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돈돈하는 제자신이 너무 싫습니다.
지난달까지는 일당직이어서 세금없이 150만원 실수령액이었는데 이번달부터 정직원이어서 세금떼고 4대 보험도 떼고 등등 손에 남는 금액이 훨 줄어들겠죠.
울 남편, 항상 하는 말이 다른데 더 좋은 직장 구할수있다. 지금 다른 자격증하나가 있는데(활선)그거 걸면 1년에 1000만원은 더 받는다는둥 그런 얘기 자주합니다.
당연히 저는 그런데 왜 당신은 안 움직이냐 이런 얘기하겠지요....
어제도 급여에 대해 남편이 불평하길래 옆에서 거들었습니다. 거들다보면서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오면서 급기야 또 그만두고 집에서 다른 직장을 구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거에도 집에 있으면서 다른 직장구하겠다고 했지만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어요. 한두달 놀다가 다시 그 선배 사무실로 일하러 나가게 되어라구요. 그래서 전 안된다. 일 다니면서 구해라 주장하고 그만두면 나도 집을 나가겠다.(집에서 노는 남편 데리고 있어보지 않으신 분은 그 기분 몰라요.)하면서 계속 언쟁이 계속되었죠. 오늘 아침에 출근안하더이다. 깨우니 그만둘 회사니 어쩌니....
그대로 두고 저는 출근하면서 왜 그 받아오는 월급에 그냥 고맙다고 못했을까 후회되기도 하고 보다 많은 돈, 그 액수 얼마차이 하면서 그 생각만하는 제가 너무 낯설게 느껴지는거에요. 지금 제 생활에서 재미를 느끼는 부분은 전혀 없고 가사, 육아, 직장생활도 모두가 짜여진 틀바퀴속에서 어긋나지 않는 의무적인 생활이고, 오로지 바라보는 것은 년 2000만원짜기 적금통장이고(어제 말단도 급여에서 그렇게 세금을 떼버리면 올해 2000만원 목표달성이 어렵겠다 그런 얘기에서 시작된거죠.)... 모든 원인을 신랑으로 치부해버리더라도 이렇게 되어 버린 내모습이 너무 흉측하더이다. 지금의 내 모습 그 누가 나를 예쁘다고 생각할 것인가? 자괴감을 느끼며 출근했답니다.
1. ...
'07.11.8 9:37 AM (116.36.xxx.3)휴...공감 백배입니다.
저희집이랑 상황이 너무 비슷해서리...
저도 오늘 무거운 마음으로 출근했네요.
기운내세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앞으로 좀 더 나아질꺼라는 희망의 끈을 놓치는 말아야겠죠.2. ..
'07.11.8 9:44 AM (211.215.xxx.117)님. 힘내세요
사는 거 비슷합니다.
저도 날마다 계산기 두들기며 삽니다.
앞날 생각하면 깜깜하구요
현재 돈이 부족하니 카드 긁었더니
카드 대금 겁나고...
그래도 , 억지로라도 희망 갖습니다.
설마 앞날이 나아지겠지하는 생각이요..
우리 다같이 힘내요3. 에구
'07.11.8 9:49 AM (124.61.xxx.96)저도 비슷해서....
행복은 마음에서 나온다고 하잖아요.
저도 힘든데 그나마 가족 아프지 않고 살아가게 되서 그나마 행복합니다.
힘내세요.4. 아이참...
'07.11.8 10:41 AM (219.249.xxx.216)그넘의 돈은 다 어디에 들어가있는지...
돈만 조금 더 돌아도 훨씬 좋을텐데... 그쵸?
원글님 우리 같이 화이팅해요. 힘내세요.5. 음
'07.11.8 10:59 AM (124.111.xxx.153)제 남편은 과거에 큰소리 땅땅치고 한달에 98만원 받아왔었어요. 세금 다 떼고...
저 그때 남편한테 생활비로 30만원 받았어요. 큰아이가 우유먹고, 기저귀도 차야 할때 말이죠.
물가는 오히려 그때가 더 비쌌던거 같아요. 지금은 기저귀도 싸고 좋은거 많지만 그땐 뭐 그렇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도 자기는 68만원 써야 하고 난 30만원도 많다 해서 그래라~그래~ 너 다 써봐라~하고
단념했었죠.
답답하기 그지 없습니다.
그 30만원에서 돈모아보겠다고 15만원 곗돈도 내고...지금 생각하면 기특하기만 합니다.
하지만 나이가 좀 들고 보니...이젠 자리가 잡혀서 그런가 벌어올 만큼 벌어옵니다.
님...
힘들더라도...남편님도 답답해서...큰소리라도 해야 답답한 마음 풀릴거 같아 정말 내몸같은 마누라한테 하는 말이겠죠.
