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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시어머님들 이래 얘기하나요?
"OO이가 이제 많이 아플꺼다..."
이러면서 단정 지어버리시는 어머님.....
뭔 일만 꼬이거나 잘안되면 하나님 안믿으서 그렇다고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는 시모.....
정말 수습곤란입니다....정말 말투 들어보면 정말 손주 아프길 바라는 사람같거든여
그래서 저희가 어머님이 원하는 성당에 가고 묵주기도를 하길 원합니다
..............................................단지 저희 어머님이 자식한테 바라는건 이것뿐이시랍니다!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좋은 대응책 가르쳐주세요 ~
1.
'07.11.7 5:28 PM (61.250.xxx.2)성당 다니시는 분도 그러시나요?
저는 교회다니는 분들이 그런게 심한줄 알았는데...
힘드시겠어요.
저는 교회다니는 시모땜에 죽을 지경인지라 이해되네요.
그냥 남편 한테 부탁해서 그러지 마시라고 전달해달라는 방법밖엔 딱히 없더라고요2. ...
'07.11.7 5:29 PM (123.109.xxx.65)참..대부분은 그냥 혼자 열심히 기도하면서 자식들이 성당에 다니길 기다리시던데...
같이 다니시는분들이 말려주실겁니다
그런게 어디있냐고, 자식이 맘대로 되는사람이 흔한줄 아냐고.
걍 나쁜 악담은 마음쓰지마시고
마음이 움직일때까지 듣고도 모르쇠 하세요.3. 울시엄니
'07.11.7 6:12 PM (220.118.xxx.198)가자고 자꾸 하시는데 안가거든요
"넌 교회 안가니깐 천벌받을꺼다"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머니가 저 천벌 안받게 기도 좀 열심히 해주세요~~" 그랬었다는....4. .....
'07.11.7 6:16 PM (203.229.xxx.225)국가공인자격증 시험이 요즘은 일요일에 치니까 교회 못간다고 하니
아침에 일찍 예배보고 가라시더군요.
아침에 맑은 정신으로 공부해야한다고 답하니..
교회가면 붙도록 다 인도해주시니 공부 안해도 된다고..ㅡㅡ;5. ㅉ ㅉ
'07.11.7 11:46 PM (211.242.xxx.41)참으로 잘못된 신앙인의 모습이네요. 같은 신앙인으로
얼굴이 화끈 거립니다.
진정 자손들이 신앙을 갖기를 원하신다면 당신이 모범을 보여야지요.
어떻게 그런 험한 말을 입에 담을 수가.....
그냥 맘대로 잘 안된다고 성당다닐 수 있게 어머니가 기도해 달라고 해보세요.
왜 또 안 갔니 하면 어머님 기도가 부족했나봐요....... 말 되죠?6. 대우받고싶은거에요
'07.11.8 10:10 AM (128.61.xxx.45)전 좀 젊은 며느리인데요 시어머니들과 종교에 대해 다른 입장에서 생각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의지하고 남에게 강력하게 권장하는거, 무언가 큰 뜻과 큰 깨달음이 있어서 그것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런 분들이 몇이나 계실까요?
교회, 성당, 절 이 곳처럼 나이가 지긋하신 여자분들에게 잘하는 곳이 있을까요? ~~님이라는 호칭은 기본이요, 하나하나 신경써주고 위해주고. 말씀 잘하시는 목사님, 신부님, 스님 보면은 엄청 위대해 보이고 그 위대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온 가족인 손잡고 오는 모습보면 눈물나게 부러우실테고. 살날 얼마 남지도 않았는데 나는 왜 그거 하나 못 누리고 사실까 싶으실테구요.
다행히도 저와 시어머니는 같은 종교를 믿고 있지만 그 종교관은 매우 달라요. 우리 시어머니는 위에 이야기한 모습에 가까워서 시아버니께도 직함을 달아야 한다고 종용하시고 교회 세부 행사에 빠지는 교인들을 (저를 포함한) 이상하게 여기시고.
하지만, 전 그 마음은 아주 단순한 곳에 있다고 생각해요. 그냥 대우받고 싶은신거라고.
가끔 저도 이것만은 아니다 싶어 반박하는 말을 꺼내고 싶을때가 있지만 그냥 어머니의 열정이 참 보기좋아요 정도로 이야기하고 말아요. 그러면 어머니도 강요하지 않으세요.
당신이 속한 종교집단보다 내가 더 당신을 이해한다, 우리는 종교로 엮이기 전에 가족이란 이름으로 만난게 아니냐...이 생각을 갖으실 수 있게 따뜻한 이야기를 더 많이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