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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발령으로 해외에서 몇년 살다 오신분 계신가요?
지금 친정 아빠 전화하셔서 걱정 많이 하시네요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할 거냐고 하시네요
5살 2살 아들만 둘인대요
큰애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만 갔다 오는건 괜찮지만 그 이상은 아이들에게 많은 문제점이 생긴다구요
아빠가 대사관 근무 하셨었거든요
그래서 그런 경우를 많이 접해 보셔서 문제점을 너무도 잘 알고 계시네요
우리 나라에 들어와서 중간에 초등학교를 들어가면 적응 못해서 힘들고 그렇다고 국제학교는 학비가 너무 비싸고 문제점도 많다구요
그렇다고 고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있다가 들어오면 대학은 쉽게 들어 갈 수 있을지 모르지만 대학 졸업후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할 수가 없다네요
그렇다고 거기에서 대학까지 마치면 한국에서는 아예 살기가 힘들다는 거예요
중국으로 발령이 나면 한 3년 정도 인대요
원하면 계속 있을 수 있나 봐요
지금 나가있는 사람들도 10년은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울 신랑은 계속 눌러 앉을 생각인거 같더라구요
아빠 말씀 들으니 심란하네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가 영국에서 2년 살다가 이번에 한국에 들어와서 초등학교 다니는대요
정말 좀 힘들어 하긴 하대요
친구도 하나도 없고 그렇다고 영어가 영국식이라 발음이 웃기다고 영어학원에서는 언니 오빠들이 놀리고 학교에서는 여러가지 부족 하다고 담임샘이 학원을 권유하더래요
영국에서는 우수한 아이여서 칭찬 많이 받았는데 여기와서는 뭐든지 다 부족하다고 하니 너무 속상하다고 그아이 엄마가 저를 붙잡고 하소연 하더라구요
저도 그렇게 될까봐 걱정은 됩니다
아직 발령이 확실히 난거은 아니지만 거의 확실하다고 하니 어찌해야 좋을지 심란합니다
1. 대사관
'07.11.7 12:12 PM (125.138.xxx.238)원글님 아버님께서 대사관에 근무하셨다니 정확히 알고 계실꺼예요.
참고로 제 친척 경우 아빠가 대사여서 고등학교 때까지 여기저기 외국에서 많이 떠돌긴 했지만
대학은 여기서 특례로 나왔구요.
한 명은 영문과 나와서 다시 유학가 지금 영문과 교수, 동생은 국제변호사로 억대연봉 받으며 잘나가는 로펌에 있어요.
앞으로 중국어 잘하면 좋지 않을까요?
너무 부정적으로만 생각하지 마시고 잘 생각해보세요.
제 친구는 남편연수로 1년간 상하이에서 살았는데 좋았다고 하더라구요. ^^2. ...
'07.11.7 12:20 PM (59.13.xxx.112)동병상련이네요. 저희집도 내년말이나 후년초엔 중국으로 들어가야 하는데 지금부터 걱정이 됩니다. 큰딸이 지금 중3, 작은딸아이가 초2학년이거든요. 저희도 3년정도가 기본인데 아이들 공부때문에 큰일입니다. 젤 문제가 큰아이지요. 거기서 대학을 1년 정도 다니다 들어올 거 같은데 미술을 하거든요. 중국은 따로 학원도 없구 어떻게 교육을 시킬지 난감합니다. 저 또한 걱정이구요. 물 설구 말 설은 중국에서 살자니 대책이 없답니다. 남편 회사는 해주에 있구 아이들 국제학교는 심천에 있어서 거기서두 주말부부해야 한다네요. 지금부터 영어, 중국어 공부해야 될거 같아요. 거기서는 자동차도 못 쓴다 하구...아는 사람 하나 없는 광활한 중국이 두렵네요. 님께 정보가 있으면 갈때까지 서로 공유하구 싶습니다.
3. ..
'07.11.7 12:26 PM (70.104.xxx.152)어디 그래서 구더기 무서워서 장 담그시겠어요?.
친정아버님이 외교관이셨는지, 주한 대사관 일반직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아직까지는 한국사회에서는 실보다는 득이 많아요.4. 외교관자녀
'07.11.7 12:42 PM (210.94.xxx.51)자세히 아는 건 없지만 그냥 마음으로나마 도움이 되고 싶어 답글을 답니다.