저 사람 속도 많이 타겠다 하시고 "우리 나중엔 정말 잘살거야. 지금부터 이렇게 벌어도 이정도로 사니...나중에 돈벌면 얼마나 잘살겠어. 고생도 해봐야 돈 귀한거 안다더라!" 하고 위로해주세요.
솔직히 저도 남편이랑 어려울때 많이 싸웠지만...이렇게 말을 많이 했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그때 아껴써본 버릇땜에 아직도 외식 하기 싫어하고 식재료 사다가 해먹습니다.
그게 아이들에게도 좋고, 내 몫으로도 적당히 챙길수 있어서 좋고...두루두루 좋죠.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답니다. 힘내세요.
그리고 남편한테 항상 힘내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1년에 2000만원 모으신다니 너무 기특하기만 합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682633 | 자유게시판은... 146 | 82cook.. | 2005/04/11 | 154,580 |
682632 | 뉴스기사 등 무단 게재 관련 공지입니다. 8 | 82cook.. | 2009/12/09 | 62,243 |
682631 | 장터 관련 글은 회원장터로 이동됩니다 49 | 82cook.. | 2006/01/05 | 92,524 |
682630 | 혹시 폰으로 드라마 다시보기 할 곳 없나요? | ᆢ.. | 2011/08/21 | 19,977 |
682629 | 뉴저지에대해 잘아시는분계셔요? | 애니 | 2011/08/21 | 21,672 |
682628 | 내가 투표를 하지 않는 이유 | 사랑이여 | 2011/08/21 | 21,383 |
682627 | 꼬꼬면 1 | /// | 2011/08/21 | 27,415 |
682626 | 대출제한... 전세가가 떨어질까요? 1 | 애셋맘 | 2011/08/21 | 34,608 |
682625 | 밥안준다고 우는 사람은 봤어도, 밥 안주겠다고 우는 사람은 첨봤다. 4 | 명언 | 2011/08/21 | 34,799 |
682624 | 방학숙제로 그림 공모전에 응모해야되는데요.. 3 | 애엄마 | 2011/08/21 | 14,851 |
682623 | 경험담좀 들어보실래요?? | 차칸귀염둥이.. | 2011/08/21 | 16,993 |
682622 | 집이 좁을수록 마루폭이 좁은게 낫나요?(꼭 답변 부탁드려요) 2 | 너무 어렵네.. | 2011/08/21 | 23,216 |
682621 | 82게시판이 이상합니다. 5 | 해남 사는 .. | 2011/08/21 | 36,195 |
682620 | 저는 이상한 메세지가 떴어요 3 | 조이씨 | 2011/08/21 | 27,401 |
682619 | 떼쓰는 5세 후니~! EBS 오은영 박사님 도와주세요.. | -_-; | 2011/08/21 | 18,313 |
682618 | 제가 너무 철 없이 생각 하는...거죠.. 6 | .. | 2011/08/21 | 26,633 |
682617 | 숙대 영문 vs 인하공전 항공운항과 21 | 짜증섞인목소.. | 2011/08/21 | 74,083 |
682616 | 뒷장을 볼수가없네요. 1 | 이건뭐 | 2011/08/21 | 14,556 |
682615 | 도어락 추천해 주세요 | 도어락 얘기.. | 2011/08/21 | 11,626 |
682614 | 예수의 가르침과 무상급식 2 | 참맛 | 2011/08/21 | 14,362 |
682613 | 새싹 채소에도 곰팡이가 피겠지요..? 1 | ... | 2011/08/21 | 13,392 |
682612 | 올림픽실내수영장에 전화하니 안받는데 일요일은 원래 안하나요? 1 | 수영장 | 2011/08/21 | 13,646 |
682611 | 수리비용과 변상비용으로 든 내 돈 100만원.. ㅠ,ㅠ 4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26,042 |
682610 | 임플란트 하신 분 계신가요 소즁한 의견 부탁드립니다 3 | 애플 이야기.. | 2011/08/21 | 23,545 |
682609 | 가래떡 3 | 가래떡 | 2011/08/21 | 19,759 |
682608 | 한강초밥 문열었나요? 5 | 슈슈 | 2011/08/21 | 21,820 |
682607 | 고성 파인리즈 리조트.속초 터미널에서 얼마나 걸리나요? 2 | 늦은휴가 | 2011/08/21 | 13,808 |
682606 | 도대체 투표운동본부 뭐시기들은 2 | 도대체 | 2011/08/21 | 11,933 |
682605 | 찹쌀고추장이 묽어요.어째야할까요? 5 | 독수리오남매.. | 2011/08/21 | 18,087 |
682604 | 꽈리고추찜 하려고 하는데 밀가루 대신 튀김가루 입혀도 될까요? 2 | .... | 2011/08/21 | 21,8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