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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졌어요...

감사합니다. 조회수 : 7,091
작성일 : 2007-11-05 13:59:44
점심시간에 아무렇지도 않게 그에게 전화가 왔어요.
회사에 있을때 전화 안하는 사람인데
제가 마음에 쓰였나봐요.
그때 말했어요.
한번더 물었죠.
당장은 아니라도 나랑 함께하고 싶다는 약속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꼭 내가 옆에 있어줬으면 좋겠다는 말
아직도 못하겠냐고
대답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헤어졌어요.
부탁이니 연락하지 말아달라고했어요.
안할꺼에요
그사람 성격에..
저 잘한거 맞죠??
너무 눈물이 나서 창피해서 못앉아있다가 나갔다왔어요.
갑작스럽게 결혼얘기 꺼내서
회사일로 힘든 그에게 괜한 얘길 꺼내고
그래서 우리 관계 내가 이렇게 맺음지어버린게 아닌가
원래 신중해서 빈말을 못하는 성격인데 너무 몰아부친게 아닌가
후회도 되지만..
이미 그의 마음을 안 이상
더 이상 사귈수없는거 같아서
끝냈습니다.
근데 너무 마음이 아프고 보고싶고
참 좋은 사람이었는데
다시 그런사람을 만날수있을까..
슬프네요.
저 잘한거죠??
IP : 124.137.xxx.6
4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이런..
    '07.11.5 2:02 PM (222.106.xxx.212)

    기운 차리세요..
    더 좋은 인연이 님 곁으로 찾아올껍니다..
    지금 당장은 너무 힘들고 괴롭겠지만 인연이 아니었다고 생각하세요..
    (제가 하는 이런 말들이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마는.. )

    기운내세요..

  • 2. 토닥토닥
    '07.11.5 2:03 PM (116.46.xxx.89)

    힘드셨겠지만 잘 하셨어요..
    나중에 시간이 아주아주 많이 흐른 뒤에 다시 생각해보시면
    그 때 그러길 잘했구나 싶으실거에요.분명..
    다시 좋은 인연 만나실겁니다...^^ 화이팅!

  • 3. 나도...
    '07.11.5 2:05 PM (121.142.xxx.135)

    네. 잘하셨어요. 그때 그남자 아니면 안될것 같아도 시간이 지나, 옛날을 떠올리는 날이 오면 다행이나 싶을때가 온답니다.

  • 4. ...
    '07.11.5 2:05 PM (123.224.xxx.137)

    그 남자가 신중하다면 2년이나 사귄 여자랑 결혼 생각도 안해볼 수 없죠.
    자책하지 마세요.
    두고두고 끌지 마시고 좋은 사람 만나세요.
    이제 겨.우. 27살 밖에 안되셨잖아요.
    널린 게 기회인데요. 힘내세요!

  • 5. .
    '07.11.5 2:06 PM (122.32.xxx.149)

    지금은 마음 아프겠지만..
    그 사람이랑 그렇게 만나면서 시간 질질 끌다가...세월 버리고 젊음 버리고..
    나중에 더 나이들어서 헤어지게 됐다고 생각해보세요.
    지금 헤어진거 너무 잘한겁니다.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있어요.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때 헤어져서 정말 다행이었다.. 라고 가슴 쓸어내릴거예요.

  • 6. ..
    '07.11.5 2:09 PM (211.43.xxx.123)

    원글님 저번 글도 봤었어요.
    신중한 사람이 2년을 사귀면서 결혼 생각도 안했을까요?

    신중한 사람 힘들게 했다 생각 마시고,
    몰라부쳐서 일을 섣불리 끝낸거 아닌가 생각 마시고

    인연 아니다 생각하고 마음 다잡으세요.