제가 외교관자녀였는데,, 지금은 30대구요, 중국보다 더 걱정^^될법한 나라들에서 살았었습니다..
저희 엄마도 참 많이 우셨어요.. 먹을 거부터 시작해서,, 중국보다 훨씬 더 막막했거든요.
사실 좋다 나쁘다고 단정지어 말할 수 없는 문제에요. 장점도 있고, 단점도 있기 때문에요.
저는 후진국에 살았기 때문에 외국인학교에 계속 다녔어요. 후진국 현지 학교에는 다닐 수가 없어서....
아버지가 외교관이라 다행스럽게도 학비 보조가 좀 되었지만 그래도 개인부담하는 학비가 정말 엄청 들었습니다.
우리나라 웬만한 대학보다 더 시설 좋은 최고급(?) 학교에서 미국식 영어를 어릴 때부터 계속 배웠다는 거,,
이건 정말 다행이에요. 지금도 그 덕에 외국계 대기업에 다니며 먹고삽니다.
원글님 아이들도 지금은 조금 어리지만,, 중국인 학교냐, 외국인 학교냐에 따라 중국어든 영어든 언어가 될거고,,
저는 초등학교 저학년, 고학년을 외국에서 다 다녀봤는데 사람 나름이고 그냥 어림잡아,,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정도가 언어 배우기에 제일 좋은 것 같습니다. 그 나이대 아이들도 아직은 순진하고요.
단, 원글님 작은아이가 2살일 정도로 어리니까 3년보다는 훨씬 더 살아야 아이들 언어가 되겠네요....
저는 초등학생때 딱 3년 산 걸로 지금까지 영어를 붙잡(?)았어요.
단점은, 환경 바뀌니까 적응이 아무래도 힘들죠. 친구관계 같은거..
근데 인생살이에 대해 배운 점도 많습니다.
저는 무척 내성적인 편인데도 이제는 환경이 바뀌는 거에 대해서 전혀 불안해하지 않아요.
오히려 약간 흥분이 된다고나 할까요.... 그런 성격까지 생겨요. 걱정이 안되니까요.
어디서든 나만 정상적으로 잘 하면 친구도 생기고 적응이 되고 편안해진다는 거, 시간 문제라는걸 경험으로 체득했거든요.
사실 제 적성에 맞지 않는 회사생활 하면서 이 사실이 그나마 참 많이 도움이 됩니다.
저는 어렸을 때는 한국->외국->한국->외국 식으로 전학을 많이 다녀서 좀 힘들어 하는 편이었는데요,
이걸 아이들 성격에 따라서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다 달라요.
중국 어디신지 모르겠는데,, 한국 학원이 없나요?
주재원들도 많고 사업하는 한국인들도 (저희 친척 중에도 계신데) 많이 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일단 발령이 나면.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을 하시는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인터넷으로 까페나 커뮤니티 같은 거 있는지 찾아보시고,,
너무 걱정 말고, 기운내세요..5. 먼저
'07.11.7 1:58 PM (125.182.xxx.15)걱정하시지 마시구요,,,일단 가보셔요,,,어디든 일장일단을 있을테니까요,,,1년도 아니고,,3년정도 예상하시면 식구들이 다 가야할테고,,,주말부부한다는게 좀 걸리기는 하지만,,그래도,,,경험이 됩니다,,,,어디든,,,처음가는 곳에는 두려움이 들죠,,,그 두려움을 이기고,,또,,그 두려움이 익숙함으로 다가올때 아이들에게도 얻는것이 있을겁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셔요,,,,거기가면 거기 나름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힘내셔요,,,6. 본인이
'07.11.7 2:17 PM (220.75.xxx.15)해외에서 학교를 다녀봤을텐데.....왜 그런 걱정을 하시죠?
다 하기나름인데요.물론 힘든 점이 있지만....
좋은 장점을 생각하심 될텐데...그렇다고 따로 살 수는 없잖아요.
3년정도면 아주 적당한데요....7. ㅋㅋㅋㅋ
'07.11.7 2:35 PM (221.217.xxx.102)아직 소문 못들어셨나봐요... 한국아줌마들이 중국갈때 울면서 가고 다시 한국올때 울면서
(한국가기 싫어서) 온다는 말요...8. ...
'07.11.7 3:09 PM (222.117.xxx.253)같은 고민은 하는 분이 계시네요...
