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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비인후과서 기분 상한 일

기분나뻐 조회수 : 1,027
작성일 : 2007-11-05 15:52:14
큰아이가 (초등1년) 환절기때
재채기와 콧물을 달고 살아요
즐 다니던 소아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이라고 진단받고
약을 먹어도 그닥 좋아지지 않는차에

직장 근처의 이비인후과에 짬을 내서 데려갔습니다
그 병원은 참고로 제가 딱 한번 가본 병원이었어요

갔더니
세상에
저한테 했던 얘기랑 똑같은 레퍼토리를 말하는거 있죠

코가 휘었다 콧속이 ..수술해야 한다
콧물 증상이 이 정도면 알레르기 검사를 해야한다

저는 저번에
'담에 할께요~'하곤 왔었어요
그닥 불편한 줄 모르겠고
시간도 걸릴 것 같고

근데 아이니까
더 챙겨야 겠단 생각에
혈액만 채취하면 된다길래 그렇게 하기로 했더니
채혈실에는 들어오지 못하게해서 밖에서 기다렸더니
한참 지나도 안 나오는거예요
신경이 쓰여서 들어가 봤더니
애팔뚝이며 손등을 벌집을 만들어 놓은거 있죠
아이는 큰 소리 한 번 안내고 누워서 한없이 울고 있고~
순간 화가 나드라구요
채혈하는 여자도 조무산지  평상복차림에..
실습하는 것두 아니고

화나서 담에 한다하고 나왔어요

직장와서 들으니
선배 중에 똑같은 얘길 또 하는거예요
그병원 갔더니
콧뼈가 휘었다  알레르기 검사해야한다..ㅠㅠ

암튼 돈 벌려고 혈안이 되어있단 생각을 지울 수 없네요
아이만 실컷 고생하고~
지금와서 생각하니 채혈 못하고 온게 잘한 듯 싶어요
알레르기에 따라서 몇달간을 또 치료받으라고 할텐데
아님 정말로 알레르기 클리닉을 찾아가본던지
아이만 같이 안갔으면 따지고 싶었어요
간호사도 아닌데 채혈하고 해도 되냐고..실력도 검증안된!

눈이 붓도록 울은 아이 땜에 속상해서 두서없이 넋두리 해보았어요~

IP : 125.241.xxx.24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7.11.5 4:17 PM (203.246.xxx.135)

    사람의 콧구멍 역시 완벽히 같지 않다고 하네요...
    콧뼈역시 완벽히 일자일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그병원 참....ㅡㅡ;;
    근데 참고로... 일반 개인병원에 근무하시는분들은 대부분 간호조무사 입니당...
    큰 병원이나 가야 "간호사"가 있지요...
    간호조무사는 학원에서 공부하고 실습까지 마치신분들이구요..
    그분들도 채혈하실수 있어요..^^;
    그 병원에 계신분이 좀 서툴렀나보네요...

  • 2. 이그..
    '07.11.5 4:22 PM (125.176.xxx.20)

    아가도 놀랬고, 님도 놀라셨고..
    속상하시겠어요..

    가끔 그렇게 사람 겁주는 걸로 돈 받는 병원들이 있나보더라구요.
    전 예전에 성대 결절이었는데 이런저런 치료를 받으라며 "목소리를 평생 잃으실 수도 있습니다!!"그래서
    벙어리 되는 줄 알고 며칠을 펑펑 울고 고민했었는데
    다른 병원에 갔더니 그냥 목소리가 좀 쉰 소리처럼 나오는 것 뿐이라고 하더군요....

    암튼.. 가끔 그런 병원이 있더라구요..

  • 3. 둘리맘
    '07.11.5 4:22 PM (59.7.xxx.82)

    아이혈관은 소아과가 전문이어서 일반 병원에서는 혈관을 잘 못 찾더라구요. 그 채혈한 사람에게 한 바탕하지 그랬어요?? 어른이었다면 그렇게 했겠어요? 아이니깐 이리저리 찔러 봤겠죠.읽다 보니 저도 막 화가 나네요.
    하기야 대학병원 소아과에서도 아이 혈관 찾는데 15분이나 걸리더군요. 그 아기의 찢어지는 울음소리가 아직도 쟁쟁해요.

  • 4. 1234
    '07.11.5 4:25 PM (222.236.xxx.17)

    그래서 저는 개인병원은 잘안가요.

    제가 가던 봉천11동 H이비인후과 같은 경우에는
    입구에서 접수받는 여자분이
    감기때문에 진료받으러 왔는데 감기예방접종하자는거예요.
    좀 황당하더라구요.
    주말에 어디 가야한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그래도 맞자는거예요.
    (토요일에 갔거든요)
    헐~
    그래서 감기기운도 있고 하니 나중에 맞히겠다고 하고 진료받고 나오는데 찜찜하더군요.

    하지만 그 근처 유명한 다른 이비인후과에서는 감기기운이 조금있다고 절대 예방접종 안해주더군요.

    개인병원은 좀.. 장사한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는 것 같아요.

  • 5. ..
    '07.11.5 7:37 PM (121.124.xxx.189)

    목감기라서...진료에 앉아서 목들여다보시고..
    뭔 공기로 칙칙 뿌려보시고...그러다 주사맞으라길래...
    주사 맞고...

    처방전 받으면서..
    제가 목감기인가요?라고 허니..
    말씀안하시던가요?라고..

    간호사야..옆에 없었으니 의사랑 환자랑 뭐 두사람이 진료받으면서 뭐라고 했겠지하지만..
    목이 아픈 환자입장에서는 그냥 하라고 한것뿐인데....

    그냥 인사받고...목쳐다보고...주사맞고...
    환자 묻지도 않고..의사 말하지도 않고...척척 잘도 진료받는 곳에서 거의 코,귀,목..6년을 진료봤습니다.

    그런가부다,라고 한지 오래죠.

  • 6. 차라리
    '07.11.5 9:27 PM (59.12.xxx.92)

    내과가 약은 더 잘써서 비염이라도
    콧속에 칙칙 부리고 소독하는거 말고
    약처방은 별로인 이비인후과보다 내과가 더 낫습니다.

  • 7. 제가
    '07.11.6 8:45 AM (210.223.xxx.187)

    갔던 이비인후과에선 제 알레르기성 비염 보고 수술 얘기 안하던데...
    오히려 제가 수술이라도 해야되지 않냐고 물어봤거든요...
    그정도로 심하지 않다고 냅두라고 하던데....
    의사가 돈이 급했나봅니다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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