  • 7. 토닥토닥2
    '07.11.5 2:14 PM (210.210.xxx.231)

    원글님,,맘아프시져??
    그래두,,툭툭털고,,일어나세요
    주위에서,,좋으신분 만날꺼예요
    원글님,,힘내시구,,홧팅요,,ㅎㅎ

  • 8. 잠깐
    '07.11.5 2:19 PM (125.177.xxx.164)

    원글님의 진짜 인연을 만나기위한
    과정이었을 뿐이에요
    그렇게 짜여져있던 인생의 각본이라고 생각하세요
    속편이 곧 나올겁니다.
    님도 더 성숙해져있을거에요

  • 9. 123
    '07.11.5 2:22 PM (210.109.xxx.2)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고 27에 헤어졌었어요.
    옛 남친을 원망하지는 않지만 지금의 남편을 만난것이 너무 다행스럽습니다.
    곧 진짜 인연이 나타날 거예요. 글쓴님을 항상 1순위로 생각해 주는 사람이요.
    사람은 변하지 않아요.
    잘 하신 거예요.
    힘내세요.

  • 10. 아니요
    '07.11.5 2:23 PM (124.57.xxx.186)

    그 사람보다 더 좋은 사람....만날 수 있어요
    그렇게 속상하면서도....또 그 사람 힘들게 한게 아닐까 싶은 생각 하는 그런 마음
    알아주고....원글님 속상한거 제일 먼저 생각해 주는 사람....
    원글님 공주님처럼 생각해주는 사람...그런 사람 세상에는 많이 있어요
    꼭 만나실 수 있을 꺼에요

  • 11. ..........
    '07.11.5 2:23 PM (61.66.xxx.98)

    계속 남친에게 매달리면서 청춘 낭비하시면
    어쩌나 걱정했는데...다행이네요.

    잘하셨어요.
    남친이 아니라도 좋은 남자 찾아보면 많아요.
    님의 인연이 나타날거예요.

    지금은 많이 힘드시겠지만
    나중에 회상하시면서 '어휴~다행이다 '하실날이 올거예요.

  • 12. ..
    '07.11.5 2:26 PM (222.239.xxx.55)

    결국 끝까지 님에게 확신할 수 있는 확답을 주지 않는군요...
    님의 확실하고 싶은 마음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잘 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그럴리는 없겠지만..상대가 아쉬움이나 후회가 있다면 혹시라도 다시 연락하겠지요.
    그렇지만 그렇다 하더라고 확실한 마음을 확인한 후 마음결정하세요.
    일단 홀가분하게 마음가지고 새로운 일에 관심을 쏟으세요.
    많이 마음 아프실거예요...
    손 잡아드립니다...

  • 13.
    '07.11.5 2:38 PM (124.146.xxx.84)

    일단 속전속결로 잘하셨어요.
    몇달 만난 사이도 아니고 해를 두번이나 넘겼어요.
    아닌것은 아니랍니다.
    지금 당장 헤어지는게 겁이나서
    그 타이밍을 놓친다면 평생 외로우실꺼예요.

    오히려 이렇게 쿨하게 헤어지자고 통보하는
    당신이 사랑에서 약자같지만 실상은 강자입니다.

    내가 보내준거라고 생각하시고
    지난 이년동안 눈길안준 다른대상들을
    쳐다보시면 의외로 괜찮은 분들이
    포진해 있어요.

    맘이 여린분 같지만
    한번 견뎌보시고
    문자나 전화가 와도
    절대 응대하지 마시고 만나지 마세요.
    이젠 님 님친이 어떠한 노력없이는
    님을 갖을수 없는 사람이 되세요.

    결정하기까지 마음이 지옥같았겠지만
    그순간도 곧 지나갑니다.

    경험자 말 입니다.