저희 남편도 내년에 한 3년정도 중국으로 파견 나갈것 같은데...
본인은 무척 가고 싶어하구요...아이 교육 문제도 있고 하니까
나가서 다른 문화 접해 보는것도 큰 도움이 될거라구요...
아이는 지금 6살인데...어중간하게 갔다가 한국 들어와서 학교에 적응 못하나 걱정도 되고...
제가 내년봄에 출산 예정이라 어린아기 데리고 갈 생각하니 좀 걱정이 되네요...
남편은 중국도 사람 사는 곳이라 다 살수 있다고...
좋은 기회라고 절 자꾸 설득 시키네요...
남편 생각은 3년뒤에 봐서 더 연장을 하던지 아니면 이직을 하더라도 더 있고 싶은것 같아요...
본인이 너무 가고 싶어해서 옆에서 딴지 걸기도 뭐하고....고민만 하고 있습니다.9. 물보라
'07.11.7 7:22 PM (211.195.xxx.48)친정오빠네가 필리핀에 4년 살다가 왔는데요... 아이가 어리면 오히려 낫구요...큰애4학년,작은애1학년때 갔다가 큰애 중2, 작은애 초5에 돌아왔는데... 심각합니다...
영어는 국제학교 다녀서 잘하는데... 국어(언어),사회가 전혀 점수가 나오질 않아요...
지금 큰애 고1, 작은애 중1인데 올케언니가 고민이 많아요...10. 지금
'07.11.7 8:03 PM (83.31.xxx.145)큰애같은 나이가 딱 좋아요. 작은애는 오히려 기관에 안 갈 나이기 때문에 엄마랑 집에 있으면 다른 말 많이 배우지도 않아요. 집에서 한국TV보고 엄마랑 한국말 하고 하면....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는 괜찮은거 같아요. 그리고 중국 어디신지 모르겠지만 한국사람 많은 곳은 한국학원도 다 있고 한글학교 같은 것도 있을 거예요. 그럼 어느정도 따라갈 수 있구요. 또 한국도 가까우니 방학이면 한국가서 있고 하면 그닥 걱정안하셔도 될 거예요.
하지만 고학년이 되면 한글의 이해력이 문제가 되긴해요. 윗분 말씀대로 국어, 사회같은 과목에서 내용을 이해하려면 결국 독서량이 있어야 하니까요.
애를 학교에 보내면서 따로 한글공부, 책읽기를 시킬 시간을 내는게 생각보다 상당히 어렵답니다. 엄마의 몫이지요.
외국에서 살아보는 경험 가족 모두에겐 도움이 될 거예요. 아빠도 한국에서 보단 훨씬 가족에게 할애하는 시간도 많아지구요.
아이가 그 정도 나이라면 걱정없이 함 가보세요. 가서 사시다 보면 아빠도 맘이 바뀔 수도 있구요. (사실 나와보면 제일 힘든게 아빠랍니다.)11. .........
'07.11.7 9:43 PM (220.123.xxx.68)아마 중국에서 계시다 다시 한국들어올 생각하시면 갑갑하실껄요?
지역이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상해아니면 북경 아니면 뭐 청도
이정도 일텐데요... 이지역이면 학원도 많고 교육환경도 좋아요^^12. 사람나름
'07.11.8 3:48 AM (128.61.xxx.45)저와 제 동생도 중학교와 초등학교때그랬었고, 그 후로 결혼한 고모도 님이 말씀하신 중국에 그것도 90년대 중반에 발령나갔었고 (덕분에 아무도 중국에 갈 수 있다는 생각을 못하던 시절에 제가 잘 놀러갔다왔죠) 모든 가족 인원 아무 문제없이 잘 지내다가 한국 들어와서도 학교에 곧바로 적응 잘 했어요.
애들 적응이라는게 특정 문화에는 잘하고 특정 문화에는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고 그러지 않는것 같아요. 약한 아이와 강한아이로 나뉜다고 할까, 부모님이 사랑과 힘만 듬뿍 준다면 어떤 문화여도 다 금방 적응할거에요. 그리고 지식을 쌓는 일은 언어능력과 상관없어요. 한 언어로 공부를 잘하면 다른 언어로도 금방 잘하게 되니깐 학교에서 쓰는 언어로 공부에 집중 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