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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질에 욕심없는 사람도 있나요?

.. 조회수 : 3,163
작성일 : 2007-11-07 15:36:10
저는 성격이 변덕스러운건지 욕심이 많은건지
예쁜그릇도 사고싶고 보석도 걸쳐보고 싶고 옷도 사고싶고 여행도 하고싶고
눈에 보이는건 다 사고 싶어요.하지만 마음뿐입니다. 돈이 없어서.

하지만 제 언니는 정말 물질에 욕심이 없어요.

남들 다 있는 카드도 없고 휴대폰도 없고
옷도 없고 ..지금 4,5년째 옷을 한번 안사고 가끔 애들거 입거나 엄청 후줄근한옷 입습니다.

옷이 몇 개 없어서 마음이 너무 편하답니다.

화장 아예 안하고 신발도 단화하나 운동화 하나 두개로 몇년씩 떨어질 때 까지 신습니다.
신발 이것 저것 있는것도 싫답니다.

부엌에 소형가전 아예 없고..저는 소형가전제품 별개 다 사고싶지만 제가 말하면 관심도 없습니다.

가구나 가전제품은 살때 아예 좋은거 사서 평생 쓰자 주의입니다.

결혼20년인데 애들 책상만 새로 샀고 나머지 가구는 다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돈을 못버는 집이냐하면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그냥 없는게 편하답니다.
저는 눈에 보이는건 뭐든지 다 사고싶은데
어느때는 참 언니 성격이 부러울때가 있어요.

나는 지름신을 꽉꽉 누르며 사는데 언니한테는 지름신이 아예 안오니까요.
정말로 지름신이 안오는 사람도 있나요?

언니를 보면 물질에 초연한 사람 같기도하고 가끔 내가 비정상인가 하는 생각도 들어요.
IP : 220.90.xxx.241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
    '07.11.7 3:39 PM (211.198.xxx.229)

    저희언니두 그래도
    저는 님과같구요
    타고난거같아요
    하지만 가끔은 언니가 지지리 궁상같기도 해요 -_-;
    저요? 쇼핑죽독입니다.

  • 2. 저희친정엄니요
    '07.11.7 4:12 PM (211.61.xxx.210)

    엄마가 그러세요 -_-;; 저희들끼리는 비구니되실분이 결혼하셨다고 하는 수준~

  • 3. 저는
    '07.11.7 4:21 PM (147.46.xxx.220)

    물질에 초연한 것은 아닌데 물건 많이 사는 건 안 좋아합니다. 정말 좋은 것 적게 사서 오래 쓰자 주의에요.

    그게요, 제가 여유가 없을 때는 갖고 싶은 게 많았는데 돈이 많아져서 사고 싶은 것은 언제든 살 수 있게 되니 오히려 집착이 줄어듭디다. 번잡스러운 것, 뭐 쟁여놓는 것 싫어하는 성격 탓도 있겠지만요.

  • 4. ...
    '07.11.7 4:21 PM (59.5.xxx.79)

    남편이 그렇네요...저보고 돈 다 쓰라고..ㅠ_ㅠ

  • 5. ..
    '07.11.7 5:14 PM (203.229.xxx.225)

    저도 물질 욕심 없는 편이에요. 하찮은 생필품이라도 사야할 거 생기면 브랜드도 따지고, 기능도 따지고 해서 내 판단에 제일 좋은 걸로 사구요.
    위의 '저는'님처럼 돈 없을때는 모은다고 안 썼는데 제 수중에 여유돈이 많아지니까 집착이 없어요. 하지만 저는 내 물건이 아무리 낡았어도 빼앗기는 건 무진장 싫어합니다.^^ 가지고 있는 물건에 대한 집착이 강한 가 봐요.

  • 6. ..
    '07.11.7 5:35 PM (123.109.xxx.65)

    저도 님이 보기에는 그럴수 있겠네요
    제 동생은 그러는 제 눈에 보기에도 심해요
    정말 여행가방 하나 분량 뿐인듯.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니까요

  • 7. 저도
    '07.11.7 8:21 PM (121.131.xxx.127)

    대략 비슷.
    돈도 없고--;
    귀찮기도 하고 ㅠㅠ

    살때는 비교적 좋은 걸로 골라 사는데
    일단 사고 나면 바꾸는 일 없고, 버리는 일도 없고
    그래서 저희 집엔 이십년전 시집올 때 가져온 가전 제품도 몇개 있어요
    가지고 있는 물건은 아끼는 편이긴 하죠(알뜰하진 않습니다)

  • 8. ...
    '07.11.7 11:56 PM (194.80.xxx.10)

    마음이 허할 때 물질로 눈이 가더군요.

    내 마음을 꽉 채우는 어떤 일에 전념해 있는 동안에는 물건 욕심이 안 나더라구요.

    없으면 없는데로 살자...주의입니다.

    옷도..이제는 정말 필요하고, 마음에 꼭 드는 옷이 아니면 안 삽니다.

    옷장안의 옷을 보면 그중의 80프로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 아니던가요?

    자기 내면의 만족이 커질수록, 물질에 대한 욕심이 줄어드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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