  • 14. ...
    '07.11.5 2:39 PM (125.177.xxx.19)

    마음이 확실하고 정말 잘해도 결혼하면 바뀌는데 ..
    일찍 헤어지는게 좋아요

  • 15. 싸우나
    '07.11.5 2:44 PM (121.128.xxx.1)

    하고 푹 주무시구요...
    마음이 괴로우시면 평소에 찍어놓고 못산 예쁜 옷이나 가방 하나 사시구요..
    친구 만나서 수다 떠시고... 그렇게 견디고 넘기세요.
    만화책 빌려서 실컷 보시고..
    괜히 이생각 저생각 하지 마시고.. 내가 잘 했다.. 하면서 상 주세요.

  • 16. ..........
    '07.11.5 3:05 PM (211.35.xxx.9)

    잘 하신거예요....원글님을 소중하게 여겨 줄 사람 꼭 만나세요~

  • 17. 토닥토닥3
    '07.11.5 3:07 PM (58.233.xxx.88)

    에구.. 짠혀라..
    그래도 잘했어요 (토닥 토닥..)
    윗님 글처럼 당신이 강자입니다.
    내가 보내줬다고 생각하세요.
    남자들은 사랑하는 여자는 절대 놓치지 않습니다.
    나뿐 놈.. 잘 먹고 잘 살라 하세요.
    님은 더 좋은 사람.. 님만 봐도 좋아서 입이 벌어지고
    도시락 싸들고 쫒아다닐 사람 만나세요.
    세상에 절반이 남자랍니다.
    님만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 만나세요. 꼭요..

    많이 울지 마세요.
    그리고 술먹고 하는 허튼 전화나 메시지라도 절대 받지마세요.
    아예 싹을 잘라 버리세요.

  • 18. subi
    '07.11.5 3:19 PM (122.100.xxx.45)

    앞으로 다른 사람 만나면 된다는,
    더 좋은사람 만날거라는 말
    지금 님한테는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을거예요.
    그냥 아프면 아픈채로 그렇게 시간을 흘려보내세요.
    그렇게그렇게 흐르다보면 나도 모르게 점점 옅어질거예요.
    지금은 죽을것만 같겠죠.
    좋은거 봐도 같이 얘기하고 싶고 같이 나누고 싶고…
    그래도 님이 참 강단이 있으시네요.
    맘 아픈거 접고 여기 선배분들 말씀들을 참고하시니…
    만약 오늘 이별통보 후 남친이 정말 사활을 걸고 님을 잡으려한다면
    님 남친은 정말 신중한 성격이 맞구요,
    그냥 뜨뜨미지근하게 님과 헤어져 자기 맘아픈거만 자꾸 얘기하고 끄는 스타일이면
    더 할말이 없겠죠.
    그런데요 경험상 이런일 한번 겪은 상대는 결코 좋지않더란 말씀 드려요.
    다시 연결돼 계속 사귀어도 반드시 비슷한 고비가 또 오더란말이죠.
    혼자살면 살았지하는 독한 마음을 잡수시고
    아픔 잘 이겨내시고 씩씩하세요.
    이전글 댓글에도 봤듯이 이런저런 연애의 아픔들을 겪고도
    잘 살고 있는 아줌마들 많이 보셨죠?
    일단 오늘은 참 잘하셨어요.

  • 19. 미련이남으시죠?
    '07.11.5 3:20 PM (211.208.xxx.95)

    앙드레모로아라는 프랑스 작가가 쓴 글 중에 이런 내용이 있더라구요.
    여자들은 우유부단한 남자에게서 헤어나기가 무척 힘들다고 하더군요.
    '저 남자가 나를 사랑하는데, 사정이 있어서 그러는 걸꺼야../
    내가 조금만 ..하면, 내가 배려를 더 했으면 분명 ...//
    이러면서 계속 그의 행동, 말, 눈짓 하나에서 무언가 의미를 찾아보려고 애쓰게 되고,
    그러면서 그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죠.

