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1월생 4세반에 보내야 할까요? 5세반 괜찮을까요?

[고민중입니다.]

딸아이가 2005년 1월생 지금 35개월이거든요.
내년 3월 아이가 38개월때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하는데
어린이집에서는 5세반 먼저 얘기하셨는데 엄마인 제가 판단해서 결정하라고 하네요.

아이가 체격은 무척 커서 5살 아이들만 합니다.
그래도 나이가 있다보니 하는 행동은 아직 어린 것 같거든요.
말은 곧잘 하지만, 공부시킨 게 하나도 없어서 한글이니 숫자니 색이니 그런 건 하나도 모르고
기관에는 처음 보내는 건데 아직 낯선 어른들께는 인사도 잘 못하고 해서 걱정이 됩니다.

4세반은 정원이 7명이라고 하는데 5세반은 12~15명인 것 같아서 아이 숫자가 적은 반에 넣는 편이 나은 것도 같고
아이 학교 들어갈 때 즈음엔 1월생~12월생이 한 학년이 된다고도 하니 제 나이대로 보내는 게 맞겠다 싶다가도

아이가 다섯 살 여섯 살이라는 아이들보다 더 크니 4세 반에 넣으면 혼자 너무 튈 것도 같고...^^;
또 주변에서 하는 말씀이 어린아이들이랑 있으면 선생님이 신경을 덜 쓰게 되고, 큰 아이 반에 들어가면 제일 어리니까 더 잘 챙겨주기도 하고, 또 어려운 대로 잘 따라갈 거라고도 하니 5세반에 넣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요...
어느 편이 좋을까요?

[결]

저라면 그냥 4세 반에 넣겠어요. ^^

따님 상황이 제 어린 시절 상황과 똑같네요.

저도 같은 나이 아이들보다 키가 컸습니다. 따님과 상황이 다른 것이라면 저는 한글이나 무용 음악 부분에서 또래들보다 조금 앞섰습니다.

오빠가 다니는 유치원에 자주 따라갔었는데 거기서 유치원 교육 과정을 다 배우고 와 버렸다는...

저희 엄마 말로는 제가 유치원에서 배우는 것들을 시시해했다고 합니다.
지금도 오빠 유치원에서 같이 수업 듣는 사진들이 참 많아요.
소풍도 엄마 참석하는 날 다 따라갔었고요.

결국 저희 엄마는 동급생이 있는 유치원을 보내지 않고, 대신 언니들과 함께 공부할 수 있는 미술학원과 음악학원 등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저와 같은 나이의 아이들과 유치원 생활을 해보지 못한 것에 큰 아쉬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이 날 때마다 엄마 앞에서 원망을 가끔 하죠.

사실 겉으로 보이는 기준으로 아이의 교육 수준을 가늠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군다나 아직 한글 교육이나 사회성 교육 등의 부분에서 따님에게 필요한 교육이 많다고 느끼시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아무래도 4세 반이 더 적절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초등학교 들어갈 때도 유치원 생활 같이 한 친구들과 함께 초등학교 입학할 수 있고요.

또한 유치원에서 선생님의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해서 좋은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학업이나 사회성 부분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아무리 키가 좀 큰 아이라 하더라도 선생님이 적절하게 지도해주실 겁니다.
더군다나 4세 반 인원이 5세 반보다 더 적은 상황인데요.

[유치원인데]

4세반 넣으세요

그연령이 자기가 주인공이라는 심리상태의 연령이라고 들었어요
자신감이; 생길 가장 중요한시기쟎아요

초등이야 7세때 아이 상황봐서 선택하시고
저라면 4세반에 한 표

[^^]

저도 님아이처럼 05년 2월생아이 엄마에요
어린이집에 올해도 다녔는데 3세인데 4세반에 다녔거든요
체격이 작은편인데...(그때는 법규정이 그래서 하는수 없었지요)
아무튼 말이나 인지나 다른건 4세반아이들보다 절대 뒤지지 않는데..
체격이 작으니 아무래도....싸우면 밀리고 지기 싫어하는 아이라 울고 조금 그러더군요
그래도 선생님이 가끔 다른아이들보다 똑똑한듯하다고(공치사겠지만) 해서
그냥 내년에 5세반에 보낼까 싶기도 했어요

사실 제가 학교 일찍 갔거든요 생일 안빠른데요
그래서 1년 덕본 경향이 있어서 웬만하면 아이를 그냥 5세반으로 보낼까 했는데
그냥 4세반에 한해 더 보내기로 했어요

그맘때 아이들 정서적으로 많이 안정되어야 하고 사랑받는 다는 느낌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래도 5세반은 학습분위기로 많이 가지 않을까 싶어서요
5세반에 가게되면 지금있는곳이 아닌 다른곳으로 가야하는데
아이가 잘 적응할지도 의문이고 해서
그냥 올해 다니는곳에 한해 더보내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