피곤하고 지칠것같아요
    힘내세요..
    나만 힘들고 나만 이렇게 사나.. 이런생각으로 살았는데..
    여기글 읽으면서 조금씩 위안도 받고 힘내고있어요
    화이팅

  • 7. 저는
    '07.11.8 11:11 AM (61.82.xxx.96)

    남편에, 아이에 대해 맘에 안드는 것이 있어도 먼저 내 몸을 생각한답니다. 길에다 버리는 시간과 체력이 결코 적은 게 아니거든요.
    내몸이 힘들지 않으면 좋은 생각이 나더라구요. 힘들고 피곤하면 우울하기만 하고, 의욕도 떨어지고 왜 사나 싶고.

  • 8. ...
    '07.11.8 11:29 AM (125.177.xxx.43)

    자세히 모르겠지만 아이가 자기 학년 공부를 어려워 한다면 학원보다 개인과외를 하세요
    물론 선생님을 잘 고르시고요 학생말고 전문적으로 책임감 있는..
    제 경우 보면 지금부터 몇달만 하면 초등과정은 금방 따라가고 중학교 과정도 그리 어렵진 않아요

    우선은 아이랑 의논해서 초등 수학 국어 를 아이 단계에 맞는 수준부터 복습하세요

  • 9. ***
    '07.11.8 12:10 PM (125.178.xxx.41)

    제아이가 6학년입니다.저의계획(?)은 중학교때까지는 국,영,수.기초를 확실히 다지게할려구요.
    돈은 좀 들지만 단과로 보내고,집에서 영단어와 수학은 왠만하면 매일하게끔합니다.6학년부터는 중요한 시기라서 신경쓰입니다. 수학은 하루에 문제집 1~2장은 꼭 풀게하시고 어머님이 채점해서 어느부분이 약한지 아셔야합니다. 아직 늦지않았어요.

  • 10. 답답맘
    '07.11.8 12:39 PM (218.147.xxx.20)

    점심먹고 확인했더니 어제와는 정말 정반대로 좋은답변들을 주셔서
    힘이 나네요....
    언제나 혼자 아닌것 같아서 위안도 되고 아이교육은 좀더 생각해서
    아이랑 대화하고 결정을 해야 겠어요.....
    점심들 잘 드시고 날씨 만큼이나 좋은하루 되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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