    그런데 남자가 사랑에 빠지면, 그런 우유부단한 행위는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왜 그들은 그럴까요? 그냥 아니라고 하면 되는데, 말이죠.
    그들은 우유부단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들은 매사가 그런식이지요. 그런 사람과의 관계는 빨리 끊는게 좋습니다.
    그를 피하세요. 님의 인생을 좀먹는, 정신을 황폐하게 만드는 사람입니다.
    우유부단한 사람은 또한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습니다.

  • 20. 홧팅!
    '07.11.5 3:25 PM (222.234.xxx.217)

    약한 듯... 강한 아가씨네요^^

  • 21. 정말
    '07.11.5 3:27 PM (211.178.xxx.139)

    잘한일 맞아요.
    지금은, 또앞으로도 상당시간은
    그동안 함께했던 익숙함때문에 ,그 상실감에 많이 힘들고
    다른사람 만나도 충족되지않는 허전함에 더 절망스럽기도하겠지만

    시간이 흐르면
    모든게 정리되고 차츰 바로 보일게예요.
    그럴때가 되면
    더 분명하고 단호하게 끝낼 걸...비굴하지않게,굴욕스럽지않게 ...
    그렇죠.인간은 분명 너보다는 나를 더 사랑하는 존재가 맞는 것 같아요.
    다행히도 빠르게,분명하게 정리하고 계신 것 같네요.
    자책하지말고 ,돌아보지말고 앞으로 그냥 가세요.
    좀 바쁘게 ,나를 키울만한 일들에 몰입하면서.

    시간이 그 모든 일들을 바로 잡아주고
    많은 세월이 흐르면 ,
    그때 돌아보면 그 모든 것들은 내가 성숙되기위한 과정이었답니다.
    힘내세요.

  • 22. 짝짝짝
    '07.11.5 3:50 PM (211.211.xxx.56)

    원글님 용기에 응원의 박수 보냅니다.
    속 깊은 사정이야 다시 들추어낼 필요도 없을 테니까 생략하고~

    앞일은 아무도 모르는 겁니다.
    몸도 마음도 잘 추스리고 씩씩하게 스물일곱의 가을에 흠뻑 빠집시다.
    그 가을이 지나고 겨울이 지나고, 그렇게 시간이 흐른 후에 오늘의 이 결정에 대한 답이 분명 있을 거예요.
    원글님! 파이팅!!!

  • 23. 음..
    '07.11.5 3:53 PM (58.76.xxx.5)

    잘하셨어요.
    힘들고 속상하겠지만 결정 잘하신거에요.
    이제 27인데 뭐가 문제에요.
    좋은 남자 앞으로 너무 많을거에요.
    오히려 얼마 남지 않은 20대를 더 찬란하게 보낼 기회를 맞았다고 생각하세요.
    정말 다시 오지 않는 젊은시절 나한테 맘없는 사람에게 낭비하느니
    여러 사람 만나고 더 좋은 구경 다니고 친구들하고 모여서 수다떨고하면서 즐겁게 보내세요.

    그리고 결혼은 인연이 맞아야 하는거 같아요.
    내가 결혼하고 싶은 사람과 나와 결혼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일치해야 하고
    내가 결혼하고 싶을때, 또 그가 결혼하고 싶을 때가 맞아야해요.

    몇년씩 질질 끌면서도 결국 헤어지던 사람들이
    인연을 만나니까 모든게 순탄하게 진행되서 금방 결혼하고 잘사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요.

  • 24. 기운내세요!
    '07.11.5 4:31 PM (125.176.xxx.20)

    지금은 정말 힘드실거예요. 큰 결심 하셨네요.

    그렇지만 분명히 님을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사랑해주는 누군가를 꼭 만날거랍니다.
    그런게 인연이잖아요..
    세상에 반이 남자인데, 더 많은 사람 만나보고, 진짜 내 반쪽을 꼭 찾으실꺼예요.
    화이팅!!

    인연이라는 걸 믿어보세요!

  • 25. 잘하셨어요
    '07.11.5 4:50 PM (221.138.xxx.236)

    궁금햇는데 좋은 결정 빨리 내리셨군요. 용기도 있고 사리분별 반듯하시니 정말 멋진분 만나서 좋은 가정 이룰수 있을거에요.

  • 26. 비슷한상황
    '07.11.5 4:59 PM (211.199.xxx.144)

    저두 남친이 저에게 확신만 줬다면 헤어지지안았을거에요...

    저랑 참 비슷하시네요...하지만 전 남친이 먼저 헤어지자고했어요...
    지금은 헤어지는것이 자기한테는 최상이라고...능력있고 집안좋은 남자 만나라고..
    전 지금 석달정도 되가는데 아직도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전남친 만날때는 온통 그사람 기준으로 살았어요..머든지 그사람이 우선이었어요..
    근데 그러면 안된다는것을 이제야 깨달았죠..
    취미생활도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신나게 살거에요..
    님도 그러세요...전 연락하고싶지만 한번도 하지안았어요....
    잘 이겨내세요....^^

  • 27. ~~
    '07.11.5 5:33 PM (222.239.xxx.52)

    잘 하셨어요. 아까 올리신 두번째 글 보고 가슴이 엄청 답답하고 무거웠었거든요.
    슬프시겠지만 그것 또한 지나갑니다.
    얼마 안갈꺼에요. 핸폰에 저장되어 있는 그 사람의 이름을 변경하세요.
    "찔러보기 사절"로

  • 28. ..
    '07.11.5 6:27 PM (219.255.xxx.216)

    지금은 슬프지만 조금씩 희미해질겁니다. 토닥토닥``

  • 29. ....
    '07.11.5 7:50 PM (218.209.xxx.159)

    잘 하셨습니다.
    다른 인연또한 분명 옵니다.
    헤어질때.. 이런사람 또 만날수 있을까 하지만..
    그넘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수도 있습니다 ^^
    힘내세요.. 님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 같습니다.

  • 30. 코스코
    '07.11.5 8:20 PM (222.106.xxx.83)

    더 좋은사람 빨리 만나세요~
    지금은 슬퍼도 이 시간이 지나면 다시 힘내실수 있어요 ^^*
    잘 이겨내실꺼에요~ 화이팅!!!

  • 31. 어머머.
    '07.11.5 8:26 PM (211.209.xxx.225)

    방금 글올렸는 데, 이름이 나와 버려서 바로 삭제 했어요. 깜딱이야.ㅎㅎㅎ

    저도 아가씨때
    헤어진 사람을 두고,
    다신 이런 사람 만나지 못할 거란,
    또 다시 좋은 사람 못만날 꺼라 좌절 했었지요.

    허나, 지금 결혼한 신랑.
    세상에서 이렇게 착하고, 좋은 사람 없을것 같습니다.
    현실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진정한 사랑을 하는것 같습니다.
    전에 만났던 사람과 결혼 했으면,
    지금 같은 행복이 없을꺼라 생각이 들 정도지요.

    길이 끝나는것 같아도,
    길은 계속 있답니다.
    천천히 걸어가 보세요...^^

  • 32. 토닥토닥..
    '07.11.5 9:41 PM (90.184.xxx.203)

    계속 울면서 그 남자한테 매달리면 어쩌나 걱정했더랍니다...
    지금은 좀 힘들어도..그보다 더 좋은 사람 만날수 없으면 어쩌나 생각이 들어도..나중에..나마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거에요...시간이 지나고나면 지금 결정이 옳았다는걸 스스로 알게될거에요...
    저도 참 싫어하던 말이었은데..시간은 약이 됩니다....

    좋은 인연을 만나실거에요..어쩌면 결혼하는 인연은 처음부터 정해져 있는게 아닐까..그런 생각 하시게 될겁니다...

  • 33. 저요...
    '07.11.5 10:23 PM (203.121.xxx.26)

    지금부터 딱 10년전 제모습보는거 같아 오늘하루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그당시 전 의논상대도 없고 충고해주는 사람도 없고...헤어지자고 했더니 그러자고 돌아서가는

    사람을 ....제가 힘들것같아서 겪어보지도 않고 다시 잡았습니다.

    제가 놓지 않으면 절 버리지는 않을 사람이였죠...

    10년이 지난지금 문득문득 사랑받지 못하는거 같아서 가슴한쪽이 서늘합니다...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잘 살지요..사이도 좋고...이쁜 딸과 멋진 아들도 낳았지요...

    부부간의 문제는 부부만이 안다고 ......저사람이 날 그렇게 사랑하지 않는구나 싶을땐 비참합니다.
    잘하신겁니다....... 이사람도 사랑은 하지만 진정한 또다른 사랑이 어디선가 님을 기다리고있을거예요..
    꼭 견디세요...님이 부럽습니다...전 겁쟁이였어요...후회되 죽겠습니다...

  • 34. 글구/
    '07.11.5 10:26 PM (203.121.xxx.26)

    잊으려고 애쓰지 마세요....

    그냥 가슴한쪽에 고이 간직하고 사신다 생각하세요...

    세월이 지나면 그때의 사랑했던 감정들도 소중한 추억입니다ㅣ..

    살다보면 감정이 메말라서 추억만 더듬더라구요

  • 35. ...
    '07.11.5 10:42 PM (222.232.xxx.100)

    혹시라도 다시 그사람과는 더 연락하지 마세요
    미련한게 미련입니다
    번호도 지우고 ....
    깨끗하게 지워버리시길 바랍니다.

  • 36. --
    '07.11.6 3:10 AM (211.49.xxx.153)

    더이상은 그 남자분께 미련 갖지 마세요...
    꼴에(죄송합니다) 여자 차는 나쁜 놈 되기 싫어서 님이 차주기 기다려 왔을 겁니다
    결단해야 하고 행동해야 할때 못 움직이는 남자는 남자도 아니에요
    인생의 고비마다 평생 님을 지금처럼 동동거리게 만들 폭탄입니다
    지금은 헤어질수도 있어요...

  • 37. 에구..
    '07.11.6 5:11 AM (211.109.xxx.212)

    저도 댓글 달았던 한 사람으로서... 멀쩡한 남녀 헤어지게 부추긴건 아닌가.. 걱정이 되네요..

    하지만, 여러 경험 많으신 분들의... 친동생처럼 생각한 따뜻한 조언이니... 깊이 새겨 들으신것

    잘하신 거에요...

    지금 마음은 아프지만, 나중에 잘한일이었다... 생각 드실날이 올꺼에요..

    까짓.. 그만 못한 남자 만나겠습니까..? 지금은 막막하기만 하지만, 더 좋은 인연은 반드시 있어요.. 기운내시길 바랍니다.

  • 38. 아마도
    '07.11.6 6:17 AM (222.234.xxx.141)

    그 남자는 님이 그 말 안 꺼냈으면 '좋은 여자 만날 때까지'
    더 오래오래 엔조이할 수 있었을 겁니다.

    아마 그게 지금도 그 남자는 아쉬울걸요?

    "좋은 여자 만날 때까지는 그냥 몇년이고 더 즐기려고 했는데~
    에이~ 새 여자 찾아야지"

    헤어지는게 두렵지 않은 남자인데 님에게 아쉬울 게 뭐있겠어요?
    그런데요.
    그 남자가 연락온다고해서 기뻐하지 마세요.

    새 여자를 찾는데 당장 없으니 아쉬워서 님에게 전화한 것일 겁니다.
    전화하면 이 여자는 맨발로 달려나올 줄 알거든요.
    그러면 한 몇년 더 잘 놀다가 님 나이 들면 걷어찰 겁니다.

  • 39. 다들..
    '07.11.6 7:12 AM (121.183.xxx.117)

    고마운 말씀을 남겨주시네요.
    원글님의 마음이 안타까워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괜히 제가 다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젊은 처자 앞날 비춰주는 등불같아서요..

  • 40. 결혼이란
    '07.11.6 8:58 AM (125.241.xxx.98)

    정말 인연이 만나야 합니다
    만약 님께서 그분과 결혼할 인연이라면
    또다시 만나게 될것입니다

    저는결혼이 늦었습니다--지금이야 30이 그저 그러지만--25년전에는
    집에서 성화가 심하여
    누구든지 이번에 결혼하자고 하는사람이면 무조건 한다고
    사람을 만났고 결혼하기로 했답니다
    그런데 그쪽에서 집을 얻어야 하는데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그꼴을 못보겠다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 사이에 지금 남편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다른사람과 결혼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갔겠지요
    그런데 남편이 너무 허전하더랍니다
    6개월후에 다시 연락이 되어 만낫고--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이상한것은 남편 성격에
    다른사람과 결혼할뻔 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만나지도 않을 성격이거든요

    이렇듯--인연이란 따로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결혼이 꼭 해야하는 절대적인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만 ...

    툭툭 털고 일어나세요
    님을 끔찍히 생각해주는 멋진 분이 나타날것입니다

    사람이 살아가는데 많은 조건들과 환경이 중요하지만
    서로 사랑하고 아껴주는 마음만큼 커다란 것은 없다 생각합니다
    사랑이 결코 눈에 보이지 않고 만질 수 없는 것이지만

    느낄 수 있고
    볼수 있지요?

  • 41. 경험자
    '07.11.6 11:30 AM (219.254.xxx.175)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았지만 저도 한마디 덧붙입니다,,,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면 매달리는게 남자입니다,,,,저도 신랑과 싸우면서 사귀었고 헤어지자고 돌아섰을때 제 남편은 길에서도 무릎꿇고 매달렸습니다,,,,돌아서는 제 모습을 보니 절대 헤어져서 안될사람이라는거 느꼈답니다,,,지금 생각해보니 저도 남편이 안 잡았으면 헤어졌을껍니다,,,나를 잡지 않는다는건 나에 대한 미련이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님의 남친은 아마도 님과 헤어지고 싶었지만 먼저 말을 꺼내지 못한 거 같네요,,,님이 그렇게 까지 말을 했는데도 아무말이 없다는거 자체가 헤어지길 원하는거 같아요,,,그만 미련 버리시고 조금만 아파하세요,,,,훨씬 좋은 남자 나타날꺼에요

  • 42. ^^
    '07.11.6 12:09 PM (58.236.xxx.44)

    저희 언니도 10년 가까이 사귀던 오빠랑 헤어지고 지금 형부 3개울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정말 인연은 따로있나보다라는거 많이 느낌니다.
    ^^님도 정말 좋은 인연되실 분이 짠하고 나타나실꺼예요.

  • 43. 세상에..
    '07.11.6 12:17 PM (220.93.xxx.48)

    여자가 반, 남자가 반입니다. 널리고 널린게 남자인데.. 곧 더 좋은 남자가 새로 나타날테니까
    요 마음 추스리시고~ 다가오는 겨울 따뜻하게 보내시길..

  • 44. 화이팅..
    '07.11.6 12:28 PM (221.159.xxx.114)

    위에 경험자님이 쓰신글 100% 맞아요..
    이사람이다 싶으면 남자는 무릎끓고서라도 매달립니다.
    정말 결혼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지금의 형편도 눈에 안들어오구
    어떻게든지 결혼하고싶어 안달복달합니다..
    님.. 지금은 힘들지만 시간 지나면 헤어지길 잘했다는 생각 들껍니다.
    혹시 모르죠.. 남친이 울고 불고 매달리며 결혼하자고 할런지두...^^*

    아무튼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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